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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쑤심 님의 서재입니다.

멈춰버린 시계추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천명쑤심
작품등록일 :
2021.03.11 16:08
최근연재일 :
2021.10.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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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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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잿더미. 14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허?”




프리에조는 피곤한 눈을 비볐다. 그는 피곤해서 헛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잉고르와 스벤이 자랑스럽게 어깨를 피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착시 현상 같은 건 아니었다. 프리에조는 며칠 못 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았다. 그는 마차와 함께 묶여있는 두 마리의 말을 보며 말했다.




“어떻게 된 거냐?”




“형이 가고······.”




“형님 간 뒤에······.”




스벤과 잉고르는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들의 곁에서 게오르그가 눈을 빛내며 말과 마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프리에조는 마부석에 앉아 있는 밀리아와 엠버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는 두 청년을 무시한 채 마리아를 찾았다.




한참 후에야 다친 마을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마리아를 발견했다. 프리에조는 금방이라도 졸려 쓰러질 것 같은 몸과 정신을 다잡았다. 그는 마리아의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벽에 등을 기댄 채 잠든 프리에조를 마리아는 신기하다는 얼굴로 바라봤다. 이대로 세워놓는 건 그녀가 불편했기에 말을 걸었다.




“프리에조?”




프리에조가 눈을 떴다. 그는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고는 잠깐 졸았다는 걸 깨달았다. 그가 뻐근한 목을 주물렀다.




“미안합니다. 깜박 졸았군요.”




“서서 자는 사람은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무슨 일이시죠? 아직 출발 준비는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




프리에조가 품에 넣어두었던 제국 발라의 통행증을 꺼냈다. 마리아는 통행증을 받으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녀가 프리에조를 쳐다보았다. 이 중요한 걸 왜 나한테 주느냐는 얼굴이었다. 프리에조가 눈을 비볐다. 눈에서 뽀드득 소리가 났다.




“사실 잉고르나 스벤한테 주고 싶지만, 아직 애들이라서요.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밀리아도 착한 아이지만 같은 이유로 안 됩니다. 엠버 아줌마는 믿을만 합니다만, 만약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조금 불안해서요. 미치지 않고서야 제국의 사제를 해코지할 배짱 있는 놈도 드물고 사제님이니 믿을만 하기도 해서죠.”




“그럼 당신이 갖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가장 안전할 텐데.”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일단 저 같이 평범한 놈이 제국에서 발행한 통행증을 갖고 다닌다면 누구라도 수상하게 보겠죠. 하지만 제국의 사제님이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사제와 동행하는 행상 정도가 되겠죠.”




“납득이 가네요. 두 번째는?”




“어디 좀 갖다 올 겁니다.”




“네? 아니, 어딜······?”




“사제님은 동업자에 전에 약속한 것도 있으니 알려드리는 게 맞겠네요. 세계를 돌아다니는 게 목적이라 하셨죠? 행상을 하는 우리와 함께 있으면 그 목적을 이루기 편하니 같이 다니실 거라고도 하셨죠.”




“그랬······죠?”




마리아는 이어질 프리에조의 말을 기다렸다. 서두를 길게 빼는 걸 보면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힘든 걸 말하려는 듯했다. 프리에조가 목소리를 낮췄다.




“솔직히 지금 있는 자금으로는 물건을 매매한다는 것 자체가 빠듯합니다. 그래서 약간의 밀수로 돈을······.”




프리에조가 말을 멈췄다. 마리아가 누가 봐도 놀란 얼굴을 하고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프리에조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어질 마리아의 얼굴에는 혐오가 가득 담겨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역시 사제한테 범죄를 저지르라고 하는 건 좀······.’




“저도 갈래요! ······헙!”




마리아가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녀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번엔 프리에조가 놀랐다. 그가 눈을 깜박였다. 마리아가 헛기침을 했다. 그녀가 쭈뼛거리며 말했다.




“아······, 아니······. 가, 간만에 밖에 나온 김에······ 하,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서······.”




