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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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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42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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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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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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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4쪽

지도

DUMMY

아침이 되었지만 머리가 아픈 건 낫지가 않았다.

아직 이 행성의 인간이라는 존재를 만나보지도 못했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만나보지도 못할 텐데 그깟 대륙의 언어를 배운 일로 이렇게 머리가 아파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더구나 대원들은 이제 둘로 늘어난 환자로 인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수정은 내 곁에 붙어 간호한다고 떨어질 줄 모른다.

그리고 그걸 지켜본다며 정미나 역시 내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어느 정도 움직일 만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치 대륙의 언어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머릿속에 대륙어가 저장되었다.


“수정 씨 이제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수정 씨 덕분에 한결 편안하네요.

잠시 혼자 있고 싶으니까 자리 좀 물려주시렵니까?”


“그럼 저쪽 물가에 가서 물을 좀 받아올게요.”


“아니. 배가 고프니 어제 먹었던 그 짐승이나 한 마리 잡아 오십시오.”


“알겠어요.”


“가실 때 정미나 씨하고 같이 다녀오도록 하세요.

혼자서 사냥하기는 버거울 수 있으니까.

정미나 씨 여기 수정씨와 같이 사냥이나 하고 오시죠.”


“흥, 좋아요.”


엘프에게서 받은 책자를 꺼냈다.

가죽으로 만든 책자다보니 고작 다섯장인데 부피는 상당하다.


‘흠, 이거 짐승 가죽인 모양이군.’


마나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게 첫 소감이었다.

그리고 책자가 게이트를 넘지 못한다는 생각에 이 물건을 어찌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휴, 그러면 그렇지. 그 자식 덤벙댈 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래도 그 내용을 알아볼 수는 있다.

먼저 앞의 세 장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하나는 특색이 있는 나무 그림이고 다른 둘은 별 특색이 없는 풀 그림이다.

그것들의 이름도 적혀 있으며 특징 또한 상당히 자세히 적혀 있다.


특히 나무 그림에는 그 나무에 있는 가시로 바람총의 투사체를 만든다고 적혀 있다.


‘호, 그렇단 말이지. 가만 마취제 제조법은 없나?’


그리고 그 나무 주변에는 뱀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뱀이 간혹 나무의 열매를 먹기 때문이란다.

뱀이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뱀독은 아주 강한 마취제가 되는데 뱀에 물리면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곧 뱀이 산 채로 삼켜버린다고 적혀 있다.


‘뭐야? 그럼 열매에 마취성분이 있다는 거야?

이거 해독제 제법이 아니라 마취제 제법인 거야?’


일단 나머지 두 장의 그림에 있는 풀에 대한 설명을 읽은 후 네 번째 페이지에 있는 제법을 읽었다.


‘아, 그런 거구나.

하긴 독이 있으면 그 곁에는 반드시 해독약도 있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

그게 자연의 섭리이기도 하고.’


열매가 마취제 성분이기도 하지만 풀과 함께 달이면 오히려 해독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그 해독제 제조하는 방법이 아주 자세히 적혀 있다.


‘흠, 덤벙대던 것에 비해 내용은 상당히 알차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맨 뒤쪽의 양피지를 들췄는데 거기에는 제약법과는 하등 상관이 없는 양피지가 들어 있다.

바로 엘프가 말한 대륙을 그린 고대의 지도다.

아마 그 덤벙대던 엘프를 생각하면 그 자신도 모르게 함께 제본을 한 후 다시는 들춰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긴 몬스터 바람총에 쏘일 정도는 아닐 테니까.'


물론 지도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다.

세 개의 땅덩어리가 있고 그 땅덩어리 주변에 흩어져 있는 섬들이 그려져 있을 뿐이다.

아마 어제 이 지도를 봤다면 이게 뭔가 하고 한참을 생각해야 했을 그런 지도다.


그렇지만 이제 대륙어를 아니 지도에 적혀 있는 무, 아수와, 아틀라스라는 글자를 알아볼 수 있다.


‘그래도 대륙 이름은 어제 대화에서 들은 그대로네.’


그래서 이게 엘프가 말한 고대의 지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섬에도 이름이 적혀 있는 걸로 봐서 상당히 큰 섬일 거라는 추측이다.


지도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또 행성에 자리한 땅들을 지도라는 평면상에 얼마나 정확히 옮기는 수준인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지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이 행성의 땅이라는 건 이 행성에서 대략 20%가 채 안 된다.

즉 지도의 80% 이상이 바다다.

지구보다 바다가 더 넓다는 말이다.


‘하긴 그러니 각 대륙간 이동을 금지한다는 신화가 만들어진 거겠지.

더구나 내 추측대로 이 행성이 지구보다 크다면 바다는 생각보다 더 넓을 수도 있고.’


하루의 길이가 지구의 1.5배다.

추측컨대 하루의 길이가 길어진 만큼 행성의 크기도 크지 않을까 한다.

그건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의 이동 속도가 지구에서와 비슷하다는 것으로 하는 추측이다.


세 개의 대륙은 모두 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다만 아틀라스 대륙과 아수와 대륙은 저 북쪽, 정확히는 지도의 상단에서, 아주 가깝다.

