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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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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37
추천수 :
4,730
글자수 :
861,399


작성
21.08.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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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기연

DUMMY

당장 그릇을 만들려면 시간이 걸린다.

적당한 흙을 찾는 것도 만만치 않다.


해서 강가를 뒤져 움푹 팬 적당한 돌을 찾았다.

그리고 별상칼로 속을 좀 더 깊이 팠다.


두 종류 풀의 뿌리 하나씩에 몬스터 나무에서 얻은 열매 세 개를 넣은 후 물을 가득 부었다.

널찍한 바위를 주어 뚜껑으로 삼자 끓일 준비가 끝났다.


“미정아! 이게 약이 되려면 약불로 졸아들 때까지 끓여야 하는데 우리는 동물을 상대로 실험할 거거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약효 때문이군요.

졸아들 정도로 끓이라는 건 아마 환으로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걸쭉해 지기 바로 전까지만 끓이죠.

어차피 즉효가 나지 않더라도 동물이 깨어나기만 하면 되잖아요.”


동물에게 먹일 거니 환은 맞지 않다.


“그래. 그게 좋겠다. 그러니 네가 맡아 끓여!”


“에, 선배! 저더러 여기 쭈그려 앉아 지켜보라고요?”


“어차피 고블린 마취제 담당이 너였잖아. 그러니 네가 맡아.”


“마취제 담당이지 해독제 담당은 아니었는데.”


“귀 좀 대 봐. 내가 마취제의 재료 확보했다.

저기 뱀 가죽 안에 뱀독 주머니 있거든. 그게 마취제라고 한다.

귀환하면 네게 줄게. 그러니 지금부터 네가 맡아 해.

그래야 다른 사람이 손을 못 대지.”


“그래요? 그렇다면야.

앞으로 마취제하고 해독제 관련한 일은 전부 제 관할입니다?”


“인정.”


그렇게 미정이 애쓴 덕에 해독제가 만들어졌고 고블린 마취제를 사용해 잡아온 사슴의 입을 벌리고 마취제를 흘려 넣었다.


그러나 모두들 약효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

심지어 담당인 미정조차 자신이 달인 약을 신뢰하지 못했다.


안 그러겠는가.

그 양피지 책자를 본 이는 민준과 수정이 전부다.

심지어 그 책자를 들여다 본 민준이나 수정 역시 돌을 깎아 만든 그릇에 대충 물 넣고 끓이는 약의 약효에 대해 믿지 못했다.

그저 대장인 내가 시키니, 해보자고 하니 하는 것을 뿐이었다.


다만 정미나는 사슴을 유심히 관찰한 모양이다.

약효를 믿어선지 아니면 다른 생각인지 정미나 만큼은 미정이 약을 달일 때부터 곁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사슴에게 약을 먹일 때에도 옆에서 도울 정도였으며 그 후에도 남들처럼 사냥을 통해 고블린이라도 잡을 생각을 하기 보다는 사슴 곁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런 중 약을 먹은 지 한 30분 정도 지났을까 정미나가 소리쳤다.


“여기 봐요! 사슴이 정신을 차리는데요.”


그 소리에 주변에 있던 몇이 사슴에게 관심을 보였고 바람총으로 그 사슴을 잡았던 S그룹 사람이 사슴에게 다시 바람총을 쏘았다.

아직 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슴에게 말이다.

사슴이 쓰러졌다.


그리고 정미나와 이제 몸을 추스른 K그룹 사람과 다른 재벌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진 모양이다.

무슨 대단한 다툼은 아니었단다.

정미나는 사슴에게 다시 바람총을 쏜 자를 비난했고 그 자는 제 사슴이니 잡아 가죽을 벗겨야 한다고 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그런 감정싸움이 크게 번지는 건 순식간이다.

더구나 H와 S그룹은 지구에서도 사이가 좋지 않기로 유명하고.

거기에 남자니 여자니 하는 유치한 단어까지 나온 모양이다.


