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176,354
추천수 :
4,730
글자수 :
861,399


작성
21.08.05 20:25
조회
848
추천
23
글자
14쪽

고블린의 것으로 고블린을

DUMMY

축제가 무르익어 가더니 마침내 오크의 배가 갈라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때 그 덩치 큰 고블린이 등장해 오크의 배를 헤집더니 심장을 뜯어내는 게 아닌가.


말 그대로 뜯어냈다.

오크와는 달리 고블린은 칼을 쓰지 않는 건지 아니면 칼이라는 게 너무도 귀해 얻지 못한 건지 알 수 없지만 덩치 큰 고블린이 가슴을 헤집어 심장을 뜯어냈다.


그러더니 연두색 피가 얼굴에 튀자 혀를 내밀어 피를 핥아 먹는다.

그나마 피가 붉은 색이 아니라서 그런지 징그럽다거나 전율이 인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저 얼굴에 튄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는 배나온 아저씨를 보는 정도의 지저분함이다.


그렇게 튄 피를 핥던 놈이 심장에 입을 대고 심장의 피마저 쭉쭉 빨아먹는다.

그러더니 더 이상 심장에서 피가 떨어지지 않자 아쉬운 듯 빨아대던 심장을 가지고 가는데 아까 그 지팡이 고블린이 들어갔던 움집이다.


‘아, 심장은 지팡이 고블린 몫이군.

가만 그럼 마석을 지팡이 고블린이 먹는다는 거네. 아이고! 아까워라.’


며칠 내로 죽여야 하는 놈에게 마석을 먹게 해야 한다니 아까워 죽겠다.


‘응?’


그런데 이상한 게 두 마리 오크 중 한 마리의 배는 갈라 심장을 꺼냈는데 다른 한 마리는 그대로다.

심지어 그 오크의 팔이며 다리며 머리까지 뜯어 먹고 암컷들은 제 새끼에게 주려는지 얼마간 고깃점을 가지고 움집으로 들어도 가는데 유독 아직 심장이 남아있는 오크의 배는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다.

혹 덩치가 큰 고블린이 먹지 않나 하며 지켜봤지만 덩치 큰 고블린은 오크의 고기나 먹지 오크의 배에는, 심장에는 관심이 없다.


‘저대로 두면 내장이 상할 텐데.’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다가 아직은 짐승에 더 가까운 고블린이라면 얼마간 썩은 고기를 먹어도 지장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건 고기다.

지구에서도 썩은 내장을 먹는 동물은 정말 별로 없다.

하이에나나 대머리 독수리 정도나 먹을까.


내장은 사냥감을 잡자마자 가장 먼저 먹는 부위다.

가장 맛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장에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니 동물들 입장에서 내장만큼 귀한 먹이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내장을 깨끗이 씻어 먹는 인간이 잘못 먹는 거다.

나 역시 군에 있을 때는 돼지든 닭이든 잡으면 배를 갈라 간은 소금에 찍어 생으로 먹기도 했다.

대신 시간이 지난 것은 안 된다.

가장 빨리 부패하는 게 바로 내장이니까.


그런데 그 내장이 있는 몸통을 그대로 두고 있다.


‘아, 이놈들이 체내 마나는 가지고 있지만 마석을 먹을 만한 놈은 그 고블린 뿐인가 보구나.

아마 내일이나 모레나 먹으려고 그대로 두고 있는 모양이야.

더구나 꺼냈다가 빠르게 승화하면 안 되니까 뱃속에 그대로 보관하는 걸 테고.’


그런 결론 밖에는 없다.


‘이거 마석을 빼돌릴 필요가 있겠는데. 곧 해도 질 거 같고 말야.’


시간이 지나면 내장이 부패를 하듯 시간이 지나면 마석은 작아지고 또 사라진다.

내 마석은 아니지만 이놈들 하는 행태에 사라질 혹은 줄어들 마석이 아깝게 느껴진다.

슬쩍 하늘을 본 후 자리를 떠나 구릉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아직 소식 없지?”


“참, 형도 걔네들 떠난 지 얼마나 됐다고 소식은?

그래 작전 구상은 끝났어요?

제가 보기에 화공이 가장 좋을 거 같은데.”


“그래. 형도 그런 생각이다.

그 전에 부락에 오크가 있는데 말야. ...... 오늘밤 탈취할 생각이다.”


“너무 위험합니다. 그러다 고블린들에 포위라도 되면 어쩌려고요.”


“걱정 마. 고블린은 놀과는 달리 밤눈이 어두워.

