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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해달달

평범한 서점이라고 하기엔 서점직원들이 평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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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해달달
작품등록일 :
2020.05.11 15:16
최근연재일 :
2020.06.02 21:25
연재수 :
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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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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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글자수 :
177,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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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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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전설의 시작(4)

DUMMY

“이거, 느낌이 안 좋은데······. 여러분 만약에 혹시 제가 싸움을 하게 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게이트를 나가세요. 그리고 독종. 밖에 텐트 안에 있는 한량 알지?”

“네.”


허유진은 긴장한 듯한 김범준의 질문에 바로 대답했다.

아직 그 사람의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항상 게이트 밖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았다.


“나 구한다고 들어올 생각 말고, 바로 관리국에 보고하라고 해.”

“알겠어요.”

“저거. 아마 이름 있는 진짜 괴물일거야. 아, 씨발. 최하급 특이점인데 왜 저런 놈이 엮인 거지?”


나쁜 일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오늘 벌이가 꽝이더니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이었다.

김범준은 머리를 박박 긁으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형에게 다가갔다.


“음, 아까 놈들하고 다르게 그나마 격이 있는 인간이군.”


김범준이 다가가자 게이트를 바라보고 있던 괴인형이 고개를 돌렸다.

몸은 인간의 형태였지만 인간의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에 시퍼런 불꽃이 일렁거리고 있었다.


“하, 역시. 너 뭐냐? 아까 놈들이란 건 다른 인간들을 만났나?”


김범준의 예상대로 고위급 악의체였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최소 대괴급 이상.


“나의 휴식을 방해한 대가로 다섯 모두 염룡의 먹이가 되었지.”

“아, 니미럴.”


얼마 전에 안내했던 다섯 명의 단골 헌터들을 다시 볼일은 없을 것 같았다.


“네 이름이 염룡인가?”

“아니. 나는 ‘염룡(炎龍)의 주인’. 염룡이 궁금한가? 서두르지 마. 어차피 조금 있다 보게 될 텐데.”


불꽃이 비릿하게 웃는 것처럼 일렁거렸다.


“제길. 군주급 악의체구만. 대전쟁 이후 몇 십년간은 보지도 못했던 것들인데 지금 갑자기 나타났다고? 도대체 왜 나타난 거야?”


저 정도 의사소통 능력에 인간을 칭하는 악의체면 최소 군주급 악의체였다.


“군주라.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군. 그런데 착각하고 있는데. 내가 나타난 건 내가 잠에서 깨서가 아니라 너희들이 나를 깨워서야.”

“아, 이제 막 잠에서 깨서 기분이 안 좋은 건 알겠는데, 너도 알다시피 잠을 깨운 건 우리가 아니잖아. 그냥 우리 조용히 나가면 안 될까?”

“오랜만에 본 인간인데 그럴 수 있나. 음, 그런데 너희가 넘어온 곳에는 인간이 많겠지? 나도 그곳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아쉽게도 이 게이트는 내 힘을 감당하지 못하네. 금방 깨져버릴 것 같아.”


최하급 게이트다 보니 염룡의 주인은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네. 너 같은 괴물이 우리 동네에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끔찍한데.”

“다행이라고? 그쪽 인간들은 다행이겠지. 그런데 너희들도 다행일까? 크크크.”


염룡의 주인은 생각보다 더 속이 꼬인 악의체였다. 일행을 훑어본 염룡의 주인은 게이트 속으로 자신의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게이트를 유지하고 있던 최하급 특이점이 떨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특이점은 방출되는 에너지를 감당 못하고 터져버렸다.


“안-돼!”

“꺅.”


게이트가 사라지는 광경을 본 일행들의 입에서 비명 소리가 나왔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사라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증이군. 기분이 좋아. 크크큭. 그래도 내 손목과 바꿨으니 다들 너무 억울해 하진 말라고. 낄낄낄.”


게이트를 강제로 통과하려던 염룡의 주인의 왼쪽 손목이 갑옷 채 잘려있었다.

손목이 잘린 단면에는 불꽃이 일렁거렸다.


“너, 정말 나쁜 개새끼구나.”


본인의 유희를 위해 인간을 괴롭히는 악의체.

김범준의 입장에서는 정말 상대하기 싫은 적을 만났다.


“나쁜 개새끼라. 오랜만에 듣는 기분 좋은 소리군. 발광하는 인간의 욕만큼 나를 자극하는 것은 없지. 너는 상으로 살려달라는 것만 빼고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게. 이왕이면 고통 없이 한 번에 죽여 달라고 하는 걸 추천하지. 그렇지 않으면 꽤 괴로울 거야. 죽어가는 시간이.”

“이 미친 새끼가. 너 거기서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그게 소원인가? 너무 쉬운 부탁인데?”

