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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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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45
추천수 :
4,730
글자수 :
861,399


작성
21.08.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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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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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4쪽

행성인

DUMMY

비탈을 타고 양 같기도 하고 염소 같기도 한 짐승들이 내려오고 있다.

잠시 두리번거리던 짐승들이 물가로 다가온다.


이에 칼을 들어 한 마리 식량감으로 삼으려던 순간 그 짐승들 위로 무언가가 뛰어내렸고 곧 이어 그 뛰어내리는 짐승을 향해 화살이 날아와 꽂혔다.

정확히 목에.


덮치던 짐승이 땅바닥에 쓰러지고 그에 놀란 초식동물들이 사방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달아나는 양들 만큼 놀란 나 역시 던지려던 칼을 급히 내리고 화살에 꿰인 짐승을 지켜봤다.


쓰러진 짐승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 크기는 지구의 북극곰 정도 크기다.

그 전체적인 생김도 북극곰 같다.

다만 털색은 흰색이 아니라 누런색이다.

물가 주변 바위와 흙 사이에 숨어 가만히 있으면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을 색이다.


목에 화살을 맞고 한 동안 괴로워하던 짐승은 연두색의 피를 흘리더니 이내 잠잠해진다.

짐승이 아니라 몬스터인 것이다.

그리고 가슴의 기복이 멈추자 놀랍게도 누런색의 털이 차츰차츰 흰색으로 변한다.

저 산 위에 쌓인 눈과 같은 색으로.


‘헉!’


저런 몬스터가 보호색을 한 채 탐험대를 덮친다면 탐험대는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몬스터를 화살 한 발에 죽인 존재도 있다.


숨도 조심히 쉬면서 바위 위로 웅크린 채 눈알만 굴리며 좀 더 기다렸다.

화살을 쏜 누군가가 내 존재를 인지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마에 식은땀이 맺힌다.


그렇게 얼마간 기다리니 물가에서 상당히 떨어진, 내가 인지했을 때도 족히 300m는 떨어진 산비탈에서 누군가 다가오는데 다가오는 모습이 상당히 신중하다.

나를 인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눈에 마나를 씌웠다.

돌발 행동이라도 보이면 나 역시 액션을 취해야 한다.

특히 활이라도 들면 공격 행동이니 쥐고 있는 칼을 던지고 냅다 도주할 생각이다.

달아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다가오는 모습은 인간의 모습이다.

다리가 두 개고 팔도 두 개며 서서 걷는다.

신장은 대략 2m 정도.

나보다는 확실히 커 보인다.


거기에 옷으로 보이는 무언가를 걸치고 있다.

짐승의 가죽은 아니다.

다가오는 중에도 흐느적거리는 것으로 보아 비단 같이 아주 얇은 재질이다.

한쪽 팔에 아주 큰 활을 들고 있고 등 뒤에 화살통이 매어있는지 화살의 깃이 슬쩍 보인다.


나를 인식하고 있는지 가까이 다가오면서도 내가 있는 방향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좀 더 가까이 오니 얼굴이 자세히 보이고 내 쪽을 바라보는 눈도 보인다.

그리고 그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


등 뒤로 소름이 자잘하게 일어난다.

바라본 눈동자는 검은 색 계통인데 오로지 한 가지 색이다.

공포영화에서 공포감을 배가하기 위해 분장하는 귀신처럼 흰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어디를 보고 있는지 알기가 힘들다.


온몸이 바싹 당겨진다.

보이는 눈을 통해서는 공격 의도가 있는지 알 수 없다.


문득 침팬지나 오랑우탄과 인간의 차이 중 하나가 눈동자의 흰자라는 얘기가 떠오른다.

인간이 인간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눈동자에 흰자가 있기 때문이었다는 얘기다.

즉 검은자 주변에 흰자가 있으면 눈동자의 움직임을 상대가 알 수 있고 그것이 인간의 사회성을 발달시켰다는 말이다.


