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천명쑤심 님의 서재입니다.

멈춰버린 시계추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천명쑤심
작품등록일 :
2021.03.11 16:08
최근연재일 :
2021.10.08 21:48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2,642
추천수 :
18
글자수 :
493,087

작성
21.03.13 18:00
조회
40
추천
1
글자
11쪽

겨울. 12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두 번째 카로스는 비틀거리는 병사들을 보며 이를 갈았다. 방금 전 공격은 이들에겐 막는 것도 벅찼다. 그리고 방금 죽은 활잡이의 기백이 다시 느껴진다.




잔뜩 빼앗은 생명력으로 활잡이를 되살린 것이다. 안 그래도 성가신 놈이 살아났는데 내성 문이 열리고 그보다 더한 두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로스가 고개를 돌렸다. 데카론과 겔러스가 성벽에서 뛰어내리고 있었다.




오러는 다른 초인의 힘에 비해 압도적인 공격력을 가진다. 모든 힘이 똑같이 10의 힘을 사용해 낼 수 있는 힘을 오러는 3, 4정도면 충분히 낼 수 있다. 이토록 공격력이 충분하기에 그들은 가장 먼저 ‘방어’하는 법을 배운다. 무기술, 격투술은 물론 오러의 사용법도 스스로를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러 투사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몸을 둥글게 감싸는 막이 바로 그것이다. 사방에서의 공격은 물론 땅 밑의 공격까지 미연에 방지한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삼기 투사라면 기절 내지는 행동불능에 빠졌을 주술사의 공격도 완벽하게 막아냈다.




성벽을 마저 정리하고 내려온 데카론과 겔러스는 제국의 기사들에게서 느껴지는 거대한 위상에 눈살을 찌푸렸다. 저들에게서 느껴지는 위상의 크기가 정상이 아니다. 데카론과 겔러스와 같은 오러 투사 일고여덟 명을 한데 쑤셔 박아 놓은 것 같다. 데카론이 카로스에게 급히 다가오며 말했다.




“오러 투삽니다. 위상이 장난 아니에요.”




“얼마나?”




“위상만 보면 저나 쟤 여덟 명 정도 됩니다.”




“둘 다?”




“당연히 한 놈씩이죠.”




“지랄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데카론과 겔러스는 상당한 수준의 오러 투사다. 그들과 같은 오러 사용자를 찾으려면 못해도 왕국의 기사단까지 가야한다. 그중에서도 평균보다 많이 강한 십인대장, 평균보다 조금 처지는 백인대장들에나 견줄 수 있다. 그런 데카론 혹은 겔러스의 여덟 명 분의 위상을 가졌다?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이다.




당장 카로스만 해도 고강한 삼기 투사이지만 데카론과 겔러스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하면 어렵게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지금 저 두 사람과 정면으로 승부한다면 이길 방법은 고사하고 맞상대조차 되지 않는다.




피부가 찌릿찌릿하다. 그의 감은 저들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카로스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밀고 들어오는 자담의 병력을 돌아봤다. 그가 말했다.




“변경사항은 없다. 계속 진행해.”




데카론과 겔러스는 고개를 끄덕인 뒤 그들이 맡은 겨울 용병단의 별동대 ‘선인장’들을 모아 전장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카로스의 그림자에 녹아들어 있던 카스트로가 복면을 쓴 얼굴을 내밀고 말했다.




“제국 기사라······. 지금도 저런 실력자들이 제국에서 고작 일반 병사들 수준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군.”




“씨발.”




카로스는 심호흡했다. 카스트로가 카로스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작전에 변경 사항은?”




“상대 전력 때문에 급선회하고 싶긴 한데, 아직까진 없어. 어긋나긴 했지만 저 정도 수준이면 우리 쪽 오러 여자랑 비슷한 거 같으니까.”




“저쪽은 둘이지.”




“그럼 우리도 쪽수 맞춰야지.”




카스트로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카로스는 엄지손가락으로 등 뒤를 가리켰다.




“이럴 때 쓰라고 부정시공 초월기 식객을 달고 다니는 거야. 몸으로 때우는 게 안 되면 초월기로 승부 봐야지. 윈터펠이랑 여자가 어떻게든 해줄 거다. 꼬라지 보니 이제 일어나서 허겁지겁 뛰어오고 있는 거 같으니까. 약간의 시간만 벌어주면 돼. 이 상태에서 작전에 변경을 가해도 임기응변에 능한 우리 애들이 아닌 이상 혼란만 더 가중할 뿐이야. 그냥 이대로 속행한다.”