“아니, 미친 새끼야. 우리도 작전회의라는 걸 해야 할 거 아냐.”

“곧 죽을 건데 뭐하게?”

“뭐하긴 죽을 때 죽더라도 해볼 수 있는 건 해야지!”

“그래, 그런 발광 좋아. 시간 줄테니까 편할 대로~”


염룡의 주인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였다.

일행으로 돌아가던 김범준이 답답한 마음에 잠시 뒤돌아보자 얼굴에 위치한 불길이 기분 나쁘게 일렁거렸다.


“야, 독종. 사람들 챙겨서 피해. 신호기 사용법 알지? 힘들긴 하겠지만 어떻게든 다른 신호기 신호 잡히는 곳으로만 가봐. 그러면······ 살 수 있을 거야.”


일행으로 돌아온 김범준이 허유진에게 속삭였다.


“대표님은요?”

“나는 오랜만에 저 새끼한테 내 실력 발휘해야지. 미안하네, 내가 불렀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내 걱정 말고. 최대한 멀리 도망가!”

“우리가 다 같이 싸우면······.”

“다 같이 죽겠지.”


김범준과 허유진의 대화를 끊은 류신재는 김범준을 보고 말을 이었다.


“아저씨 최대한 버텨봐. 아니 딱 한 시간 정도만. 그러면 다 살 수 있으니까. 진짜 농담 아니야.”

“뭐야? 쓸데없이 믿고 싶어지는 말이네. 오케이. 아주 징글징글하게 버텨줄게. 내가 잘하는 게 그거거든.”


김범준은 어느새 자신의 키 보다 큰 창을 꺼내 들었다.

김범준의 주무기 ‘장팔사모’였다.

물론 이름만 그렇게 붙였을 뿐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장팔사모는 아니다.

대전쟁 당시 대괴급 악의체에서 얻은 전리품.

한동안 현장에서 멀어져있었지만 김범준도 대전쟁을 겪은 사람이었다.

그것도 최전선에서.

그 말인즉 아까 두 여학생의 뒷담화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김범준은 노안이 아니었다.

오히려 동안이었다.


장팔사모를 손에 쥔 김범준은 전의를 불태웠다.

군주급 악의체와 단독으로 싸워야 하는 자신이나 3위상에서 길을 잃을 나머지 일행이나 비참하긴 매한가지지만, 적어도 후자는 살아날 희망이 있었다.

그 희망의 불씨를 살려줘야 했다.

김범준은 최대한 길게 저놈을 붙잡고 늘어지기로 마음먹었다.


“자, 나머지는 다 나 따라와.”


류신재는 일행들 앞에 서서 지시했다.


“야, 대표님만 두고 어떻게 가. 우리 가방에 있는 거 총 동원하면 어떻게······.”

“똑똑한 놈이 갑자기 왜이래? 너 멍청한 소리 할래? 요 며칠 악의체 좀 잡고 다녔다고 눈에 뵈는 게 없냐? 우리는 있어봐야 짐이야.”

“아니, 그건 아는데······.”

“됐고, 나라고 좋아서 도망가는 줄 알아? 그냥 따라와 어떻게든 한 시간만 버티면 돼. 그러면 사장님 부를 수 있어.”


주변을 훑어본 류신재는 허유진에게만 들리게 속삭였다.


“정말? 진짜야?”

“그래, 그러니까 일단 피해. 다들 나 따라와.”


류신재가 도서관에 소환되어 허유진과 함께 싸운 지 열흘 째.

[용의 강림] 스킬의 쿨타임이 이제 한 시간 남았다.

위험요소가 있긴 하지만 반예준이 오기만 한다면 저 녹슨 갑옷도 더 이상 까불지 못할 것이다.


“학생, 알았어.”

“알았어요.”


류신재는 아까 탐색했던 마을 쪽으로 뛰었고, 박국산을 포함한 나머지 일행들도 류신재를 뒤 따랐다.

일행이 떠난 걸 본 김범준은 다시 염룡의 주인 앞에 섰다.


“이야기는 다 나누셨나? 어차피 다 죽을 텐데, 저것들은 왜 저렇게 도망을 가지? 굳이 나에게 사냥하는 즐거움을 주겠다는 건가? 그렇다면 그 성의 마다하지 않겠어. 늦게 잡히는 놈일수록 더 괴롭게 죽여주지. 낄낄낄.”


삐딱하게 서서 도망가는 사람들을 본 염룡의 주인이 굳은 표정으로 다가오는 김범준을 보고 비웃었다.


“이 새끼가 잠에서 덜 깨 정신 못 차리네. 야 나도 싸움 좀 하거든?”

