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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진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가 되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21.05.13 11:47
최근연재일 :
2021.10.20 19:28
연재수 :
1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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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36
추천수 :
4,730
글자수 :
861,399


작성
21.08.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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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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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4쪽

흔적 1

DUMMY

“휴, 형 이거 가죽 벗기는 게 일이겠는데요.”


“야, 오성철. 암컷하고 새끼들은 죽이지 마라.

걔네들 마석도 없고 쓸만한 가죽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덤비지 않으면 그냥 놔둬. 알아서 도망가게.”


있는 사람 중에 몸을 쓰는 사람이 오성철과 이상철 둘 뿐이다.

최미정도 육체능력자지만 걔는 활을 잡은 후로는 몸을 안 쓰려고 한다.

옷에 피가 튀어 지저분해진다는 게 이유다.

자신은 고귀하게 활이나 쏘겠다는 심보다.

심지어 덤비는 고블린도 피해버린다.


그래서 지금 암컷을 상대하는 건 그 두 사람 뿐이다.

민준도 암컷이나 새끼를 상대로 마나를 쓰기 싫어하니까.


몬스터도 결국 동물이라고 암컷은 새끼만 건드리지 않으면 덤비지 않는다.

수컷을 잡아 죽여도 덤비지 않는다.

그저 으르렁 거리는데 아마 새끼를 보호하려고 하는 걸 거다.


“그래도 새끼들 크면 또 무리를 지을 텐데요.”


고블린에 대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새끼 중 암컷이 커 새끼를 가질 정도가 되면 암컷은 새끼를 쫓아낸다.

정확히 암컷의 수컷이 아닌 다른 수컷에게 보내진다.


다만 수컷 새끼는 그대로 두는데 관찰 결과 새끼가 크면 제 새끼하고도 흘레붙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전에 다른 수컷과 흘레붙어 새끼를 배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그렇지만 성체 수컷이 없으므로 아마 제 새끼하고 흘레붙을 것이다.

아니면 암컷끼리 새끼를 바꿔서 흘레붙든지.


부부라고 해서 성적으로 묶이는 경우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따라서 새끼를 낳아도 어느 놈의 새끼인지는 모른다.

그저 현재 같이 지내는 수컷의 보호를 받을 뿐이다.

그러다 크면 같이 사냥을 하고.

당연 새끼가 죽는다고 슬퍼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저 암컷이 젖먹이를 강하게 보호하려고 할 뿐이다.


그리고 그런 경우 종종 사고가 터진다.

새끼를 죽이려다가 암컷이 죽자고 덤비는 통에 다치는 거다.


“그래도 놔 둬. 괜히 새끼 좀 잡자고 하다가 다치면 그게 더 골치다.”


암컷은 가죽으로 별 쓸모가 없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은데 거기에 젖이 여섯이나 있으니 가슴에서 배에 이르는 가죽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 없으면 그거라도 쓰긴 하지만 지금은 민준이 말대로 벗겨야 할 가죽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더구나 민준이는 손재주가 젬병이고 미정이나 수정이에게 가죽을 벗기라고 할 수는 없다.

결국 나와 오성철 그리고 이상철 셋이서 가죽을 벗겨야 하는데 결국 엄청난 양의 노동이다.


일단 마석이 있을 게 분명한 지팡이 고블린을 끌고 와 가슴을 열고 심장을 쪼갰다.

역시나 마석이 나온다.

검붉은 색의 마석.

다음으로 덩치들을 끌어다 가슴을 열었다.

모든 덩치들이 마석이 있지만 않았지만 반 정도인 다섯 개의 마석을 캘 수 있었다.


“미정이 하고 수정 씨는 저기 저 움집 좀 뒤져보세요.”


“저기는 왜요?”


“저기가 지팡이 고블린 움집이거든.

살피지 못했는데 그나마 대장이니 뭐라도 있는지 좀 살펴보라고.”


“바닥에 피 범벅 아니예요?”


“암컷들은 마취상태고 수컷은 방금 마석 캔 그 놈 하나야.

죽일 때도 목을 비틀었으니까 피는 없어.

좀 쉴 테니 두 사람이 가서 한번 뒤져봐라.”


