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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쑤심 님의 서재입니다.

멈춰버린 시계추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천명쑤심
작품등록일 :
2021.03.11 16:08
최근연재일 :
2021.10.08 21:48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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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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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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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잿더미. 30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타인의 생명을 거두는 것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설령 그것이 갓난아이와 그를 안고 있는 젊은 여인이라 한들 상관없다. 데카론은 여인을 발로 찼다. 투사가 아닌 이상 투사의 강력한 공격을 받아낼 수 없다. 장기가 박살나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아이에게 손을 뻗는 여인의 머리로 도끼를 내리꽂는다.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까지 내뻗은 손을 보면서도 그 어떤 감정도 생기지 않는다. 데카론은 늘 해왔던 일이기에 주저없이 갓난아이를 죽였다.




데카론은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그는 죽은 여인의 옷가지에 도끼날에 묻은 피를 닦았다. 그의 곁으로 룩이 피와 빗물에 젖은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털며 다가왔다. 룩이 말했다.




“내 쪽은 끝났다.”




데카론이 고개를 끄덕였다. 룩이 죽은 여인과 아이 그리고 그 주변에 널브러진 수십 명의 사체를 보고 말을 이었다.




“너도 끝났나보네.”




“방금.”




두 남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담배를 물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불을 붙여주며 시체들 사이를 지나갔다.




챈슬러와 녹스가 싸우고 있는 장소를 돌아 생존자들을 추적한 건 현명한 판단이었다. 그들은 마지막 생존자 무리를 학살하는 것으로 ‘불멸자’가 맡긴 의뢰의 일부를 거의 달성했다.




빗물이 떨어진다. 데카론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 비가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데카론이 물고 있던 담배 위로 빗물이 떨어졌다. 빗물은 담배의 불씨를 꺼트렸다. 그는 신경질을 내며 성냥을 꺼냈다.




“에이 씨. 뭔 비가 이렇게 와?”




불을 붙인 데카론이 담배 연기로 성냥의 불을 꺼트렸다. 룩이 벌써 다 핀 담배를 버렸다. 그는 점점 다가오는 녹스의 기백을 느끼고 데카론을 돌아보았다. 그 즈음 딘이 사출한 수백 개의 칼날이 하늘을 뒤덮었다.




용병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리고 움직이지도 않았다. 딘의 초월기는 멀리서 나머지 소나무, 편백나무 부대와 함께 상황을 지켜보던 륜의 측백나무 소속의 마법사들에게 격추되었다. 데카론은 격추되어 사라지는 초월기를 지켜보며 말했다.




“내기할까?”




룩이 한숨을 내쉬었다.




“미친 도박 중독자 새끼. 이번엔 또 뭘?”




“녹스랑 챈슬러가 정리 했다, 못 했다.”




데카론이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팠다. 룩은 깊게 고민하지 않고 답했다.




“못 했다.”




“다음 술 값 내기다?”




“졌다고 징징대지나 마라.”




룩과 에히놀은 병사들과 함께 달려온 녹스를 쳐다보았다. 녹스는 시체들 사이에서 한가하게 담배를 물고 서 있는 두 사람을 보며 피식 웃었다. 녹스는 병사들을 향해 말했다.




“무식한 놈들이 합류에 성공했다. 뒤따라오는 놈들 잡을 준비해라.”




용병들은 빠르게 숲속에 몸을 숨겼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데카론은 혀를 찼다. 룩은 큰 소리로 웃으며 병사들을 돌아보았다.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있는 그들을 향해 간단한 수신호를 보냈다. 그들은 녹스의 병력처럼 몸을 숨기고 기습을 준비했다. 룩은 다가오는 녹스를 보며 말했다.




“혹덩이는 왜 달고 오냐? 몇 놈이야?”




녹스는 펙서스와 같은 녹색 머리칼을 만지작거렸다. 빗물에 젖은 머리카락이 거슬렸다.




