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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길주 님의 서재입니다.

을파문 개파조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정명길주
작품등록일 :
2022.03.01 07:00
최근연재일 :
2022.06.16 19:0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39,859
추천수 :
781
글자수 :
728,583

작성
22.06.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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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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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흡혈마녀 사마용!

안녕하세요!




DUMMY

101화 흡혈마녀 사마용!


마교 암살단의 습격은

대가리 살인마 팽소연과

단전 파괴범 헌원천에 의해

피해 없이 막아내었다.


이번 승리로 거둬들인 적들의

수급이 스물넷!

마교 암살단의 규모를 알 수 있었다.


모용준이 달려와 상황을 파악하고,

잘 막아 준 팽소연을 칭찬했다.


“팽 단주! 고생 많았소!”


“하하! 뭘요! 전 그저 대가리를...”


“에~휴! 사저 흥분 좀 하지 말라고!”


“반말이냐? 뒤질래?”


모용준은 그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어쨌든 승리였다.

비록 적의 규모가 작았다고는 하나,

적의 야습을 피해 없이 막았다.


전장에서의 첫승리! 이것은

무사들의 사기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첫 전투를 피해없이 승리로 장식한

무사들의 얼굴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모용준은 이점을 높이 샀다.

깔끔한 첫 승리!

이로써 무사들은 두려움을 잊었겠지.


그들의 승리 소식은

본대의 소철민에게도 전해졌다.

날이 밝아 오르자,

소철민과 차우소가 그들에게 달려왔다.


“대협! 어찌 이곳까지.

제가 보고를 드리러 갈 텐데요.”


모용준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소철민에게 말했다.

소철민이 얼마나 을파문을 무시했는가!


모용준은 안 봐도 알 수 있었다.

적들의 습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숱한 무사를 배치했음에도,

많은 피해를 입었겠지.


마교 암살단의 전략은 게릴라!

필시 경계병들의 목을 베고

사라졌을 것이다.


소철민의 본대가 그들을 쫓으면

그땐 연기처럼 사라졌을 것이다.

소철민의 입장에선 머리 아픈

적이었을 것이다.


그를 이토록 말끔히 해결했으니,

모용준은 웃으며 그를 맞이했다.


“허! 고생 많으셨소. 군사!”


뭔가 약간은 정중한 느낌.

소철민과 다르게 차우소는

죽은 암살단의 시신을 살폈다.


몇몇의 배에 구멍이 뚫려있고,

몇몇은 대가리가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이게 대체...”


차우소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소철민을 바라봤다.

소철민도 시신들을 살피며,

인상을 찌푸렸다.


“대체...누가 이들을.”


소연이 당당히 앞으로 나서며,


“내가 뭐랬어요?

대가리 박살난다 그랬죠?”


“하하! 적의 단전은 제가...”


머쓱한 듯 나서는 헌원천!

소철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종남은 명문! 비록 그들이

중검을 사용한다지만,

적을 이토록 처참하게 죽이지는 않는다.


“우리는 정파 무림이거늘...”


“이봐요! 상대는 마교에요.

적당히 봐주면서 상대하란 말이에요?”


“...허나...”


“대협! 야심한 밤의 습격이었습니다.

저희로서도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모용준이 그를 이해시키려 했다.

소철민도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전쟁 중이다.

적을 상대함에 무엇이 중하단 말인가!

무조건 이기면 되는 것이다.


“알겠소! 내 문제를 삼지 않겠소!”


그의 말에 소연의 눈이 돌아갔지만,

재빨리 헌원천이 그녀를 막아섰다.


“적들이 약하지 않았을 텐데.

을파문의 위명이 허명이 아니군요.”


차우소가 그들을 인정했다.

소철민 역시 내심 놀라고 있었다.


“하하! 적들이 약했습니다.

숫자도 겨우 스물넷에 불과했고요.”


약했다라? 그럼 그동안 당한

종남은 무엇이 된단 말인가?