‘그런 식이라면 저 종족은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거겠지.

무리를 짓기보다는 고양잇과 동물처럼 혼자 혹은 소수로 생활한다는 걸 테고.’


그런 생각을 하니 그제야 긴장이 조금은 누그러진다.

혼자니 활을 쥐게만 하지 않으면 어쩌면 감당할 수 있겠다는 무모한 자심감이 생긴다.


그렇게 나를 주시하며 다가온 그는 바로 그가 잡은 사체 앞에서 내게 뭐라고 하는데 당연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다.

무언가 소리를 낸다고 해도 서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내게 적대적인 행동만 하지 않으면 나 역시 굳이 적대적일 필요는 없다.

더구나 저 쓰러진 이상한 몬스터 역시 그가 잡은 게 분명하니 그가 몬스터를 가지고 가는 것에도 불만은 없다.


놈은 내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다시 한번 나를 슬쩍 쳐다본 후 옆구리에서 칼을 하나 꺼냈다.

한눈에 봐도 상당히 공을 들인 칼이다.

그리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칼집에 새겨진 문양이 그 단도가 들어있는 칼집에도 새겨져 있는 게 보인다.

칼집에서 칼을 꺼내 그에게 보이려다가 섣부른 행동에 오해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행동을 멈추고 그가 하는 냥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리고 과연 예측대로 죽은 몬스터를 바로 눕히고 그 배를 가르기 시작한다.

아직은 찬 기온에 열려진 배에서 수증이가 피어오르고 그자는, 물론 그년지도 모르지만, 익숙한 솜씨로 쓰러진 놈의 심장을 꺼내 거기서 마석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꺼내는데 그 크기가 거의 호두알만하고 그 색깔은 파란 색이다.


‘아니, 마석에 색깔이 있었나? 가만 그 돌멩이. 그럼 그게 마석인 건가?’


지팡이 고블린의 움집에서 노란빛이 이는 연두색 돌멩이를 얻었다.

마나가 느껴져 막연히 마석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몬스터의 마석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내가 여태까지 얻은 마석은 모두 검붉은 색이었으니까.


‘흠, 몬스터마다 마석이 다르다는 거네.

크기는 다를 거라 생각했지만 색깔도 다를지는 몰랐군.’


그자는 그렇게 마석을 캐더니 다시 한번 내 쪽을 쳐다본 후 미련이 없다는 듯 자리를 뜨는데 정말 비호라는 말이 어울리는 몸놀림이다.

빠르기도 빠르기지만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모르게 움직여 저만치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고도 얼마간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크, 먹을 걸 구해야 하는데.’


슬쩍 몬스터를 바라봤다.

그 털가죽이 욕심이 난다.

그렇지만 스스로 이곳의 법이나 예의를 모르는데 주인이 안 본다고 가져갈 수는 없다.

저 멀리 어디서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내 것이 아니면 손대서는 안 된다고 아버지에게 누누이 들으며 살아왔다.


‘휴, 얼른 다른 곳을 찾아봐야겠네.’


아직은 동이 트지 않았으니 분명 다른 곳에서 물을 먹는 놈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물길을 따라 재게 발을 놀렸다.


‘그나저나 그 표정은 아주 차갑게 느껴졌지만 이목구비는 상당히 또렷했단 말이지.’


생각해보니 확실히 잘 생긴 얼굴이다.

물론 인간과 다른 점이 없지는 않다.


특히 그 귀.

그 자의 드러난 팔이나 다리 그리고 얼굴에 무슨 털은 없었지만 귀에는 유난히 털이 많았다.

거기에 귀가 상당히 뾰족했는데 마치 스라소니처럼 귀 끝에 길게 자란 털도 있다.

그리고 그 귀가 움직이기까지 했다.

바위 뒤에 숨어있던 내가 조금이라도 꼼지락거리면 거기에 맞춰 그 자의 귀 역시 움직였으니까.


‘그리고 그 칼집의 문양. 같은 종족일까? 아니면 이 행성의 흔한 문양일까?’


