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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n of The Pi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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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해
작품등록일 :
2015.12.05 20:19
최근연재일 :
2016.03.05 18:56
연재수 :
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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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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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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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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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수중전 - 1

DUMMY

1


경기의 시작까지 약 한 시간 전.


그라운드에선 원정팀인 리더스가 훈련을 하는 관계로 타이푼즈의 선수들은 실내로 들어와 각자의 준비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금.


지혁은 오늘 경기의 시구자인 여배우 정수진의 시구 연습을 봐주는 중이었다.


“손을 조금만 더 끌고 와보실래요?”

“……이렇게요?”

“네. 그리고 저기 포수분의 미트를 끝까지 바라보세요. ……잘하시네요? 익숙해 보여요.”

“하하……, 연습한 보람이 있네요!”


현재 대한민국 최고 인기 종목 중 하나인 프로야구에서의 시구라는 것은 시구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


인지도가 곧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연예인으로서는 절대 함부로 할 수 없는 큰 행사였다.


게다가 아직 무명에 한없이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더욱.


“오~!”


포수의 미트를 향해 매끄럽게 들어가는 공에 지혁이 감탄했다.


“네. 아주 좋았어요. 지금 바로 나가셔도 되겠네요!”

“헤헤, 저 혹시 조금만 더 뒤에서 던져도 될까요?”

“……여기서 더 멀어지면 바로 뒤가 마운드인데?”

“야구장에서 공을 던진다면 역시 마운드에서 던져야죠!”

“너무 멀지 않겠어요?”


보통 여자가 시구할 경우에는 마운드보다 조금 앞에서 던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마운드 위에서 포수 미트까지 공을 올바르게 던진다는 것은 성인 남성이라도 쉽게 하기 힘든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글러브를 끼지 않은 왼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저도 나름 운동하던 여자예요! ……배구였지만요, 하하.”

“배구를 하셨구나…….”


‘뛸 때마다 굉장히 아팠을 것 같은데. ……아니, 이런 생각 하면 안 되지!’


그런 수진의 동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제법 충만했던 곳에 시선이 향했던 지혁은 황급히 아무것도 못 본 척 고개를 돌렸다.


무명 연예인이라지만, 회장이 직접 데려오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그녀다.


괜히 안 좋은 소리가 나오게 했다가는 자신에게 어떤 불이익이 닥칠지 몰랐다.


“……어쩐지 ‘키’가 크시더라.”


솔직히 연예인이라지만, 인지도가 너무 처참했던 그녀였던지라 지혁은 그저 조금 예쁜 여자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자신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지혁의 그런 반응에 수진은 불안한 표정으로 지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기, 이지혁 선수 정말로 저 모르세요?”


네. 진짜로.


왠지 시구 코치를 시작한 이후로 계속해서 자신에 대해 어필하고 있던 수진이었던지라 그렇게 대답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던 지혁이었지만, 저 불안한 표정과 타이푼즈 모기업 회장과의 묘한 커넥션이 있다는 소문을 이미 민섭에게 들었던 지혁은 대답을 조심해야 했다.


“죄송해요. TV를 잘 보지 않아서.”

“……야구밖에 모른다는 것 같이 들려서 야구선수로서는 믿음직스럽네요.”


지혁의 대답에 그렇게 말하며, 수진은 왠지 기운이 빠진 듯 고개를 푹 숙였다.


‘망했다.’


그런 수진의 모습에, 거짓말을 했더라도 잘 안다고 대답했어야 했나보다 하고 지혁이 후회할 때쯤, 수진은 갑자기 혼자 기운을 차린 듯 고개를 들어 올렸다.


반짝이는 눈동자는 의욕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래요. 좋아요! 인정해야죠! 이게 제 현실이에요! 지금 이 순간부터 제대로 하면 되죠! ‘정수진 개념 시구’라고 한 번 제대로 터뜨리는 거예요!”

“오~ 좋네요!”


뭔가 이 여자의 감정선을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냥 잘 됐으니까 다행이라고. 지혁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의 모습에 호응하기로 했다.


“그러려면 일단 하던 건 제대로 하셔야죠?”

“네~!”


그렇게 다시 시구 단기간 속성 교육을 하기 시작한 둘을, 그런 둘보다 조금 뒤에 앉아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늘 시구할 어여쁜 여자 연예인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달려갔던 타이푼즈의 중견수 이태화는, 행복한 표정으로 헤벌쭉 웃으며 입을 열었다.


