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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176,334
추천수 :
4,730
글자수 :
861,399


작성
21.09.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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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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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4쪽

마법주머니

DUMMY

용광로가 있는 곳이다.

무심코 용광로 가까이에 갔다.


“인간, 뜨겁지 않지?”


대장장이인 스미스다.


“어! 그러네요. 더 멀리서도 뜨거웠는데?

그리고 제 이름은 강석우입니다.”


“말하기 어려운 이름이군.”


“그냥 강이라고 불러도 됩니다.”


“그래? 아무튼 자네가 마신 그 술 때문에 열기를 견딜 수 있게 된 거야.

계속 마시면 우리처럼 힘도 좋아지지.

아마 어두운 데서 볼 수도 있을 걸.”


과연 그 말을 들으니 그제야 기절하고 일어난 후 아직 눈에 마나를 씌우지 않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대단한 술이군요.”


“그럼, 당연하지. 우리 드워프가 만든 술인데.

드워프가 만드는 건 뭐든 대단하지.”


“근데 뭘 만드는 건데요?”


“이거? 이건 칼이야.”


“칼이요?

그 정도 힘이면 칼이 필요 없겠던데요.

그냥 주먹으로 한번만 치면 웬만한 몬스터는 기절하겠던데.”


“하하, 당연하지.

우리 드워프 일족은 눈도 좋고 힘도 좋거든. 당연 우리가 쓸 건 아니지.”


“거래를 하시나 보죠?”


“맞아. 엘프들이 사간다고.

그 도도한 엘프들도 우리 물건이라면 사족을 못 쓰거든.”


말을 들어보니 확실히 엘프와 사이가 좋지 않다.

그래도 가장 가까이 지내는 이가 엘프인 걸로 보인다.

본래 가까이 지내는 이와는 서로 의지하기도 하지만 서로 다투기도 하는 법이니까.

그리고 말만 잘 하면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엘프요? 마법을 쓰는 엘프가 칼 같은 게 필요한가? 그냥 마법을 쓰면 그만인데.”


“자네는 뭘 모르는군.

그냥 마법을 쓰는 것보다 이 칼로 마법을 쓰면 마법을 더 잘 쓸 수 있다고.

그리고 마법만 쓸 수도 없는 일이지.

그 엘프도 마나가 무한정인 건 아니니까. 뭐, 우리야 마나가 넘치지만.”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 칼이 마나철이라도 된만 말이에요?”


“마나철? 그게 뭔데?”


“마나를 품고 있는 철이요.”


“아! 마철을 말하는 모양이군. 당연히 마철이지.

마철이 아니면 강한 마나를 견디지 못하니까.

더구나 마나의 이동을 원활하게 해 주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무리 마철이라고 해도 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별 효과가 없어.”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 모양이죠?”


“그럼. 이렇게 마철을 두드릴 때 이 망치를 통해 끊임없이 마나를 퍼부어야 하거든.

우리 드워프 일족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

더구나 용광로도 특별한 용광로기도 하고.”


그 말에 용광로를 바라봤다.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석탄으로 보이는 시커먼 돌덩이가 이글이글 타고 있을 뿐이다.


“용광로요? 별로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큼, 이건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 피알라르욘손이 도와준 용광로거든.

물론 그 대가로 그의 마법주머니를 만들어 줘야 했지만.

아무튼 바닥에 복잡한 마법진이 그려져 있어.

그 위에 마탄을 놓으면 마탄에 저절로 불이 붙는데 마탄이 타면서 나오는 마나가 마철에 흡수가 되지.

그렇게 해서 녹기 시작한 마철에 내가 끊임없이 마나를 주입하기까지 하니 내가 만드는 칼이 무적인 거지.”


“마탄은 또 뭡니까?”


“마탄을 모르나? 하긴! 이걸 마탄이라고 하네.”


그러면서 시커먼 돌을 주는데 받아보니 마석이다.

바로 지팡이 고블린의 움집에서 구한 시커먼 색의 마석.


“아, 마석을 말하는 거군요.”


“마석? 마석은 또 뭐야?”


