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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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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43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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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1,399


작성
21.08.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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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흔적 2

DUMMY

“그래서 다친 사람은 없고?”


고블린 가죽을 모두 벗기는데 사흘이나 걸렸다.

그 일이 모두 끝났을 때쯤 기준이 팀이 정연과 함께 온 것이다.


문제는 그들 역시 오크 떼를 만나 고생했다는 거다.

물론 우리가 만난 고블린처럼 대규모는 아니고 대략 쉰 마리 정도 규모의 오크 떼였다고 한다.


싸웠고 싸우다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했단다.

21명의 탐험대에게 50이 넘는 오크 무리는 확실히 무리니까.


더구나 한 오크가 휘두르는 칼은 무시무시해 기준이 팀이 가지고 있던 트롤의 뼈로 만든 무기들과 부딪히면 트롤의 뼈로 만든 무기가 조금씩 잘려나갈 정도였단다.

웬만한 강철검과 부딪혀도 강철검이 상하는 트롤의 뼈인데 말이다.


“왜 없겠어요. 다들 조금씩 다쳤지요. 물론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요.

그래도 마침 민정이랑 정연이가 와 돕는 바람에 천만다행이었지 안 그랬으면 아마 누군가 하나 크게 다쳤을 겁니다.”


그나마 때마침 도착한 정연과 민정의 도움으로 오크들을 모두 처치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래도 정연과 민정은 초능력자가 된 시기가 기준의 팀원들보다 오래됐으니까.


그렇게 오크 무리를 처치한 후 그들을 괴롭혔던 그 칼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오크가 가진 칼이라는 게 칼인지 망친지 도낀지 구분이 안 가는 것들인데 정말 문명의 흔적이 듬뿍 밴 제대로 된 칼을 만났으니 당연했다.


“그게 이 칼입니다.”


그러면서 기준이 칼을 내민다.

일단 색은 무슨 금속인지 모르지만 흰색이다.


은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

은은 무른 금속이니까.

또 알루미늄으로 생각되지도 않는다.

칼을 사용하는 시대에 알루미늄을 전기분해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칼 전체에 마나가 있다.

칼날에도 칼자루에도 칼자루에 있는 보석에도.

칼 자체가 마나덩어리다.


더구나, 그 이유는 아직 모르지만, 칼의 형태인데도 마나가 존재하는 걸 보니 마나는 승화하지도 않는다는 말일 테다.

하긴 오크에게서 얻은 마석 역시 승화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지난 며칠을 대기 중에 방치했는데도 오크에게서 얻은 마석은 그 형태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까.


칼날은 한쪽에만 있다.

그리고 그 끝이 뾰족한 게 찌르는 용도로도 쓸 수 있도록 만든 듯하다.


칼날은 마치 일본도처럼 곧게 뻗다가 살짝 휘었다.

다만 내가 알고 있는 일본도보다 조금 더 두툼하다.


칼자루는 서양식이다.

가드가 상당히 크다는 것과 칼자루 끝부분이 일본식의 병두와는 달리 서양식의 폼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칼자루는 서양식이다.


그리고 가드 부분을 봐서는 인간 대 인간의 전투에 사용하는 거라는 걸 알 수 있다.

상대의 칼날을 막기 위한 용도일 테니까.

오크가 사용하는 칼을 상대할 칼은 확실히 아니다.


더구나 칼자루는 검은 색 가죽으로 감쌌고 그 가죽에 여러 문양이 있으며 가운데에 큼지막한 붉은 보석이 하나 박혀 있다.

보석에 문외한이라 무슨 보석인지는 알 수 없다.

얼핏 루비가 붉은색이라는 말을 들은 것도 같지만 이게 루비라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

여기는 지구가 아니니까.


그리고 파란 색의 폼멜 부분에도 보석 하나가 박혀 있다.

노란색 보석이다.

폼멜 부분 역시 문양이 화려하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그 폼멜에 수실이 매어있다.

단순히 실이 매어 있는 게 아니고 실을 엮어 매듭을 만들어 맸다.

그리고 그 색은 오방색이다.