옆구리에서 만져지는 칼집의 촉감에 드는 생각이다.

물론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처음으로 본 이 행성의 지적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이 무럭무럭 커져만 간다.


물론 지금은 그런 호기심을 풀 때가 아니다.

당장 무언가라도 사냥을 해야 하니까.


해가 중천에 떠서야 대원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어렵게 잡은 양 한 마리로 배를 채운 후 다시 길을 나섰다.


그자가 사라진 방향으로 가고 싶지만 본래 목적은 산 아래까지 가면서 지리를 파악하는 것.

목적을 망각할 수는 없다.


좀 더 내려가다 보니 점점 초목이 짙어진다.

날이 따듯해진다는 말이다.

당연 이름 모를 각종 동식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문드문 몬스터도 보이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몬스터는 힘은 좋지만 초능력자들보다 빠르지 않다.

거기에 대부분의 몬스터는 두발짐승에 가깝다.

가깝다는 말은 급하면 네 발로 달리기도 한다는 거다.


그리고 네 발로 달리기 위해선지 다리보다 팔이 더 길다.

아니 최소한 같은 길이는 된다.


그래서 현재의 우리 대원들에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몬스터는 고블린이다.

오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놀도 마찬가지다.

아직 살아있는 모습을 보지 못한 트롤은 모르겠다.

또 아침에 그 자가 잡은 곰처럼 생긴 몬스터도 싸운다면 질 거 같지 않다.


그러나 고블린은 숨어서 바람총을 쏘는 놈들이다.

한 사람이라도 바람총을 맞는다면 행동에 제약이 되는 것이다.

마취가 풀리는 데는 최소 사흘은 걸리니까.


“모두 바라는 바니 외투를 벗도록 허락하지만 그럴 경우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아오는 바람총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바람총에 맞으면 우리 전체가 한 곳에 발이 묶인다는 걸 명심해요.

알았습니까?”


“예.”


대답은 그렇게 하지만 어디나 말썽을 부리는 이는 있다.

그리고 말로는 버리고 간다든가 죽이겠다고 했지만 그게 쉬울 리도 없다.


개별행동을 하지 말라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음에도 산을 내려갈수록 식생은 신기한 거 투성이였고 처음 보는 다람쥐 종류의 생명에 한눈을 팔던 K그룹 사람 하나가 바람총에 맞고 말았다.

물론 바람총을 쏜 고블린 무리 역시 우리에게 곤죽이 되도록 터졌고 결국 죽었지만.

그렇게 발이 묶였다.


“다들 다시 외투 입어!”


신경질이 난다.


“외투를 입고 세 명이 한 조가 돼 며칠 묵을 만한 곳을 찾는다.

정미나는 남도록 하고.”


고블린의 도발은 위험이라고 느끼지 않는지 정미나가 반응이 없었다.

사실 정미나를 믿고 외투를 벗으라고 했는데 실수였던 것이다.


아무래도 정미나의 능력을 제대로 개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능력이 개화가 되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비록 내 팀이 될 사람은 아니겠지만.


옆에 작은 내가 있는 적당한 곳을 찾아 그렇게 두 번째 밤을 보내게 되었다.

다음날 기왕 앉은 김에 쉬어간다고 대원들에게 주변 식생을 관찰하도록 지시를 했다.

물론 사냥감이 있으면 사냥을 하라고도 했고.


야영지에는 그 K그룹 사람과 정미나, 손소희 그리고 강민정을 남겨두고 나 홀로 주변정찰겸 탐색에 나섰다.

강민정이 투덜거렸지만 내일은 반드시 정찰을 내보내주겠다고 달랜 후에.


3인 1조로 움직이는 이들과 달리 혼자니 멀리 갈 생각은 없다.

그저 주변이나 구경할 생각이다.


현재 있는 곳은 관목 지대를 지나 제대로 된 숲이 형성된 곳.

주변은 온통 나무들로 빽빽하다.