카스트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예정대로 첫 번째 카로스의 그림자로 이동했다. 카스트로가 그림자를 통해 이동하는 걸 보며 카로스가 바닥에 뒹굴고 있던 방패와 창을 집었다. 그가 창과 방패를 부딪치며 소리쳤다.




“시작하자!”








*








첫 번째 카로스는 지친 부관들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그림자가 볼록하게 솟아오르자 깜짝 놀랐다. 그 안에서 카스트로가 머리를 내밀었다. 카스트로가 온 걸 확인한 카로스가 말했다.




“잘못하면 찌를 뻔했네. 나한테 얘기 들었겠지?”




“그래. 따로 얘기할 필요가 없다는 건 확실히 편하군.”




카스트로가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카로스가 룩과 챈슬러를 돌아봤다.




“좋아. 너희 상태는?”




룩이 말했다.




“안 좋아. 챈슬러는 더”




카로스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러게 이 병신 새끼는 초월기 말고 삼기에도 투자하라니까 말을 씨발 귓등으로도 안 처 듣더니 잘한다, 잘 해······.”




룩은 겨울 용병단에서 카로스와 윈터펠 다음으로 투기가 짙어 피해가 덜했다. 그럼에도 그의 얼굴은 굉장히 창백했다. 더해 삼기보다 초월기에 중점을 두었던 챈슬러는 상태가 심각했다. 룩은 금세 회복할 것이다. 허나 챈슬러는 아니다. 룩을 데려간다면 챈슬러는 무방비상태로 놓이게 되고, 아무리 챈슬러가 ‘회귀’라는 초월기가 있다 해도 죽을 것이다. 카로스가 말했다.




“챈슬러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 넌 돌아가면 잠시 초월기 접어두고 삼기부터 단련해라. 선인장 애들보다도 투기가 허접하니까 그렇게 빌빌대고 있는 거 아냐? 안 되겠다. 너흰 대기해라. 그 상태로는 방해밖에 더 되냐.”




챈슬러와 룩은 지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삼기 투사들은 그들이 다루는 초인의 힘의 특성상 방어적이라기보다는 공격적이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방어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럿의 초인의 힘 중 유이하게 도사들처럼 스스로 육체를 수복할 수 있다. 투기가 짙어질수록 재생에 가까운 회복을 하니 방어에 시간을 투자하는 건 아까운 짓이다.




그렇다고 도사들처럼 회복력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인 건 아니다. 삼기라는 초인의 힘은 다른 것들에 비해 어느 하나 뛰어난 것 없지만, 마땅한 단점도 없는 힘이다.




첫 번째 카로스는 외성벽의 살아 있는 적들을 정리하며 제국 실반의 기사들을 눈여겨보았다.








*








아이트라는 혀를 찼다. 줄곧 느껴지던 찝찝함의 정체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테이라를 페너트레인에게 맡기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를 알아본 여기사가 투구를 벗으며 말했다.




“오랜만에 뵙네요, 선배.”




유창한 제국 실반의 말이었다. 아이트라는 못마땅하다는 얼굴을 해보였다. 그녀는 긴 금발을 어깨 너머로 넘기는 여기사를 노려보았다.




“루시, 일한······? 너희가 왜 여깄어? 제국의 기사는 소국의 분쟁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방침을 어기다니, 제정신이야?”




루시는 일한을 쳐다보았다. 투구를 쓴 채 묵묵히 서 있던 그가 짊어지고 있던 대검을 땅에 꽂았다. 일한이 말했다.




“그건 선대 철신(鐵神)의 방침이었습니다.”




아이트라가 눈살을 찌푸렸다.




“철신이 정해졌다고? 이렇게 빨리? 알스트레일 님과 레노어 님이 거절하고 당분간 철신 자리는 공석이라고 했었는데······.”




“벌써 오십 년도 전의 일입니다. 역시 장수의 축복은 시간감각을 떨어뜨리는군요. 선배님.”