고개를 돌린 채 옆머리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은 정말 귀여웠다. 프리에조는 눈앞의 여자가 술을 먹고 난동을 피우던 그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게 진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사제가 범죄를 옹호하는 걸 넘어 하고 싶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약간 쑥스러워했지만)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술 취한 마리아였다. 두 사람이 동일인이란 확고한 결론을 내린 프리에조가 다시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제님 허락까지 받았으니 완벽하군요. 아무튼 저는 그 작업을 순조롭게 하려는 이유에서 오랜 지인들을 만나야 합니다. 스벤과 잉고르가 준비가 끝나면 사제님을 부를 겁니다. 그때 함께 오셔서 저와 합류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만나는 게 아닌가요?”




“말고르까지 걸어서 가겠지만 올 때는 배를 타고 옵니다. 합류 지점은 페이서스의 북부에 있는 무역도시 위르쉬체의 ‘질긴 황소 뿔 여관’입니다. 도시 외곽에 있어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아, 그리고······.”




프리에조는 품속에서 유르피아 대륙의 주화를 꺼내 마리아에게 주었다. 마리아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건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녀가 주화를 얼굴 가까이 가져가며 말했다.




“유르피아의 베레디아 제국 주화. 지금은 유물로 취급되는 고대 주화네요. 그런데 좀 이상하네요. 돈은 이걸 팔면 차고 넘칠 텐데요? 그리고 이걸 어떻게 구하셨습니까? 제가 아는 언니도 정말 갖고 싶어 하던 건데······.”




주화를 빙글 돌려 집게와 가운데손가락으로 붙잡는 마리아는 프리에조를 바라보았다. 프리에조는 당황하며 말했다.




“허······. 이걸 알아보시는군요. 역시 제국의 사제님. 어쩌다보니 얻게 됐습니다. 아, 몇 개 더 있으니 하나 드리죠. 이게 상태가 더 좋으니 가지시고 그건 여관 주인장한테 주시면 됩니다.”




마리아가 주화를 받았다. 그녀는 프리에조가 대답을 피한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이런 물건을 몇 개나 더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건 고대 제국 베레디아의 것이다. 오래 전, ‘얼음의 시대’의 ‘루브타스의 경계’의 대륙, 유르피아를 포함한 아덴과 크라스테르, 알반을 모두 통일한 강력한 제국이다. 하지만 얼음의 시대에서 불의 시대로 가는 과도기에 베레디아는 멸망했다.




얼음과 불, 꿈과 철 그리고 황금의 다섯 시대를 지나오며 루브타스의 경계에서 베레디아의 흔적은 전부 사라졌다. 베레디아 제국은 이제 세상에 흩뿌려진 극히 적은 주화만으로 자신이 존재했다는 걸 알린다.




베레디아 제국의 주화는 유르피아 대륙에서만 나오는 ‘베르디아란 광물’을 베레디아 제국만의 주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루브타스의 경계’에서 베르디아는 단순한 돌멩이 취급을 받고 있다. 조금만 힘을 줘도 부서지고 쉽게 녹스는 광물이 얼마나 값어치가 있을까. 그렇게 무른 광물을 철보다 더 단단하게 만들고, 엄청난 세월을 지나오면서도 전혀 녹슬지 않고 빛도 바래지 않게끔 만드는 기술이 사라졌다는 건 정말 아쉬운 일이다. 그리고 잊혀진 기술로 만들어진 베레디아 제국의 주화는 엄청난 희소성과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




마리아는 프리에조의 생각을 읽어볼까 고민했다. 이런 고대 유물을 가지고도 부유하게 살지 않는 프리에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것도 한두 개 쯤은 어렵지 않게 내어줄 수 있을 정도로 가진 사람이기에 특히 그랬다.




‘이거 하나만 팔아도 평생을 놀고먹을 텐데······ 왜일까?’




마리아는 그의 생각을 읽지 않았다. 이 남자는 생각보다 흥미롭다. 평소처럼 생각을 읽고 마음속 깊은 곳을 파헤치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을 읽지 않는다는 게 더 힘들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읽히는 건 어쩔 수 없다. 마리아는 프리에조의 머릿속을 단편적으로 엿봤다. 그리고 피식 웃었다. 그는 자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이쯤에서 대화를 마치는 게 프리에조를 쉬게 하는 길이라 여긴 그녀가 말했다.




“고마워요. 다음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같이 있어주시기만 해도 됩니다. 제국의 사제라는 신분은 우리 같은 떠돌이들을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게 해주거든요.”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멀어져 가는 프리에조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리아가 주화를 만지작거렸다.




