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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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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61
추천수 :
4,730
글자수 :
86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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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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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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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4쪽

점령

DUMMY

“뭐하는 거냐?”


돌아오니 다른 이들은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데 민수만 놀고 있다.

그것도 고블린 새끼와.


“삼촌, 봐봐. 익힌 고기도 먹는다고.”


“근데 누가 고블린을 풀어주라고 했는데.

너 고블린이 내는 소리를 인간이 들을 수 없다는 거 알아, 몰라?

걔가 지금 제 에미에게 너 일러바치고 있잖아.

여기 먹잇감 있으니 어서 와서 잡아먹으라고.”


“내가 앤 줄 알아. 그런 장난을 치게.

그리고 우리 블링이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러겠어.

제 엄마가 나타나도 나를 못 잡아먹게 말릴 앤데. 그렇지? 블링아.”


“뭐, 블링이?

너 여기 놀러온 줄 아냐?

힘들게 게이트까지 넘어왔는데 삼촌이 네 업적 평가가 제로라고 하면 어쩔래.

민정이는 나름 심부름도 하고 그래서 월급날 돈을 왕창 벌어 제 아버지에게 자랑하고 그럴 텐데, 너는 어쩔 거냐고?”


“민정이 걔야 그러든지 말든지.

툭하면 힘 자랑이나 하는 깡패 같은 애하고 내가 같나. 아무렴 같을 수는 없지.

에이구! 귀여운 거. 삼촌 내 블링이 귀엽지 않아?”


“이리 줘라. 가죽이라도 벗겨서 민정이 무릎보호대라도 만들어줘야겠다.”


“뭔 말이야? 블링이는 내 건데.”


“그게 왜 네 거냐? 삼촌이 잡아온 건데.”


“블링이가 이제부터 내 말만 듣겠다고 했단 말야. 그럼 내가 주인이지.

블링이 건드리기만 해.

지구에 안 가고 평생 여기서 고블린들하고 살 테니까.”


“뭐? 허이구! 너 삼촌 말 잘 듣겠다고 맹세하지 않았어?”


“내가 삼촌 말 안 들은 건 또 뭔데?

성철이하고 화해하라고 해서 화해도 했고 친구처럼 지내라고 해서 친구처럼 지내고 있고 그 타툰지 문신인지도 한 개만 해도 되는데 삼촌이 하자는 대로 몇 개나 하고.

그랬는데 고작 블링이 하나 내가 맘대로 못한다고?

삼촌은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휴. 그래 네 맘대로 해라.

대신 고블린이 네 곁을 떠나면 너를 주인이라고 여기지 않는 걸로 알고 바로 죽여 버릴 거다. 그때는 분명히 몬스터일 테니까.”


“블링이가 그럴 리가 없어. 그렇지 블링아. 너 내 곁을 떠나면 안 된다. 알았지?”


작은 고블린 새끼가 고개를 까딱인다.

어이가 없어 웃고 말았다.


‘뭐 고블린 한 마리 정도 데리고 노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어차피 좀 크면 달아날 테지만.’


“고블린 손발톱이나 이빨에 물리지 않도록 해.

그러다 병이라도 걸리면 언제 죽는지 모르고 죽을지도 모르니까. 알았어?”


“블링이가 그럴 리 없어.”


“너 알아서 해라. 이상한 병에 걸리면 지구로 귀환은 못하는 줄 알고.”


“블링이도 데리고 갈 건데?”


“뭐? 그건 안 돼.

만약 고블린을 지구로 데려가기만 하면 네게 시술한 문신 모두 없애 버리고 네 아버지에게 보내버릴 테니까 그런 줄 알어. 알았어! 왜 대답이 없어?”


“알았다고. 알았어. 삼촌 맘대로 하라고.”


◎◎◎◎◎◎


“형님. 이거 보십시오.

아마 돌연변이인 모양인데 이건 낱알이 상당히 큰데요.”


민준이가 돌아와 내게 그 피라는 식물을 보이며 하는 말이다.


“돌연변이? 어디.”


보니 과연 그 피라고 한 식물보다 낱알이 굵다.

쌀알 보다 크다.


“먹어봤어?”


“예. 먹어보니 맛은 같습니다.”