근데 뭐? 니들이 어쩔 건데?

소철민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을파문을 무시한 것을 사죄하겠소!

이제부터 군사께선 회의에

참가하시오!”


“고맙습니다. 대협!”


그렇게 야밤의 사태가 일단락되고,

모용준은 소철민을 따라 본대로 향했다.

무림 연합회의! 그곳에 참가 자격을 얻었다.


모용준은 모인 그들을 돌아보았다.

종남! 소림! 그리고 각지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그 안에 포함되었다.


“을파문의 승리를 축하드리오!”


이젠 다가와 인사까지 했다.

모용준은 그것이 흐뭇했다.


“감사합니다. 작은 승리였을 뿐입니다.”


“작다고는 하나, 마교의 암살단이오.

그동안 얼마나 골치를 섞였는지...”


회의가 시작되고,

북방 사령관인 소철민이

그 진행을 맡았다.


“어젯밤 마교의 습격이 있었으나,

을파문이 완벽히 제압했소!”


소철민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모용준에게로 향했다.

모용준은 살짝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문제는 마교 본대요.

일검 사형께서 사마용을

놓쳤다 하오이다.”


“하~아! 귀신 같은 년일세!”


“신출귀몰하니.

도무지 잡을 방법이 없구려.”


“혹여 십만대산으로

돌아가지 않았겠소?”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뚜렷한 해답은 없었다.

그리고 모용준은 생각했다.


‘돌아갔을 리 없다.

어쩌면 이곳을 노리고 있겠지.’


“그녀의 행방을 알 수 없소.

허나 이곳 또한 위험에 빠진 것이오.

마교의 수석 장로 혈비천은

소림의 십팔나한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었다 하오!”


“그럼 그곳으로 가지 않았겠습니까?”


“사마용! 그녀를 모르시오?”


그랬다. 그녀는 혈비천을 돕지 않는다.

저번에 그를 도운 것은

일종의 쾌락이겠지.

마음껏 피를 흡수하기 위해.

그 첫 희생양이 종남의 육검이었다.


“허면 이곳으로 온단 말입니까?”


“첩보에 의하면 마교의 장로들은

각기 목표를 정했다 하오.

수석 장로가 소림을.

이 장로가 화산을

그리고 삼 장로 사마용이

우리 종남을 맡았다 하오이다.”


소철민의 말에 모두 인상을 구겼다.

결국 사마용의 목표는 종남이었다.

그렇다면 이곳으로 오게 되겠지.


“그렇다면 방비를 해야 하지 않소?”


“그보다 우리가 먼저 공격하는 것이.”


“사마용은 신출귀몰합니다.

쫓다간 오히려 우리가 당할 것이오.”


“방비를 합시다. 경계를 늘리고,

적의 침입에 대비해야 할 것이오.”


결국 방비로 결정되었다.

이제 철두철미하게 방어에 주력해야 한다.

모용준은 고개를 저었다.


‘이곳은 방어에 적합하지 않다.

사방이 뚫려있어 병력이 분산될 것이다.’


“병력을 분산해서는 안 됩니다.

한 곳으로 집중해 적을

맞아야 할 것입니다.”


모용준이 자신의 의견을 내었으나,

누가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모용 군사! 적들은 소수요!

우리가 똘똘 뭉쳐 있으면 오히려

적들은 치고 빠지는 전략을 쓸 것이오!”


“그렇습니다. 적들은 꾸준히

암살단으로 습격만 해왔소!

이번에도 같을 것이오!

주변 경계에 힘써야 할 것이오.”


그렇겠지. 그동안 적들은 피 말리는

습격만 해왔겠지.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추격하는 종남의 일검이 그녀를 놓쳤다.

그렇다면 그녀는 일시에 이곳을 칠 것이다.

종남을 무력화하는 것!

그것이 그녀의 목표이기에!


‘쉽지 않겠구나!

힘을 합쳐야만 하거늘!’