베레디아 제국의 주화는 오래 전부터 이데아가 찾던 것이다. ‘지하 깊은 곳’으로 가기 위한 유일한 물건. 어떻게 ‘얼음의 시대’에 만들어진 물건이 그보다 한참 전 시대인 ‘전율의 시대’의 열쇠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마리아는 스스로의 ‘믿음’을 통해 ‘기적’을 발현했다. 그녀가 프리에조의 등을 보며 미소 지었다. 그녀가 말했다.




“네. 큰언니. 아직 찾은 건 아니에요. 대신 다른 걸 찾았어요. 네. 작은언니가 찾던 베레디아의 주화.”








*








“이게 뭔데요?”




알타이르는 에히놀을 올려다보았다. 에히놀은 하품을 하며 말했다. 발음이 잔뜩 뭉개져 알아들을 수 없던 알타이르가 눈살을 찌푸렸다. 에히놀이 입가에 흐르는 침을 닦았다. 입 안에 남은 침을 삼킨 그가 말했다.




“보면 모르냐, 돈이지.”




“그니까 왜 이걸 주는 건데요?”




“가서 맛난 거라도 사먹으라고.”




알타이르는 에히놀을 빤히 쳐다보았다. 에히놀의 붉은 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 머리가 태양빛을 머금고 빛나고 있다. 알타이르는 에히놀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 크고 작은 흉터가 돋보이는 사내다운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모호했다.




알타이르가 본 에히놀은 뭔가를 크게 걱정하고 있는 듯하면서 그에 대해 어떠한 저항감도 없어보였다. 알타이르는 자신의 검은 머리칼을 쓸어 넘겼다. 길게 자란 머리카락이 생각보다 많이 거슬렸다. 알타이르가 에히놀이 준 돈을 품속에 넣고 말했다.




“일단, 고맙네요.”




에히놀이 알타이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가 웃음을 흘리며 말을 받았다.




“고마운 건 고마운 거지 거기에 ‘일단’은 왜 붙냐?”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가르쳐준 건 아저씨인데요.”




알타이르의 퉁명스런 반응에 에히놀은 큰 소리로 웃었다. 한참 뒤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낸 에히놀이 알타이르를 쳐다보았다.




검은 머리에 붉은 눈을 가진 이 소년은 왕국 페이서스의 태생이 아니다.




‘아마도 칠왕국인 솔츠가 아니면 첼반투스나 루드키아 쪽.’




에히놀이 알타이르를 처음 본 건 노예 시장에서였다. 당시 알타이르는 신생아에 가까웠다. 그런 어린 존재마자 가격을 매겨 거래를 해 이득을 취하는 추악한 인간의 모습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그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은 제법 충격적이었다. 결국 자신에 대한 환멸까지 이어졌다.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그를 틀로 하는 용기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나아가 용기를 사용하는 당사자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혐오하게 된다면 용기 또한 사용자를 믿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




그는 그때 이후로 성기사의 ‘용기’를 잃었다. 그가 삼기와 용기를 모두 다룰 수 있는 투사가 아니었다면 일선에서 물러났으리라.




에히놀은 갓난아기였던 알타이르를 샀다. 물론 낙인을 찍으려던 자를 보고 눈이 뒤집혀 그를 죽이고 시장을 파괴했다. 예정대로였다면 시장을 살피며 배후를 찾았어야 했다. 함께 작전에 투입되었던 동료들은 그를 한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일을 그르쳤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에히놀은 전혀 기죽지 않았다. 그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내 초인의 힘은 용기와 삼기다. 너희들과 같은 삼기도 다루지만 내 본질은 용기다. 그리고 용기를 다루는 나 같은 성기사들의 용기의 총량이 왜 분노라 불리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 없겠지. 그런 너희들을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겠다, 명예로운 기사들아. 우린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다. 네놈들처럼 이런 개 좆같은 짓거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평정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용기를 다루는 투사들은 투사라는 묶음에서 벗어나 성기사라는 고유한 명칭으로 불린다. 성스러운 기사라는 뜻이 아니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본인의 감정에 충실하며 진실된 이들이란 의미다.




그들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치에 맞지 않거나 도리에 어긋날 때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모든 초인의 힘 중에 사제들의 믿음에 견줄 수 있을 만큼의 인간성과 이타적 사고를 갖고 있다.