“최소 두 놈에서 최대 오십 정도. 기습하면 몰살도 가능할 거 같은데.”




룩의 부대와 자신의 부대를 정비한 데카론은 빗물을 뚫고 모습을 드러낸 게럴드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저걸 기습으로 잡긴 글렀는데?”




룩과 녹스는 데카론이 가리키는 게럴드를 쳐다보았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화살을 피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녹스는 이미 겪어봤기에 알고 있었지만 룩과 데카론은 처음 보는 것이다. 데카론이 짜증을 낼 때 룩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끼어들지 마라. 저건 내 거니까”




데카론이 도끼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무식한 놈들끼리 잘들 놀아라.”








*








게럴드는 이해하고 있었다. 이들이 검은 숲의 의뢰를 받아 움직이는 용병이기에 생존자를 남길 리 없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했다. 분명 이해하고 있을 터였다. 헌데 이 끓는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는 건 왜일까.




간신히 대피하던 마을 사람들 백여 명이 모조리 시체가 되어 나뒹구는 모습을 깊게 바라볼 수는 없었다. 사방에서 화살이 날아들기 무섭게 짧은 금발의 사내가 어깨를 돌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다른 사람보다도 한 뼘은 더 큰 키, 그에 걸맞는 육중한 근육질의 육체는 충분히 위압적이었다. 또한 그에게서 기백이 느껴진다. 게럴드는 눈앞의 사내가 자신과 같은 투기 위주의 투사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럴드는 눈앞의 사내가 상당히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투기 위주의 투사, 발달된 육체를 제외하더라도 룩과 게럴드는 생긴 것마저 비슷했다. 다만 게럴드가 약간 온순한 인상이라면 룩은 작고 날카로운 눈매와 얼굴 곳곳의 상처 때문에 반대되는 느낌이 강했다.




겨울 용병단의 지휘관 룩과 기사단 출신의 게럴드가 서로를 마주보았다. 서로가 삼기 사용자였기에 그들은 기백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기백만을 봤을 때 룩은 게럴드보다 아래다. 허나 두 사람 다 어느 한쪽이 위라고 장담하지는 않았다. 싸움이 끝나기 전까지 어떤 것도 장담해서는 안 된다.




그때그때 상황과 마음가짐에 따라 전투적인 능력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삼기 투사들의 싸움이라면 더욱이 그래서는 안 된다. 서로가 무엇을 숨기고 노리고 있는지 모르는 이상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룩과 게럴드는 움직였다. 그들은 각자의 패기가 가진 자연적인 흐름에 의해 물러서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다.




대화는 없다. 서로의 얼굴에 주먹을 꽂은 두 남자는 그제야 양측의 투기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들은 이 싸움이 제법 오래 갈 것이라 예상했다.




룩이 게럴드에게 맞은 얼굴을 매만졌다. 게럴드의 주먹이 가져온 충격이 뇌를 울렸다. 하지만 그의 짙은 투기는 순식간에 모든 걸 원상태로 회복시켰다. 룩이 입가에 고인 피를 뱉었다. 그가 게럴드의 옆구리를 후려쳤다.




게럴드는 피하지 않았다. 몸으로 룩의 공격을 받으며 그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박았다.




피부가 짓뭉개지고 코가 주저앉았지만 순식간에 회복된다. 고통이 줄어들기도 전에 룩은 게럴드의 목젖을 후려쳤다. 게럴드가 주춤하는 사이 룩은 그의 멱살을 붙잡고 상체를 끌어내렸다. 그대로 무릎으로 갈빗대를 쉬지 않고 올려쳤다.




갈비뼈가 부러지기 무섭게 다시 붙는다. 게럴드는 계속해서 옆구리로 향하는 룩의 무릎을 투기를 집중해 방어했다. 그대로 있는 힘껏 룩의 몸을 밀었다. 순간 진흙 때문에 균형을 잃은 룩과 게럴드가 땅바닥에 쓰러졌다.