“알았어요. 숨 좀 돌리세요.”


“오성철 이리 따라와.”


“성철이도 좀 쉬라고 해.”


“사체는 옮겨야죠.”


아무튼 최미정은 전장터에서도 깔끔이다.


“나도 돕지.”


오성철과 이상철이 암컷 고블린을 한쪽으로 던지자 두 여자가 움집으로 들어간다.


“선배 빨리 와 봐요.”


“왜?”


“어서요.”


“에휴.”


“제가 갈까요?”


“아니 내가 가마. 다들 쉬고 있어.”


“무슨 일인데 그래?”


“이거 좀 보세요.”


“어? 이게 뭐야?”


“제가 보기에는 칼집 같아요.”


“아니 그 말이 아니라 이게 왜 여기 있냐고?”


“그건 모르죠. 문제는 우리 물건이 아니라는 거지만요.”


사슴가죽도 있고 언젠가 보았던 검치호와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과 동물의 가죽도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몇 가지 물건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칼이 없는 칼집이다.

아주 화려한 문양이 그려진 가죽으로 만든 것인데 칼날이 닿는 곳에는 어떤 금속이 대어 있다.

그리고 칼집 한쪽에는 고리가 있어 바지나 허리띠 같은 곳에 걸도록 만들어져 있다.


보기에도 보통 정성이 아닌 물건이다.


"어두워서 안 되겠다. 일단 밖으로 가지고 나가자."


그러면서 무슨 돌조각같은 것들을 집어 들다 깜짝 놀라 떨구고 말았다.


“어?”


“왜요?”


“이거 마나가 느껴지는데. 그것도 상당히 강한 마나가.

일단 이대로 두고 천막을 벗기자. 환한 곳에서 보게.”


움집을 치우자 쉬고 있던 이들도 몰려든다.

그제야 내부가 환히 보인다.


“이게 뭡니까?”


다들 칼집에 놀란다.


“보는 바와 같다. 아무래도 문명이 있는 모양이다.

고블린들이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고 때를 벗겨 깨끗이 씻지 않았다면 오래된 물건도 아냐.”


“이 정도 물건을 만들 정도라면 지구로 따지면 중세라고 봐야겠는데요.

그나마 다행인가?”


“왜 다행인데?”


“중세잖아요. 칼들고 창들고 싸우는.”


“우리는? 우리는 총이라도 있냐?”


“하긴 마찬가진가. 아니 우리는 초능력이 있잖아요.”


“여기 사는 지적생명체는 없을까?

심지어 고블린도 마법으로 불을 피우는데.

없었어도 그걸 보고 연구했겠지.

이 정도 정교한 칼집을 만들 정도면 아마 마나에 대한 연구도 상당할 거다.

마법도 우리들보다 더 자유자재로 쓸 거고.”


“그런가.”


“그렇지 않아도 그렇다고 믿고 행동해야 할 거야.

지구의 문명이 아무리 발전했어도 이곳에서는 소용이 없으니까.

더구나 우리는 소수고.”


일단 돌멩이같은 것을 집어 들었다.

대부분은 검은 색이고 몇 개는 붉은 빛이 살짝 돌고 있으며 제일 큰, 포도알 만한, 한 개는 노란 빛이 도는 연두색이다.


“무슨 구슬 같다. 그치?”


“예. 검은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 검은 것은 그냥 돌조각 같고.”


하나씩 들어 마나를 느껴보았다.

모두 마나가 느껴진다.

그 중에 노란 게 가장 마나가 강하게 느껴지고 다른 것들은 대동소이하다.


“음~”


“뭔데요?”


“이거 아무래도 마석같은데.”


“예? 설마요. 마석이라면 승화를 했을 텐데 이 정도 크기면 본래는 얼마나 컸다는 겁니까. 말이 안 되지.

더구나 우리가 여기 고블린 부락을 발견하기 전부터 있었다고 봐야 되잖아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내가 관찰하기도 우리가 도착한 후에 특이한 일은 오크를 잡아온 게 전부니까.

오크에게서 나올 만한 마석도 아니고.”


“더구나 이놈은 색이 연두색이잖아요. 살짝 노란 빛도 있고.