“그래? 그거 다행이다. 그럼 이 종자를 좀 챙기자.

아니 모두들 이 굵은 종자를 채취하라고 해라.

모아놨다가 여기 고블린 부락을 밀어버리고 이곳에 우리 기지를 만들자.

그래서 이곳하고 고블린 부락이 있는 곳 아니 구릉 건너 풀밭 모두 습지 비슷하던데 불 질러버리고 거기에 이걸 심자.

식량만 확보되면 여기에 도시라도 건설할 수 있을 거다.”


“일단 알았습니다.”


“강민수! 그만 놀고 민준이 따라가서 일 좀 해. 놀기만 할 거야?”


“알았어. 일 하면 되잖아.”


나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 낱알이 굵은 풀이 많지는 않다.

또 주변이 모두 같은 종류의 풀이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종일 모두가 찾으니 그래도 상당량이다.

수거한 낱알이 한 말 정도는 돼 보인다.


“민준아. 이 근처 풀들 모두 태워라.

특히 그 피라는 종자가 보이지 않도록 꼼꼼이 태워.

다 태우면 일단 이 씨앗을 이곳에 심어 수확을 차츰 늘려가자.”


“알았어요.”


“이상철 씨! 이 주변으로 집을 옮기는 게 어떻습니까?

이곳에 머물면서 이 작물의 상황을 살피시죠.

어차피 이상철 씨도 먹을 식량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언제까지 고기만 먹고 살 수도 없을 테고.”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식량문제는 해결된 건가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죠.

제대로 재배가 될지도 모르고.

야생에서 크는 거와 인간의 보호 아래 재배되는 거는 다를 테니까요.

그나저나 소금을 찾아야 하는데 문제군요.

우리야 걱정이 덜 하지만 이상철 씨가 살려면 소금이 있어야 할 텐데요.”


“뭐 아직은 버틸 만합니다.

사슴들이 핥는 흙에서 조금씩 나오기도 하고요.”


“산이라도 있어야 암염이 있는지라도 확인을 해 보지. 온통 평지니 이거.”


“소장님 고블린 부락에 있는 강을 따라가면 혹 바다가 나오지 않을까요.

강물은 결국 바다로 가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고블린을 처리하고 다음번 진입 때는 강을 따라 가 보려고 합니다. 평원이 얼마나 넓은지도 확인할 겸.”


민수의 화염 다루는 실력은 점점 늘고 있다.

민수에게 해 준 타투는 ‘화톳불을 만든다.’ 와 ‘불의 공을 만든다.’ ‘불타는 손’ 그리고 ‘일정 구역에 불의 폭풍을 일으킨다.’라는 네 개의 문신이다.


마지막 네 번째 문신은 한번 사용으로 민수가 가진 마나를 모두 동원해야 하기에 정말 죽을 위기가 아니면 사용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반면 다른 마법은 현재의 민수 수준에서 얼마든 사용할 수 있다.


그런 민수니 여기저기 불을 놓아도 문제는 없다.

아니 오히려 신이 났다.


“모두 작대기 하나씩 쥐고 고랑을 만들어. 줄 똑바로 맞춰서.”


내게 ‘땅을 판다.’라는 문양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그 문양은 실험 결과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파는 땅이 아니다.

무슨 굴삭기 땅 파듯 한 곳을 움푹 파내는 문양이다.

그러니 농사를 짓기 위한 땅파기는 사람이 해야 한다.


‘흠, 그 문양도 변형을 하면 줄파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번 연구해 봐야지.’


그렇게 판 고랑에 씨앗을 정성스레 하나씩 놓고 다시 흙을 덮은 뒤 모두들 가지고 있는 그릇과 물주머니를 총 동원해 개울에서 물을 떠다 부었다.

뭐 본래가 질척거리는 땅이라 물을 줄 필요까지는 없어 보이지만.


그렇게 일을 마치니 해가 지려고 한다.

서둘러 저녁을 먹고 도움이 안 될 거 같은 민수는 그 고블린이랑 놀라고 하고 다 같이 길을 나섰다.


“너, 이 근처에서만 놀아야 한다.

아니다. 고블린이랑 아예 멀리 가라.