물론 현재는 더럽혀져 있지만 확실히 오방색이다.

내 칠성칼에도 오방색 수실이 매어 있어 확실히 안다.


‘흠, 그러고 보니.’


오방색을 생각하며 보니 칼 자체가 전체적으로 오방색이다.

일단 칼날은 흰색이고 칼자루를 감고 있는 가죽은 검은 색이다.

그리고 폼멜은 파랑색 금속이다.

거기에 두 가지 보석은 빨강과 노랑이고.


‘우연이라고 봐야겠지.’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뭔가가 의심스럽다.

꺼림칙하기도 하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칼을 보고 오크 무리가 머물던 곳을 뒤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뒤져 오크들이 가지고 있던 그 마나철로 보이는 금속인지 칼인지를 상당량 얻을 수 있었고요.

문제는 그곳에서 인간으로 보이는 유골을 한 점을 보게 됐다는 겁니다.”


“유골? 인간의 유골?”


“물론 형태만 그렇다는 거지 인간인지는 정확하지 않죠.

아니 인간은 아닐 겁니다.

여기 우리 말고 다른 인간이 왔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더구나 그 신체비율이 인간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더군요.

하체의 길이가 유독 길어보였거든요.

아마 이 행성의 주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벗겨져있는 의복은 확실히 문명의 흔적이었습니다.

또 반지로 보이는 것도 하나 있었고요.

모양은 반지지만 너무 커 반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요.”


“그래 그것들은 어떻게 했는데?”


“일단 유골은 땅을 파고 묻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복이나 반지 그리고 오크가 가진 마나철과 오크 가죽은 모두 마나목 우리 숙소에 두고 왔습니다.

민정 양하고 멍군이가 지키기로 했고요.

저는 오크에게서 나온 마석과 이 칼만 가지고 왔습니다.

여기도 전투가 있을 거라고 해서 말이죠.

그런데 이미 전투는 끝난 모양이군요.”


“너희 팀 고생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다.

가죽을 벗기느라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그러면서 고블린에게서 얻은 그 칼집을 꺼냈다.

그리고 칼을 칼집에 넣어보았다.

제 짝인 냥 딱 맞다.


“그건?”


“네가 보기에 어떠냐?”


“칼과 한쌍이군요.”


“내가 보기에도 그래 보인다.”


“어떻게 된 걸까요?”


“모르지. 어쩌면 전에 내가 발견했던 그 트롤하고도 연관이 있을 거 같긴 하다만.

그거야 내 상상일 뿐이고.”


“형님, 이 정도 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오크에게 당하지는 않았을 거로 보입니다만.”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렇지만 또 의문투성이다.

일단 이 주변에 인간, 아니 지적생명체의 흔적은 없어.

그렇다는 건 아주 멀리에서 여기로 왔다는 걸 거야. 그 이유는 모르지만.

그럼 자신과 동족의 흔적이 없는 곳에 혼자 올까?

아마 맹수도 혼자는 오지 않을 걸. 그런데 혼자 왔어.”


“그건 그만큼 무력에 자신이 있다는 말이겠죠?”


“그래 그렇다고 봐야지.

아마 오크 정도는 손쉽게 상대할 수 있는 인물일 거야.

어쩌면 그 트롤이나 그것보다 더 한 몬스터를 상대했는지도 모르지.

그러다 부상을 입게 됐고.”


“그럼 아귀가 딱 맞지 않습니까?”


“아니 그래도 이상한 점이 있어.”


“뭐가요?”


“이 주변을 봐라. 얼마나 넓으냐?

그런데 발견된 건 고작 몸에 차고 있던 게 전부잖아.

옷, 칼 그런 거. 그게 가능할까?

사냥을 한다고 쳐도 하다못해 그릇이라도 있어야 할 거 아냐.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을 테니.”


“그거야 그냥 구워서 먹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글쎄다.

그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이곳에 왔다는 건데. 그게 말이 되나?

도망자라고 해도 여기까지 오면서 아무런 준비도 없다는 건 이상해.

여기가 동네 뒷산도 아니고.

또 같은 동족이 살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아니고.”


“그것도 그렇긴 한데.