아마 해가 지면 돌아다니는 놈도 없을 거다.

더구나 무슨 경계라는 걸 알 만큼 머리가 뛰어난 놈들도 아니고.

또 알아도 제 본거지에서 무슨 경계 따위를 서겠냐. 다들 자느라 바쁘겠지.

문제는 소린데 주변에 있다가 모두들 잠든 게 분명해 보일 때 순식간에 해치울 생각이야. 마석 보관함 가지고 있지?”


“수정이 누나한테요. 좀 기다렸다 기준이 팀 오면 하시지.”


“야, 그때면 마석 승화돼 사라지고 없는데 무슨. 오늘 밤이 기회다.”


“형! 아무래도 그깟 마석 하나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다는 게 좀 그렇습니다.

더구나 다른 이도 아니고 팀의 지휘자가.”


“사실 고블린 반응이 궁금해서 그래.

과연 저 놈들이 먹지도 않고 그대로 둔 오크의 배가 갈라지고 거기에 있어야 할 심장이 사라졌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같은 고블린을 의심할까 아니면 이상한 자연현상이라고 치부할까?

너는 궁금하지 않냐?”


“그게 뭐가 궁금해요. 어느 고블린이 먹었다고 생각하겠지.”


“천만에 형이 생각하기에 그 부락의 고블린이 먹었다고 생각은 못할 거 같다.

오크를 뜯어먹는 걸 보니 모든 고블린이 제가 먹어야 할 양을 알고 있는 거 같더라고.

또 그 자리에서 먹지 따로 먹을 걸 챙기지도 않더라.

챙기는 건 다 암컷들인데 젖이 탱탱한 거 보면 새끼들을 위한 거로 보이고.

어떻게 보면 가장 평화로운 마을인 거지.”


“참 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고블린 부락을 치겠다고요?”


“쳐야지. 진화의 방법은 평화가 아니고 적자생존이고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니까.

착하다고 잘 사는 거 아니잖아.”


아무리 초능력자라고 해도 하루를 36시간으로 사는 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다들 곯아떨어졌다.

달을 보니 그 파란 달은 환하다.

아마 이틀만 지나면 보름달이 될 테다.

다른 달들은 초승달이고 반달이다.


‘이거 달 네 개가 모두 보름달이 되는 날은 정말 장관이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슬그머니 일어났다.

이수정에게서 받아 챙긴 마석보관함을 가지고 달빛을 벗삼아 길을 나섰다.

곧 고블린이 만들어둔 길에 들어섰다.

조심스럽게 길을 따라 가다 낮에 파고들었던 풀숲에서 ‘냄새와 소리를 감춘다.’라는 문양을 그려 활성화했다.


‘이건 나도 내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게 문제란 말야.’


냄새야 상관없지만 내가 내는 소리를 내가 들을 수 없다는 건 불편하다.

인간 역시 다른 동물들처럼 시각에만 의존하는 동물이 아닌 것이다.

아무튼 소리와 냄새를 없앤 덕에 고블린 부락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슬쩍 움집 안을 들여다보니 다들 자느라 정신이 없다.


‘정말 많기도 하네.’


움집 하나에 뒤엉켜 자고 있는 놈들이 평균 열은 되는 듯하다.

마침내 오크가 있는 곳에 다다랐다.


일단 칼을 꺼내 배를 갈랐다.

문양 덕에 소리도 냄새도 나지 않는다.

달도 밝아 환하다.

도둑질도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칼로 심장을 매달고 있는 굵은 혈관들을 쳐내기 시작했다.

심장이 손에 쥐어졌다.

이제 조용히 사라지면 그만이다.


그런데 너무 쉽다.

너무 쉬우니 재미가 없다.

문득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래서 오크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움집을 살며시 들여다봤다.

모두들 뒤엉켜 자느라 정신이 없다.

어린놈들은 제 어미의 젖을 물고 자고 어떤 놈은 자기 전에 물이라도 양껏 먹었는지 양물이 팽창해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움집 내부를 다시 둘러보는데 마침 한쪽에 바람총과 투사체가 들어있는 주머니가 있는 게 아닌가.


‘호, 한쪽에 가지런히들 놔뒀네.’


아마 가시에 찔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모양이다.

자연에서 마취란 죽음과 같은 것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마취도 보통 마취가 아니니까.


처음 생각은 어느 한 놈을 납치해 놀래키려고 했다.