“그럼 각기 맡은 지역의

경계 병력을 늘리시오!

일검 사형께서 곧 그녀를

잡을 것이오.

우리는 그동안 철저히

이곳을 방어하면 될 것이오!”


“예! 사령관!”


“그리하겠습니다.”


그렇게 회의를 파하며,

모두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려 했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피리 소리


-삘리리리


주변 가득한 연무!

안개와 같은 것이 잔뜩 몰려왔다.

모용준은 곧바로 이것이 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독입니다. 모두 호흡을 멈추세요!”


“끄~악!”


바깥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서걱! 서걱!


“끄윽!”


“적이다. 적이 습격했다.”


모두들 옷가지로 숨을 막으며,

밖으로 달려 나갔다.


예상대로 적들의 습격이었다,

헌데, 새까맣게 몰려오는 적들은

수십 아니 수백이 넘었다.


“설마! 사마용?”


-서걱! 서걱!


복면 차림을 한 마교의 무사들이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그들은 독을 정화할 수 있겠지.

모용준은 상황이 나쁘다는 것을 직감했다.


“물러나야 합니다.

이대로는 전멸입니다.”


“우리의 병력은 적들의

수 배가 넘소이다.

왜 우리가 달아나야 하오?”


“하오나! 사마용 그녀라면!”


소철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아는 것이다.

이곳에 있는 그 누구도 사마용을

막을 수 없다.


“전멸보단 생존하여 후일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전군 퇴각하라!”


소철민의 퇴각령과 함께

모든 무사들이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마교는 그 틈을 주지 않았다,


“죽여라! 모조리 죽여라!”


이미 퇴각하기엔 늦었다.

소철민이 검을 뽑아 적들에게 돌격했다.


“내가 길을 열 것이니,

모두 달아나시오!”


사령관은 사령관이었다.

그를 오해했던 모용준은 고개를 숙였다.


-챙챙챙챙!


검과 검이 부딪히고,

살과 살이 찢겨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소름이 끼쳤다.

모용준 역시 파율에게 약간의 무공을

배웠다. 하지만 그는 약골이었다.


“후~읍!”


검을 들고 자신을 지키려했다.

하지만 적은 막강했다.


“모용 군사! 이쪽이요.

이쪽으로 피하시오.”


차우소였다. 같은 군사였던

차우소는 일찍이 몸을 숨겼다.

그는 모용준에게 해독단을 건넸다.


“이걸 미리 준비한 것입니까?”


“우리 군사들은 만반에 대비해야지요.

일선 지휘관들은 모두

가지고 있을 테니 염려 마시오.”


“허면 병사들은요?”


“...수량이 부족합니다.”


어쩔 수 없었겠지.

이런 전란 죽에 수백의 해독단을

준비하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모용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우소의 곁으로 가 몸을 숨겼다.

눈만 살짝 드러내어 상황을 지켜봤다.


종남의 오검 소철민!

그가 비록 거만하다 하나,

그의 무위는 가히 상상을 넘었다.


-콰콰콰쾅!


‘검을 다루는 자가 어찌

저리 강한 기운을 펼친단 말인가!‘


종남의 검은 중검!

태산과 같이 무거운 검이었다.


“두려워 말라!

우리는 천하의 종남이다.

눈앞의 적들을 막아라!”


호령하며 달려가는 소철민!

전장의 사령관다웠다.

그의 검이 휘둘러질 때마다.

마교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어쩌면! 그래 어쩌면 막을 거란

희망이 생겼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모두

정파 무림을 대표하는 이들!

그들의 무위를 깔본 모용준은

자신이 부끄러웠다.


’강하구나! 무림은 약하지 않았어!‘


-콰콰콰쾅!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폭음

독연무는 차츰 사그러들고,

시야는 점점 밝아져 왔다.


갑자기 펼쳐진 적의 독공과

암습에도 이들은 잘 막아내었다.

정파 무림을 대표하는 종남다웠다.


“승기는 우리에게 있다.