룩은 쓰러지며 튄 진흙에 눈을 감았다. 잠깐의 틈. 그 틈을 게럴드는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육중한 체중이 담긴 몸으로 룩이 움직일 수 없게끔 두 팔을 짓누른 게럴드가 심호흡했다.




게럴드는 오른팔에 투기를 몰았다. 일반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련된 강력한 육체가 투기를 집중하자 피부가 찢어지며 피가 튀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몸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한 힘을 담은 탓이다. 피부가 모조리 벗겨지고 근육과 뼈가 드러날 때까지 투기를 모은 게럴드는 그대로 룩을 향해 내려쳤다.




마치 초월기를 사용한 것처럼 대지가 울린다. 쌓여 있던 물웅덩이와 진흙이 하늘 높게 튀어 오른다.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던 녹스와 데카론은 게럴드의 주먹이 룩의 머리로 떨어지는 순간 룩이 죽었다고 확신했다. 그들은 서로의 무기를 챙겨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끼어들지 말라하던 룩이 죽었으니 게럴드를 빠르게 처리하는 일만 남았다. 데카론이 도끼를 짊어지고 녹스가 칼을 허리에 찼을 때 룩이 움직였다. 데카론은 룩의 상태를 보고 진절머리가 났다.




“질긴 놈. 저러고도 안 죽고 살아 있네.”




녹스는 몇 번 봤지만 그래도 적응이 안 된다는 투로 쓰게 웃었다.




“같은 삼기를 쓰지만 저런 상태로도 살아 움직이는 놈 많이 못 봤지. 끽해야 챈슬러 정도? 카로스 단장도 저 정도는 아니잖아.”




두 사람이 진절머리를 내는 것처럼 게럴드 또한 룩의 상태를 보며 놀랄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직격이었다. 그 결과 룩의 하관은 깨끗하게 날아가 있었다. 심지어 주먹은 그대로 관통까지 했다. 헌데 룩은 살아있는 걸로도 모자라 다리에 짓눌린 팔을 빼 게럴드의 목을 움켜쥐었다.




점차 강해지는 아귀힘에 게럴드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룩의 팔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뼈가 찌그러지고 근육이 끊어진다. 그럼에도 룩의 손가락 힘은 계속해서 강해졌다. 게럴드가 안간힘을 쓰며 팔을 떨쳐내려 했지만 룩은 놔주지 않았다.




그리고 룩이 게럴드의 목을 뜯어냈다.




몸을 일으킨 룩의 절반만 남은 얼굴에 피로가 가득했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수동형 초월기인 ‘기사회생’으로 살아남았다. 기력을 많이 먹고 본인이 원할 때 발동되지 않는 게 흠이지만 확실한 죽음을 잠시 피하게 해준다.




하지만 카로스의 전투속행처럼 완벽하게 죽음을 피하는 게 아니기에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껏 살아남았는데 숨을 못 쉬어 죽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임시방편으로 투기를 폐에 집중했다.




그가 게럴드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목이 뜯겨나간 게럴드의 두 눈은 핏발이 가득 섰다. 당분간 게럴드가 움직이지 못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을 때 룩은 자신의 다른 초월기를 사용했다.




구멍 뚫려 덜렁거리는 목과 날아간 하관에 뼈와 신경, 근육이 식물의 줄기처럼 되살아난다. 그리고 그 위로 피부가 덮인다.




카로스와 윈터펠이 인정한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룩의 초월기, ‘재생’은 윈터펠의 부정시공처럼 완벽하게 육체를 복구했다. 룩이 폐에 집중한 투기를 순환시키며 숨을 들이마셨다. 정상적으로 기도가 확보되었다는 걸 확인한 그는 턱을 만지작거렸다. 완벽하게 재생되었다.




그가 이제야 회복에 진전을 보이는 게럴드를 보며 씩 웃었다. 그리고 게럴드가 했던 것처럼 한 팔에 투기를 몰았다. 다만 게럴드와는 달리 ‘재생’을 사용해 그의 배가 넘는 투기를 주먹에 담을 수 있었다.




