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설의 끝과 이야기의 시작.(개)
본 콘텐츠에 등장하는 명칭, 브랜드, 단체, 공공기관, 종교, 인물, 건물, 배경, 법문 등 모든 것들은 창작으로 현실과 관련 없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있고, 실제와 다르며, 콘텐츠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이 창작된 것으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전설의 끝과 이야기의 시작.>
하늘은 먹구름에 잔뜩 덥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하면서도, 내리지 않는 기분 나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다, 오늘에서야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 그렇게 꾸물꾸물하더니, 오늘은 비가 내리네, 시원해 보여서 좋기는 한데 일하긴 힘들겠네. 하아.”
세계는 경찰서를 나서며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살인 사건인데, 사건 현장은 개판이겠군.”
세계는 차에 올라, 살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향했다.
도착한 살인 사건 현장은 갈대가 무성한 강 하구 지역이었다.
세계는 차에서 내려 갈대밭 한가운데로 나아가, 사체가 놓인 곳에서 멈춰 섰다.
사체가 놓인 곳엔 현장을 보존하느라 애를 썼지만, 역시나 내리는 비 때문에 상당히 오염되어있었다.
세계는 현장의 과학 수사팀에게 현장에 관해 물었다.
“상황은 어때?”
카메라로 현장을 찍고 있던 남자가 대답했다.
“말해 뭐해, 더 오염되기 전에 시신부터 옮겨야지.”
“사인은? 알겠어?”
“정확한 건 검시를 해봐야 알겠지만, 누가 봐도 과다출혈.”
“자살은 아닌 것 같고, 살인인가?”
“응, 살인 확률이 가장 높아.”
“그럼, 살인 도구는? 찾았고?”
“아직, 찾지는 못했는데, 상처를 보면 아마도, 긴 칼이나, 검으로, 살해한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어?”
“상처들, 가슴과 배, 팔 베인 흔적이 있고, 칼, 아니 검으로 찔려 배가 관통됐어. 그게 치명적 한방일 것 같은데, 이건 검시를 해야 정확히 알 듯해.”
카메라에 찍힌 사진과 사체를 번갈아 보던 세계는 인상이 찌푸려졌다.
“아니,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칼질을, 미친놈들, 뭐야 이게, 야쿠자야? 조폭이야?”
“아니, 공무원, 그것도, 지역 역사관에 근무하는,”
투명봉투에 담긴 신분증을 세계에게 보여주자, 짜증이 몰려 옮을 느끼는 세계였다.
“뭐? 죽겠네,”
갈대밭 살해 현장은 어느 순간 사람들이 모여들어, 구경하려는 사람들과 저지하는 경찰들 사이로 세차게 내리는 비 때문에 혼잡한 상황을 이루고 있었다.
사체를 수습해 구급차에 옮기는 것을 확인하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걸려는 순간,
세계의 귓가에 엄청난 함성이 들리며, 마치 지진이 난 듯 머릿속에 두통이 강타했다.
세계는 알 수 없는 소음들과 진동으로 머릿속이 복잡하게 얽히며 강한 두통이 몰려왔다.
말발굽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강하게 들리고, 알 수 없는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말 탄 이의 뒤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세계는 환청과 두통 그리고 환각 상태로 빠져들었다.
* * * * * * * * * *
우리가 알고 있는 현세의 모습이 아니었다.
미지의 세계 혹은 아주 먼 과거의 고대 세계 그 모습들이었다.
말 달리는 이 앞으로는 기괴한 모습을 한 것들이 끝도 없이 몰려오고 있었고,
그 끔찍한 것들 뒤로 검고 어두운 갑옷을 입은 사내가 언덕에서 전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가 내려다보고 있는 전장은 마치 지옥 그 자체였다.
인간과 다른 기괴한 생김새로 허술한 갑옷을 입은 것들이 인간들과 뒤엉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인간들은 그 기괴한 것들을 죽이고 또 죽였지만, 끝도 없는 숫자에 지쳐가고 있었다.
인간들 사이에서 기괴한 것들의 목을 베어 날리며, 말을 달리던 남자는 주변을 향해 외쳤다.