“응, 그래. 너 정도면 이곳에서도 평균이상, 아니 강한편이야. 그러니 내가 괴롭힐 맛이 나겠지. 낄낄낄.”

“새끼, 좋단다. 그만 떠들고 들어와.”


김범준은 창을 까딱까딱 움직이며 도발했다.


“그래? 그럼 이제부터 비천한 인간 놈의 라스트 댄스를 봐볼까? 어디 한번 발버둥 쳐봐 낄낄낄. 염룡!”


화르륵----


주인의 부름에 염룡이 답했다.

철갑의 악의체는 불꽃에 휩싸였다.


콰과광


후방에서 들리는 굉음을 뒤로 하고 일행은 젖 먹는 힘까지 동원해 뛰었다.


“학생, 미안해요. 헉헉”

“컥컥, 학생 정말 미안해요.”

“괜찮으니까. 일단 계속 움직이세요.”


각성자도 아니고 전문적 훈련을 받아 본적도 없는 부부는 일행의 후미에 뒤쳐졌고, 허유진은 후위에서 이들을 끝까지 챙겨서 뛰었다.

다행히 선두에 있는 류신재가 적절하게 속도조절을 해줘서 일행을 놓치진 않았다.

어두운 산을 뛰다보니 다들 몇 번씩 넘어지고 부딪혔지만, 목숨을 잃을 거라는 긴장과 두려움에 아픈 줄도 몰랐다.

얼마 후 그들은 오늘 낮에 수색했던 마을의 터에 도착했다.


“자, 다들 이 마을엔 아무것도 없으니까 여기에 숨어.”

“뭐야, 여기는 너무 뻔한 곳 아냐? 나는 더 멀리 갈래.”


모자를 쓴 여자의 생각은 류신재와 달랐다.


“헉, 헉 그런데 넌 왜 나이도 어린 게 반말이야!”


아까는 겁먹어서 아무 말도 못하던 박국산의 입이 이제야 열렸다.


“알아서 해. 나는 상관없으니. 그런데 살고 싶다면 웬만하면 이 근처에 있어. 이곳에 아무것도 없는 건 아까 확인했잖아.”

“그 이상한 괴물이 여기에 오면? 여기 숨어있으면 너무 뻔하잖어!”

“야, 너는 나이도 어린 게 뭘 안다고 우리한테 이래라저래라야?”

“너희는 입으로 똥싸냐? 이제 좀 닥쳐. 만약 아까 그 지저분한 아저씨가 못 버티면 어딜 가도 그놈 못 피해. 그 악의체 그냥 말도 안 되는 괴물이야. 멀리 도망가 봐야 소용없으니까 그놈 만나기도 전에 다른 악의체한테 찢어죽기 싫으면 그냥 여기에 얌전히 숨어있어.”


류신재의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이제는 해가 저물어 류신재의 화난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지만, 두 남녀는 그 시퍼런 기세에 자신도 모르게 슬그머니 얼굴을 피했다.


“진짜야? 그렇다면 알았어.”

“그래 알았어. 그런데 우리 살 수는 있는 거야? 그 괴물이 와도?”


모자를 쓴 여자와 박국산은 결국 류신재의 카리스마에 굴복했다.


“다들 딱 삼십분만 숨어있어. 그러면 살 수 있으니까. 이제부터 내가 부르기 전까지 다들 숨어서 절대 나오지 마!”


남은 시간을 확인한 류신재는 주변을 둘러보고 말했다.

허유진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마을 곳곳에 숨었다.


텅 빈 마을 광장에는 전투준비를 마친 류신재와 허유진만이 희미한 달빛 아래 앉아있었다.

그 염룡의 주인이라는 악의체가 온다면 둘이서 최대한 시간을 끌 생각이었다.


“어때? 대표님 버틸 수 있을까?”

“그 아저씨? 그 아저씨도 좀 세보이긴 했는데. 상대가 너무 나빠. 못 버틸 것 같아.”

“몇 분 남았어?”

“이제 20분 남았어. 아 쫄리네.”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쳤지만, 류신재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였다.

그 급박한 긴장감과 위기감에 둘은 잠시 말을 잊었고, 3위상의 밤은 고요했다.


“진짜, 내가 이런 삶을 살게 될지 꿈에도 몰랐는데······.”


짧은 침묵을 깬 사람은 허유진이었다.

허유진은 자신의 단봉으로 바닥에 낙서를 하며 말했다.


“어떤 삶? 요즘 강행군인데 야근하는 거 좋아했구나. 저녁이 없는 삶을 원하다니.”


류신재가 되물었다.


“풉. 그거 말고,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는 삶.”

“네가 원하는 게 뭔데?”

“강해지는 것.”

“어? 나랑 같네.”


류신재는 허유진의 말에 동의했다.