문제는 다툼의 와중 S그룹 사람이 흥분했는지 그만 고블린 가죽 주머니를 바닥에 떨구고 말았다.

게다가 재수가 없으려는지 그 안에 있던 마취제가 잔뜩 발라진 가시들이 바닥에 흩어졌다.

문제는 누구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거다.


그런 중 감정싸움으로 변하는 싸움을 말리겠다고 L그룹사람 하나가 S그룹사람에게 다가오다가 그 가시들을 밟고 말았다.

하나가 아니다.

나중에 살펴보니 무려 다섯 개나 밟았다.

그것도 하필이면 맨발 상태로.


내가 만든 신발이라는 게 무슨 대단한 가죽부츠가 아니다.

당연 가죽냄새가 심하다.

신발을 벗으면 발냄새가 진동할 정도다.


그나마 게이트에서 나와 눈 덮인 산을 내려올 때는 신발이 따듯해 좋았다.

그러나 더 이상 눈이 없는 곳까지 오자 입고 있는 외투와 신발이 문제로 드러났다.

그리고 외투를 벗은 일로 K그룹사람 하나가 고블린의 바람총에 맞아 지금까지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


당연 며칠 있는 곳이라지만 편하게 머무는 게 좋다.

날도 따듯하다.

머물 곳 주변을 정리한 후에는 다들 신발을 벗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내 팀은 아니다.

내가 준 신발이 보온 기능을 위해 준 게 아니라 달아날 때 빨리 달아나기 위해 준 신발이라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청주의 게이트에 들어가 오크 떼라도 만나면 가장 중요한 게 신발이다.

멀리 달아날 수 있으니까.

따라서 내 팀원은 여간해서는 신발을 벗지 않는다.

신발이 여벌의 목숨이라는 걸 알기에.


물론 재벌 팀 10인에게도 신발에 대해 알려줬다.

의복 한 세트에 10억이라는 거금을 받고 파는데 당연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만 인간이란 옆에 있는 위험도 시간에 지나면 무뎌지는 법이다.

게다가 재벌 자식들의 특징이 불편을 견디지 못한다는 거다.

또 불쾌한 냄새를 참지 못한다.

나 역시 다른 곳도 아니고 캠프 주변에서까지 뭐라고 잔소리를 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 화를 불렀다.


문제는 그 증상이 단순히 고블린 바람총에 맞은 증상이 아니라는 거다.

제 일이 아니면 관심도 두지 않는 미정이 정미나와 함께 그 풀들을 캐오고 내가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뱀가죽 보따리를 열어 마나 나무의 열매를 꺼내 해독제를 제조하기까지 할 정도로.


그런데도 L그룹사람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악화되었단다.


내가 캠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기식이 엄엄할 정도였는데 일단 피부가 새카맣게 타들어 갔고 가시에 찔린 상처에서는 피가 멈추지 않았으며 마치 마나중독에 걸린 것처럼 호흡을 힘들어하고 있었다.


먼서 수정이가 치료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치료는 발바닥의 상처는 아물게 했지만 본질적인 치료는 되지 못했다.

그녀가 가진 문양이 치료를 위한 문양도 아닐뿐더러 치료를 해도 외상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먼저 자초지종을 들었다.

그러면서 살피니 그 사슴이 저만치서 죽어 있다.


“사슴 죽은 거 알았어?”


“죽었다고 생각은 못했는데요. 그냥 미취가 된 걸로 알았는데.”


마취가 채 다 풀리기 전에 바람총을 맞았다고 한다.

또 생각해보니 마취제와 해독제 사이에 마나나무의 열매라는 공통점도 있다.


마취제는 뱀이 마나나무 열매를 먹고 만드는 체액이고 해독제는 마나나무 열매를 주성분으로 만드는 약이다.

그리고 독이든 약이든 결국 생명체의 몸에 있어서 좋을 건 없다.


‘이거 치료가 가능할지 모르겠군.’


