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라프엘라 님의 서재입니다.

신급 직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라프엘라
작품등록일 :
2019.04.01 17:17
최근연재일 :
2019.07.10 23:11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48,637
추천수 :
1,578
글자수 :
847,502

작성
19.06.03 09:15
조회
231
추천
9
글자
15쪽

81화

DUMMY

(81)


날아오는 다섯 갈래의 강기를 슬쩍 피한 류현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고작 40이 약간 넘는 정도의 수인데 압살하긴커녕 각성자들 쪽에서만 피해가 속출하고 있었다.


‘마족... 강하네.’


가장 약한 녀석들이 S급 각성자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력 차.


푸욱.

“끄윽!”


마족 하나의 검이 이라크 각성자의 심장을 꿰뚫었다.

쉽게 죽지 않겠다는 듯 자신의 심장에 박힌 검을 부들거리는 손으로 붙잡은 각성자.


촤악!

옆에 있던 동료가 희생하는 각성자의 행동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 최대의 힘으로 공격을 하였다.

하지만 그저 어깨에 커터칼로 벤 듯 조금의 상처만 났을 뿐.


털썩.

심장을 꿰뚫렸음에도 버티던 이라크의 각성자가 결국 숨이 끊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가슴팍에 꽂은 검을 뽑고 뒤를 도는 마족.


“크흐흐흐. 가렵구나.”


할짝.

어깨에 난 상처를 기다란 혀로 핥은 마족은 자신을 공격한 헌터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힘을 갈망하는 마족으로 마계에 있을 때는 가장 낮은 직위의 귀족일 뿐이었지만 인간계에서라면 인간들에게 힘을 보여주며 우월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악.

“하찮은 인간! 역시 네놈들을 죽이는 건 최고의 즐거움이다. 크하하하!”


일순간 사라지며 자신을 공격했던 각성자의 뒤에 나타난 마족은 그대로 검을 다시 한번 심장에 꽂으려 하였다.


텅!

“흐음?”

“아구구, 좀 봐줘라. 좀. ”


호리병을 든 채 나타나 마족의 검을 주먹으로 쳐낸 판호.

자신이 끼어들어 검의 옆면을 쳐냈음에도 주먹이 얼얼했다.


“크흐흐흐. 재밌어. 미약한 힘을 얻은 주제에 자신이 강한 줄 아는 꼴들이라니.”

“그건 겪어보고 말해라.”


후웅! 텅!

짤막한 말과 함께 주먹을 내지르자 마족은 자신의 검으로 그 주먹을 쳐냈다.

그에 크게 뒤로 밀리는 판호의 주먹과 비어버린 가슴쪽.


촤악!

너무도 쉽게 공격이 허용되었고 판호의 가슴엔 기다란 선혈이 생기며 피가 뒤었다.


‘쳇, 얕았군.’


한 번에 죽이려 했거늘 아쉽게도 실패하였다.

하지만 고통은 상당했는지 가슴을 부여잡으며 뒤로 물러나는 녀석을 보며.


“크하하”


검을 역수로 잡으며 그대로 꽂아 넣으려는 마족.

너무도 즐거웠다. 이 살육. 이 혈향. 모든 것이 자신의 감각을 하나하나 곤두서게 만들어 주었고 극도의 쾌락을 느끼게 해 주었다.


쩌엉!

“큭!”


찔러넣으려던 중간에 섬뜩한 느낌에 옆으로 검을 휘두르니 검에는 묵직한 감각이 감돌았다.


“헤헤헤. 안녕?”


공격이 날아온 방향엔 남작 하나의 손톱을 유유히 피하며 자신의 검을 총알로 맞춘 류현이 보였다.

자작인 자신보단 한 단계 아래의 계급을 가진 마족이라 하여도 남작.

수십. 수백만의 마족 위에 선 귀족이거늘 너무도 쉽게 농락을 당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너는... 재밌겠구나.”

“콜! 2대 1 좋지.”


타닥!

류현이 씩 웃으며 마족의 말에 대답해주자 판호는 새까맣게 잊은 듯 땅을 박차며 달려드는 놈.


‘크흐... 다행이다.’