저는 어째 여기에 사냥을 하러 잠시 왔다 사고를 당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그 사고라는 것도 이상해."


"뭐가요?"


"생각해 봐.

너 그 유골의 옷으로 추정되는 옷을 주웠다고 했지?"


"예. 그런데요."


"나는 그게 옷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게 이상하다.

오크가 인간을, 인간이라고 치고, 인간을 잡았어. 먹겠지.

그런데 옷을 얌전히 벗기고 먹나?

그건 아니지. 그러면 몬스터라고 부를 수도 없는 거고.

아무튼 분명한 건 아무 것도 없어.

그러니 추측은 일단 미루자. 당장 급한 건 돌아가는 일이니까.

그러니 오늘은 쉬고 내일 바로 떠나도록 하자.

짐이 아주 많다.

너희들이 고생해야 할 거다.

아 참, 수정씨 여기 기준이 팀들 자잘하게 다친 사람이라도 치료 좀 해 주세요.

가서 치료받을 사람 치료받고 일단 쉬어라.”


가져 갈 짐을 정리하는 데도 하세월이다.

700장이 넘는 고블린 가죽이다.

그것도 무두질이 안 된 가죽이라 부피는 더 크다.

거기에 고블린 부락에 있던 짐승의 가죽 또 한 가져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수백 장이다.


솔직히 무게는 걱정이 안 된다.

기준이 팀이 왔고 그들 중 육체능력자만 열하나니까.

단지 부피가 걱정이다.

그러니 잠을 아주 단단히 싸매야 한다.

가다가 풀어주기라도 하면 또 한 세월일 테니.


그래서 다른 것에는 신경도 못썼다.

마석 보관함이니 칼집에 넣어둔 칼이니 그런 것들 모두 수정이에게 맡겼다.


“너 정말 그 고블린 새끼 데리고 가려고?”


“그럼 어떻게? 얘는 이제 고아고 누가 보살펴주지 않으면 죽을 텐데.

설마 삼촌은 아무리 몬스터라고 해도 고아를 버리란 말야?”


그렇게 따지고 드니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내가 보기에 그 블링이는 아직 체내에 마나가 없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할 거 같다.

그러니 여기에 두고 이상철씨에게 돌봐달라고 하는 게 어떻겠니?”


“거짓말하지마.

나도 마나세상에 들어가 다 봤단 말야.

거기서 몬스터는 태어날 때부터 마나의 저주를 받아 체내에 마나를 가지게 된 것을 일컫는다고 써있었단 말야.

그런데 이제 와서 삼촌이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안 그래?”


“좋아. 게이트 넘어가다가 블링이가 사라져도 삼촌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된다.

잘 됐네.

네가 블링이를 게이트 너머로 데리고 간다니 이제 한시름 놨다.”


“뭐야? 정말이야? 아니지?”


“마나세상 말이 맞지 않을까?

그러니까 한번 데리고 가 봐.

뭐 사라지면 고블린 하나 사라지는 건데 뭐.”


“삼촌! 정말 삼촌 말이 사실이야?”


“삼촌은 모르지. 그렇지만 삼촌 말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선택은 네가 하는 거고.

정말 블링이를 사랑한다면 블링이를 여기다 놔두는 게 맞을 테고 블링이가 사라져도 상관없다면 한번 데리고 가보면 알겠지. 블링이가 사라질지 어떨지.

그때는 마나세상 말이 맞는지 삼촌 말이 맞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테고.”


“고블린들 여태 게이트를 넘어왔잖아?”


“맞아. 그렇지만 어디에서도 새끼 고블린이 넘어왔다는 얘기는 없었어.

그러니 잘 생각해서 해.

삼촌은 블링이를 게이트 너머로 데리고 가는 거 말리지 않을 테니까.

아무튼 서둘러라. 늦어도 내일은 마나목에 도착해야 하니까.”


“아직 여유있잖아요. 오늘이 여기서 13일짼데.”


내 말에 기세가 죽었는지 안 하던 존대까지 한다.


“어디 가 볼 데가 있어서 그런다. 그러니 서둘러.”