“저 사람 왜 저렇게 귀여워~!? 나도 투수나 할 걸 그랬다!”


그랬으면 지금쯤 저 자리에는 지혁 대신에 태화 자신이 있는 게 아닐까 하며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는 그의 옆에서, 민섭은 무언가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수진을 노려보며 그런 태화의 말을 받았다.


“아녜요, 형. 저거 단순히 투수라서 지혁이가 저기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럼?”

“저 사람이 먼저 지혁이를 찍은 거예요.”

“정말? 지혁이 인기 많네! ……그런데 넌 왜 그렇게 뭐 마려운 표정으로 그러고 있어?”

“어…… 오늘 경기 못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지루해서요?”

“그냥 쉰다고 생각하지 너도 참 야구 좋아하는구나.”

“……칭찬이라고 생각할게요.”


사실 수진에게 대차게 거절당했던 충격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말은 죽어도 할 수 없는 민섭이었다.


그 일은 민섭이 지혁에게 경기에 대해서 몇 가지를 알려주고 헤어졌던 다음에 일어났다.


오늘은 그저 경기를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는 사실에 상당히 심심했던 민섭은 오늘 시구할 사람이 도착했다는 말을 들었다.


며칠 전 갑자기 정해졌던 그 시구자가 이 지역에서만 조금 유명할 뿐인 여자연예인이라는 것을 들었던 민섭은, 그 이후 믿음직한 정보통을 통해 수진에 관해 몇 가지 신경 쓰이는 소문들을 듣게 됐던 탓에 직접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며 그곳으로 향했다.


도착하고 나서, 갑자기 수진이 민섭에게 먼저 말을 걸더니 시구를 알려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여유도 있고 이유도 있었던 민섭은 자신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야구 선수에게 배우고 싶다는 말.


아무리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유니폼을 벗고 있었다지만, 민섭을 향해 누구냐며 바라보던 그 눈빛은 정말이지 굴욕적이었다.


무명의 연예인한테 들어보지도 못한 야구선수 취급을 당하니 생각보다 충격이 굉장했다.


그렇게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지혁 선수는 어디 있느냐며 지혁을 데려오라고 하니, 민섭으로서는 이건 뭐 하는 사람인가 싶었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자신이 들은 게 맞는다면 자신들 구단 모기업의 회장과도 긴밀한 사이인 꽤나 유력한 집안의 따님이라는데.


어쨌거나 자신들 구단에서 초청한 ‘손님’인 이상 대우는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속으로 분을 삭이고 민섭은 지혁을 부르러 갔고, 그게 지금 이 자리로 이어진다.


“그런데 저렇게 놓고 보니까 꽤 잘 어울리지 않냐?”


둘의 연습을 한동안 지켜보던 태화의 말이었다.


민섭이 아무리 태화여도 큰일 날 소리라며 대답했다.


“여친 있는 애한테 그런 말 하시면 안 되죠, 형.”

“그런가?”

“그리고 걔가 더 예뻐요.”

“그건 그래. ……그런데 그런 말 하는 건 되는 거고?”

“죄송합니다.”


《……타이푼즈 집합!》

“집합!”


그렇게 경기 시간이 슬슬 다가옴을 느끼고 있던 그들(지혁, 민섭, 태화)은 갑자기 들려오는 집합 소리에 곧바로 그 자리를 떠나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달려가야 했다.




2


타이푼즈의 라커룸.


타이푼즈의 선수들은 주장 박호승을 가운데 두고 반원의 형태로 모여 서 있었다.


과거에는 온화한 고참이었고-본인 말로는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이라지만- 현재는 조용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주장인 호승이었지만, 그런 호승도 가끔 선수단 전체에 불호령을 내릴 때가 있었다.


지금처럼 팀이 갑자기 연패에 빠졌을 때?


아니다.


자신이나 팀의 성적이 하락세일 때?


이것도 아니다.


높은 사람이 왔을 때?


정답이었다.


타이푼즈 모기업의 회장은 과거 타이푼즈 영광의 시절부터 타이푼즈를 지켜보았던 사람.


그런 구단에 대한 남다른 애정 덕에 현장에 대해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지원은 굉장히 잘 해주는 편이다.


하지만 그 시절의 타이푼즈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가진 탓인지, 간혹 구단 선수들의 문화에 대해 어떠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그것을 주장, 강요하곤 한다.