류현이 아니었다면 놈의 검이 자신의 심장에 말뚝처럼 박혔을 것이었다.

마족 중 유난히 눈에 띄는 녀석들. 소위 귀족이라는 녀석들은 S급인 자신도 상대하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몇몇 국가의 S급 각성자들이 둘이나 셋씩 짝을 지어 상대하는 것이 고작.


스윽.

“아찌! 가서 치료하고 다시 와!”


류현이 유유히 공격을 피하며 자신을 무시하기 때문인지 악을 쓰며 손톱을 휘두르는 마족을 무시한 채 판호에게 소리를 지른 류현은 오른손의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쳤다.


까앙!

“푸하하하하! 재밌구나!”


그리고 그 검의 경로에는 일순간 사라졌던 마족이 검을 위로 들어 류현의 공격을 방어한 모습이 보였다.


“죽인다! 죽일 거다!”


앞에선 검을 든 마족이 웃고 있고 옆에선 손톱을 휘두르는 마족이 안광을 번뜩이고 있었다.

다른 각성자였다면 절망을 하고 삶을 포기했겠지만.


가가각! 후웅! 탕!

손톱을 리볼버로 막아낸 류현은 몸을 회전시키며 검을 휘둘렀고 그와 동시에 리볼버를 검을 든 마족에게 쏘았다.

물이 흐르듯 너무 자연스러운 동작.


촤악! 깡!

검은 녀석의 어깨를 베었지만, 총알은 아쉽게도 검에 막혀 튕겨 나갔다.

손톱을 쓰는 마족은 자신의 어깨가 베인 것에 아무런 느낌도 없는지 류현의 품 안으로 파고들려 하였고.


텁! 휘청!

파고들려는 녀석에게 오히려 더욱 파고들어 발을 걸어버리는 류현.


푹!

“이런...!”


마족은 앞으로 넘어가며 소리소문없이 검을 찌르던 마족의 검에 어깨를 관통당하였다.

낭패. 이런 식의 싸움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


“어이쿠, 팀킬을 하시면 어쩐디야. 양아치네 저거.”

“닥쳐라!”

“크윽!”


촤악!

류현의 격장지계에 그대로 넘어가 화를 내며 박힌 검을 뽑은 마족.

류현에게 베인 것보다 더욱 고통이 컸는지 처음으로 녀석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읍!”


하지만 동료를 찌른 것 따윈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 검에 마기를 불어넣자 순식간에 검이 마치 타오르듯 검은 불꽃에 휩싸였다.


“걸리적 거리지 말고 다른대로 가라!”


이 재미있는 인간은 나의 것이니! 나보다 계급이 낮다면 잔챙이들이나 잡아먹어라!

손톱을 쓰는 마족이 거치적거렸는지 일갈을 터트린 후 다시금 류현을 주시하였다.


‘이야, 뜨거우려나?’


검을 뒤덮은 마기를 보니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놈과 협공을 안 하고 오히려 보낸다니. 이렇게 감사할 수가.


“하지만...”

“가라!”


후웅!

우물쭈물하며 가지 않고 말을 하려는 마족에게 다시금 소리를 지르며 검을 휘두르자 마기가 쏘아져 나갔고 그에 닿은 식물들이 일순간 말라 비틀어져 버렸다.


“어익후야.”


빠르게 움직여 피하면서 눈앞의 식물이 사그라드는 것을 본 류현은 마족의 마기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독? 그런 쪽인가... 닿으면 위험하겠는데?’


소설처럼 만독불침의 육체를 지녔다면 상관없겠지만 아직 아직 류현의 육체는 그저 조금 튼튼한 사람일 뿐이었다.

너무도 머나먼 경지.


탕!

빠르게 움직여 피하면서도 계속해서 총을 쏘았지만, 그 빠른 총탄을 죄다 쳐내는 마족.


“고작 총 따위!”


마족은 총알을 쳐내며 코웃음을 쳤다.

살상력은 제법 뛰어나지만 정직한 직선의 총알은 일정 경지에만 올라도 너무도 쉽게 상대할 수 있는 무기였다.

그리고 류현에게 저런 비웃음은 나름 익숙했다.