어차피 곧 모두 죽일 생각이니 반응이나 보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한쪽에 있는 바람총과 주머니를 보니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주머니를 열어 그 가시에 마취액을 묻힌 후 바람총에 넣고 집안에 있는 놈들 모두에게 바람총을 불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어미젖을 물고 있던 어린놈 하나가 깼고 그 놈과 눈이 마주쳤다.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옹알옹알 거리지만 모든 새끼들이 그렇듯 그저 옹알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 놈의 입을 틀어 막았다.

눈이 마주친 새끼라서 죽이기가 꺼림칙하다.


‘뭐 이 정도면.’


밖으로 나왔는데도 부락은 여전히 고요하다.


‘허, 이거 고블린도 짐승인데 너무 하는 거 아냐.

하다못해 한두 놈이라도 깨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그만큼 내 일처리가 전혀 소리가 나지 않은 일처리다.

그저 바람총을 불어댄 거 뿐이니까.

풀숲에서 풀을 꺾어 빗자루로 만든 후 희미하게 남은 발자국을 쓸었다.

그런데도 고요하다.


‘뭐야! 재미없게.’


그 동안 긴장을 하고 있던 나 자신이 허탈할 정도다.

고블린 놈들 약 좀 오르라고 다시 돌아가 오크의 내장을 꺼내 모두 옆의 강물에 흘려버렸다.

바닥에 떨어진 핏자국은 신경쓸 필요 없다.

다만 내 발자국은 다시 빗자루를 가져와 지웠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사뭇 궁금하다.

어린 고블린을 들쳐 메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오다가 문득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만 보니 이놈들 잘 때는 누가 업어 가도 모르는 놈들이잖아. 그렇다면.’


아무리 고블린들을 모두 죽이기로 마음먹었다지만 내게 포로(?)로 잡힌 어린 고블린을 죽인다는 건 좀 찜찜해 놈의 입에 재갈을 물린 후 나무 위에 고블린 가죽으로 만든 줄을 던져 대롱대롱 매달았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그런 후 잠이 들었다.

일찍 잔 덕인지 일행들이 아직 해도 뜨지 않았지만 일어나 가져온 질그릇에 고기를 넣고 푹 삶고 있고 그 냄새에 나도 깼다.


“형, 저 고블린은 뭡니까?”


“아직 안 죽었디?”


“저 정도에 죽겠습니까? 그래도 명색이 몬스턴데.”


“아니 어제 말이지 ...... 그렇게 잡아는 왔는데 죽이기가 찜찜하잖아.

그래서 저렇게 뒀다. 너무 어려 도망가지도 못하겠지만.”


“참 나. 무슨 그런 장난을. 지금이라도 죽이죠.”


“야, 아직 식전에 무슨. 그냥 저대로 둬.

오늘밤이라도 부락 청소하고 죽이든지 풀어주든지 하지, 뭐.”


“근데 정말 오늘 밤에 또 거기 가려고요?”


“그래. 보니까 잠 들면 누가 없어 가도 모르는 거 같더라고.

기준이 팀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하염없이 기다릴 수도 없잖아.

보니까 잘 때는 그 바람총과 가시를 담은 주머니를 한쪽에 가지런히 두던데 조심만 하면 하루 밤이면 모두 제거할 수 있겠더라.

고블린의 것으로 고블린을 사냥하는 거지. 어때? 좋은 생각 아냐?”


“너무 위험한데.”


“아니 밤은 길어. 달도 밝고.

물론 좀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 가시 주머니만 찾으면 금방이야.

괜히 피 흘리면서 싸울 필요 없잖아.

그리고 생각해 보면 움집은 고작 백여 집이야.

보니까 한 집당 수컷 성체는 예닐곱 정도더라.

어차피 수컷이 없으면 암컷이나 새끼들은 뭣도 못하고 죽을 테고.

바람총 몇 번 불면 되는 일인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냐?

형이 일을 하는 동안 너희들은 모래톱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도와주면 돼.”


“그나저나 저 놈은 어쩔 건데요.”


“그러게 말이다. 괜히 데리고 왔네. 찜찜해서 죽이기도 그렇고. 풀어주자니 그렇고. 에이 골치 아프네. 일단 먹고 생각해 보자.”


다들 둘러앉아 푹 삶은 사슴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어, 삼촌 저 고블린 좀 봐봐. 우리 먹는 거 먹고 싶은가 본데. 아주 침이 뚝뚝 떨어지네.”


민수다.


“입에 재갈이 물려 있어 그런 걸 거다. 신경쓰지 마라.”


“아닌 거 같은데. 내가 보기에 배가 고파서 그런 걸로 보이는데. 더구나 애기잖아.”