마치 지구의 유라시아 대륙과 미국 알래스카처럼 한쪽 끄트머리가 맞닿을 듯 가깝다.

그리고 무 대륙과 아수와 대륙은 적도로 보이는 지도의 가운데에서 몇 개의 섬을 징검다리로 연결되는 모양이다.


땅덩어리가 가장 큰 대륙은 아수와 대륙으로 보인다.

물론 아틀란타 대륙도 못지 않게 크지만 아틀란타 대륙은 마치 지구의 아메리카 대륙이 그런 것처럼 남북으로 길게 있는 반면 아수와 대륙은 지도에서 북반구라고 생각되는 곳에 아주 넓게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래 남반구라고 짐작되는 곳에 무 대륙이 조금 작게 자리하고 있다.


‘흠 바다가 너무 넓은 것도 같고.’


여기 행성도 지각운동이 있을 테고 지각운동이 있다는 건 어쩌면 하나의 땅덩어리가 셋으로 쪼개져 지금의 세 대륙을 형성한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가정이 맞다면 땅덩어리의 분포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즉 아수와를 중심으로 무와 아틀란타가 크게 원을 그리듯 자리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있는 바다가 너무 허전하다는 말이다.

다른 대륙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단 이 지도를 기억해야겠군.’


아무도 없는 가운데 엘프가 건네준 책자를 외우느라 정신이 없다.


‘그나저나 이걸 사람들에게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책자의 내용을 암기한 후 한참을 고민을 했다.


‘아니야. 그래도 이런 정보를 나만 알고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적어도 내 팀원들에게는 알릴 필요가 있어. 문제는 재벌들인데.’


국가를 생각한다면 재벌들에게도 정부에게도 알려야 하는 게 맞다.

그렇지만 그건 마치 내 것을 빼앗기는 기분이다.


“형! 좀 괜찮아요?”


“그래. 이제는 좀 살 거 같다.”


“어? 칼 찾으셨네요? 다행이네 기준이가 아쉬워 하던데. 기준이나 저는 완전히 잃어버린줄 알았거든요.”


“어쩌다 찾게 됐다.”


“그런데 그 가죽쪼가리는 뭐예요?

마치 전에 그 유골무덤에서 나왔다던 가죽쪼가리 같은데.”


그러고 보니 그 가죽쪼가리와 확실히 모양이 비슷하다.

아니 재질도 비슷한 거 같다.


‘혹시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겠지?’


숨길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굳이 드러낼 생각도 없었는데 민준에게 책을 보이게 됐다.

아무래도 내 팀원이라고 생각해 가볍게 여긴 모양이다.

물론 팀원에게까지 숨길 생각은 없다. 대단한 비밀도 아니고.


“그래. 칼과 함께 건네받았다.”


“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설마 그 가죽쪼가리의 주인을 만났다는 말이에요?”


“그래. 전의 그 가족쪼가리 주인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와 대화도 나눴다. 어젯밤에.”


“대화요? 말이 통해요?”


“아니 말은 통하지 않는다. 다만 일종의 마법을 통해 대화를 나눴어.”


“무슨 말인지, 원.

잠깐! 형, 이 얘기 모두에게 공개할 생각인 겁니까?

내게 말하는 거 보니 공개할 생각이군요?”


“아직 결정은 안 했다만 너는 어찌 생각하냐?”


“하지 마십시오.”


“그래도 국가를 생각 안 할 수는 없잖니?”


“젠장 국가는 무슨. 여기가 대한민국도 아닌데.

형, 비밀로 하죠. 아니 형 마음에 부담이 있다면 당분간만이라도 비밀로 하죠.

청주처럼 일단은 우리가 뽑아먹을 건 뽑아먹은 뒤에 정부에 알려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청주 게이트도 결국 공개해야 해.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야.”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해요.

그러나 그 시기는 우리가 조절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이 문제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흠, 좀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마.”


“혹 공개를 하더라도 재벌들에게 공개는 하지 마요.

일단 이번 탐험에서는 묻어두도록 하지고요.

지구에 가 상의를 해 본 다음 정부에 알릴지 말지 결정해도 늦지 않을 테니까.

제가 저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저들도 결국은 여기 게이트를 통해 마석이든 몬스터 가죽이든 관련 산업을 일으킬 작정이라고 하더라구요.

더구나 들어보니 마나중독에 걸렸던 여러 분야의 학자들을 그러모으고 있다고 하는데 내가 학교에서 사람들을 모으지 못한 것도 다 저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그 정도로 마나산업에 적극적이란 말이겠죠.

심지어 나한테도 저들 그룹에 참여를 하라고 권유할 정도로요.

그건 결국 저들과 우리는 경쟁관계라는 말인 거죠.

따라서 아무리 사소한 정보라도 경쟁상대에게 정보를 공유한다는 건 바보 같은 짓인 겁니다.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기술정보를 풀게 되면서 일본산업이 한국에 따라잡히기 시작했고 한국 역시 일본의 전철을 밟아 중국에게 많은 분야에서 밀리게 됐잖아요.

아무리 같은 탐험대라고 해도 숨길 건 숨겨야 한다고 봅니다.”