“그 고블린이나 오크의 심장에서 나오는 돌멩이 있지 않습니까?”


“고블린?

내 오크에게서 마옥이 나온다는 말은 들었지만 고블린에게서 마옥이 나온다는 말은 처음 듣는군.

그리고 그걸 마석이라고 부른다니 확실히 자네가 쓰는 말은 우리와는 다르구만.

내 말해주지.

오크 등에게서 나오는 건 마옥이라고 하고 이건 마탄이라고 해.

마옥은 보석이고 이건 무슨 보석 같은 게 아니야.

그냥 땅을 파 얻는 거니까. 물론 각자의 쓰임새도 다르고.

더구나 고블린에게서 마옥은 나오지 않아.

촌장님, 고블린에게서도 마옥이 나옵니까?”


확실히 촌장과 이 스미스라는 대장장이는 위치가 다르다.

그리고 이 작은 사회에도 위아래가 있다.


“고블린? 아, 간혹 나오는 놈이 있다는 말은 들었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거의 나오지 않을 걸.

아무래도 그놈들은 오크보다는 사람에 좀 더 가까운 종족이잖아.

심장에 돌멩이가 있으면 죽을 지도 모르는데 어찌 마옥을 만들겠는가.”


“아, 있는 놈도 있긴 있군요.

하긴 사람과 몬스터의 경계에 있는 놈이 그놈들이니까.”


‘호, 그런 의미란 말이지.’


얻는 정보가 상당하다.

당장만 해도 고블린에게서 얻는 마석, 아니 마옥의 의미를 알게 되지 않았는가.

그리고 사람에게서 마옥이 생기지 않는다는 걸로 미루어 여기 드워프나 엘프 그리고 인간에게서는 마옥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흠, 결국 좀비는 사람이 아니라 몬스터란 말이네.’


“들었지? 고블린에게서는 마옥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하잖아.

마옥은 몬스터에게서 나오는 것이거든.

그 마옥을 다룰 줄 아는 건 엘프 뿐이야.

아, 저쪽 대륙의 인간들도 다루긴 한다고 하더군.

뭐, 우리야 취급하지 않는 물건이지만.”


“왜요?

제가 보니까 마탄보다 마옥의 마나가 더 많은 거 같던데.”


“그건 마법을 쓸 줄 알아야 다룰 수 있잖아.

마법은 엘프나 쓰는 하찮은 잡술인데 우리 드워프가 마법 따위를 어찌 쓰겠나.

그냥 힘으로 하면 되는데.”


‘흠, 마나는 다룰 줄 알면서 마법은 쓰지 못한다? 이해가 안 되네.

정말 안 쓰는 건가? 아니면 못 쓰는 건가?’


“아니, 마나는 다루잖아요. 근데 마법은 쓸 줄 모른다고요?”


“당연하지. 신께서 우리에게는 마철과 마탄을 주셨고 마법은 엘프에게 줬으니까.

그래서 엘프도 뭔가 필요한 게 있으면 우리를 찾는 거고.”


“신께서요? 그럼 신께서 인간에게는 어떤 재주를 주신 겁니까?”


“내 듣기로 인간에게는 모든 재주를 줬다고 하더군.

다만 제대로 된 재주는 주지 않고 모두 불완전한 재주만 줬다지.

그래서 인간은 마철과 마탄을 다루고 마법을 쓸 줄 알지만 제대로 다룰 줄은 모른다고 해.

뭐 나야 이 대륙에서 나서 인간을 보기를 자네가 처음이지만.”


흥미로운 얘기다.

아무래도 이 행성의 신화를 알아야 이 행성 주민들의 특성을 보다 잘 알 수 있을 거 같다.


“그나저나 마탄은 어디서 구합니까?”


“당연히 여기서 구하지 어디서 구해?

물론 여기는 특별히 마철과 마탄이 같이 나오는 곳이긴 하지만.

뭐,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자리를 잡은 거고.”


“여기에요?”


“당연하지. 세상에 누가 마철과 마탄을 캘 수 있는데?

엘프는 당연히 못하고 인간이 마탄과 마철을 다룬다고 하지만 마철과 마탄을 캘 수는 없어.