바로 ‘영광의 시절’ 당시의 그 강력한 위계질서였다.


그런 회장이었기에 항상 최고참이 아닌 선수가 주장에 선임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여지없이 드러내던 편이었고, 팀 내 최고참인 박호승이 주장을 맡은 지금은 굉장히 만족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장님이 오늘 오셨다고 한다.”


‘역시나.’


모두 얼굴로 표현은 하지 않고 있었으나 속으로는 그렇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희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나도 다 알아. 나도 이러고 있는 것 싫어.”

“…….”

“그렇지만 오늘은 이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선수단은 호승의 말을 이해하려 하며 그가 다시 입을 여는 것을 기다렸다.


“이 쉬는 날에, 굳이 오늘같이 날씨도 좋지 않은 날에, 인화가 선발이 아닌 날에 이렇게 직접 구장을 찾아오신 이유가 뭐겠어?”


일단 거기까지 말하고 나서 호승은 잠시 한숨을 내쉬더니, 별안간 뒤에서 무슨 신호를 접한 듯 눈을 크게 뜨고는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이기라는 것 아니겠냐!”

“맞습니다!”


그런 호승의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에 선수단도 ‘누가’ 왔음을 직감하며 우렁차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벌써 3연패야 이 새끼들아!”

“죄송합니다!”

“작년에 졌으면서 저 새끼들한테 또 그렇게 지고 싶으냐!”

“아닙니다!”

“그럼 어제 왜 그랬어!”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어떻게 해야겠어!”

“이겨야 합니다!”

“그냥 이기만?”

“박살 내야 합니다!”

“그래 박살 내자!”

“아자!”


그런 선수단의 악에 받친 열연이 이어지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회장은 라커룸의 그 모습을 보고 나서,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특등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우……, 갔어요?”


호승의 물음에 프런트 직원이 아직 근처에 있다며 손을 급하게 위로 올리며 소리를 더 내라는 사인을 보내왔다.


“아 진짜…… 이기자 이 새끼들아!”

“아아아아아악!”

“어휴, 이거 경기 시작 전부터 기운 다 빼겠네, 진짜!”


한참을 그렇게 소리 지르고 나서야 직원의 OK 사인이 들어와, 호승과 선수단 일동은 겨우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으레 있던 일인 만큼 이제는 모두 어느 정도 익숙하다며 웃을 따름이었다.


그렇게 모두가 경기 시작 전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약간의 남은 긴장을 풀고 있을 때, ‘호승이 흩어지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던 선수들에게 호승이 다시 입을 열었다.


“……얘들아.”


방금 같은 악에 찬 목소리가 아닌, 사뭇 진지하고 진중한 목소리.


선수단은 반사적으로 하던 대화를 멈추고 다시 모든 시선을 호승에게 집중했다.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호승은 라커룸에 비치된 시계를 잠시 슬쩍 바라고 나서 다시 입을 열었다.


“작년에 준우승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

“무지하게 분했죠.”


당연한 걸 묻는다는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한 것은, 작년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내내 상대 팀들의 대타 작전 탓에 제대로 봉인 당했던 민섭이었다.


“그게 다야? 내년에 저기에 서 있는 건 나다, 뭐 이런 생각은 안 해봤어?”

“……했어요.”

“나도 그래.”


잠시 천장을 보고 한숨을 쉬고 나서, 호승은 다시 말을 이었다.


“1년 내내 열심히 달려오고 마지막 단 한 경기가 끝이 나면 말이야, 바로 다음 날 이런 생각이 들어. ‘이제 다시 1년이 시작된다.’고.”

“…….”

“그 날도 그랬어. 정말 작년 엄청나게 열심히 했지. 나만 그랬다는 얘기가 아니야. 모두 정말 열심히 했어. 재작년 후반기에 갑자기 박살 났던 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말 다들 열심히 해줬어. ……그냥 보기만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만날 서로 풀어지고 장난만 치니까 그런 일이 생겼다고, 뒷심이 그렇게 없었던 걸 보면 달라진 전력도 없으니 이번에도 똑같을 거라고 얘기했던 그때, 정말 야구가 정말 재밌고, 이렇게 이기고 싶었을 때가 또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마지막에 우리 정말 열심히 했지.”