그러면 삼촌도 너 잃어버린 줄 알고 그냥 지구로 귀환할 테니까.

네 아버지, 어머니한테는 죽었다고 하고.

그러니 삼촌이랑 형들 일하러 간 사이에 고블린이랑 멀리 가 놀아. 알았지?”


“흥. 그런다고 내가 못 돌아다닐 줄 알아. 걱정마셔. 신나게 돌아다닐 테니까.”


“그래라. 제발.”


그 고블린이 만든 길에 들어서면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걷기만 했다.

처음 숨었던 곳에 도착해서는 모두 풀숲에 몸을 숨긴 후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아직 고블린들 모두 잠이 든 건 아닌지 부락이 있는 곳에서 약간의 움직임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고블린 부락이 완전히 어둠에 잠긴 것을 확인한 후에 슬쩍 몸을 일으켰다.

다들 말은 하지 않지만 눈으로 내 안녕을 말한다.

특히 수정은 내 손을 한번 꼭 쥐는데 살짝 손이 떨리는 거 같다.


일단 몸에 마법을 걸었다.

소리와 냄새를 없애는 마법.

연후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지팡이 고블린이 있는 움집으로 갔다.


‘이거 안의 상황을 모르니 함부로 들어가기가 뭐하군.’


다른 움집과 달리 지팡이 고블린의 움집은 입구라고 할 곳이 가죽으로 덮여 있다.

일종의 출입문 개념인 모양이다.


일단 전날 훔친 바람총에 투사체를 넣은 뒤 한손에는 칼을 쥐었다.

다른 고블린과 달리 지팡이 고블린은 특별하니 혹시 몰라 하는 행동이다.


나도 그렇지만 초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다들 감각이 예민해졌다고 한다.

고블린이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인간보다 감각이 발달한 몬스터니 어떤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나를 기다리는지도 모른다.


입구를 막은 가죽을 살짝 옆으로 제치고 안의 동태를 살피니 의외로 안에 고블린의 숫자가 적다.

아니 수컷 고블린은 그 지팡이 고블린 하나고 암컷 고블린만 셋이다.

새끼도 없고 다른 수컷도 없다.


‘꼴에 대장이라 이거지.’


일단 암컷부터 마취하기로 했다.

세 발을 쏴 암컷 세 마리를 재운 뒤 가시에 마취제를 듬뿍 발라 지팡이 고블린을 향해 발사했다.

혹시라도 어떤 정신적인 힘이라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 게 무색하게도 목에 가시가 박혀 들었다.

그런 후에도 잠시 기다렸다.


‘이 마취제 성능은 정말 기가 막히단 말야.

근데 이놈들은 이걸 어떻게 얻는 거지.

이 가시는 또 어디서 나고.

그걸 알면 다른 몬스터를 처리하기도 쉬울 텐데.’


아직 가시나무는 찾지를 못했다.

마취제야 자연에 있을 거 같지는 않고.


모두 마취가 된 걸 확인한 후 움집 안으로 들어갔다.

칼을 들어 지팡이 고블린의 멱을 따려다 피냄새라는 생각에 생각을 바꿔 지팡이 고블린의 머리를 쥐고 한순간에 옆으로 비틀었다.


계획은 지팡이 다음이 덩치였다.

그런데 이제 투사체가 몇 개 없다.

지팡이 고블린 집에는 바람총도 없다.

아무래도 투사체부터 구해야 할 판이다.


결국 가장 안쪽의 지팡이 집에서 밖으로 나와 일반 움집에 들어가 수컷들에게 가시를 쏜 후 얼른 한쪽에 있는 투사체 주머니를 들고 나왔다.

그렇게 외곽에서부터 집집을 뒤지기 시작했다.

수컷들만 가시를 선사해주고 투사체 주머니만 챙겨 나오니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는다.


슥 돌아보니 민준이 풀숲에서 고개를 내민 채 지켜보고 있다.

바라보니 손짓으로 돕겠단다.

혼자 하겠다고 한 후 다시 집집마다 순회를 했다.


그렇게 외곽에서부터 돌아들어가니 이제 그 덩치들 집이다.

슬쩍 안을 살피니 덩치들 집도 일반 고블린 집과 크게 다른 게 없다.