마석에 색이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인데요.”


“민준아. 여기 금시초문 아닌 게 어디 있다고 금시초문 운운이야.

그리고 우리가 본 마석이 전부라는 법이 어디 있겠냐.

마석이라는 걸 알게 된 지 아직 1년도 안 됐는데.”


“그 그러네요. 죄송합니다.”


“아니 죄송할 걸 없고.

우리 탐험대가 상당히 빠르긴 하지만 우리가 아는 게 전부라는 속단은 하지 말란 말야.

우리는 아직 이 행성의 크기도 모르고 이 행성에 지적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이제야 확인한 정도니까.

막말로 이 행성의 지적생명체가 그 게임에 나오는 드래곤인지도 모르잖아.

꼰대 같은 말이지만 정말 조심, 조심해야해.”


“알겠습니다.”


“자, 밤이 늦긴 했지만 어서 가죽을 벗기고 이동하자.

민수 정말 어디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건 당분간 내가 좀 더 관찰할 테니까.”


“암컷하고 새끼는 어떻게 할까요?”


“암컷하고 새끼는 죽은 놈은 강물에 던져버리고 아직 죽지 않은 놈은 그냥 내버려 둬. 깨어나면 달아나겠지.

움집으로 사용한 가죽은 모두 수거하고.

여기에 마을을 만들면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거다.

하다못해 엮어서 이동용 천막으로라도 쓸 수 있겠지.”


가죽은 나와 오성철, 이상철이 벗긴다.

나머지는 세 사람 곁에서 심부름 따위를 하눈 조수다.


“그건 오크에게서 꺼낸 마석 아니에요?”


“맞습니다.”


“그런데 그걸 보관함에서 꺼내 뭐하려고요. 승화할 텐데.”


“그렇죠. 승화하겠죠. 그래서 확인해보려고요.

생각해보니까 이 행성에서 마석이 승화하는지 확인을 안 했더라고요.

단지 지구에서 승화한다고 이 행성에서도 승화하란 법이 없는데 말이죠.”


“그럼, 소장님은 이 행성에서는 마석이 승화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인 건가요?”


“모르죠. 그렇지만 저것들은 분명 마석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상당기간 있었던 것도 사실일 거예요.

확인이 필요합니다.

남들한테는 지구와 게이트 너머가 다르니 매사 주의하라고 했으면서 제가 주의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거든요.

이곳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지만 분명 지구가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한번 실험해 보는 겁니다.

뭐 어쩌다 주운 거니 없어지면 그저 재수로 생각하면 그만이니까요.”


잡기는 아주 빠르게 잡았지만 잡고 보니 성체 수컷만 700두가 넘는다.

가죽 하나를 벗기는데 못해도 그나마 이제는 능숙해진 내가 30분이다.

이성철은 이곳에 살면서 사슴가죽을 벗겨본 가락이 있어선지 나 정도 속도다.

오성철은 한 마리 벗기는데 50분은 걸린다.

하 세월이다.


“성철아! 이 기회를 이용해 몬스터 가죽 벗기는 거 제대로 익혀라.

재주가 많으면 삶이 고되다고 하는 말이 있지만 형이 보기에 이 행성에서 살려면 뭐든지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거든.

혼자 집도 만들 줄 알아야 하고 혼자 사냥도 할 줄 알아야 하고 혼자 가죽을 벗겨 옷이랑 신발도 만들 줄 알아야 해.

언제 어느 때 혼자가 돼도 될 수 있는 일이니까.”


“예, 소장님.”


“그래 그나마 너는 손재주가 있어 다행이다.

어느 놈은 아무리 가르쳐도 손재주가 없어 가죽에 구멍만 숭숭 뚫던데.”


“아니 형은 얌전히 심부름하고 있는 나를 왜 걸고 넘어집니까?”


“내가 언제 너라고 했냐? 그냥 그런 사람이 있다고 했지.

뭐 찔리는 구석이라고 있는가 보지.”


“참 나. 내 기어이 가죽 벗기는 거 배우고 만다.

야, 최미정 네가 여기 심부름도 해.

