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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176,335
추천수 :
4,730
글자수 :
861,399


작성
21.09.07 20:25
조회
687
추천
21
글자
14쪽

스미스

DUMMY

“대신 안내자를 한 명 붙여주십시오.”


“안내자라니? 무슨 안내자?”


“게이트가 있는 곳에서 나와 늑대인간에게 쫓겼다고는 하지만 길을 잃었습니다.

그런 제게 혼자 최소 세 곳이나 되는 저수지를 찾아다니라고요?

길에서 객사하길 바라는 겁니까?

그러니 그 가능성이 있다는 세 곳의 저수지까지 안내할 이를 붙여줘야지요.

내기에서 졌으면 그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지금 자네랑 같이 돌아다닐 이를 구해 달라는 건가?”


“굳이 구할 필요 있을까요? 촌장님이 하시면 되지.”


“뭐? 지금 나더러 자네 길 안내를 하라는 거야?”


“말이 그렇다는 거고요.

정 사람이 없으면 촌장님도 가능하지 않냐 하는 겁니다.”


“허! 이런 억지가.”


“그럼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저더러 혼자 가라는 겁니까?

그러다 거기가 게이트가 있는 곳이 아니면 다시 여기까지 오고요?

그럴 바에는 길을 아는 사람이 붙어 한 저수지에 갔다가 아니면 다른 저수지로 곧 장 가면 좋지 않습니까? 시간도 절약되고 말이죠.

안 그래? 스미스?”


옆에서 얘기를 듣고 있는 스미스를 끌고 들어갔다.

사실 스미스와 동행하기 위함이다.

촌장도 나쁘지 않지만 어디나 어느 종족이나 나이 먹은 이란 말이 적고 말 한 마디에 신중하기 마련.

역시 대화는 젊은이와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어? 어. 그렇긴 하지.”


그러면서 촌장의 눈치를 슬쩍 본다.

잘못 말해 혼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그리고 역시나 촌장은 화가 났는지 “그럼, 네 녀석이 동행하던지.”라고 소리를 치고 말았다.


물론 그 말은 절대 스미스에게 내 안내역을 하라는 말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스미스 왈.


“예, 알겠습니다.”


그 걸 본 촌장은 거품 물고 쓰러질 판이다.

거기에 나는 다른 말이 나오기 전에 잽싸게 맞장구를 쳤다.


“역시 위대한 드워프 일족은 대단하군요.

제가 이 별의 인간은 아니지만 제가 사는 별에서도 인간은 믿을 게 못되는 족속들입니다.

하도 약속을 안 지켜 무슨 약속만 하면 종이에 그 내용을 적어 보관해야 할 정도죠.

그런데 역시 드워프 일족은 뭐가 달라도 다르군요.

길 잃은 인간에게 한 약속일지라도 이렇게 철저히 지키려고 하다니.

신께서 드워프 일족에게 마탄과 마철을 맡긴 이유가 다 있군요.

안 그렇습니까? 촌장님.”


“크~험. 그, 그렇지.”


“그럼 스미스를 길 안내역 삼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수지를 찾은 후 다시 인사를 오도록 하죠.”


무슨 말이 나오기 전에 스미스와 함께 얼른 동굴을 벗어났다.

시간 끌어야 좋을 거 없으니까.

그리고 스미스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스미스나 나 모두 말은 안했지만 지금 상황을 알고 있는 것이다.

좀 지나 촌장이 정신을 차리면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스미스를 동굴 안에 잡아놓을 것을.


◎◎◎◎◎◎


스미스와 둘이 신나게 돌아다녔다.

그리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물론 동굴에서 대장장이 일이나 하는 스미스에게 들을 얘기란 제한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에게 들은 이 행성의 신화에 대한 얘기는 이 행성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각을 읽을 수 있게 했다.


“그러니까 태초의 신인 딩기르가 있고 딩기르의 세 자식 안, 남무, 키가 있는데 그 세 자식 사이에 낳은 자식이 어떤 이는 드워프가 되고 어떤 이는 엘프가 됐으며 어떤 이는 인간이 됐다는 말야?”


“정확하게는 종족들의 신이 된 거지. 물론 몬스터의 신도 있고.”