바람총을 꺼내 가장 먼저 덩치부터 쐈다. 마취제를 듬뿍 묻혀서.


그렇게 덩치들 집을 순회하는 중 다시 어떤 덩치 집 앞에 서게 되었다.

문제는 일이 너무 쉽다 보니 간과한 게 있었다는 거다.

움집의 입구를 통해 달빛이 움집 안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은 거다.

아니 생각도 못했다.


더구나 덩치는 일종의 육체능력자와 비슷하다.

힘만 좋은 게 아니라 감각도 예민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특히 지금 앞에 선 집 주인은 더 예민했던 모양이다.


내 그림자에 바로 눈을 떴으니까.

눈을 뜨자마자 소리를 꽦 지른다.

바로 그 순간 가시가 날아가 덩치의 목에 박혔지만 이미 지른 소리는 주워담을 수 없다.


아직 제거하지 못한 고블린들이 부스스 눈을 비비며 밖으로 나오고 있다.

즉시 문양을 해제한 후 휘파람을 길게 불었다.

그러자 대기하고 있던 후배들이 달려나온다.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마나목 잎맥으로 만든 화살이다.

잠결에 무심코 밖으로 나오던 어느 고블린의 가슴에 화살이 박혔다.


이어 오성철이 뛰어와 주먹을 지르고 발을 휘돌리는데 거기에 맞은 고블린치고 쓰러져 일어나는 놈이 없다.


민준은 제 특기를 발휘해 얼음 화살을 여러개 만들어 얼결에 밖으로 기어나온 암컷이나 새끼들을 향해 발사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도 내 팀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

특히 오성철의 박투실력이 좋다.

여기에 심부름을 간 민정의 박투와 정연의 칼솜씨가 어울리면 웬만한 몬스터 집단은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을 거 같다.

물론 숫자에는 장사가 없다고 어느 정도 규모가 맞아야겠지만.


그리고 맨 뒤에서 수정이 구경을 하고 있다.

그녀에게 주어진 임무는 누군가 다쳤을 때 치료하는 거다.

따라서 전장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몬스터를 죽이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긴 누가 있어 몬스터라도 생명을 죽이는 걸 좋아하겠냐만은.


‘휴, 민수 안 데리고 오길 정말 잘 했네.

여기에 불까지 질렀으면 아주 개판이었겠어.’


그런 생각을 하며 쥐고 있던 칼을 휘둘러 내게 다가오던 덩치 고블린의 목에 실금을 만들어줬다.

칼을 다루는 것은 이미 군에서 마스터 한 바 있다.


특히 두발짐승의 급소가 어디에 있는지는 눈 감고도 알 수 있다.

모든 두발짐승의 가장 큰 급소는 머리다.

심장이야 모든 동물의 급소고.


머리가 급소인 두발짐승에게 있어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관이 밀집한 목이야 말로 급소 중 급소다.


더구나 두발짐승의 목은 네발짐승의 목보다 공격하기 더 쉽다.

이렇게 뒷목을 좀 만 깊이 찌르면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신경이 잘려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또 이렇게 앞목을 깊히 찔리면 목의 동맥이 잘려 몸을 가누지 못한다.


무슨 대단한 치유미법이 있어도 소용없다.

마법이 발현될 시간도 없이 죽어버릴 테니까.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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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당선자 +3 21.08.24 745 20 14쪽
102 방송 대담 +2 21.08.23 780 24 18쪽
101 기연 +2 21.08.21 779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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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파란 마석 +1 21.08.19 758 22 14쪽
98 지도 +2 21.08.18 756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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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행성인 +2 21.08.14 768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2 24 14쪽
93 탐험대 구성 +1 21.08.12 781 20 14쪽
92 정미나 +4 21.08.11 781 24 16쪽
91 제2 탐험대 +3 21.08.10 799 26 15쪽
90 흔적 2 +7 21.08.09 817 27 14쪽
89 흔적 1 +1 21.08.07 834 24 14쪽
» 점령 +3 21.08.06 835 28 14쪽
87 고블린의 것으로 고블린을 +1 21.08.05 849 23 14쪽
86 염탐 +2 21.08.04 847 25 13쪽
85 부락 +1 21.08.03 861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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