내가 체내의 마나를 뽑아내는 방법은 에크모라는 기계를 통해서다.

체내에 마나를 주입하는 건 내 의지로 가능하지만 체내의 마나를 빼내는 건 나로서는 의지만으로 불가능하다.

체내의 마나란 의지에 반응하지만 가장 강하게 반응하는 의지는 결국 그 마나가 들어있는 신체의 의지니까.


결국 전에 이상철을 치료했던 방법을 들고 나왔다.


‘독을 정화해 약으로 삼다.’라는 문양을 그린 후 문양을 L그룹사람에게 활성화했다.

한번, 두 번, 세 번, 다섯 번을 했을 때 약간의 차도가 보인다.

새카매진 피부도 조금은 옅어지기도 했다.


조금의 휴식이 필요하다.

아니 마나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연속해서 다섯 번이나 활성화한 문양으로 인해 나 역시 지치기 시작한 것이다.


잠시 가부좌를 틀고 앉아 호흡을 가다듬으며 비어버린 심장에 마나가 들어오길 기다렸다.

지구보다 마나가 더 풍부한 곳이다.


잠깐의 휴식으로 기력을 회복하고 환자에게 눈을 들리니 환자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 있다.

아니 더 악화된 듯도 하다.


다시 한번 마나를 쥐어짜 치료에 돌입했다.

무리까지 했다.

앞서 다섯 번의 문양을 활성화했다면 이번에는 일곱 번이나 문양을 그렸다.


그리고 문양을 활성화할 때마다 환자가 차도를 보인다.

그러나 한계에 도달해 잠시 쉬고 있으면 환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버린다.

그 일을 다섯 번을 반복했는데도 여전히 마찬가지다.


그러자 수정이가 제일 먼저 포기를 종용했다.

내 눈이 이미 퀭하단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볼도 홀쭉해졌단다.

무리한 마나운용으로 인해 체내의 마나가 고갈되는 모양이다.


수정이 그 말을 한 후 다른 L그룹 사람도 환자를 버리잔다.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더 이상은 무리예요.

자칫 대장까지 상하는 날에는 우리 모두의 안전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기 게이트에 들어올 때는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들어왔습니다.

그 동안 대장 덕에 편하게 움직인 거죠.

우리가 너무 몬스터에만 주의를 기울인 거 같아요.

여기는 우리가 모르는 세상인데 말이죠.”


“휴, 마나가 부족해 어쩔 수가 없네요.

안 됐지만 저도 포기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래요 대장은 최선을 다 했습니다.”


환자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워한다.

그렇다고 쉬이 죽지도 않는다.

나 역시 밤에 잠이 들지 못했다.

청주든 속리산이든 처음으로 내가 이끌던 팀원이 죽게 됐다.


‘휴, 방법이 없나?’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 낮에 오크를 잡고 가져온 마석을 손에 쥐었다.


‘이 마석이 지구에서처럼 승화가 된다면 그나마 해볼 수 있겠는데.’


지구에서는 마석이 승화가 된다.

처음에는 승화되는 마석으로 마나중독 환자가 발생할까 두려워 마석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 접근도 못하게 했다.


그러다 마나를 다루는 데 보다 익숙해지면서 마석이 승화할 때 그 마나를 내가 흡수했다.

물론 전부 흡수하지는 못했지만.

그러나 마석 보관함을 만들게 되면서 이후로는 승화하는 마석도 사라졌다.


문제는 이 행성에서 캐는 마석은 지구 좀비에게서 캐는 마석과 달리 승화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미 저번 청주게이트에서 확인을 했고 또 지구에서 재차 확인을 했다.


아주 다행스런 일이다.

전에는 몬스터 사냥 중 반드시 한 사람은 몬스터 사체에서 마석을 캐 보관함에 넣어야 했으니까.


그런데 오늘 이런 문제에 닥치고 보니 마석이 승화하지 않는 것도 불편한 점이 있다.