“그럼 혹시 드래곤도 있냐?”


“어? 어떻게 알았어.

옛날에는 드래곤도 있었다고 하더라고.

모든 피조물 사이의 다툼을 원만하게 해결하라고 드래곤을 창조했는데 다툼을 해결하기는커녕 다른 피조물의 왕처럼 군림하는 바람에 딩기르께서 친히 없애버렸다고 해.


그리고 그때 하나의 땅을 쪼개 드워프, 엘프, 인간에게 각자 나눠줬는데 우리 드워프하고 엘프는 자손을 번성시키지 못하고 인간만 자손이 번성해 세 개의 땅 모두에 인간만 득시글하게 됐데.

드워프하고 엘프는 거의 사라질 위기가 된 거지.


그걸 보신 딩기르께서 숫자가 많은 인간은 두 개의 땅에 살도록 하고 하나의 땅에는 드워프하고 엘프만 살라고 하신 거야.

그때부터 인간은 여기 아틀라스에 못오게 된 거지.”


“그런데 너희 드워프나 엘프는 무나 아수와에 가도 되고?”


“응. 우리는 숫자가 적으니 어디든 가도 된다고 했어.

몬스터야 어디든 있는 거고.

물론 몬스터야 어디에 가지 말라고 가지 않을 놈들도 아니지만.”


“그럼 어떻게 가는 건데? 그 무나 아수와에.”


“응? 그건 나도 몰라. 촌장님은 알겠지만.

언젠가 듣기로 아주 추운 곳을 통해 겨우 넘어올 수 있었다고 하기는 했지만.”


“근데 촌장은 백년 전에 여기 이 대륙으로 넘어왔다고 하던데 촌장의 나이는 몇 살이냐? 그리고 너는 몇 살이고?”


“촌장은 170살 정도 될 걸. 나야 이제 70살이지만. 우리는 대충 250년 정도 살거든.”


인생의 1/4에서 1/3 정도 살았다는 말이다.

그렇게 따지면 스미스와 나는 비슷한 연배다.


“엘프랑 인간은 어느 정도 사는데?”


“엘프는 한 500년은 살 걸.

그렇게 오래 살면 지겨울 텐데 말야. 하긴 그러니까 마법연구를 하겠지.

인간은 한 60~70년 정도 산다고 하더라고. 그것도 죽지 않고 살았을 때.

그렇게 짧게 살아서 그런지 욕심이 엄청나다고 들었어.

욕심을 채우려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하고.

우리 드워프가 가장 적당하게 사는 거지.

그래서 우리는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욕심을 부리지 않아.”


얘기는 그런 식으로 언제나 드워프에 대한 찬양으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들어보니 동굴에 있던 드워프 중 그나마 세상 경험을 한 이가 촌장과 그 연배의 다른 두 드워프 뿐이란다.

촌장의 발언권이 그만큼 세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많은 얘기들을 들었다.

그렇지만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 드워프다.

사회가 발달한 것도 아니다.

더구나 머리가 굵어진 후로는 그 동굴에서 마탄과 마철을 캐다가 대장장이 일을 하고 있던 이다.

아는 게 별로 없다는 말이다.


대신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이랄 수 있는 마탄과 마철 그리고 대장장이 일에 대해서는 지겹게 들었다.

같이 돌아다닌 근 한 달 동안.


물론 그 외에도 수많은 식생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어떤 풀은 먹어도 되고 어떤 풀은 먹으면 죽는다거나 저 남쪽 1년 내내 더운 지방에 가면 수많은 기화요초가 있는데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풀도 있다거나.

물론 반대로 스치기만 해도 죽을 수 있는 풀도 있다고도 들었고.


거기에 엘프에게서 받은 지도를 놓고 여기쯤에는 사막이 있다고 들었고 저기쯤에는 들어가면 드워프나 엘프도 살아나오지 못하는 밀림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

물론 스미스 역시 그냥 들은 풍월을 내게 읊은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매우 귀중한 정보였다.


◎◎◎◎◎◎


“여기도 아닌데.”


세 번째 저수지까지 와봤지만 게이트가 있던 곳이 아니다.

아무래도 내가 도주했던 방향을 뒤져야 할 거 같다.


“어쩔래?”