“아 맞다. 그 말 하니까 생각나네. 예전에 직접 들었는데 사장님도 강해지고 싶다고 했었어.”


허유진은 교육과정설명회날 밤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뭐야, 셋 다 원하는 게 같네? 그런데 우리 사장님은 욕심도 많네. 도대체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

“그러게. 그런데 사장님은 어떻게 올 수 있다는 거야?”


반예준이 얼마 전 친절하게(?) 류신재의 상태창을 읽어줬었지만, 스킬이름만 읽었지 자세하게 어떤 스킬인지 언급하지는 않았었다.


“내 스킬 [용의 강림] 예전에 도서관에서 봤지? 사장님이 나 소환했었잖아. 그게 전설급 스킬이라 쿨타임은 길지만, 서로 쌍방 소환이 가능해.”

“오~ 전설! 역시 류신재 대단해!”

“그런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왜? 무슨 치명적인 문제? 쿨타임 말고 다른 문제가 있어?”


치명적인 문제라는 이야기에 허유진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게, 나는 소환체라 소환을 당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데. 사장님은 소환 여부를 선택할 수가 있어.”

“뭐라고? 그러면 네가 불러도 사장님이 안 올 수도 있다는 말이잖아!”

“그렇지. 그리고 사장님의 제멋대로인 성격상······.”

“안 올수도 있겠지, 아니 그러고도 남지. 이런 제길.”


척하면 딱이었다. 허유진은 류신재의 말을 잘랐다.


“그래.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살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 밖에 없어.”

“휴, 그렇지. 그래도 사장님이 오신다면, 아까 그 재수 없는 악의체 박살나겠지?”

“어, 당연하지.”

“진짜 와야 하는데······. 사장님, 오시겠지? 사장님 저희 못가면 사장님 돈도 못 받아요. 그리고 사장님이 원하시면 앞으로 두 배 세 배 더 상납할게요. 그러니까 꼭 오셔야 해요.”


신을 믿지 않는 허유진은 자신의 사장님에게 간절히 기도했다.


“아 맞다! 잠깐만 기다려봐.”


대화를 하던 류신재는 뭔가 생각이 난 듯 모자 쓴 여자가 숨은 방향으로 뛰어갔다.


“야, 나 혼자 무서운데 어디가!”

“잠깐 기다려! 금방 올게. 아줌마! 모자 쓴 아줌마 어딨어? 잠깐만 나와 봐!”


그렇게 소리가 멀어졌고, 잠시 후 류신재가 돌아왔다.


“어디 갔다 온 거야?”

“모자 쓴 아줌마한테.”

“갑자기 왜?”

“돈 좀 벌어 보려고.”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갑자기 돈 이야기를 꺼내는 류신재였다.


“돈이라니? 갑자기 무슨 돈?”

“그게, 야! 잠깐.”


둘의 대화는 류신재의 갑작스런 침묵으로 끝이 났다.


“갑자기 왜 그래?”

“저기 봐봐.”


마을의 입구에 다시 보길 원치 않았던 일렁이는 시퍼런 빛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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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전설의 시작(6) +5 20.06.01 72 6 12쪽
30 전설의 시작(5) +3 20.05.30 97 7 12쪽
» 전설의 시작(4) +2 20.05.29 69 6 15쪽
28 전설의 시작(3) +3 20.05.28 82 9 12쪽
27 전설의 시작(2) +7 20.05.26 89 10 12쪽
26 전설의 시작(1) +6 20.05.25 93 10 12쪽
25 오해와 의문(9) +3 20.05.24 108 5 12쪽
24 오해와 의문(8) +2 20.05.24 94 4 13쪽
23 오해와 의문(7) 20.05.23 74 5 11쪽
22 오해와 의문(6) +2 20.05.23 84 7 14쪽
21 오해와 의문(5) 20.05.22 93 4 15쪽
20 오해와 의문(4) +1 20.05.21 126 5 14쪽
19 오해와 의문(3) +1 20.05.21 107 4 14쪽
18 오해와 의문(2) +1 20.05.20 124 6 12쪽
17 오해와 의문(1) 20.05.20 86 6 14쪽
16 열등감 그리고 근성(9) +1 20.05.19 105 12 12쪽
15 열등감 그리고 근성(8) +2 20.05.19 104 9 12쪽
14 열등감 그리고 근성(7) +1 20.05.18 211 4 11쪽
13 열등감 그리고 근성(6) 20.05.18 87 5 12쪽
12 열등감 그리고 근성(5) 20.05.17 111 2 13쪽
11 열등감 그리고 근성(4) 20.05.17 110 6 13쪽
10 열등감 그리고 근성(3) 20.05.16 104 3 15쪽
9 열등감 그리고 근성(2) 20.05.15 9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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