모두 적을 몰아붙여라!”


“와! 정파 무림 만세!”


무사들마저 용기백배하여,

적들을 쓰러트렸다.


“호호호!”


소름끼치게 기분 나쁜 웃음소리.

그 웃음소리에 모두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호호호!”


계속해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마치 귀신의 목소리 같았다.


“설마...?”


“사마용입니다.”


고개를 털석 떨구는 차우소.

그는 좌절한 듯 주저앉았다.


“허나, 승기는 우리에게 있소!

소철민 대협께서...”


차우소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직접 보았겠지.

사마용의 마공을...


하지만 모용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무리 그녀가 마교의 장로라해도,

을파문은 이겨내었다.


“그래도 희망은 있지 않겠소?”


“끄~악!”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

보지도 못했는데.


하늘하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인가.

그것도 하나가 아니고 열둘!


“저것이 사마용?”


“아닙니다. 그녀의 친위대입니다.”


가녀려 보이는 여인들이,

하얀 선녀복을 입고,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서걱! 서걱! 서걱!


“끄~윽!”


쓰러지는 것은 온통 연합 무사들뿐!

그를 막기 위해 달려간

지휘관들도 몇 합을 겨누지 못하고,

목이 잘려 나갔다.


’대체 저 무위는 무엇이란 말인가!‘


모용준은 놀라고 말았다.

여인! 그 가녀린 몸으로

어찌 저리 강하단 말인가!


물론 소연에게서 가공할 힘을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특별했기에...


“물러서라! 내가 막을 것이다.”


결국! 소철민이 앞으로 나서고,

열둘의 선녀들은 그를 포위했다.


“호호호!”


다시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

그녀가 드디어 나타났다.

그녀를 본 순간 모용준은 숨이 멎을 듯했다.


’어찌 저리 아름답다 말인가!‘


그랬다. 천상의 선녀가 있다면,

저런 모습이겠지.

미친 듯이 아름다운 그녀의 외모에

모용준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군사! 현혹되지 마시오.

그녀는 마녀요!”


“예?”


“사마용이 올해 몇이나 되었겠소?”


“그야...”


“이십 년 전 십만대첩에서도,

그녀는 정파의 고수들을 죽였소이다.

아마 그때도 불혹은 넘었겠지.”


“그런 환갑이 넘었단 말이오?”


“최소한으로 잡아도 그렇단 것이오!”


모용준은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아무리 많이 보아도 스물이 되지 않았다.

저토록 어여쁜 그녀가 마녀라니!


“저 나이에 젊음을 유지한다.

절대 고수라면 반로환동을 하지요.

허나, 그녀는 다릅니다.”


“무엇이요?”


“흡혈! 상대의 피를 빨아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효과는 더욱 탁월하다 하오!

그러니 그녀는 사령관을

노리는 것이오!”


“설마! 대협의 피를 노리고?”


“그렇습니다.

흡혈 마공은 더욱 강한 기를

요구한다더군요.

그래서 강자만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모용준은 경악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아무리 보아도 어여쁜 여인이었다.

소철민은 긴장한 듯 양손으로 검을 쥐었다.

그 역시 사제 육 검의 죽음을 보았기에.


“츄~릅! 맛있게 생겼네?”


그녀의 첫말은 이것이었다.

중년의 소철민이 맛있게 생겼다니,

아무래도 흡혈마공은

외모를 보지 않는 듯했다.


“네 이년! 사제의 복수를 하겠다.”


“호호! 그래? 그 녀석도 달콤했지.”


그녀가 서서히 소철민에게 다가갔다.

소철민은 소름이 끼치는 듯 주춤

뒤로 물러섰다.


“어디가? 내가 이뻐 해줄게!”


“요망한 년! 네년을 죽여

종남의 위대함을 보이리라!”


소철민이 검을 들고 달려가고,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그의 검을

휘감았다.