일한이 대검을 들었다. 장정 세 명이 붙어도 들기 힘들어 보이는 대검을 가볍게 들어 올린 그는 오러를 뿜어대기 시작했다. 루시가 싱긋 웃으며 투구를 썼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방패와 창을 꺼낸 그녀는 아이트라를 향해 적대적 태도를 취했다.




그들의 뒤로 적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아이트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투구를 썼다. 활로 손을 가져가던 그녀가 멈칫했다. 다시금 한숨을 내쉬고 활과 화살통을 버렸다. 그녀가 두 사람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 그래. 오랜만이라 제국법을 깜박하고 있었네.”




일한은 아이트라의 손에 투명한 무언가가 쥐어졌다는 걸 확인하고 루시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루시가 땅을 박찼다. 그리고 일한의 대검이 땅을 내려쳤다.




대지가 갈라졌다. 약한 지진에 가까운 흔들림과 충격파 속에서 아이트라는 균형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루시를 향해 보이지 않는 활을 겨냥했다. 보이지 않는 시위를 놓자 거센 바람과 함께 일한의 충격파를 웃도는 파동이 일었다.




바람의 화살은 방패에 닿았고 루시는 그대로 날아가 성벽을 무너뜨렸다. 일한은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대검을 휘둘렀다.




풍압만으로 몸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파괴적이다. 슬쩍 대검이 휘둘러진 궤도에 시선을 갖다 대자 그대로 성벽이 잘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장난 아닌데? 언제 이렇게 컸지?’




그의 공격 궤도를 피한 순간 루시가 온 힘을 다해 창을 집어던졌다. 창을 던지기 위해 디뎠던 땅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고 무너졌던 성벽은 단지 창을 던진 충격으로 더 박살났다.




그들의 연계는 환상적이다. 아이트라는 루시의 창을 피할 수 없었다. 그녀는 죽음을 직감했다. 허나 날아오던 창이 느려졌다. 그 순간 몸을 피할 수 있었고 다시금 빨라진 창은 외성의 벽을 완전히 뚫고 순식간에 저 멀리 날아갔다. 투구를 쓴 루시의 고개가 까닥거렸다. 그녀는 다시 나타난 창을 붙잡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일한이 아이트라와 격전을 벌이는 중 자신을 방해한 이를 찾던 루시는 초췌한 얼굴로 성벽에 걸터앉아 있는 사내를 발견했다. 빛을 받아 반짝이는 검은 머리와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 높게 선 코, 호밀색 눈동자가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리고 그 눈동자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투구 아래에서 씩 웃었다.




“너구나?”




루시가 도발적인 자세로 윈터펠을 향해 내려오라고 손짓했다. 윈터펠은 두 번째 카로스를 쳐다보았다. 그는 아이트라가 일한을 막는 동안 내성에서 쏟아지는 병사들을 뚫고 전진하고 있었다. 도움을 얻긴 힘들어 보였다.




안 그래도 늦잠 잔 덕에 허겁지겁 뛰어오느라 많이 지쳤다. 그런데 오자마자 저런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풍겨대는 적과 싸우라는 건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었다. 그는 내성벽 너머로 사라진 두 번째 카로스를 향해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윈터펠이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자 루시는 그를 향해 창을 집어던졌다. 윈터펠은 깜짝 놀라 허리를 숙였고 창은 그대로 머리 위로 지나갔다. 루시가 오른손에 오러를 집중했다. 사람 머리보다 큰 오러의 집약체가 그대로 뒤편의 성벽을 후려쳤다. 성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루시가 다시금 창을 꺼내들며 내려오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윈터펠은 진짜 내려가기 싫다는 얼굴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가 부상병에게 넘겨받았던 칼을 뽑았다.




“재수가 없으려니 시작부터 개판이네. 에효. 검은 숲······, 아무래도 그 새끼들 만난 이후로 재수 털린 거 같은데······.”




그가 성벽에서 뛰어내렸다.