“일단 마을에 가 며칠 쉬다가 나는 나대로 게이트를 찾아봐야겠다.

말했듯이 동료들이 걱정하고 있을 거거든.”


“같이 찾을까?”


“촌장이 허락하겠냐? 그 동안 마을에 한번도 다녀오지도 않았으면서.

어쩌면 이번에 마을에 들르면 다시는 밖으로 나오지 못할 수도 있을 걸.”


“나도 인간들 세상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뭐? 내가 사는 세상에 가고 싶다고?”


“응. 뭐 어때? 너도 왔으니 나도 갈 수 있는 거 아냐?”


“그렇긴 한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야.

여기는 드워프, 엘프, 인간 이렇게 세 종족이 살지만 거기는 오로지 인간들뿐이거든.

인간들이 너를 보면 마치 동물원 원숭이 아니, 아무튼 구경하려고 난리일 텐데?”


“구경?”


“그래. 나 처음 돌굴에 들어갔을 때 몰래 너 일하는 게 훔쳐서 본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할 거야. 대놓고 너 보겠다고 난리를 피울 테니까.

네가 나 사는 세상에 가는 건 좋은 일이 아냐.

혹 무나 아수와에 간다면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가 사는 세상을 보고 싶긴 하다.

마법이 아닌 기계로 하늘을 난다니 얼마나 신기해.”


고민이 됐다.


생각해 보면 지구에 발생한 게이트는 수천 개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게이트까지 하면 만 개가 넘는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다.


그 많은 게이트 중에 몬스터만 게이트를 진입하지는 않을 거다.

마나가 있는 존재라면 누구나 진입할 수 있는 곳이 게이트니까.


심지어 여기서 발견한 그렘린도 변신한 상태에서 진입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엘프나 드워프도 진입할 수 있다.


단순한 몬스터라면 그저 잡아 죽이면 그만이지만 지적생명체라면 얘기가 다르다.

오히려 지구인의 안내로 지구에 소개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는 일인 것이다.


“일단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

그리고 만약 네가 내가 살고 있는 곳에 가고 싶다면 촌장을 비롯한 마을사람들의 허락하에 가야지 무턱대고 가는 건 안 된다는 생각이야.

그러니 그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먼저일 거다.

설마 어른들 승낙도 없이 갈 생각은 아니었지?”


“어, 그러고 보니 그 생각은 못했네.

그렇지만 촌장은 인간들 세상을 싫어해서 허락하지 않을 텐데.”


“그래도 허락을 받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 역시 너를 데리고 갈 수는 없어.”


“하긴 그래야지.”


마을에 도착해 며칠 머물렀지만 역시나 촌장이 스미스가 나를 따라 이계에 가는 걸 허락할 리가 없다.

오히려 촌장의 나에 대한 적개심만 커져버렸다.

결국 드워프들에게 더 이상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었고 나는 내가 왔던 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


“아니, 스미스! 어떡해 된 거야?”


마을을 떠나 이틀 정도를 갔을 때 스미스가 나를 찾아왔다.


“밤에 몰래 도망쳤어.

생각해 보니까 이제 나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성인인데 지금도 촌장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잖아.

그래서 지금부터는 내 맘대로 움직이기로 했어.

매일 그 굴에 갇혀 망치질이나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다고.”


“후, 나도 모르겠다.”


모든 젊은이들이 그렇듯 스미스 역시 세상 밖의 뜨거운 맛을 봐야 고향이 최고라는 걸 알게 될 모양이다.


'그나저나 얘를 데리고 어떻게 가냐? 일단 게이트부터.’


그래도 내 입장에서 이 근처 지리를 알고 있는 스미스가 있는 게 낫기는 하다.

다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테니까.


더구나 웬만한 몬스터는 드워프 냄새만 맡아도 도망가기 일쑤다.

여기 아틀라스 대륙, 최소한 이 지방에서 드워프는 대항할 수 없는 강자인 것이다.

주먹 한 방에 몬스터 하나가 골로 가는 수준이니까.


“야, 강 그 무거운 짐을 다 지고 다니려고?”


“네게는 흔하고 하찮겠지만 지구에서는 아주 귀중한 거거든.”


스미스와 다니면서 마탄과 마철에 대해 얘기했다.

