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달달해달달

평범한 서점이라고 하기엔 서점직원들이 평범하지 않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달달해달달
작품등록일 :
2020.05.11 15:16
최근연재일 :
2020.06.02 21:25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4,247
추천수 :
285
글자수 :
177,761

작성
20.05.22 23:23
조회
93
추천
4
글자
15쪽

오해와 의문(5)

DUMMY

한바탕 난리가 났던 서점이었지만, 다음 날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다 같이 밥을 먹고 각자의 할 일을 했다.

서로 할 이야기가 많았지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 미묘한 침묵이 깨진 건 반예준이 바빠질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 이틀 후 밤이었다.

반예준은 세 직원에게 전투를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두 여학생은 이번에도 어떤 고생이 있을지 걱정했고, 류선경은 지난번 하극상 진압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별다른 말없이 전투를 준비했다.


“어디로 가요?”


긴장감에 몸이 근질근질한 류신재가 물었다.


“건곤, 2위상.”

“사장님, 나락도 아니고 2위상이라고요? 거긴 위험해요. 그리고 이 시간에 어떻게 거길 가시겠다는 건지.”


지금까지 조용하던 류선경이 입을 열었다.

걱정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시간없어. 가는 거야 내가 알아서 할 테고, 류선경, 오늘 최우선 임무는 애들 지키는 거다. 자, 이제 장비 착용해.”


반예준은 단호했다.


“매번 시간이 없다고 하는 이유가 뭐죠?”


반예준은 종종 시간이 없다고 했고 류선경은 늘 그 이유가 궁금했었다.


“전쟁이 다가 오니까.”

“누구와요?”


조용히 장비를 챙기던 허유진이 물었다.

여기에서 제일 약한 사람은 본인이었다. 전쟁이 오면 자신이 제일 위험했다.


“악의체. 제2의 대전쟁이 온다. 나는 상관없어 하지만 너희는 아니잖아. 그러니까 서둘러.”

“······네. 알겠습니다.”


류선경은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아랫입술을 깨물며 참았다.

아무런 근거가 없지만 저 정도의 괴물이 하는 이야기니 무시할 수도 없었다.

도대체 상부에 2차 대전쟁에 관해 어떻게 보고해야할지 고민됐다.


초창기 각성자들은 도서관이나 2위상과 3위상에서 획득한 아이템들을 착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지간한 등급이 아니면 지구에서 제작한 장비가 효율이 더 좋고, 사용하기도 편했다.

물론 정말 특별한 아이템들은 논외다.


허유진은 몸에 딱 달라붙은 방어구가 어색한지 계속 속옷을 정리하며 쭈뼛댔다.

두 여학생이 착용하고 있는 방어구는 황실에서 장인에게 특별 의뢰해서 제작한 방어구다.

시간관계상 최상급의 제품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꽤 질 좋은 방어구였다.

둘 다 몸에 딱 달라붙은 형태의 방어구지만, 둘의 역할에 따라 외관상의 차이가 있었다.

전방에서 싸우는 류신재의 방어구는 보호대가 더 많이 장착되어 있었고, 허유진의 방어구는 가벼워 보였다.


류선경의 방어구는 황실소속의 명장 박용기의 작품이었다.

물론 신분이 노출 되지 않아야 하는 부대 특성상 방어구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고 외형도 평범했다.

하지만 ‘메두사’라는 이름으로 박용기 명장에게 일곱 번째로 이름을 부여 받은 정식 넘버링의 방어구로서 업계에서 S급으로 분류되는 유명한 방어구였다.


“전위 류신재. 쉬지 말고 달려. 적의 수는 엄청나다. 네가 멈춰서 적이 적체되는 순간. 헤어나지 못한다.”


반예준은 간단하게 각자의 역할에 대해 브리핑했다.


“응, 알았어.”

“다음 중위는 류선경. 네가 할일은 류신재와 함께 전방의 적을 처리하면서, 허유진 보호하는 것. 중간에서 밸런스 조절 잘해.”

“네. 알겠습니다.”


류선경은 여전히 탐탁치 않는 표정이었다.


“다음, 허유진. 뒤쳐지지 말고 최대한 따라 붙어. 류선경이나 류신재나 적을 상대해야 하니 정상적으로 내달릴 수 없어. 그러니 따라가는 게 힘들지는 않을 거다. 그리고 이번에는 총기는 소음기 달린 소화기(小火器)만 챙겨가고 폭발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수고 적진 한복판에서 굳이 우리 위치를 노출시킬 필요가 없으니까. 마지막으로 나는 마지막 목표까지 따라만 간다.”