“치우여 영원 하라!!”
그 외침에 인간들은 큰 함성을 지르며, 치우를 외친 사내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 기괴한 것들과 뒤섞여, 죽고 죽이는 전투를 벌였다.
인간들은 기괴한 것들과 힘겹게 싸우고 또 싸웠다.
끝이 보이지 않던 괴물들의 수가 확연하게 줄고 잔혹했던 전투가 끝이 나듯 소강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언덕에서 지켜보고 있던 검고 어두운 갑옷을 입은 사내가 움직였다.
그가 움직이니, 또 끝도 없는 기괴한 것들이 사내를 앞서 몰려나왔고, 그 뒤로 엄청난 함성을 지르며, 인간 병사들이 몰려왔다.
때마침 하늘에선 천둥과 번개가 치고,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치우를 외친 쪽의 병사들이 망연자실했다.
전투는 다시 시작되었고, 계속될수록 치우라 외친 쪽의 전세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그들은 최선을 다해 죽기 살기로 전투에 임했고, 위태로운 전세를 뒤로하고 기괴한 것들을 상대로 다시 우세로 돌아서며, 전투의 끝이 보이고 있었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검은 갑옷의 사내가 치우를 외친 사내와 맞대결을 하고자, 언덕에서 내려와, 치우를 외친 사내와 마주했다.
둘이 마주한 것만으로도 둘이 있는 공간은 지진이 난 듯 땅이 요동치고 있었다.
둘은 서로 마주 보다, 엄청난 기세로 검을 휘두르며, 검을 맞댔다.
검을 맞댄 둘은 으르렁거리듯 입을 연다.
“오랜만이군, 아폐. 아니 아왕이라 불러야 하나? 누가 인정한 왕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누가 할 소릴, 야차귀가 출세했어. 치우가 되고.”
둘은 인사를 나누듯 서로의 이름을 부르곤 다시 검을 휘둘렀다.
둘의 검이 부딪칠 때마다 천둥과 번개가 쳤다.
그 위력을 모르는 기괴한 것들은 치우를 공격하려 다가섰다 번개와 강력한 기운에 나가떨어져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둘의 싸움이 거듭될수록 그들의 주변은 초토화되고 있었다.
치우의 병사들은 이런 것을 일찍이 알고 있었는지, 아무도 치우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지 않았고, 그 공간을 피해 전투에 임하고 있었다.
둘의 칼을 맞대고 버티면서, 아폐가 치우에게 말을 건넸다.
“치우야, 네놈의 기력도 힘도, 네놈의 백성도 예전 같지 않은 모양이야. 하긴 너만 없으면, 고리국도 멸망하겠지.”
“무슨 헛소리냐, 아폐, 너야말로 눈깔이 삐었구나, 나의 백성들이 대고리국의 백성들이 너희 지나국을 멸망시킬 것이다. 아폐. 오늘로 너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각오해.”
둘의 투기는 검을 맞댈수록 상승했다.
마치 신이 전쟁하듯 하늘은 울부짖으며 강한 폭풍우와 천둥 번개로 요동쳤다.
둘의 칼부림은 세상도 갈라버릴 기세였다.
세상을 멸망시킬 것 같은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고 계속되었다.
싸움을 계속하면서, 둘은 갑옷은 찢겨 지고 검은 무뎌졌다.
둘은 검에 베인 상처에선 출혈이 일어나고 있었고, 흐르는 피의 양이 적지 않았다.
오랜 둘의 싸움에, 치우의 검이 아폐의 배를 가르자, 아폐가 순간 뒤로 물러나, 주춤한다.
이틈을 놓치지 않은 치우의 검이 아폐의 가슴을 공격하고, 치우의 검을 간만의 차로 피한 아폐는 쓰러질 듯 간신히 버틴다.
힘으로 맞선 둘의 검은 더 움직이지 못하고, 숨을 고르듯 잠시 소강상태가 되어 버린다.
불리함을 직감한 아폐는 생각한다.
‘이대론, 승산이 없다. 마지막 수를 꺼내야 할 때다.’
아폐는 기괴한 것들의 어머니, 지옥의 뱀을 불러 치우를 물리치겠다고, 결심한다.