마나가 부족할 때 마나보충을 못하니까.


‘게임에서는 마나포션이라는 것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게임에서다.

현실에서 마나를 액체로 만드는 방법은 모른다.


‘어? 가만 여기서는 승화하지 않잖아. 그럼 마석을 녹일 수도 있는 건가?

아니 그 전에 마석을 먹게 되면 어찌 되지?’


먹는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

마석이란 몬스터에게나 있는 것인데 인간이 몬스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하, 그 엘프가 있다면 물어보기라도 할 텐데.’


그러다 또 문득 마석을 쥔 채 심장의 마나를 강하게 회전시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오크에게서 얻은 마석을 손에 쥔 채 심장의 마나를 회전시킨다는 강한 의지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한참이나 그렇게 있어도 심장으로 빨려 들어오는 마나는 그저 대기 중의 마나가 전부다.


‘휴, 안 되는 모양이네.’ 라는 생각을 하며 마나의 회전을 멈추려고 할 때 문득 한 줄기 마나가 빨려들어오는 데 대기에서 빨아들이는 마나와는 다른 마나다.

거친 마나.

좀비의 마석에게서 느낀 그런 거친 마나.


그러나 잡생각에 이내 마나의 유입은 멈춰버린다.

그렇지만 한번 가 본 길을 두 번 가지 못할까.


계속된 시도에 마침내 심장의 마나를 회전시킴으로 마석의 마나를 빨아들이는데 성공했다.

우연이 아니라 오로지 의지로.

그것을 몇 번에 걸쳐 확인한 후 아예 자리를 환자 곁으로 옮겼다.


했던 대로 문양을 만들어 환자를 치료하고 마나가 부족하면 그 곁에서 좌선에 들어 마석에서 마나를 보충했다.

그리고 다시 환자의 치료.

밤새 한 숨도 자지 않고 그 일을 반복했다.


마석에서 마나를 보충할 때면 불침번을 서던 이들이 내게 포기하자며 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그저 희미하게 웃기만 했다.

그들은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고작 며칠 얼굴을 마주한 이의 죽음이 애달파 하는 일이 아니다.

마석에서 마나를 흡수하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마나를 다뤄본 경험에 의하면 거의 마나고갈 상태에 이를 때까지 마나를 쓰면 체내 마나의 보유가능량이 조금씩 늘어난다.

마치 마나를 채울 그릇이 커지는 것처럼.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치료기의 황동판을 만들 때를 제외하고는 오늘처럼 심장이 텅텅 비도록 마나를 원 없이 써본 적이 없다.

치료기 황동판을 만들 때도 마나고갈에 이를 정도로 마나를 쓴 적은 없다.

마나고갈에 이른 다른 이들을 이미 목도했고 마나고갈이 오면 자칫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다르다.

마나고갈이 와 정신을 잃지만 않는다면 마석을 통해 마나를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환자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내 마나통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동이 튼 후에도 일을 멈추지 않았다.

주변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정이는 내게 그만두라고 매달리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일을 멈추지 않았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커지고 있는 내 마나통이 느껴지니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언제 마나고갈이 올 정도로 마나를 쓸 수 있는 일이 또 있겠는가.

있다고 해도 지구에서 내가 외부 일에 신경쓰지 않고 마나통을 키우는 일을 할 여유가 있겠는가.

그래서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거듭해 그려낸 독을 정화해 약으로 삼는다는 문양 덕에 마침내 해가 중천에 왔을 때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고 그 피부색이 회복됐다.

그리고 나도 그렇지만 그 역시 엄청난 기연을 얻게 되었다.

뱀독이 그의 체내에 모두 흡수돼 약이 된 것이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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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지도 +2 21.08.18 755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5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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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행성인 +2 21.08.14 767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1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0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0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8 26 15쪽
90 흔적 2 +7 21.08.09 816 27 14쪽
89 흔적 1 +1 21.08.07 834 24 14쪽
88 점령 +3 21.08.06 834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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