그 일은 오로지 신이 우리 드워프에게만 허락한 일이거든.”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인간이 마탄과 마철을 다룰 줄 알면 그걸 캘 수 있으니까 다룰 줄 아는 거지?”


“응? 그런가?

내가 알기로 인간이 마탄과 마철을 캐다가는 죽기 십상이라고 들었는데.

촌장님, 인간이 마탄과 마철을 캘 수 있습니까?”


“못 캐. 캐다간 얼마 안 가 죽어.

달리 신께서 우리에게만 허락한 일이 아니거든.”


“들었지? 못 캔다잖아. 인간들에게 허락된 일이 아니거든.

그리고 내가 알기로 인간들은 지하 깊숙이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들었어.

마탄이나 마철이 반드시 지하에서 나는 건 아니지만 지하 깊숙이에서 나는 게 최고거든.

그 마나함유량이 다르고 마나전달력도 차이가 커.”


아무래도 스미스는 아직은 어린 축의 드워프인가 보다.

물론 보기에는 다 늙은 노인처럼 보이지만 그거야 이 드워프라는 종족의 종특인 거 같고.


그리고 젊은이들이 그렇듯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듯 하다.

나와 얘기를 하면서 제 자랑을 하기도하고 내게서 인간세상에 대해 묻기도 한다.

물론 이 행성의 인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답을 주지 못했지만.


“그럼 저는요?”


“강, 자네? 흠, 그건 뭐라고 말을 못하겠군.

자네는 좀 특별한 인간이니까.

엘프도 마시지 못하는 우리의 마주를 마시고 죽지 않는 사람은 자네가 처음이라고 촌장님이 말했거든.

더구나 우리도 그 마주를 마신 후에 지하에 들어가 일을 배우니까.

그리고 그 일을 모두 마치면 나처럼 대장장이 일을 하지.

물론 더 나이를 먹으면 다시 지하에서 마석이나 마철을 캐지만.”


“호, 스미스 씨가 여기서 가장 재주가 좋은 모양이네요.

가장 중요한 대장장이 일을 하고.”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내가 재주가 좋긴 하지.

그 피알라르욘손에게 준 마법주머니도 내가 만들어 준 거거든.

그건 자네가 가지고 있나?”


“마법주머니요? 그게 뭔데요?

피알라르욘선의 사체 곁에서 무슨 주머니따위는 본 적도 없습니다만.”


“그래? 이상하네.

평소에는 피알라르욘손의 몸에서 떨어질 물건이 아닌데.

죽었을 때나 떨궜을 테니 그 곁에 있을 텐데 말야.

더구나 오크는 쓸 줄도 모를 테고.

아! 주머니라고 해서 주머니 모양은 아니야. 일종의 반지처럼 생겼거든.“


반지라는 말에 피알라르욘손인지 하는 자의 곁에서 발견된 다른 물건이 생각났다.

반지인지 팔찌인지 모를 상당히 커다란 링.

그 쓸모를 알 수 없어 내 책상 서랍에 던져둔 물건.


”반지요?

반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링이 있긴 했습니다.

물론 지금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 그게 그걸 거야. 그게 어디 가겠어. 피알라르욘손이 인식시킨다고 했는데.

그거 만들 때 내 손가락을 기준으로 만들어 좀 크긴 클 거야.

내가 손가락이 굵거든.

그렇지만 피알라르욘손이 마법진을 새긴다고 했으니 피알라르욘손 손가락에 맞게 고쳤을 거야.“


그러고 보니 스미스의 손가락에는 맞을 거 같기도 하다.


”근데 마법주머니라고요? 그냥 반지던데.“


”그건 마법주머니가 분명해.

사실 피알라르욘손이 여기 용광로 마법진을 새기면서 바로 여기서 그 마법진을 새겼거든.

내가 지켜보는데서 마법진을 새기더라고.

그렇지만 나는 그가 마법진을 새기는 걸 구경은 했지만 보지는 않았어.

우리 드워프는 남의 것을 탐하지 않으니까.