“흠, 알았다. 문제는 이 책자를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거야.

내용을 외우긴 했는데 확인은 불가능하다는 말이지.”


“내용이요? 글도 아십니까?”


“아, 그건 지구에 가서 말해주마. 아무튼 글을 알게 됐다.”


“내용이 뭔데요?”


“하나는 고블린 마취제 해독약에 대한 제법.

다른 하나는 이 행성의 대략적인 지도.”


“지도요? 어디요?

음, 별 내용은 없지만 그래도 이건 다루기에 따라 상당히 귀중한 자료가 될 거 같은데요.

특히 형님이 언어를 안다고 한다면 더 더욱.”


그때 저쪽에서 이수정과 정미나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민준은 당황했는지 들고 있던 책을 서둘러 제 외투 속에 집어넣었다.

단추도 지퍼도 없는 외투라 목을 통해 가죽책을 넣으니 그 모양이 이상하다.


“뭐예요? 뭔데 숨기는 거예요?”


“아니 뭘 숨겼다고 하는 겁니까?

그냥 형하고 저하고 탐험에 대해 얘기 중이었는데.

아, 형님이 가지고 계신 칼을 보신 모양이군요.

어제 잃어버리셨다가 저녁에 혼자 계실 때 찾으신 모양이더라고요.”


내가 보기에도 옆에 있는 수정이가 보기에도 아주 어색한 모습의 민준이다.


“그래요? 그런데 그게 뭐 대단하다고 숨겨요, 숨기긴.”


“안 숨겼다니까 그러네. 형이 칼 가지고 있는 거 안 보여요?”


그리고 그 목소리에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알았어요, 알았어. 안 숨겼다니 믿을게요.

그 부푼 가슴은 살이 쪄 그렇다는 거죠?”


“예? 아니 뭐가 부풀었다고.”


그러면서 제 가슴을 두드리는데 확실히 두터운 가죽책이라 표는 난다.


“흠, 알았어요. 숨기는 거 없다고 믿을게요.”


그러면서 토라졌는지 휑하니 사라지는 정미나다.


“형, 저 여자도 조심해야 해요.

아무래도 형에게 일부러 접근하는 거 같다니까?

안 그래요 수정누님?”


“글쎄요. 근데 정말 그 가슴에 있는 건 뭐예요?”


“표가 납니까?”


“에라, 자식아 숨기려면 제대로 숨기던지.

이리 줘. 네게 맡겼다간 산통이 깨지겠다.”


모두들 점심을 먹고 다시 식생을 조사한다며 떠나고 혼자 남게 되었다.


‘심심한데 그 나무나 한번 찾아볼까?’


그런 생각으로 양피지에 적혀 있는 대로 일단 물가로 향했다.

나무든 풀이든 주로 물가에 서식한다고 한 것이다.

물가를 따라 걷던 중 흐르는 작은 강 건너편에 양피지에 설명된 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있다. 확인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냥 건너기에는 강의 폭이 상당하다.


‘그냥 갈까? 지금 당장 해독제를 만들 것도 아니잖아.’


지금은 해독제를 만들 그릇도 없는 처지다.


‘그래도 기왕 확인은 하는 게 좋겠지.’


그런 생각에 나무 두 그루를 자르고 넝쿨로 그것을 묶은 후 강에 띄웠다.

문양을 만들어 뒤쪽에서 바람이 불도록 하니 작은 뗏목이 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그렇게 강가에 도착해 한쪽에 뗏목을 잘 놔두고 나무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는데 갑자기 나무 주변에서 커다란 뱀이 머리를 치켜들며 오지말라는 듯 시위를 한다.


‘허, 뱀이라고 해서 작은 뱀인지 알았는데 이건 뱀이 아니라 거의 괴물인데.’


아마 특별히 큰 뱀인 모양이다.

뱀의 벌린 입을 보니 고블린 정도는 그저 한입거리일 정도로 크다.

길이는 얼추 15~16m 정도 되고 그 굵기는 지름이 거의 50cm는 넘어 보인다.

정말 고블린 정도는 한입에 삼켜도 표가 나지 않을 정도다.

그 정도로 크니 동물인지 몬스터인지도 분간이 안 간다.


‘그냥 포기할까?’


어차피 열매를 구해도 해독제를 만들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비율에 맞춰 열매와 풀 그리고 물을 넣고 끓이라고 했는데 끓일 그릇도 없는 처지니까.

그렇지만 또 나무를 두 그루나 자르고 여기까지 온 수고가 아깝지 않은가.


결국 뱀을 처치한 후 열매를 구하기로 했다.

또 뱀의 독액이 마취제라고 하니 독액도 얻으면 금상첨화다.

강력한 무기가 생기는 거니까.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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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파란 마석 +1 21.08.19 758 22 14쪽
» 지도 +2 21.08.18 756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5 23 13쪽
96 대화 +2 21.08.16 761 21 14쪽
95 행성인 +2 21.08.14 767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1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0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0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9 26 15쪽
90 흔적 2 +7 21.08.09 816 27 14쪽
89 흔적 1 +1 21.08.07 834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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