“거, 총을 쓰면 왜 이렇게 비웃는 사람이 많은 건지 참.”


한두 번이 아녔으니까.

마족이 자세를 낮추며 류현에게 다가와 검을 휘둘렀고.


챙!

류현 역시 검으로 맞받아치며 방어를 하였다.


‘제법 빠르긴 하다만.’


경지는 존과 비슷하거나 살짝 아래.

검술 자체는 그다지 위협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위험한 것은.


화아악!

두 자루의 검이 맞부딪히며 마족의 검에선 마기가 뿜어져 나와 주위를 뒤덮었다.


“기 자체가 독으로 되있나.”

“말이 많구나!”


마기의 범위에서 물러난 류현을 보며 마족은 다시금 뛰어들려 한순간.


콰아앙! 후우우웅!

쟝과 칸토렐이 있는 곳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며 바람이 몰아쳤다.


“......”


그에 시선이 몰리는 전장.

방금의 폭발은 쟝의 강기와 칸토렐의 강기가 맞부딪히며 생긴 것이었다.


“제법.”

“네놈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구나.”

“어디 그 주둥아리를 언제까지 털 수 있나 보자꾸나.”


스릉.

칸토렐의 검은 마치 사형수의 목을 치는 사형 집행자의 도끼처럼 거침이 없었지만, 그와 동시에 흐르는 강물 같은 부드러움을 보여주었다.

정반대의 성질이 하나로 합쳐진 것 같은 오묘함.


콰아아앙!

창과 검이 다시금 부딪히며 이는 폭발.

여기 있는 그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경지에 오른 두 존재의 싸움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이야, 저기 낀 애들 참 불쌍하네.”


둘의 싸움을 본 류현의 감상평.

그도 그럴 것이 둘의 강기가 맞부딪히며 이는 폭발에 마족이고 각성자고 할 것도 없이 휩쓸려 부상을 입고 있었다.

물론 수가 많은 각성자들의 피해가 훨씬 심했지만.


‘이성을 잃고 있나?’


쟝에겐 지구로 넘어오며 한가지 부작용이 생겼다는 것을 아는 류현이다.

흥분하면 할수록 이성을 잃게 되는.


일렁.

그런 류현의 생각을 입증한다는 듯이 쟝의 몸에서는 푸른 기운이 일렁이며 새어 나오고 있었다.


챙챙! 콰아앙!

두 차례 부딪힌 후 다시금 일어나는 폭발에 뒤로 물러나는 쟝.

순수한 힘 싸움에서는 칸토렐의 승리였다.


푸욱.

뒤로 물러난 쟝은 조금 전까지 사용하던 창을 바닥에 박아넣고는 다른 창을 꺼내 들었다.

이미 몇 차례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땅에는 4개의 창이 꽂혀 있었다.


“어째서 무기를 버리는 거지?”


그 모습에 의문을 품은 칸토렐이 묻자 쟝은 어깨를 으쓱하며 모른다는 듯 행동을 하였다.

전투 중 자신의 행동을 적에게 알려주는 것만큼 멍청한 행동이 어디 있겠는가.


“신경 쓰지 말고 즐기자고.”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서 새어 나오는 기운이 많아지는 쟝.

너무도 즐거웠다.


샤샥.

챙! 채채채채챙!

마치 귀신처럼 칸토렐의 옆에 나타난 쟝이 창을 찌르고 휘두르고 돌리며 다시금 찌르는 행동을 그는 하나하나 차분히 대응하며 모두 쳐내었다.


“레온에 비하면 새 발의 피구나.”

“그분은 천외천이니까.”


과거 전쟁에서도 쟝의 왕인 레온은 마족의 경계대상 1호였으며 인간들에겐 영웅이었다.


‘하지만 나도 이젠 성장했다.’


푸욱.

빠르게 창을 박아넣으며 공간에서 다른 창을 꺼내든 쟝은 계속해서 공격하였다.


“이야...”

“......”


힐끔.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기에 멍을 때리며 보던 류현이 힐끔 자신처럼 전투를 보는 마족을 바라보았다.

그 또한 동경 어린 시선으로 칸토렐의 검술에 시선을 빼앗겼었으니.


탕! 푸욱.

“...!!!”