아무튼 마법진을 새긴 후 가지고 있던 물건을 마법주머니에 넣는 걸 구경했지.

정말 그런 물건이 있으면 좋긴 좋겠더라.

어디 갈 때 마주를 넣어 다니면 정말 편리하겠더라고.“


”마주요? 제가 마신 술이 마주인 모양이죠.

근데 그 마법주머니는 어떻게 쓰는 건데요?“


”그건 마법을 알아야 쓸 수 있는 물건이야.

여기 용광로의 마법진과는 다르지.

용광로 마법진은 마탄을 넣으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건데 그건 마법을 알아야 쓸 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피알라르욘손이 내게 주지 못한거거든.

우리 드워프는 마법 따위 쓰지 않으니까.“


말하는 걸 보면 엘프가 쓰는 마법에 대해 약간의 열등감이 있는 모양이다.

물론 그 열등감 전에 마탄과 마철을 다룰 줄 안다는 자긍심이 더 강해 보이지만.


”근데 정말 지하에 가서 마탄을 캐 볼 생각은 있는 거야?“


”예, 생각이 있습니다. 마철도 캐보고 싶고요.“


”그래? 그럼 내가 촌장님에게 말을 해 볼까?

지금 하는 얘길 들어보니 자네가 찾는다는 그 가운데 섬이 있는 저수지를 다들 모른다고 하는 거 같은데.“


”그래요?“


드워프들이 이 근처 지리에 대해 모르지는 않을 거다.

말을 들어보니 광산을 찾아 이동하는 생활을 하는 모양이고 이곳 광산에 정착한지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된 거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 광산을 찾느라 산을 얼마나 이잡듯 뒤졌겠나.

그럼에도 조금 특별하달 수 있는 저수지를 찾지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분위기를 보건대 속이는 거는 아니다.

한시라도 나를 빨리 내쫓고 싶어 하니까.


그리고 처음에는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스미스하고 얘기를 나눠보니 이곳에서 있다보면 얻게 될 정보가 상당할 듯하다.

더구나 대원들이 철수를 했다면 아마 내일이나 모레 쯤에는 게이트에 진입을 할 거다.


‘민준이가 기다리는 어리석은 선택이 하지 않겠지.’


”자네 광산에서 일을 해 보겠다고?“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아직 저수지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면요?

저수지를 찾는 동안 뭔가 일거리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죠.“


”말했듯이 자네를 여기에 머물게 할 수는 없는 일이네.

벌써 스미스가 자네 얘기에 쏙 빠져들지 않나.

젊은 것들에게 이상한 물이 들게 할 수는 없어.

그러니 떠나줬으면 좋겠군.

그리고 얘기해 봤는데 자네가 왔다는 방향에 그런 저수지는 없어.

그 반대 방향이라면 모르지만.“


”반대 방향이요?“


”그래. 그런데 그쪽에는 그런 저수지가 한둘이 아니야. 최소 세 개나 된단 말이지.

그리고 거리도 자네 말처럼 사슴이 하룻밤 달려 닿을 거리도 아니고.

산은 이 근처 모두가 산이라 특별할 것도 없고.“


”일단 그 저수지들 위치를 알려 주십시오.

하나씩 찾아보다가 못 찾으면 이리로 다시 올 테니까.“


”후, 그래 약속은 약속이니까. 대신 이곳에 머무는 건 허락할 수 없네.“


”뭐 정 그렇게 말씀하시면 여기 동굴에 들어오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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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화천 게이트 +2 21.08.26 746 21 14쪽
104 마석을 쥐어짜! +4 21.08.25 746 21 15쪽
103 당선자 +3 21.08.24 744 20 14쪽
102 방송 대담 +2 21.08.23 780 24 18쪽
101 기연 +2 21.08.21 778 20 14쪽
100 욕심 많고 예리한 +7 21.08.20 764 20 14쪽
99 파란 마석 +1 21.08.19 758 22 14쪽
98 지도 +2 21.08.18 755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5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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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행성인 +2 21.08.14 767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1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0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0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8 26 15쪽
90 흔적 2 +7 21.08.09 816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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