물론 마나목 지대처럼 100m 크기는 아니고 커 봐야 20m 정도의 나무들이다.


그리고 그 빽빽한 숲으로 인해 볕이 땅바닥까지 닿지 않는 곳이 많다.

그리고 그런 그늘에 숨어 몬스터가 공격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한참을 주변 지대 그늘을 살피며 걷다 보니 일행이 머무는 곳과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지게 되었다.

이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리려는데 나무 그림자를 스쳐지나가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동물이 아니다.

또렷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 두 발로 움직였다는 느낌이다.


급히 쫓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다.

잘못 봤나하는 생각을 할 쯤 다시 무언가가 달아나는 걸 봤다.

이번에는 분명 두 다리라는 걸 느꼈다.

다시 쫓았다.

그리고 다시 놓친 존재.

놓쳤다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존재.

그것도 전체를 확인하기 힘들 만큼 빠르게 사라진다.

쫓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쫓으면서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퍼뜩 유인당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이곳 행성에서 본 지적생명체라고는 고작 하루 전 보았던 그자뿐이다.

그리고 그자가 나를 유인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발걸음을 늦췄다.


이런 식이라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건 좋지 않다는 생각이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저쪽 나무 그림자에 쫓던 그 무엇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니 그 쫓던 존재가 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 맞다.

그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도무지 거기 뭔가가 있었다고 느끼지도 못했으니까.


그림자를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자 그림자에서 뭔가가 볕이 있는 곳으로 나오는데 지켜보다 깜짝 놀랐다.

바로 어제 새벽 만났던 그자다.


등 뒤로 땅방울이 또르르 흐르고 팔에는 소름이 자르르 돋는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득 그자가 보는 게 내가 아니라 내가 차고 있는 칼집이라는 느낌이다.

다만 칼집을 가리켜도 반응은 없다.


칼집을 풀어 그의 앞에 던졌다.

어차피 내 것도 아니니 아쉬울 건 없는 물건이다.


물론 아깝기는 하다.

칼에 다양한 문양이 그것도 내가 모르는 다양한 문양이 새겨져있고 또 칼 전체에서 마나가 느껴졌으며 마나가 느껴지지 않던 칼집이 칼을 넣으니 마나가 느껴지기까지 한 칼이니 귀한 것이고 그러니 또 아깝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게 내 목숨만큼 귀하지는 않다.


그래서 머뭇거리지 않고 그의 발치에 칼을 던진 것이다.

던진 게 기분이 나쁜 것인가.

발치에 떨어진 칼을 한참이나 지켜보기만 한다.


말이라도 통했으면 좋겠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상대.

나 역시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그의 행동을 지켜볼 뿐이다.


칼을 지켜보던 그가 문득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본다.


‘무슨 의미일까?’


한참을 그 상태로 있었다.

그러다 혹시 나부터 가라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뒷걸음으로 몇 발자국을 움직였다.

그럼에도 그자는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몇 발자국을 뒷걸음으로 움직이다 몸을 돌려 서서히 걷기 시작했다.

등을 내준 것이다.

그가 공격하려고 맘을 먹고 공격을 한다면 죽은 목숨이다.

그는 분명 나보다 육체적으로 뛰어난 인물인 게 분명하니까.

더구나 칼과 칼집을 보면 마법에도 조예가 매우 깊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빠르게 움직인다면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다.

그저 조심스럽게 움직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순간 어떤 느낌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자가 있던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자도 칼도.

그저 숲속의 작은 바람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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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지도 +2 21.08.18 756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6 23 13쪽
96 대화 +2 21.08.16 761 21 14쪽
» 행성인 +2 21.08.14 768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1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0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0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9 26 15쪽
90 흔적 2 +7 21.08.09 817 27 14쪽
89 흔적 1 +1 21.08.07 834 24 14쪽
88 점령 +3 21.08.06 834 28 14쪽
87 고블린의 것으로 고블린을 +1 21.08.05 84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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