방어구에 이어 다음에는 무기 및 개인장비를 준비했다.

일행은 전부 소음기가 달린 권총과 탄약을 챙겼다.

개인무기는 인원마다 차이가 컸다.

류신재는 커다란 대검을 들었다.

주문제작품이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최상급의 품질은 아니었다.

류신재는 덩치가 작지만 힘이 좋으니 오히려 작은 무기보다 커다란 무기가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효율적이었다.


허유진은 단봉이었다.

아직 날이 있는 무기를 쓰는 데 서투르다 보니 단봉이 사용하기에 나을 거라는 반예준의 판단이었다.

필요에 의해 뾰족한 창날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악의체를 상대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류선경은 반예준을 위협했던 그 단검을 들고 있었다.

두 개가 한 쌍으로 외관상으로는 시커먼 칼날을 제외하고는 큰 특성이 없었다.

단검 역시 방어구와 마찬가지로 S급 명품이었다.

팀 ‘미래’에서 특수 제작한 ‘블랙맘바’라는 단검이었다.


“오, 무한의 주머니다!”

“와, 진짜네!”


이것저것 다른 장비를 챙기는 두 여학생의 눈에 본인들이 획득한 무한의 주머니도 있었다. 왠지 더 반가웠다.


“만약을 대비해서 총기와 보급품 넣어뒀다. 그리고 너희들이 착용하고 있는 장비랑 무기까지 당연히 공짜가 아닌 거 알지? 내가 다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거야. 류매니저 이 투자금 전부다 관리해. 나중에 다 받아야 하니까.”

“네. 네······.”


이것저것 챙기느라 바쁜 류선경의 형식적인 대답을 들으며, 잔소리꾼 반예준은 가게에서 제일 비싼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 있게 앉아있었다.


“그 비싼 걸 물마시듯 마시네요. 준비 다 됐어요.”


두 여학생의 장비까지 꼼꼼히 체크한 류선경이 편하게 앉아 있는 반예준을 살짝 째려보며 준비완료를 보고했다.


“허접한 팀이지만 그래도 첫 출전이니 구색은 맞춰야지? 자 작전명은 ‘안식’. 목표는 적 타격 및 섬멸. 선두는 류신재, 그 다음 류선경, 마지막 허유진. 그럼 이제 출발.”


반예준은 허공에 손짓했고 그 손짓에 따라 특이점이 생성됐다.

뒤이어 반예준은 특이점을 자연스럽게 벌렸고 게이트가 생성됐다.

게이트 너머에 보이는 것은 폐허가 된 도시였고 영어로 된 간판들이 보였다.

사람의 손에 특이점이 만들어지는 광경에 세 여자는 놀랐다.


‘특이점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었나? 이 남자는 도대체 뭐지?’


아이템을 이용한다던지 아니면 스킬을 이용해 게이트를 여는 장면을 지금까지 종종 봐왔던 류선경은 그 놀람이 더 컸다.

게이트를 여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

특이점까지 사용하는 반예준의 능력이 가늠대지 않았다.


류신재를 시작으로 마지막 반예준까지 통과한 후,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게이트는 닫혔다.

게이트 너머는 쌀쌀하고 황량했다.


“자, 이곳 시간으로는 오전 7시. 적진을 빠르게 돌파한다. 목표는 저기 전면에 멀리 보이는 Atlantis Casino. 그곳에 목표물이 있다. 우리는 2시간 내로 해결하고 빠져나간다.”


저 멀리 커다란 간판이 붙어 있는 높은 빌딩이었다.

짧게 지시하는 동안 벌써 이쪽을 향해 기웃거리는 적들이 생겼다.


“오케이. 그러면 갑니다.”


[용인화]와 동시에 이미 눈이 새빨갛게 변한 류신재가 쏘아져나가면서 전면에 있는 좀비의 머리를 주먹으로 터뜨렸다.


“어, 얘들, 약한데? 이거 악의체 아니죠?”

“나도, 처음 보는 개체인데? 마치 썩은 시체 같아. 움직임이 빠른, 마치······ 좀비라고 해야 하나? 오른쪽 조심.”


류선경은 재빨리 따라 붙으며 사주경계를 했다.

지금은 서점에 있지만 류선경은 전투에 능한 현장요원이었다.

처음 보는 적이었지만 특성을 바로 파악했다.


‘좀비라면 네크로멘서의 영역이라는 건데······.’


류선경은 불안감이 치솟았다.


“허유진, 너는 놀 거냐? 방향 지시해.”


반예준은 갑자기 허유진에게 길잡이가 될 것을 명령했다.