“일단은 데리고 갈 거예요. 그런 줄 알아요.”


“알아서 하라니까.”


◎◎◎◎◎◎


“휴, 다들 고생했어. 그리고 기준이는 기왕 고생한 거 형하고 한번 더 움직이자.”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서 민정이를 조용히 불렀다.


“민수 말인데 민수가 고블린 새끼를 지구로 데려가려고 한단다.

그래서 삼촌이 민수에게 ... 무슨 말인지 알겠지?”


“말았어요. 아무튼 그 자식은 이상한 새끼라니까.

장군이도 있고 멍군이도 있고 또 연구소에 가면 별의 별 동물들이 다 있는데 고블린 새끼를 애완용으로 키운다니 어이가 없네. 걱정 말아요.”


“너랑 민수는 앙숙이니까 살살 꼬드기는 척을 해야 해.

그래야 민수가 반대로 하지.”


“하긴 걔는 청개구리 기질이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삼촌.”


“수정 씨가 여기 전체를 책임지도록 하세요.

늦어도 여기 시간으로 모레 해지기 전까지는 올 테니 넘어갈 준비도 해 놓고요.

만약 모레 해질 때까지 오지 않으면 일단 모두를 데리고 게이트를 넘으세요.

기준이하고 나는 좀 늦더라도 그 유골을 확인한 후에 갈 테니까.”


“만약을 모르니까 이거라도 가지고 가세요.”


그러면서 기준이 가져온 칼이 들어있는 칼집을 내게 건넨다.


“이게 필요할지 모르겠네. 그래도 가지고 가는 게 나으려나.”


그러면서 칼집에서 칼을 빼 쳐들었다.

석양빛에 반사된 칼날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모두들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내뱉기 바쁘다.


그러나 나는 다른 의미로 감탄을 내뱉지 않을 수 없었다.

칼집.

칼집에서 마나가 느껴진 것이다.


칼에 마나가 있다는 건 이미 그 칼을 기준이에게서 받았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칼을 이룬 금속이나 칼자루를 싸고 있는 검은색 가죽, 심지어 두 개의 보석에서도 마나가 느껴졌으니까.


그렇지만 칼집에서는 마나를 느끼지 못했었다.

처음 고블린 부락에서 칼집을 접했을 때도 마나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마나가 느껴지는 것이다.

단지 이틀 정도 칼을 칼집 속에 넣어 둔 게 전부인데 말이다.


“형, 그만 가죠. 서둘러 움직여야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겁니다.”


“그래 움직이자. 장군아! 가자.”


그렇게 일인 일수와 같이 동행을 하면서도 좀체 칼이 분리된 칼집에서 눈을 떼기 어렵다.


‘아마, 이 칼집에 있는 문양과 칼자루 가죽에 있는 문양이 이런 상황을 만든 거겠지.

따라서 그 문양들은 마나와 관련있는 문양이란 말이겠고.’


길을 가면서도 칼집과 칼자루의 문양을 살피느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따르기만 한다.


“형, 장군이나 제가 길을 안다고는 하지만 형도 길을 살펴야죠.

형이 내린 매뉴얼입니다.

길을 가는 모든 이들은 다른 것에 신경쓰지 말고 언제나 가고 있는 길을 확인해야 한다는 거.”


“아, 미안하다. 뭐 좀 보느라 그랬네. 이제부터 정신차리고 가마.”


“미안하긴요. 그러다 넘어지기라도 할까봐 그런 거죠. 장군아! 달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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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당선자 +3 21.08.24 744 20 14쪽
102 방송 대담 +2 21.08.23 780 24 18쪽
101 기연 +2 21.08.21 779 20 14쪽
100 욕심 많고 예리한 +7 21.08.20 764 20 14쪽
99 파란 마석 +1 21.08.19 758 22 14쪽
98 지도 +2 21.08.18 756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5 23 13쪽
96 대화 +2 21.08.16 761 21 14쪽
95 행성인 +2 21.08.14 767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1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0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0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9 26 15쪽
» 흔적 2 +7 21.08.09 817 27 14쪽
89 흔적 1 +1 21.08.07 834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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