그 얘기를 들은 때문인지 가출한 스미스는 오크 가죽으로 만든 커다란 보따리 두 개를 가지고 왔는데 마탄과 마철이 한 가득씩이다.

내게는 보물이나 다름없는 물건들이니 힘들더라도 지고 다닐 밖에.


“어, 이거 늑대인간 털이다.”


“뭐? 정말?”


“그래. 분명해.”


“그래? 그럼 이쪽이 맞는 모양인데. 내 얘기는 들었지?”


“들었어.”


“너, 늑대인간하고 붙어도 끄덕 없겠어?

전에 나를 쫓던 무리는 그 수가 서른이나 됐는데?”


“보통 늑대인간이 우리 드워프에게 덤비지를 않아 싸워본 적은 없는데 그래도 주먹 한 방이면 충분하긴 할 거야. 뭐, 어차피 몬스터니까.”


“아니. 내 말은 한 마리를 말하는 게 아니라 서른 마리를 상대할 수 있겠냐고?

나도 늑대인간 하나쯤은 상대할 수 있지만 그놈들은 떼로 덤비는 놈들이라 위험해 도망친 거거든.

우리 고향 말에 다구리에는 장사없다는 말도 있고.”


“몰라, 싸워보면 알겠지.”


물론 싸워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마 드워프 스미스는 아마 탈 없이 늑대인간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문제다.

지금 발견한 늑대인간 털이 그 은빛 늑대 무리의 늑대인간 털이라면 어쩌면 이놈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늑대의 머리는 좋으니까.


더구나 그날 나로 인해 사냥감을 모두 놓쳤다고 여길 게 분명하다.

내게 원한을 가질 만하다.


‘이거 조짐이 좋지 않은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길을 되집는데 얼핏얼핏 본 거 같은 지리다.

마침내 길을 찾은 것이다.


처음부터 도주해왔던 방향에서 길을 찾아야 했는데 촌장의 말에 여태 반대방향만 뒤졌으니 게이트를 찾을 수 있었겠는가.

그래도 그 시간이 허투루 보낸 시간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그 동안 스미스를 통해 이 행성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얻었고 또 식생도 어느 정도 파악했으며 불확실하나마 지리 정보도 조금은 알 수 있었으며 여기 화천게이트 주변에 대한 지리정보는 상당히 축적할 수 있었으니까.


아마 내가 그 동안 모은 이 주변 지리 정보만 해도 탐험대가 여러 차례 헤집고 다녀야 얻을 정보일 테다.

나름 보람이 있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조심스럽게 더듬어 찾은 길에서 팀원들이 야영을 했던 바로 그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시커멓게 타 들어간 울타리 말이다.


다만 그 주변에서 그 은빛 늑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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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마법주머니 +1 21.09.06 686 20 14쪽
112 술 한 잔 +1 21.09.04 678 23 14쪽
111 드워프 +1 21.09.03 678 24 14쪽
110 망치 소리 +1 21.09.02 686 22 14쪽
109 늑대인간 +1 21.09.01 687 21 14쪽
108 리자드맨 +1 21.08.31 709 22 14쪽
107 그렘린 +1 21.08.28 731 22 16쪽
106 이게 가능한 겁니까? +2 21.08.27 738 20 14쪽
105 화천 게이트 +2 21.08.26 746 21 14쪽
104 마석을 쥐어짜! +4 21.08.25 746 21 15쪽
103 당선자 +3 21.08.24 744 20 14쪽
102 방송 대담 +2 21.08.23 780 24 18쪽
101 기연 +2 21.08.21 778 20 14쪽
100 욕심 많고 예리한 +7 21.08.20 764 20 14쪽
99 파란 마석 +1 21.08.19 758 22 14쪽
98 지도 +2 21.08.18 755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5 23 13쪽
96 대화 +2 21.08.16 761 21 14쪽
95 행성인 +2 21.08.14 767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1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0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0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8 26 15쪽
90 흔적 2 +7 21.08.09 816 27 14쪽
89 흔적 1 +1 21.08.07 833 24 14쪽
88 점령 +3 21.08.06 834 28 14쪽
87 고블린의 것으로 고블린을 +1 21.08.05 84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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