슬쩍 총을 들어 올린 류현은 마나를 담은 총알을 녀석의 다리 쪽에 쏘았다.


“뭐함. 전투 중에?”

“이런 비겁한!”

“세상에 비겁한 게 어딨어. 이기면 장땡이지.”


명예? 영웅도? 기사도? 그딴 것은 허울 좋은 개살구일 뿐이었다.

어차피 죽으면 가져가지도 못할 거.


“크흐흐, 그래. 맞는 말이다.”


그건 마족 또한 마찬가지였다.

관통되었음에도 눈에 보일 정도로 아물어가는 다리를 훌훌 털어버린 마족은 빠르게 류현에게 뛰어들었다.


챙! 사아아.

검이 맞부딪힘과 동시에 퍼지는 마기.

언제까지 검이 부딪힐 때마다 뒤로 물러날 순 없기에 류현 역시 검에 마나를 주입하여 검기를 날렸다.


후우웅!

“흐읍!”


콰앙!

급히 마기로 만들어진 검기로 맞받아치는 마족.

좀 전보다 더욱 묵직해진 검기에 깜짝 놀란 듯 두 눈을 크게 떴다.


“쳇.”


한번에 목을 날리려 했건만.

직감으로 실패할 것은 알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었다.


사르르.

보법을 밟으며 빠르게 움직인 류현은 마족의 뒤로 돌아가며 검을 휘둘렀다.


챙!

‘생각보다 빠르군.’


빠르고 묵직했으나 그것이 전부인 것 같았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마족의 실수였다.


가가가각!

맞닿아 힘겨루기하던 두 검 중 먼저 움직인 것은 류현의 검이었다.

마족의 검을 부드럽게 타고 내려온 류현의 검이 손목 부근까지 도달함과 동시에 오러를 품었고.


촤악! 댕그랑!

“크윽.”


마족의 손목을 날려버렸고 그대로 검을 잡은 마족의 손이 땅을 나뒹굴었다.

제법 성과를 달성했으니 뒤로 물러나며 숨을 몰아쉬는 류현.


“쓰읍. 후우.”


놈의 검기로부터 몸을 마나로 보호하며 혹시 기관지로 들어갈까 봐 숨까지 참고 있었다.


“검술은 나보다 아래구나?”


그러고는 다시금 도발.

그에 검었던 마족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았다.


“이놈!”

“이노옴~ 뭐만 하면 이~ 놈~ 어휴 무셔라~”

“이익. 죽여버리겠어!”


텁!

바닥을 나뒹구는 오른손을 무시한 채 아직 멀쩡한 왼손으로 검을 주워들며 달려드는 놈.


“너네는 말이야, 인간의 상위 종답게 힘도 좋은 것 같고 강한데 말이야.”


류현은 그런 녀석을 보며 충고를 해 주듯 말을 하였다.


“너무 거만해.”


촤악.

달려오는 놈을 스치듯 지나가며 검을 휘둘렀고 그에 검을 쥐고 있던 왼손이 잘려나가는 마족.


“인간이! 인간이이이! 으아아아!”


오른손과 마찬가지로 바닥을 나뒹구는 왼손을 보며 고함을 지르는 놈.

처음엔 자신의 마기로 우위에 선 줄 알았으나 아주 순식간에 수세에 몰려버렸다.

그것이 너무도 부끄럽고 모욕적이었다.


“인간, 인간. 그놈의 인간 얘기 좀 그만해라.”


어느새 굴러간 오른손 앞에 선 류현은 엄지와 검지로 손을 주워들었다.

검은 피우와 다르게 새빨간 피가 식지 않은 채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공포감을 주기엔 충분하였다.


“아쉽게도 너랑 놀기엔 주위에 피해가 너무 심한 것 같거든?”


그걸 마족이 보이게 들고는 씩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마치 여태까지 자신을 봐줬다는 얘기처럼 들려 어이가 없으려는 찰나에.


후웅!

류현이 그 손을 마족에게 집어 던졌다.


‘멍청한 자식!’


손만 주워든다면 다시금 붙이면 되었다.

완벽하게 붙을 때까지 뒤로 좀 물러나며 이따 전장에 참여한다면!