하늘하늘 휘날리는 그녀의 무복 속에

소철민의 모습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무복은 칭칭 휘감으며,

마치 거미가 먹이를 포획하듯

그렇게 소철민을 집어삼켰다.


“끄~악!”


소철민의 비명이 들려오고,

그녀의 무복은 온통 붉게 물들어갔다.


-추릅~추릅!


달콤한 사탕을 녹여 먹듯 그렇게

그녀는 입맛을 다시며 흡입했다.

그렇게 얼마 후 그녀는 무복을 휘날리며,

소철민의 시신을 뱉어내었다.


이미 소철민의 시신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온몸에 피를 모조리 흡수당한 듯

파리하게 쓰러지는 소철민!


모용준은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두려움이 온몸을 지배했다.

그 자리에 모두가 얼어붙었다.


“호호! 꽤 괜찮은 맛이네.

그런데 조금 부족한데?”


“제물을 가져오겠습니다.”


열둘의 선녀들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욕구불만인 사마용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주저앉은 자들을 잡아,

사마용 앞에 끌고 갔다.


“얘! 이건 너무 질이 떨어지잖아!”


“죄송합니다.”


“오호! 이건 좀 괜찮네!”


그녀는 맛있는 음식을 반기듯

사내들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잡혀간 그들은 온몸의 피를 빨리고,

처참하게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군사...고개를 숙이세요.”


차우소가 아주 가느다란 목소리로,

모용준을 재촉했다.

모용준은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얼른 몸을 숨겼다.

그리고 귀를 집중해 상황을 감지했다.


“아~아! 부족한데.

이 근방에 모든 것을 잡아 와!

아직 부족하다.

좀 더! 좀 더! 강렬한 기운이 필요해!”


“존명!”


열둘의 선녀는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녀들은 주변을 경계하는 이들을

모조리 족치겠지.

그리고 사마용 앞에 제물로 바칠 것이다.


모용준은 몸이 떨려왔다.

잡히면 죽는다.

그것도 그냥 죽는 것이 아니라,

제물이 되어 그녀에게 흡수된다.

숨을 죽이고, 자세를 낮추어 몸을 숨겼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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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광마의 시험 22.06.14 188 4 14쪽
107 무림의 영웅 22.06.13 206 4 14쪽
106 끝을 향해 22.06.12 207 5 14쪽
105 역사는 반복된다. 22.06.11 217 5 15쪽
104 구출작전 22.06.10 209 5 14쪽
103 사마용의 정체 22.06.09 205 6 15쪽
102 흡혈마녀 사마용(2) 22.06.08 210 5 14쪽
» 흡혈마녀 사마용! +1 22.06.07 220 6 15쪽
100 끝을 향한 시작! +1 22.06.06 234 6 15쪽
99 전선으로 진격하라! +1 22.06.05 226 5 14쪽
98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법! +1 22.06.04 243 6 15쪽
97 하나는 약할지라도! +1 22.06.03 233 6 14쪽
96 개전! +1 22.06.02 240 6 14쪽
95 전쟁의 서막! +1 22.06.01 252 6 15쪽
94 조화! +1 22.05.31 253 6 15쪽
93 그날의 진실! +1 22.05.30 260 6 15쪽
92 폐관 수련! +1 22.05.29 284 6 14쪽
91 새로운 터전! +1 22.05.28 275 6 14쪽
90 세상은 넓다. +1 22.05.27 276 6 15쪽
89 새로운 바람! +1 22.05.26 287 6 14쪽
88 무림 맹의 몰락! +1 22.05.25 264 6 14쪽
87 천하제일인! +1 22.05.24 333 6 14쪽
86 무당의 전설 무천! +1 22.05.23 280 6 13쪽
85 무당은 쓰러지지 않는다. +1 22.05.22 266 6 14쪽
84 침공의 시작! +1 22.05.21 267 6 13쪽
83 요동 산성에 집결하라! +1 22.05.20 267 6 14쪽
82 무당이 위험하다. +1 22.05.19 27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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