모든 이들이 스스로가 옳다 생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움직인다. 그중에서도 성기사들과 사제는 자신보다 타인을 위하는 일이 많다. 다른 사람을 위해 믿음을 베풀고, 용기를 끌어내는 게 그들이다.




알타이르를 보고 있을 때면 언제나 그때 생각이 난다. 그가 용기라는 초인의 힘을 잃게 됐던 그 때가 말이다. 하지만 에히놀은 단 한순간도 알타이르를 구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 비록 용기라는 힘의 근원을 잃었지만, 그는 여전히 성기사다.




에히놀이 기사단을 나가고 삼 년이 안 돼서 그가 몸담고 있었던 가문이 몰락했다. 그런 그들에게 이 마을, 아달탄을 소개해주고 정착하는데 도움을 준 건 에히놀이다. 처음에는 그들을 받아주어도 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허나 지금껏 성기사로써 쌓아올린 정체성은 갈라테아와 옛 동료들을 매정하게 버리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제법 긴 시간이 흘렀다.




오랫동안 지어주지 못했던 알타이르의 이름은 딘이 데려온 전쟁고아인 게오르그가 산속에 버려져 있던 페아르와 함께 지어주었다. 알타이르는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드는 듯했다. 에히놀이 피식 웃었다.




“야, 알. 너 암살자가 되고 싶다더니 준비는 하고 있냐?”




“운동 안 빼먹고 하고 있어요. 밥도 잘 먹고 있고.”




“그래, 그래. 지금은 그 정도로 충분하겠지. 이 아저씨가 연줄이 닿으면 꼭 너 면접 보러 와달라고 말해둘게.”




언제나 뚱한 얼굴을 하던 알타이르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진짜? 진짜?”




“그럼 거짓말이겠냐? 이래봬도 내가 성기사였······.”




에히놀은 알타이르가 갑자기 자신을 껴안자 말문이 막혔다. 그는 연신 고맙다고 정말 사랑한다고 외쳐대는 소년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에히놀은 알타이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곧바로 알타이르를 쥐어박았다.




“징그럽게 뭐하는 짓이냐, 사내 놈이.”




“그런다고 보통 이렇게 쎄게 때려요?”




“너도 나중에 크면 깨닫게 된다.”




알타이르가 얼굴을 구겼다. 에히놀은 키득키득 웃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에히놀이 햇빛에 눈살을 찌푸렸다. 출출함을 느끼며 그가 말했다.




“밥이나 먹으러 갈까?”




“아저씨가 사는 거죠? 저 돈 없어요.”




“······아까 준 건?”




“뭘요?”




아무것도 받은 적이 없다는 듯 당혹스러운 얼굴로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모습이 정말 얄밉다. 에히놀은 미소와 함께 얼굴을 구긴 채 알타이르를 쳐다보았다. 저 정도 뻔뻔함이면 어디 내놔도 굶어죽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에히놀이 말했다.




“와, 내가 가르쳤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써먹네.”




웃는 알타이르를 보며 에히놀이 따라 웃었다.




“빨리 와, 밥이나 먹자. 게오르그랑 페아르도 한가하면 같이 먹게 부르고.”




지금 연재하는 게 끝나고 새 작품으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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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경계. 7 21.10.06 34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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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경계. 2 21.09.05 33 0 13쪽
63 경계. 1 21.09.03 31 0 20쪽
62 epilogue. 여명 21.08.19 35 0 20쪽
61 epilogue. 암살의 대가 21.08.16 31 0 12쪽
60 epilogue. 루브타스의 경계 21.08.14 31 0 17쪽
59 epilogue. 게오르그 21.08.13 43 0 23쪽
58 epilogue. 강철 21.08.11 30 0 13쪽
57 epilogue. 피와 철의 사냥꾼 21.08.10 29 0 17쪽
56 epilogue. 붉은 달 21.08.09 28 0 10쪽
55 잿더미. 33 21.08.09 29 0 18쪽
54 젯더미. 32 21.08.07 33 0 22쪽
53 잿더미. 31 21.08.05 28 0 17쪽
52 잿더미. 30 21.08.03 35 0 14쪽
51 잿더미. 29 21.08.01 33 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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