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난 불편한 건 딱 싫어.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41. 난 불편한 건 딱 싫어.
지아를 쳐다 보던 로운은,
“위에서 까라면 까는 게, 제복 입은 사람의 룰 입니다.”
“알죠, 알죠. 저 또한 그 비스무리한 조직에 있으니, 알죠. 제가 제일 걸리는 건 윤성렬경감이 이번 수사를 지휘했다는 거예요.”
로운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고,
밖에서는 정표가 윤성렬경감이란 이름을 듣자, 화산에게 달려가
“화산아, 윤성렬경감 신상 좀 파봐.”
“네? 윤성렬경감이요? 그 사람은 왜.”
“빨리, 이번 사건 아니 우리들 하고 관련이 있는 것 같아. 빨리.”
그러자, 화산은 빠른 손놀림으로 신상자료를 모니터에 띄우기 시작하는데,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정표와 자경.
자경의 표정은 지아의 신상을 볼 때보다 더 긴장된 표정이었다.
회의실 안 로운은 다시 말을 이어간다.
“광수대 팀장이 사건 지휘한 것이 뭐가 이해 안 된다는 거죠?”
“첫째, 왜 윤성렬경감인가. 둘째, 왜 신세계경위인가. 셋째, 왜 해남인가.”
“그게 무슨 말이죠? 첫째 셋째는 그렇다 쳐도, 둘째는 왜? 신세계팀장과 이 사건이 연관이 있다는 건가요?”
“뭐, 정확히 말하자면 신세계팀장과 사건과 연관 있다기보다, 윤성렬경감과 연관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그게 무슨,”
“윤성렬경감이 지금 광수대 팀장이 될 수 있었던, 사건. 그것이 윤팀장과 신팀장의 악연의 시작일 수도 있죠.”
로운은 지아의 말이 이해되지 않다는 듯, 아니, 그 사건에 대해 너무 궁금하다는 듯 되물었다.
“그게 무슨, 사건?”
회의실 밖에서는 화산이 윤성렬경감에대한 이력을 보다, 정표와 자경은 세계와 엮인 사건을 보게 되고, 의문과 호기심을 갖고, 정독하는데,
*
유물 발굴지에 도착한 영하와 성비서
“오, 여기가. 유적 발굴지,”
영하가, 유적지를 보며 말하자, 성비서는
“생각보다 크네요.”
“그러게, 이 정도 규모면, 삽뜨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겠어.”
여기저기 시찰 하듯 살펴보는 영하와 성비서.
한창 여기저기를 살피는데, 관리소장이 영하에게로 다가온다.
“실례하지만, 외부인은 들어 올 수 없는데, 어디서 오셨나요?”
관리소장을 보는 영하. 아무 말 없이 유적지를 바라본다. 그러자, 성비서가. 관리소장에게
“여기 계신 분은 JR그룹 신사업팀장님이십니다.”
성비서의 말에, 관리소장은 인사를 한다.
“아,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오신다는 연락을 못 받아서, 죄송합니다. 저는 여기 현장 관리하고 있는 관리소장입니다.”
성비서는 관리소장에게
“유물이 많이 나오나요? 발굴은 얼마나 더 걸릴까요?”
“지금으로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파면, 나오는 게 유물이라, 저도 이런 곳은 처음입니다.”
파면 나오는 게 유물이라는 관리소장의 말에 영하는
“그렇게 많이 나오나요?”
“양도 양이지만, 지층에 따라 시대별로 다른 유물들이 나와서 더 걸리는 것 같아요. 처음엔 백제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나오더니, 지금은 선사시대 유물이 나오고 있어서, 땅을 얼마나 더 파야 할지도 예측이 안 되는 정도니까요.”
“그것참.”
“발굴된 유물들 한번 보시겠어요? 꽤 진기한 것들이 많아서, 볼만 합니다.”
관리소장의 말에 유물을 보러 가는 영하와 성비서,
유물 이것저것을 구경하던 영하와 성비서, 그러던 중 영하는
“성비서, 누가 자꾸 보고 있다는 느낌 안 들어?”
“아뇨, 못 느꼈는데, 왜요?”
성비서는 여기저기를 살펴보는데,
“수상한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요.”
영하도 여기저기 고개를 돌려가며 살펴보지만,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기분 탓인가?”
그렇게 구경을 하고 있는데, 차가 한 대 들어온다.
낯익은 차다.
성비서는
“어, 신팀장님 찬데? 팀장님 신팀장님 오셨나 본데요?”
“응? 그래?”
차에서 세계와 세인이 내린다.
세계를 보자 영하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그 모습에 성비서는
“팀장님?”
영하는 성비서의 말에 지금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서둘러 손을 내린다.
“내가, 왜 그랬지?”
영하는 자신의 행동에 당황했다.
성비서도 처음 보는 영하의 행동에 당황하지만, 이내 미소가 지어진다.
손을 흔든 영하를 본 세계는 세인과 영하에게로 간다.
“영하씨가 여긴 무슨 일로?”
“비지니스.”
“아하, 여기가 JR그룹이 리조트 짓는다는 곳이었지.”
“그런 세계씨는 무슨 일로?”
“나야, 공무.”
“나는 뭐, 사문가?”
“난,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그때였다.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빗방울이 떨어지자, 유물을 발굴하던 사람들이 바빠졌다.
유물들이 비에 잠기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점점 더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세계와 영하, 그리고 세인과 성비서는 천막 안에서 비를 피해 나란히 서 있었다.
그때 두 사람이 뛰어와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지현과 다예였다.