순간, 아폐는 뒤로 물러서고 다시, 기괴한 것들은 끝도 없이 나타나, 치우와 병사들에게 덤벼들었다.
아폐와의 전투로 힘이 빠진 치우는 끝도 없이 덤벼드는 기괴한 것들을 상대로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뒤로 물러난 아폐는 치우를 주시하며, 한쪽 무릎을 꿇고 뜻 모를 말들을 읊조렸다.
치우에게 끝도 없이 덤벼든 기괴한 것들이 치우에게 거의 다 쓸려버릴 때쯤,
아폐는 치우를 보며, 비웃기라도 하듯,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었다.
순간, 불길함을 느낀 치우는 아폐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검을 던져, 아폐의 심장을 관통시킨다.
아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듯, 웃으며 쓰러졌다.
아폐가 쓰러졌지만, 때는 이미 손쓸 방법이 없었다.
지옥의 뱀 요와가 갈라진 땅속에서 기어올랐기 때문이었다.
치우는 아폐의 심장을 관통한 검을 뽑으며, 모두에게 도망치라, 퇴각하라고 외치지만, 때는 이미 늦어 버렸다.
지옥의 뱀 요와는 이미 치우의 병사들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었다.
그 크기와 힘에 압도되어 치우의 병사들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모두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었다.
그 모습에 치우는 분노가 차올랐다.
자신의 병사들과 백성들이 쓰러져 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무기력함에 화와 분노가 끓어 올랐다.
“이런 젠장, 젠장, 젠장, 아폐를 죽였는데, 저런 말도 안 되는 것이 왜 나타나는 것이냐. 왜!”
치우는 검을 쥐고 다시 일어났다.
분노로 인해 눈은 붉은빛을 발하고 있었다.
“ 대고리국의 왕이자, 신께서 제게 한 제안을 지금 이 자리에서 받아들여, 전쟁의 신의 될 것을 지금 승낙하오니, 하늘의 아들인 나 치우에게 힘을 주소서, 전쟁의 신 치우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 대고리국의 백성들을 지키고, 저 사악한 것들을, 신시에서 모두 몰아낼 것을 맹세하오니, 하늘이시어. 나! 치우에게 힘을 주소서!!!”
치우는 자신의 피를 검에 물들였다.
“만각!!! 너의 힘을 보여라!!!”
검에 명령하듯 외치자, 검이 반응하며, 푸른 빛과 붉은빛을 동시에 발산하고, 치우는 검을 치켜들고는 요와를 향해 돌진한다.
치우는 요와는 거대한 몸과 꼬리를 이용해 치우를 공격하고, 치우는 검으로 요와를 베고 베고 벤다.
하지만, 요와의 거칠고 강한 비늘을 깨지 못한 채 치열한 전투는 계속되고, 치우와 요와의 전투가 지속될수록 치우는 점점 지쳐갔다.
힘이 빠지고 지쳐가던 치우는, 요와의 일격에 치우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용맹의 투구가 벗겨지며, 붉은 피가 치우의 머리를 물들인다.
치우는 자신의 피로 물든 머리를 만지며 실성한 사람처럼 웃는다.
“하하하! 하하하!!!”
치우의 웃음에 요와는 잠시 공격을 멈추고, 치우는 다시 검을 잡고 일어나, 전율을 가다듬는다.
그리곤 다시 외친다.
“나, 전쟁의 신!!! 치우는 지옥의 뱀 요와를 이기고, 대고리국 백성이 번성하는 것을 두 눈으로 새길 것이니. 하늘이여, 마지막까지, 나, 치우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치우의 외침에 하늘에서 엄청난 기운의 낙뢰가 치우에게 떨어진다.
치우는 하늘의 힘을 견뎌내며, 자신의 힘을 되찾는다.
치우는 또다시 검에 자신의 피를 바르고 외친다.
“만각!!! 너의 주인 치우가 명한다. 너의 힘을 모두 보여라!!!”
치우의 외침에 검이 빛을 내며, 마치 빛이 검이고 검이 빛인 듯 전장 전체를 밝혔다.