“네, 넵. 신재 그대로 직진. 저 앞에 반파된 건물에서 우측으로.”


딱히 허유진이 이곳의 지리에 대한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반예준의 갑작스러운 말에 ‘못하겠어요.’ 라고 할 수는 없으니 입을 열었을 뿐이었다.


“오케이.”


류신재의 발걸음은 거침없었고, 류신재의 주먹에 좀비의 머리가 계속 터져나갔다. 그로테스크한 광경이었지만 일행의 발걸음을 늦추진 못했다.

류선경에게 전장의 잔혹함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류신재는 적에 대한 자비가 없었고, 허유진은 자기 앞가림하기에도 바빴다.


“다음은 직진. 저기 마트 표지판까지. 그 다음 우측으로!”

“저기, 총포상에서 왼쪽으로!”

“빨간 건물에서 우회전!”


일행은 허유진의 지시에 한동안 거침없이 나아갔다.


“신재, 잠깐 전방 건물 1층에 중급·소형 악의체 '해마인(海馬人)' 네 개체 발견. 내가 처리 할 거니까 관심 좀 끌어.”


허유진은 이제 발걸음을 뗀 초보. 부족한 것은 류선경이 메웠다.


“응, 언니. 이얍!”


류신재는 강한 기합과 함께 해마인이 모여 있는 곳 근처로 도약했다.

그렇게 해마인의 모든 관심이 류신재에게 쏠린 그 틈.

[그림자 타기]로 해마인의 배후를 잡은 류선경의 단검은 해마인의 목을 차례로 꿰뚫었다.

해마를 닮아 해마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악의체는 피부에서 내뿜는 독이 까다로웠다.

가장 좋은 제거 방법은 독을 쓰기 전에 없애는 것이었다.


“자, 다음.”


감탄이 나올만한 깔끔한 공격으로 마지막 해마인을 처리한 류선경이 허유진에게 물었다.

류선경은 명령을 최우선하는 요원이다.

허유진이 길안내를 하는 것에 딱히 불만은 없었다.

다만 처음 맡은 임무가 부담될 허유진이 걱정 될 뿐.

초보자에게 길잡이를 맡기는 이런 작전 지시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팀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이 아니다.

이럴 때는 상관의 명령을 따르는 게 혼란이 없는 법이다.


“네, 길 건너서 골목길로.”


사실 지금 길안내를 하는 허유진도 자신의 말에 확신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미 기호지세.

자신의 역할은 길잡이. 본인의 직감대로 길을 안내할 뿐이었다.


“오케이.”


류신재도 허유진의 길안내에 과감하게 골목길로 뛰어들었다.

이번엔 등에서 대검을 뽑아들고 골목길에 가득한 하급 악의체와 좀비를 베며 돌파했다.


“으악 젠장 막혔어!”


제일 앞장서서 악의체를 썰어나가던 류신재의 고함이었다.


“그럼 다시 나가서 왼편으로.”


허유진은 본인의 길안내가 틀렸지만, 주저할 순 없었다.

바로 다음 안내를 했다.


“알겠어.”


일행들도 딱히 불만은 없었다.

사실 지금까지 돌파하는 과정에서 해마인을 제외하고는 딱히 까다로운 악의체도 없었다.

그리고 그 해마인도 어려움 없이 제압했다.

길잡이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 팀은 하급 악의체와 좀비를 계속 돌파해갔다.

그리고 목표했던 건물이 점차 다가왔다.


“멈춰!”


한동안 악의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왜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그 순간 류선경이 날카롭게 외쳤다.

일행은 움직임을 멈췄고, 고약한 냄새와 함께 거대한 촉수가 일행의 전방을 내리쳤다.


“상급·대형 악의체 라플레시아. 다들 피해 내가 상대한다.”


진행방향의 건물 뒤 가려진 곳에 징그럽고 거대한 꽃 모양의 악의체가 뿌리내려있었다.

건물 5층 높이의 거대한 크기였다.

류선경은 일행을 주의시켰다.

움직이는 것들은 다 먹어치우는 라플레시아의 영역이라 다른 악의체들이 없는 것이 다행이었지만, 일행과의 전투 상성은 좋지 않았다.

가장 등급이 높은 류선경은 단검이 주 무기로 소형의 적을 상대하는 게 수월했고, 전면전보다는 게릴라전에 능했다.

그리고 화력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류신재와 허유진은 아직 상급 악의체를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힘이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상대할 방법이 아예 없진 않았다.

류선경은 재빨리 블랙맘바의 손잡이 뒤쪽에 있는 스위치를 눌렀다.

이제부터 강력한 신경독이 칼날에 맺힌다.