“그렇다고 생고기를 먹는 놈한테 익힌 고기를 줄 수는 없다.

아직은 젖도 떼지 못한 놈이고. 내버려 둬. 배고파 죽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아침을 먹고 고블린들 동태를 살피러 다시 고블린 부락으로 갔다.

한 집이 모두 마취가 됐으니 분명 비상이 걸렸을 거라 생각해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그리고 어제 숨어 있던 풀숲에 들어가 동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동이 트자 마침내 고블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리가 모이니 자연스럽게 오크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덩치 큰 고블린이 와 오크를 들춰보더니 지팡이 고블린의 움집으로 들어간다.


지팡이 고블린이 나타났다.

마나탈진으로 쓰러졌는데 마석을 먹어서 그런지 지금은 팔팔하다.

마침내 모두 쓰러져 있는 움집을 찾았다.

그리고 그 지팡이 고블린이 쓰러져 있는 고블린을 보더니 뭐라고 소리를 친다.

마취 상태니 죽지는 않았지만 움직이지는 못한다.


주위 고블린들이 마취된 고블린들을 끌어다 강에 던져 버린다.


‘아이고, 저 놈은 어째 맘에 안 드는 일만 저지르냐.

가만 놔두면 가죽이라도 벗길 텐데.’


그런 생각을 하는데 강에 던져진 놈 중 몇은 정신을 차리고 강에서 기어나온다.


‘어? 죽이려고 한 게 아니라 마취라는 걸 알고 깨우려고 한 건가?’


물론 강에 던져졌어도 마취가 깨지 않은 놈들은 그저 강물에 흘러간다.

강에 흘러가는 것은 대부분이 어린 개체고 암컷도 있다.

마취에서 깬 놈은 대부분 수컷이다.


‘흠, 몬스터라서 그런가? 마취제에 상당히 빨리 깨네.’


지구의 생명 그 중 인간은 마취침을 맞으면 사흘 정도는 마취상태에 빠진다.

물을 뿌리고 뺨을 때려도 소용이 없다.

마취제를 다루는 고블린이라 그런지 마취에서 깨어나는 게 상당히 빠르다.


문제는 그 뒤에 벌어졌다.

지팡이 고블린이 덩치큰 고블린에게 뭐라고 소리치니 덩치가 강에서 기어나온 고블린에게 다가가 몽둥이를 냅다 내리치는 것이다.


'아, 제 것을 먹었다고 그러나 보구나.'


강에서 기어나온 수컷이 여섯이다.

그 여섯을 덩치가 모두 쳐죽이는 것이다.

죽은 놈들은 다시 강에 던져졌다.


'이거 의외로 규율이 있다는 거네. 그냥 단순한 놈들은 아냐.'


잠시 기다리니 사냥을 나가려는지 덩치를 중심으로 뭉쳐 무리 단위로 부락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법사가 되기까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14 스미스 +1 21.09.07 688 21 14쪽
113 마법주머니 +1 21.09.06 686 20 14쪽
112 술 한 잔 +1 21.09.04 679 23 14쪽
111 드워프 +1 21.09.03 679 24 14쪽
110 망치 소리 +1 21.09.02 686 22 14쪽
109 늑대인간 +1 21.09.01 688 21 14쪽
108 리자드맨 +1 21.08.31 710 22 14쪽
107 그렘린 +1 21.08.28 731 22 16쪽
106 이게 가능한 겁니까? +2 21.08.27 738 20 14쪽
105 화천 게이트 +2 21.08.26 746 21 14쪽
104 마석을 쥐어짜! +4 21.08.25 747 21 15쪽
103 당선자 +3 21.08.24 745 20 14쪽
102 방송 대담 +2 21.08.23 780 24 18쪽
101 기연 +2 21.08.21 779 20 14쪽
100 욕심 많고 예리한 +7 21.08.20 764 20 14쪽
99 파란 마석 +1 21.08.19 758 22 14쪽
98 지도 +2 21.08.18 756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6 23 13쪽
96 대화 +2 21.08.16 761 21 14쪽
95 행성인 +2 21.08.14 768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2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1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1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9 26 15쪽
90 흔적 2 +7 21.08.09 817 27 14쪽
89 흔적 1 +1 21.08.07 834 24 14쪽
88 점령 +3 21.08.06 834 28 14쪽
» 고블린의 것으로 고블린을 +1 21.08.05 849 23 14쪽
86 염탐 +2 21.08.04 846 25 13쪽
85 부락 +1 21.08.03 861 2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