텁!

손목부터 잘려나간 두 손으로 자신의 오른손을 받아든 마족.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단면 부분에 동그란 무언가가 박혀 있었다.

주워들고 던지는 그 사이 무언가를 우겨 넣어둔 것!


“데헷.”

번쩍!


이게 뭔가 하니 생각을 하다 웃음소리가 들려 위를 올라가 보려는 것과 동시에 터지는 섬광.

마치 세상을 밝히는 것 같은 밝기에 두 눈을 순간적으로 감은 마족은 이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


“특제 섬광탄. 대령이오.”


촤악!

어느새 나타나 류현의 검이 마족의 목을 베었으니까.


촤륵! 촤르르륵!

“끄륵, 끄를르륵.”


마치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피를 두 손으로 힘겹게 막으며 주저앉는 마족.


‘기척조차... 느끼지 못했는데...’


마족은 모르지만 류현은 쟝에게 유령보를 배웠다.

소리소문없이 움직이는 이 능력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였지만.


“사람을 쉽게 믿으면 안 되지.”


한 놈은 나름 손쉽게 처리를 한 류현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젠 맨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해지는 균열.


“아휴. 이거 끝나면 각성자들 반은 사라지겠네.”


결계가 깨져 지구 종말이 오기 전에 이곳에 모은 각성자들의 종말이 먼저 시작될 것 같았다.

하나를 정리한 류현은 곧장 마족에게 밀리는 사람들에게로 뛰어 들어갔다.


* * *


“모든 준비 맞췄습니다.”

“그래 모두 출항을 허락한다.”


호주의 성에 앉아 있던 하스틴은 널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었다.


-주인님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음 그래?? 센트롤 중앙 홀에 켜줘.”

-예, 알겠습니다.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역시 구경은 싸움 구경 아니겠는가.


구우우웅!

앞에 반투명한 홀로그램이 떠오른 것을 확인한 하스틴은 아쉽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도움이 되려 했거든 이렇게 또 도움이 되지 않다니.


“내가, 더 강해진다!”


하스틴은 습관처럼 말을 중얼거렸다.

자신이 지켜야 했다. 자신의 힘이 강했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급 직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안녕하세요. 중요한 공지입니다. 19.07.11 192 0 -
117 116화. 발단(1) 19.07.10 103 1 16쪽
116 115화. 대답하지 말고 즐겨. 19.07.09 83 2 16쪽
115 114화. 떠나는 테리. 19.07.08 87 3 16쪽
114 113화. 제이스와 스팀핸드 19.07.07 92 3 16쪽
113 112화. 강찬 19.07.06 95 4 17쪽
112 111화. 드래곤 로드 게렌하트. 19.07.05 108 4 17쪽
111 110화. 수련(5) +2 19.07.04 118 4 16쪽
110 109화. 수련(4) 19.07.03 128 3 17쪽
109 108화. 수련(3) 19.07.02 103 3 17쪽
108 107화. 수련(2) 19.07.02 102 4 16쪽
107 106화. 수련(1) 19.07.01 120 3 16쪽
106 105화. 용의 둥지로!(2) 19.06.29 133 3 18쪽
105 104화. 용의 둥지로!(1) 19.06.29 159 4 17쪽
104 103화 뭔가 이상한 회담(2) +1 19.06.27 132 4 17쪽
103 102화. 뭔가 이상한 회담(1) 19.06.26 142 4 16쪽
102 101화. 새로운 세계(2) +1 19.06.26 176 4 15쪽
101 100화. 새로운 세계(1) +3 19.06.24 174 5 17쪽
100 99화 19.06.23 147 4 16쪽
99 98화 19.06.22 162 4 16쪽
98 97화 19.06.21 156 5 17쪽
97 96화 19.06.20 152 4 16쪽
96 95화 19.06.19 153 5 16쪽
95 94화 19.06.18 157 4 16쪽
94 93화 19.06.17 152 4 16쪽
93 92화 19.06.14 149 4 16쪽
92 91화 19.06.13 204 5 15쪽
91 90화 19.06.12 186 4 16쪽
90 89화 19.06.11 178 4 16쪽
89 88화 19.06.10 185 6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