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청장표창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50. 청장표창
남자는 자신도 던지기로 마약을 받아 권창이에게 공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창이는 자신이 마약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소개받았고, 권창이 전담으로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 권창이를 소개해준 사람은 누구지?”
“우린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요. 지금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까, 서로 모르는게 더 안전하니까.”
“그럼, 모른다는 거야?”
“네, 하지만, 마약은 인천 온세파가 공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건, 나도 알아. 누가 운반하느냐가 문제지.
누가 인천에서 서울로 가지고 들어오느냐. 이거야. 넌 아는 게 정말 없어?”
“네, 하지만, 잘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알아요.”
“그게 누군데?”
“이 바닥 정보를 다 알고 있다는 사람.”
“그러니까, 그게 누군데.”
“쌀란이요.”
남자의 입에서 나온 이름에 세계는 놀란다.
“니가, 쌀란을 알아?”
“아, 아니요, 본적은 없는데, 이 바닥에 유명해요. 모르는 정보가 없다고.”
세계는 조사실에서 나와 쌀란에게 통화를 한다.
“여보세요?”
전화기 너머, 쌀란은
“여, 형사님,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인천 온세파에게서 마약을 서울로 공급하는 놈이 누군지 알아?”
“에이, 내가 어떻게 알아. 난 클럽 죽돌이지 조직폭력배가 아니라고.”
“얘기 다 들었어, 이 바닥의 모든 정보는 쌀란이 다 안다고.”
“그건 너무 과찬이고, 무엇보다 내 입에서 나가는 정보는 비싼데.”
“그 말은 정보가 있다는 거네?”
“말이 빠르긴 하네. 역시, 내가 사람은 잘 봐.”
“원하는 게 뭐야?”
“일단은 돈,”
“얼마나?”
“중간 짜투리 애들이니까, 싸게 오백.”
“좋아. 말해봐?”
“어허, 말만 빠른 게 아니라 성격도 급하네.”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거지? 나야말로 입금하고 정보 못 얻으면 끝인데.”
“나도 똑같아, 난 경찰 안 믿어.”
“그럼 어떻게.”
“현금, 장소는 알려줄게.”
전화를 끊은 세계는 수사팀에게 방근우를 인계하고, 청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자, 세계의 핸드폰 메시지가 울렸다.
[마홍대교북단 주차장 안쪽. 공원 가는 길. 지금 바로.]
세계는 현금을 찾아 쌀란이 지정한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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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을 안주머니에 넣은 세계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문자로 지정한 곳으로 갔다.
하지만, 쌀란은 보이지 않았다.
“아직인가.”
세계가 시계를 보고, 기다렸다.
세계가 기다린 지 30여 분이 지나자, 쌀란이 나타났다.
“바로 오라면서, 왜 늦었어.”
“난, 경찰을 믿지 않거든.”
쌀란의 말에 세계는
“아, 하. 주변을 확인했다? 내가 꼬리를 달고 왔을까 봐?”
“뭐, 그런 것도 있지만, 아직 당신도 믿지 못하니까.”
쌀란의 말에 세계도 이해가 된다는 듯.
“그렇겠지. 이제 정보를 들을 수 있겠지?”
“주고 시작하는 게 순서 아닐까?”
쌀란의 말에 세계는 품 안에 있던, 현금을 꺼내 쌀란에게 전달한다.
쌀란은 봉투 안의 현금을 확인하고,
“정확하네, 그런데, 경찰이 쉽게 줄 수 있는 돈은 아닐 듯한데, 배포가 남다른 경찰인가?”
“그런 게 어딨어. 경찰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직업이지만, 박봉이라, 그 오백은 내 2개월 치 월급이야.”
세계의 말에 쌀란은
“경찰이 부패하지 않을 수 없겠군, 알바를 해도 그것보다 더 벌겠네.”
“쉰 소리 그만하고, 이제 얘기해주지? 누가 서울로 공급하는지.”
“조직도, 폭력배도 아냐.”
“그럼, 도대체.”
“운반책이라고 봐야겠지?”
“그게 무슨,”
“서울에 뿌리는 놈들은 얼마 안 된 놈들이야.
다들 인천에서 구매해서, 점조직처럼 움직였는데, 이상하게 권창이에게 공급하는 놈들은 인천에서 구매해서 권창이 오피스텔로 다이렉트로 갈 수 있게, 구조를 짰어, 꼭 권창이만을 위한 유통조직처럼.”
“그렇다는 건,”
“권창이를 잡아도, 중간 짜투리만, 들어가고 꼬리 잘린다는 거지.”
쌀란의 말에 세계는 뭔가 맥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세계는 그 짜투리 놈들이라도 잡아서, 권창이와 함께 죄값을 치루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 수 없지, 그놈들이라도 잡아야지.”
쌀란은 세계에게 중간상을 알려준다.
중간상은 룸쌀롱과 단란주점 몇 개를 운영하면서, 마약을 공급하는 놈들이었다.
규모는 작은데, 인원은 20명 정도의 조직을 갖추고 있었다.
세계는 청으로 들어가 마약수사팀에 수사내용을 공유하고, 중간상 놈들을 잡기 위해 지원팀과 함께 현장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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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과 주점을 뒤지니, 마약이 나왔고, 그곳을 이용하는 이들이 마약을 구매했다.
그렇게 체포된 이들만, 50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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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건이라고 생각했는데도 이정도 인원이 검거되었으니, 권창이가 공급하고 있던 양은 이보다 많았다.