나는 암컷들 상대로 가죽 벗겨볼 테니까.”


“그럴래. 그럼 그래라.

남자란 자고로 그런 일을 해야 하는 법이니까.

그래야 나중에라도 사랑받지.

그것도 못하면 누가 너랑 연애라도 하겠니.”


“그러지 말고 미정이란 수정씨는 가서 짐 싹 싸들고 민수랑 이리 오세요.

여기 움집도 있으니 자도 여기서 자면 되니까.

아무래도 가장 말썽장이를 혼자 두고 와 마음이 불안하네요.”


“알겠습니다.”


“너희들도 일하다가 피곤하면 아무데나 들어가 한숨 자.

어차피 이 일 오늘 안에 다 못 끝난다.”


“그러게요. 아마 이 가죽 전부 벗기면 돌아가야 할 거 같은데요.”


◎◎◎◎◎◎


“삼촌! 여기서 자라고?”


“그래. 자기 싫으면 삼촌 일 좀 도와주고.”


“우리 블랑이 살던 곳인데? 블랑이 엄마랑 아빠랑은 어떻게 됐는데.”


“그건 알아서 뭐하려고. 그리고 고블린한테 아빠가 어디 있어.

너 삼촌이 몬스터에 대해 강의할 때 듣긴 제대로 들은 거야.”


“들었어! 몬스터 수업 100점 맞았잖아. 습관적으로 나온 말일 뿐이야.

그래도 블랑이 엄마는 있을 거 아냐?”


“엄마는 벌써 죽어 강으로 흘러갔다.

오늘 아침에 여기 족장이 강물에 흘려보내더라.”


“정말? 혹시 삼촌이 죽인 거 아니지.”


“맹세코 삼촌은 손도 안 됐다. 살아있는 중에 족장이 강물에 흘려보냈지.”


살짝 찔리지만 모두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 내가 죽였다고 하면 소란이 일게 분명하니까.

사실 손대지 않은 건 사실이기도 하니까.

그저 바람총을 불었을 뿐.


“블랑아. 네 엄마는 우리가 죽인 거 아니란다. 여기 족장이 죽였데.

그리고 그 족장한테 우리가 복수해줬어.

그러니 나를 원망하면 안 된다. 알았지?

삼촌 블랑이 집 어디야?”


“저기 저 움집이다.”


“그럼 나는 오늘 블랑이랑 저기서 잘 테니까 그런 줄 알어.”


“그래 고맙다.”


혹시나 블랑인지 하는 고블린 에미 죽었다고 지랄할 줄 알았는데 그나마 생각이 아예 없는 놈은 아닌 모양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달이 기울기 시작할 무렵 모두들 알아서 잠에 빠져 들었다.


그리고 나는 혼자 가죽을 벗기다가 한번씩 마석의 변화를 관찰 중이다.


‘흠, 정말 변화가 없는 거 같은데.’


지구에서는 좀비의 마석이 불과 열두시간이 안 돼 모두 승화한다.

고블린에게서 캔 마석 역시 하루 정도면 사라지고 없었다.

물론 오크에게서 캔 마석은 그런 실험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그렇지만 좀비에게서 캔 마석이나 고블린에게서 캔 마석 모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크기가 줄어들기는 했다.

그런데 지금 보고 있는 마석은 줄어든다는 느낌이 없다.


‘일단 하루는 기다려 봐야겠지.

그나저나 정말 여기에 지적생명체가 있으면 어쩌지?

저 칼집을 보면 분명 있기는 할 텐데.

근처에 있어도 걱정이고 근처에 없으면 언젠가는 여기에 온다는 건데 언제 올지 몰라 불안해 걱정이고. 골치 아프군.

어휴, 나도 잠이나 자야겠다.’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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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기연 +2 21.08.21 778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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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파란 마석 +1 21.08.19 758 22 14쪽
98 지도 +2 21.08.18 755 22 14쪽
97 얻다 +2 21.08.17 765 23 13쪽
96 대화 +2 21.08.16 761 21 14쪽
95 행성인 +2 21.08.14 767 23 14쪽
94 속리산 게이트 +2 21.08.13 771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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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적 1 +1 21.08.07 834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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