비를 피해 천막에 들어온 지현과 다예는 세계와 영하를 보고 놀란다.
“여기는 어떻게,”
다예가 입을 열자,
세계는
“안녕하세요. 일하러 오셨나 봐요?”
그러자, 지현과 다예가 인사한다.
“아, 안녕하세요.”
다예는 세계를 물끄러미 본다.
그러자, 세계는 자신의 얼굴을 만져 보더니,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다예는 당황하며,
“아, 아뇨, 아니에요. 옵.”
다예는 아직 오빠라고 부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말을 돌렸다.
“그런데, 누구세요?”
그러자, 지현이
“이웃,”
놀란 다예
“이웃?”
지현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네. 하, 하,”
“아니, 왜? 딱 봐도 명품으로 두르신 분 같은데, 왜 그 유령마을에 이사했어요?”
다예의 유령마을이란 말에 성비서는 화들짝 놀란다.
“유령마을요?”
“모르셨어요? 지금 사시는 그 마을이 유령마을이에요. 어떤 분이 소개한 집인지, 속으셨네요. 밤마다. 뭔가가 나타날 텐데.”
“팀장님 어떻게요.”
성비서의 호들갑에 영하는 눈치를 주며,
“그런 게 어딨어.”
영하의 말에 다예는
“어머, 여깄어요.”
다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행귀들이 세계의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행귀의 기운을 느낀 세계, 세계 옆에 바싹 붙는 세인, 세인도 행귀의 기척을 느낀 것 같았다.
세계는 세인에게 눈치를 주고, 자리를 뜨려는 그때. 관리소장이 천막 안으로 들어온다.
“어, 지현씨, 다혜씨 와있었네.”
지현과 다예는 관리소장에게 인사하고, 지현이 묻는다.
“별일 없죠?”
“아, 보시다시피, 저놈의 비만 아니면, 별일 없지, 지난번 그런 일도 일단락됐고, 유물들도 다 찾았고, 그런 일이 또 없으면, 뭐, 여긴 무탈하지.”
관리소장 말에 다예는
“소장님, 월 예산 정리해 놓으신 자료 있으시죠? 특히 이번 달 사고도 있었고,”
“응? 어, 그럴 줄 알고 정리해 놨지. 우리도 현장 복구 하느라,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냐. 사무실로 갑시다.”
지현과 다예는 관리소장 뒤를 따른다.
관리소장은 자릴 뜨다 말고,
“거기, 네 분은 계속 계실 건가요? 비도 오는데.”
대한이 대답한다.
“아뇨, 갈 겁니다. 금방 가요. 일보세요.”
세계가 웃으며 말하자, 관리소장은 다시 사무실로 향한다.
세계는 이때다 싶어,
“우린 이제 갈 건데, 영하씨는 계속 있을 예정?”
영하는 성비서를 한번 보더니,
“아니, 갈 참이었어, 우리 집까지 차 좀 태워주지?”
세계가 주차장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영하의 차가 보이지 않았다.
영하는 그런 세계에게
“걸어왔어, 그래서 차가 없네, 내가.”
“그래? 그러지 뭐.”
다행하게도 성비서가 우산을 챙겨와 둘이 하나씩 쓰고 세계의 차로 갔다.
성비서가 차 뒷문을 열자, 영하는 앞문을 고개짓 하자, 성비서는 다시 조수석 문을 열었다.
영하는 살짝 눈치가 보이는지,
“어흠. SUV는 뒷좌석이 불편해.
난 불편한 건 딱 싫어.
그래서 앞에 앉는 거야.”
영하의 말을 들은 세계는
“응. 그렇지, 아무래도 SUV는 뒷자리가 불편하지.”
그러자, 뒷좌석에 앉은 세인이 눈치없는 말을 던진다.
“응? 그래? 뒷자리 완전 편한데?”
룸 밀러로 세인을 보며, 인상을 쓰는 세계, 옆에 있던 성비서도 세인을 보는데, 영문을 모르는 세인은 창밖을 볼 뿐이었다.
차가 출발하자, 갑자기 놀라는 세인
“우왓.”
소리를 지른다.
차를 급제동하는 세계.
이번엔 차 앞에 무엇인가가 붙어있다.
그런데 그 수가 하나가 아니었다.
난감한 세계와 세인.
세계는 결심한 듯, 갑자기 가속 페달을 밟는다.
‘끼이이이익.’하고 타이어 갈리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에 놀라, 지현과 다예도 유적발굴 사무실의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본다.
세계의 차가 급출발을 하자, 지현은 걱정이 되는지,
“무슨 일이 있나?”
그러자, 다예는 문을 닫으며,
“사건이겠지. 경찰이잖아.”
다예의 말에 관리소장은
“경찰? 누가? 남자?”
“모르셨어요? 소장님?”
“응, 처음 본 것 같은데.”
“처음은 무슨 지난번에도 왔었는데.”
“지난번? 지난번엔 여자 형사뿐이었는데?”
“아, 못 보셨구나.”
관리소장은 자료가 담긴 USB를 다예에게 건넨다.
콘텐츠에 사용된 이미지는 콘텐츠를 즐기시는 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전개내용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라이센스 이미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 작가의말
관리소장이 세계가 경찰이란 것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불안한데,
세계와 윤성렬경감과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세계의 차에 들러 붙은 행귀.
세계는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41화 ‘난 불편한 건 딱 싫어.’편을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화 42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편에서 다음 스토리를 확인해 보세요.
많은 성원과 애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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