피부와 근육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터지고 뼈가 잘게 부서진다. 허나 룩의 초월기는 그 모든 걸 원래대로 되돌리며 투기를 계속해서 몰았다. 게럴드는 룩이 팔 하나와 자신의 목숨을 교환하려 한다는 걸 어렵지 않게 깨달았다. 그리고 룩의 팔은 방금 전 초월기로 다시 재생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초월기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게럴드를 웃게 만들었다.




성인 남성의 몸처럼 부푼 주먹이 게럴드의 몸뚱이를 향해 날아갔다. 룩의 팔이 담겨 있던 투기를 버티지 못하고 폭발했다. 그리고 그 폭발은 게럴드를 휩쓸었다.




거대한 팔이 터지며 살점이 흩뿌려진다. 룩은 눈살을 찌푸렸다. 동시에 살점을 가르며 수십 개가 넘는 빛의 칼날이 그의 몸에 틀어박혔다.




만약 데카론과 녹스가 재빨리 무기를 던져 쳐내지 않았다면 룩의 몸에는 수십 개의 칼날이 추가로 박혔을 것이다. 그들은 룩의 앞을 막아서며 던졌던 무기를 회수했다. 룩이 잔뜩 얼굴을 찌푸리고 신음을 흘리며 몸에 박힌 칼날을 빼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데카론은 비웃었다.




“병신.”




짧은 한마디였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었다. 룩은 욕지거리를 퍼부어주었다. 녹스는 허리춤에 걸어두었던 칼집을 왼손에 거꾸로 쥐며 오른손에 든 칼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는 게럴드의 앞을 막아선 빛의 칼날을 주시했다.




‘방어만 하던 놈이었는데, 공격으로 돌아서니 매섭군.’




딘은 주위에 떠 있는 빛의 칼들의 칼끝을 적을 향해 돌렸다. 그 모습을 보고 몸을 움직인 데카론은 순식간에 쏘아진 칼날 여섯 개에 맞아 저 멀리 날아갔다.




딘은 게럴드를 돌아보았다. 회복을 거의 다 끝낸 게럴드가 딘과 눈을 마주쳤다. 그들은 말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서로의 의도를 알 수 있었기에 게럴드는 회복에 집중했다. 딘이 정면을 바라보며 양팔을 넓게 펼쳤다.




수많은 ‘흔적’과 함께 딘의 등 뒤로 수백 개의 빛의 칼날이 생겨났다. 그 칼날들이 마치 새가 날갯짓하듯 퍼덕인 순간 녹스와 그의 휘하 병사들을 제외한 모든 용병들이 두 눈을 크게 뜨며 자리를 이탈했다.




압도적인 초월기의 힘.




부정시공이 반칙 같은 힘이기에 놀라게 한다면 딘이 사용하는 초월기는 그냥 강력했기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녹스는 저런 초월기를 막고 있던 챈슬러를 다시금 높게 평가했다. 그와 펙서스는 윈터펠과 카로스 바로 밑의 강자임이 확실해지는 순간이다.




진즉에 사용했다면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마을 자체도 지키는 게 가능한 힘이다. 챈슬러가 없었다면 겨울은 이 마을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을 것이다. 챈슬러가 신경 쓰지 못하는 지금 날뛰는 딘의 힘을 녹스는 막을 재간이 없었다.




녹스는 길게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그 또한 딘의 칼날을 피해야 했기 때문이다.




딘이 녹스를 가리켰다. 용병들을 향해 떨어졌던 칼날과 하늘에 떠 있던 칼날들 일부가 녹스를 향해 달려들었다. 녹스는 표적이 되었단 사실에 짜증을 내면서도 그만큼 주의가 자신에게 쏠렸단 사실을 중시했다.