지금 연재하는 게 끝나고 새 작품으로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멈춰버린 시계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실 줄은 몰랐네요 21.03.11 92 0 -
72 경계. 10 21.10.08 28 0 16쪽
71 경계. 9 21.10.08 29 0 15쪽
70 경계. 8 21.10.06 30 0 18쪽
69 경계. 7 21.10.06 33 0 21쪽
68 경계. 6 21.10.06 29 0 20쪽
67 경계. 5 21.10.02 29 0 20쪽
66 경계. 4 21.09.07 32 0 14쪽
65 경계. 3 21.09.06 31 0 17쪽
64 경계. 2 21.09.05 32 0 13쪽
63 경계. 1 21.09.03 31 0 20쪽
62 epilogue. 여명 21.08.19 35 0 20쪽
61 epilogue. 암살의 대가 21.08.16 30 0 12쪽
60 epilogue. 루브타스의 경계 21.08.14 31 0 17쪽
59 epilogue. 게오르그 21.08.13 43 0 23쪽
58 epilogue. 강철 21.08.11 30 0 13쪽
57 epilogue. 피와 철의 사냥꾼 21.08.10 28 0 17쪽
56 epilogue. 붉은 달 21.08.09 28 0 10쪽
55 잿더미. 33 21.08.09 29 0 18쪽
54 젯더미. 32 21.08.07 33 0 22쪽
53 잿더미. 31 21.08.05 28 0 17쪽
52 잿더미. 30 21.08.03 34 0 14쪽
51 잿더미. 29 21.08.01 32 0 19쪽
50 잿더미. 28 21.07.31 34 0 12쪽
49 잿더미. 27 21.07.24 31 0 24쪽
48 잿더미. 26 21.07.24 31 0 20쪽
47 잿더미. 25 21.07.12 30 0 14쪽
46 잿더미. 24 21.07.12 30 0 9쪽
45 잿더미. 23 21.07.05 31 0 10쪽
44 잿더미. 22 21.07.03 30 0 18쪽
43 잿더미. 21 21.06.27 31 0 15쪽
42 잿더미. 20 21.06.25 30 0 14쪽
41 잿더미. 19 21.06.24 29 0 12쪽
40 잿더미. 18 21.06.22 32 0 14쪽
39 잿더미. 17 21.06.18 30 0 17쪽
38 잿더미. 16 21.06.17 32 0 16쪽
37 잿더미. 15 21.05.30 40 0 14쪽
36 잿더미. 14 21.05.23 40 0 15쪽
35 잿더미. 13 21.05.21 38 0 14쪽
34 잿더미. 12 21.05.17 37 0 15쪽
33 잿더미. 11 21.05.11 34 0 17쪽
32 잿더미. 10 21.05.08 34 0 16쪽
31 잿더미. 9 21.05.06 40 0 14쪽
30 잿더미. 8 21.04.27 58 0 12쪽
29 잿더미. 7 21.04.23 34 0 19쪽
28 잿더미. 6 21.04.21 35 0 20쪽
27 잿더미. 5 21.04.18 35 0 16쪽
26 잿더미. 4 21.04.16 36 0 14쪽
25 잿더미. 3 21.04.12 46 0 15쪽
24 잿더미. 2 21.04.11 36 0 17쪽
23 잿더미. 1 21.04.10 39 0 13쪽
22 겨울. 22 21.04.04 37 0 11쪽
21 겨울. 21 21.04.01 39 0 12쪽
20 겨울. 20 21.03.30 37 0 12쪽
19 겨울. 19 21.03.27 42 0 13쪽
18 겨울. 18 +1 21.03.26 39 1 12쪽
17 겨울. 17 21.03.25 33 1 12쪽
16 겨울. 16 21.03.24 37 1 13쪽
15 겨울. 15 21.03.22 48 1 14쪽
14 겨울. 14 21.03.19 42 1 11쪽
13 겨울. 13 21.03.14 42 1 11쪽
» 겨울. 12 21.03.13 41 1 11쪽
11 겨울. 11 +1 21.03.13 35 1 11쪽
10 겨울. 10 21.03.13 40 1 18쪽
9 겨울. 9 21.03.13 35 1 13쪽
8 겨울. 8 21.03.12 36 1 12쪽
7 겨울. 7 21.03.12 36 1 14쪽
6 겨울. 6 21.03.12 41 1 18쪽
5 겨울. 5 21.03.12 42 1 12쪽
4 겨울. 4 +1 21.03.12 39 1 14쪽
3 겨울. 3 21.03.11 38 1 11쪽
2 겨울. 2 21.03.11 51 1 13쪽
1 겨울. 1 +1 21.03.11 140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