아무런 대답 없이 계속 자신의 말만 듣고 있는 동료들을 다시 한 번 쓱 훑어보고 나서, 호승은 말을 계속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까 ‘잘했다’가 아니라 ‘준우승’이 되어 있더라. 아, 물론 그 순위에 만족했다는 뜻이 아니야. 그냥 뭐라고 할까~ 많이 분했어. 그게 계속해서 이어지니까, 왠지 정말 우승하고 싶어지더라. ……나 이번에는 진짜 우승하고 싶어.”

“형만 그런 게 아니에요.”

“맞습니다, 형님. 저희도 많이 분했어요.”

“난 그 날 집에 가서 울었잖아.”

“야, 지혁이는 그냥 그 자리에서 무릎 꿇었어.”

“아, 저 그때 진짜 짠했어요. 내가 조금만 더 잘했으면 얘한테 그렇게 고생시킬 일이 있었을까 하고.”

“아 그때 우리 막내 정말 열심히 했다, 정말로!”

“가, 감사합니다……!”


갑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분위기가 되어 가만히 얘기를 듣고 있던 지혁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선수단의 이어지던 대화를 듣고 있던 호승은 이윽고 갑자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지혁을 향해 말했다.


“지혁아.”

“예.”

“원래 중요했는데, 이제 오늘 경기 진짜 중요해졌다.”

“……예!”

“잘할 수 있겠어?”


그런 호승의 말에, 지혁은 대답에 앞서서 잠시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았다.


선수단의 시선이 호승에게서 자신에게로 자연스럽게 이동해 있었다.


작년의 좌절감과 이번의 출장정지가 겹쳐, 오늘 경기에 대한 자신의 각오는 이미 넘치던바.


자신을 바라보는 호승과 주변 동료들을 향해, 지혁은 목소리에 힘을 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잘할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래. 자신 있어서 좋다.”


여기저기서 오늘은 꼭 이기자, 내일도 꼭 이기자, 꼭 우승하자…… 그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의욕이 넘치기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던 호승은 이윽고 다시 한 번 시간을 확인하며 모두에게 말했다.


오늘 다시 4번으로 복귀한 그 주장의 눈빛은, 반드시 싸워서 이기겠다는 그 투지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시간 됐다, 가자.”

“예!”


작가의말

연참대전이 시작됐더군요.
어제 버튼을 보고 꾹 눌렀습니다.
누르자마자 다음 날 되니 사라져 있길래 '아, 자격이 안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무슨 사고가 있었다는군요?

월, 화, 수, 목, 금, 토 주 6일을 꼬박 일정 분량 이상 글을 쓰며 월말까지 버티는 대회.

꾸준히 글을 많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쓴다는 생각으로 해보겠습니다.

어떻게 이틀 만에 뭔가 글이 이상하지만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선호작을 해주신 분이 90분이 됐습니다. 100분까지 늘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페이스가 안 무너지고 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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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4 16.02.16 519 14 8쪽
63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3 +2 16.02.12 533 12 9쪽
62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2 +2 16.02.11 458 13 8쪽
61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1 +8 16.02.05 612 15 6쪽
60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0 +2 16.02.04 558 11 8쪽
59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9 +8 16.02.03 689 12 9쪽
58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8 +6 16.02.02 619 11 7쪽
57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7 +3 16.02.01 778 12 8쪽
56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6 +2 16.01.30 614 12 9쪽
55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5 16.01.29 534 14 7쪽
54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4 +2 16.01.28 580 10 9쪽
53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3 +2 16.01.27 638 12 8쪽
52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2 16.01.26 501 10 9쪽
51 피할 수 없는 그 자리 - 1 16.01.25 811 17 9쪽
50 수중전 - 11 +2 16.01.23 670 14 8쪽
49 수중전 - 10 +2 16.01.22 634 18 9쪽
48 수중전 - 9 +4 16.01.21 560 15 9쪽
47 수중전 - 8 +2 16.01.20 749 12 10쪽
46 수중전 - 7 +2 16.01.19 653 16 10쪽
45 수중전 - 6 +2 16.01.18 715 16 8쪽
44 수중전 - 5 16.01.16 554 17 11쪽
43 수중전 - 4 +2 16.01.15 632 21 9쪽
42 수중전 - 3 +2 16.01.14 691 15 9쪽
41 수중전 - 2 +2 16.01.13 658 17 10쪽
» 수중전 - 1 16.01.12 522 19 14쪽
39 너무나 먼 출발선 - 13 +2 16.01.11 839 1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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