때문에, 조사실에서는 권창이를 계속 다그치고 있었다.
수사팀장까지 나서, 권창이를 조사실에서 다그쳤지만, 결국 입을 열지 않았다.
공급한 이들도 모두 진술했지만, 권창이 만이 끝까지 부인하면서, 침묵을 지켰다.
그러던 중, 윤성렬이 조사실로 들어온다.
윤성렬은 수사팀장에게 권창이 조사는 자신이 하겠다며, 조사실로 들어왔다.
그러자, 수사팀장은 극대노 하며, 윤성렬에게 화를 냈다.
하지만, 윤성렬이 권창이를 조사하게 되었다.
이유인즉, 청장이 직속으로 윤성렬이 조사하도록 했기 때문이었다.
윤성렬만 남고 수사관들은 조사실을 나와야 했다.
조사실에서 권창이는 변호사의 전화기로 통화를 했다.
“아버지? 저예요. 창이.
이번에도 윤성렬경위가 아주 적절할 때 나타났네.
그거 아시죠? 아버지, 아버지 정치자금 중에 내가 낸 게 반이라는 거.”
창이는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으며,
“내가 사업을 하면 이렇게 잘해.
아버지, 앞으로도 정치자금은 마르지 않게 잘 조달 할 테니까. 윤성렬경위가 짜온 시나리오대로 할게요. 아버지.”
창이는 권이석의원과 통화를 끝내고 윤성렬과 얘기한다.
“그래, 윤경위님이 갖고 온 시나리오나 들어봅시다.”
창이는 거드름 부리며, 윤성렬에게 물으니, 윤성렬이 입을 뗀다.
“간단합니다. 지난번 사건도 있고 해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저와 함께 공조해 함정수사를 했다고 발표하는 겁니다.”
“그게, 무슨,”
“권창이는 윤성렬과 함께 마약 공급책을 소탕하기 위해, 마약을 구매해 증거를 잡아. 공급책을 일망타진하려다, 수사팀과 엇박자가 나서, 공급책으로 오해받은 것이다.
그리고, 몸에서 나온 마약 반응은 공급책과 친해지기 위해 술을 마셨는데, 거기에 마약이 들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이게 다, 경찰과 함께 마약 공급책을 체포하려다 생긴 오해다.
시나리오 내용입니다.”
윤성렬의 말에 권창이와 변호사는 입이 찢어지고, 창이는 윤성렬의 손을 잡는다.
“내가, 여기서 나가면, 아버지에게 얘기해서, 승진, 그래 승진시키고, 팀장, 그래 그거 팀장도 할 수 있게 해 줄게.”
창이의 말에 윤성렬은 벌떡 일어나, 고개 숙이며,
“감사합니다. 그럼 조서는 그렇게 끝내는 걸로.”
“응, 그래 그렇게 해줘요.”
윤성렬은 조사실 밖으로 나가, 바로 청장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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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실에 가니, 권이석의원도 자리하고 있었다.
윤성렬은 조사실에서 얘기했던 내용을 그대로 청장과 권의석에게 얘기하니, 둘은 웃으며, 윤성렬을 칭찬했다.
그리곤, 사건이 마무리되며, 인사 관련 공고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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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포상자
경위 윤성렬, 동 신세계.
인사이동 및 특진
특진
청장표창에 따른 특진 1명
윤성렬 경위에서 경감으로 특진.
인사이동
신세계경위 서울지방경찰청 강력팀에서
서울마홍경찰서 강력팀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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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그렇게 경찰청에서 경찰서로 이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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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의 집
지아의 세계에 대한 얘기는 계속되고,
“신팀장은 윤성렬이 쓴 시나리오에 희생되어 마홍서로 쫓기듯 밀려났죠.”
지아의 얘기를 듣던 로운과 지현, 다예는 모두 분노에 흥분했다.
특히 다예는
“와, 뭐 그런, 미친, 아, 말도 안 나오네, 그런데, 세계 오빤, 그런 놈을 그냥 뒀어요? 그냥 죽여버렸어야지. 아오.”
지현이
“죽이다니요. 경찰인데.”
“아, 말이 그렇다는 거지, 진짜 죽이라는 말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세계 오빤 참 속도 좋다. 그걸 그냥 받아들이고 마홍서로 갔어요?”
다예의 말에 지아는 차분하게 답한다.
“네, 갔죠. 처음엔 분했겠지만, 저라면, 홀가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윤성렬을 안봐도 되니까.”
“그러네, 그것도 말 되네. 아무튼 세계 오빤. 참 어렵게 살았네.”
다예의 말을 듣고 있던 지아는
“다예씨 혹시, 신팀장을 잘 알아요?”
다예는 취기가 올랐는지, 당황하기보다는 헤벌쭉 웃었다.
“네, 알죠, 알죠, 알죠.”
지아는 급, 흥분하며 다예에게,
“그래요? 어떻게 알아요?”
“알죠, 23년 전에는 살인마라 불렸고, 얼마 전에는 저승 갈뻔했고, 지금은 병원도 찾아야 하는 세상에서 제일 외롭고, 슬프고, 할 일 많은 사람, 우리 오빠. 세계 오빠.”
다예는 취기가 오른 정도가 아니라 취했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 작가의말
50화 ‘청장표창’편을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회차가 정말 고구마 회차였습니다. 아우, 후련해라.
이제 복수만이 살길이다.
세계가 이제 당한 만큼 돌려 줄지 아니면 세계에게 아직도 더 시련이 남았는지,
궁굼하시다면,
다음주 51화를 확인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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