날아오는 칼날을 정신없이 쳐내면서도 병사에게 날아가는 공격을 칼집을 집어던져 막은 그는 그 병사에게 눈짓했다. 병사는 고개를 끄덕인 뒤 두 명을 더 뽑아 전장을 이탈할 준비를 했다. 딘은 그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허나 날아갔던 데카론이 으르렁거리며 병사들을 향하는 칼날을 쳐냈다. 그는 녹스의 칼집을 그에게 다시 던져주었다.




쳐낸 빛의 칼날이 사라지지 않는다. 데카론은 챈슬러와 녹스가 왜 일을 빨리 끝내지 못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이런 놈들과 싸우고 있었다면 사령관들이 아닌 이상 쉽게 끝낼 수가 없다.




쉬지 않고 날아다니는 칼날 사이로 데카론은 하늘에서 내리꽂히는 또 다른 수백 개의 칼날을 보며 혀를 찼다.




이 싸움은 윈터펠이나 카로스 혹은 펙서스와 겨울 본대가 합류하기 전에 승리할 수 없다.




지금 연재하는 게 끝나고 새 작품으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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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경계. 9 21.10.08 29 0 15쪽
70 경계. 8 21.10.06 30 0 18쪽
69 경계. 7 21.10.06 34 0 21쪽
68 경계. 6 21.10.06 30 0 20쪽
67 경계. 5 21.10.02 29 0 20쪽
66 경계. 4 21.09.07 32 0 14쪽
65 경계. 3 21.09.06 31 0 17쪽
64 경계. 2 21.09.05 33 0 13쪽
63 경계. 1 21.09.03 31 0 20쪽
62 epilogue. 여명 21.08.19 35 0 20쪽
61 epilogue. 암살의 대가 21.08.16 31 0 12쪽
60 epilogue. 루브타스의 경계 21.08.14 31 0 17쪽
59 epilogue. 게오르그 21.08.13 43 0 23쪽
58 epilogue. 강철 21.08.11 30 0 13쪽
57 epilogue. 피와 철의 사냥꾼 21.08.10 29 0 17쪽
56 epilogue. 붉은 달 21.08.09 28 0 10쪽
55 잿더미. 33 21.08.09 29 0 18쪽
54 젯더미. 32 21.08.07 33 0 22쪽
53 잿더미. 31 21.08.05 28 0 17쪽
» 잿더미. 30 21.08.03 35 0 14쪽
51 잿더미. 29 21.08.01 32 0 19쪽
50 잿더미. 28 21.07.31 34 0 12쪽
49 잿더미. 27 21.07.24 32 0 24쪽
48 잿더미. 26 21.07.24 31 0 20쪽
47 잿더미. 25 21.07.12 31 0 14쪽
46 잿더미. 24 21.07.12 30 0 9쪽
45 잿더미. 23 21.07.05 31 0 10쪽
44 잿더미. 22 21.07.03 30 0 18쪽
43 잿더미. 21 21.06.27 31 0 15쪽
42 잿더미. 20 21.06.25 31 0 14쪽
41 잿더미. 19 21.06.24 29 0 12쪽
40 잿더미. 18 21.06.22 32 0 14쪽
39 잿더미. 17 21.06.18 30 0 17쪽
38 잿더미. 16 21.06.17 32 0 16쪽
37 잿더미. 15 21.05.30 4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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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겨울. 16 21.03.24 3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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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겨울. 14 21.03.19 42 1 11쪽
13 겨울. 13 21.03.14 42 1 11쪽
12 겨울. 12 21.03.13 41 1 11쪽
11 겨울. 11 +1 21.03.13 35 1 11쪽
10 겨울. 10 21.03.13 40 1 18쪽
9 겨울. 9 21.03.13 35 1 13쪽
8 겨울. 8 21.03.12 36 1 12쪽
7 겨울. 7 21.03.12 36 1 14쪽
6 겨울. 6 21.03.12 41 1 18쪽
5 겨울. 5 21.03.12 42 1 12쪽
4 겨울. 4 +1 21.03.12 39 1 14쪽
3 겨울. 3 21.03.11 3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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