이게 비싼 돈 주고 좋은 무기를 쓰는 이유다.

덩치가 크다 보니까 오래 걸리겠지만, 독이 퍼지는 동안 류선경은 라플레시아의 공격을 단 한 번도 허용할 생각이 없었다.

문제는 아이들이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거야. 웬만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


퍼 - 엉, 콰 - 광


콰 - 광, 퍼 – 엉, 퍼 - 엉


그때 도시 외곽에 폭격이 시작됐다.


“갑자기, 뭐지?”


류신재의 질문에


“미군.”


지금까지 구경만 하던 반예준이 대답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미군과 작전 날짜가 겹친 것이다.


“서둘러야겠는데. 류선경 10분 내에 처리해.”


저 거대한 괴물을 잡는 것이 세뱃돈 받은 아기의 손에서 돈 뺐듯 쉬운 일인 것처럼, 반예준은 아무렇지 않게 툭 내뱉었다.


“갑자기 무슨?”


상성은 좋지 않지만 등급차이가 난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안전하게 잡을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아군인 반예준이 오히려 류선경에게 핸디캡을 줬다.


“류신재!”


류선경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류선경은 본인의 방어구에 달린 두건과 고글을 채비하고 바로 라플레시아에게 돌진하면서 인이어로 류신재를 불렀다.


<류신재, 딱 5초 아니 10초만 버텨봐.>

<언제요? 뭘요?>


류신재는 류선경의 말에 함축되어있는 뜻을 몰랐다.


<3페이즈 때 말씀하시는 거죠?>


류선경이 원하는 대답은 허유진에게서 나왔다.


<그래, 너 알겠어?>


한 방 한 방 목숨이 걸려있는 12개의 촉수를 가진 라플레시아와의 싸움 도중 류신재에게 공략설명까지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지금 알려져 있는 공략은 다 숙지하고 있어요.>

<그러면 맡길게. 신재한테 설명해줘. 난 일단 저 너덜거리는 꽃잎부터 없앨 테니!>


이래서 호흡이 맞는 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선경은 방금 이야기를 나누는 짧은 순간 오랜 팀원들 사이에서나 가끔 느낄 수 있는 일체감을 느꼈다.

오늘 처음으로 같이 전장에서 손발을 맞춰본 고등학생에게.


작가의말

제사 마치고 한편 올려 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평범한 서점이라고 하기엔 서점직원들이 평범하지 않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여기까지 20.06.05 67 0 -
공지 공지(연재 주기, 제목 등) - 수정 20.05.16 136 0 -
32 전설의 시작(7) +5 20.06.02 78 8 12쪽
31 전설의 시작(6) +5 20.06.01 73 6 12쪽
30 전설의 시작(5) +3 20.05.30 97 7 12쪽
29 전설의 시작(4) +2 20.05.29 69 6 15쪽
28 전설의 시작(3) +3 20.05.28 83 9 12쪽
27 전설의 시작(2) +7 20.05.26 90 10 12쪽
26 전설의 시작(1) +6 20.05.25 93 10 12쪽
25 오해와 의문(9) +3 20.05.24 109 5 12쪽
24 오해와 의문(8) +2 20.05.24 95 4 13쪽
23 오해와 의문(7) 20.05.23 75 5 11쪽
22 오해와 의문(6) +2 20.05.23 85 7 14쪽
» 오해와 의문(5) 20.05.22 94 4 15쪽
20 오해와 의문(4) +1 20.05.21 126 5 14쪽
19 오해와 의문(3) +1 20.05.21 108 4 14쪽
18 오해와 의문(2) +1 20.05.20 125 6 12쪽
17 오해와 의문(1) 20.05.20 86 6 14쪽
16 열등감 그리고 근성(9) +1 20.05.19 105 12 12쪽
15 열등감 그리고 근성(8) +2 20.05.19 105 9 12쪽
14 열등감 그리고 근성(7) +1 20.05.18 211 4 11쪽
13 열등감 그리고 근성(6) 20.05.18 87 5 12쪽
12 열등감 그리고 근성(5) 20.05.17 112 2 13쪽
11 열등감 그리고 근성(4) 20.05.17 110 6 13쪽
10 열등감 그리고 근성(3) 20.05.16 105 3 15쪽
9 열등감 그리고 근성(2) 20.05.15 99 5 13쪽
8 열등감 그리고 근성(1) 20.05.14 107 5 8쪽
7 설계 혹은 인연(4) 20.05.14 128 8 14쪽
6 설계 혹은 인연(3) 20.05.13 156 9 11쪽
5 설계 혹은 인연(2) 20.05.12 182 1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