만각의 빛에 요와는 힘을 빼앗긴 듯 치우와의 싸움에서 점점 약해졌다.
치우는 마지막 힘을 다해 요와에게 일격을 가하고, 요와도 동시에 치우에게 일격을 가했다.
요와는 치우의 검에 목이 잘렸고, 치우는 요와의 꼬리에 복부를 관통당하며, 둘 다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었다.
피를 토하는 치우를 바라보며, 요와는 예언인지 저주인지 모를 말을 치우에게 읊조렸다.
“치우여, 너의 민족은, 영원히 피박 받으며, 신의 땅, 신시에서 쫓겨나, 아주 멀리 떨어진 조그만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치우!! 네가 세상을 돌아, 다시 세상에 나올 때, 나 또한 세상에 나타날지니, 이생에서 너와 끝내지 못한 인연을 매듭지을 것이다. 명심해라, 치우여!!! 네가 세상에 나오는 날 난 너를 찾아갈 것이다!!!”
여와는 치우에게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사라진 여와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던 치우도 숨도 멎었는지 더는 숨을 쉬지 않는다.
그리고, 한줄기 눈물이 치우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치우가 숨을 거두자, 치우의 병사들은 치우의 검과 치우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사지냈는데, 묘는 치우의 명성에 걸맞게 아주 큰 바위로 만들었다.
* * * * * * * * * *
차 안에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세계는 벨 소리에 놀라 눈을 뜬다.
그리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전화를 받는다.
“여, 여, 여보세요. 신세계입니다.”
전화기 너머, 남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 선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어어, 엉망진창이야, 비도 와서 난장판.”
“- 아 그렇군요. 선배, 전출 명령 떴습니다.”
세계는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핸들에 뉘었던 몸을 일으키고 통화를 이어갔다.
“정말이야? 아, 이제 이 지긋지긋한, 살인 현장과도 빠이빠이 구나.”
기분이 좋아진 세계였다.
“지금, 복귀할게”
세계는 차에 시동을 걸고 얼굴을 만졌다.
그런데, 언제 흘렸는지 뺨에 눈물이 흘렀다.
“뭐야. 꿈인가? 그런 것 치고는 너무나 생생하잖아.”
세계는 서로 복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는 전출 명령으로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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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한적한 해안가 도로.
전출 명령을 받은 세계는 지금, 기쁜 마음에 콧노래를 부르며, 해안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아, 바닷물의 짭조름한, 이 냄새, 고향이구나, 고향.”
세계는 고향에 오게 되어 기분이 좋은지, 차창을 모두 열고, 바닷바람을 만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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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달리고 있는 속도는 무려 시속 30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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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 길은 갓길도 없는 편도 1차선 도로 저속이라 말하기에 너무나 낮은 속도로 기어가듯 달리고 있었다.
뒤에서 경적이 사정없이 울리고, 성격 급한 차량이 앞지르기하다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대형트럭으로 인해, 다시 차선으로 돌아와 위험한 순간을 넘긴다.
세계는 뒤차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자유를 만끽하며, 평화로움에 도취 되어 있었다.
뒤차들은 어쩔 수 없이 세계의 뒤를 따를 뿐 쉽게 추월을 시도하지 못했다.
차량 흐름이 더딘 이 상황을 참을 수 없었는지, 행렬 맨 뒤를 따르던 오토바이가 전속력으로 질주를 하더니, 결국 세계 앞까지 와서 차를 세울 만한 공간이 보이자, 오토바이를 세계의 차에 바짝 붙이고, 세계에게 차를 도로 옆 공간에 차를 세우라고 말한다.
세계는 헬멧을 쓴 사람이 자신에게 명령하자, 황당했지만, 이내, 침착하게, 대응했다.
“무슨 일이시죠? 절 아시나요?”
“아니요, 너무 느리게 가니까, 차들이 모두 저 지경이잖아요.”
세계는 뒤를 돌아보며,
“미안합니다. 제가 오랜만에 고향 와서, 너무 기분에 취했네요. 죄송해요.”
세계의 말에 헬멧을 쓰고 있던 사람은 오토바이를 앞으로 조금 밀고서,
“선생님 차에서 내리시죠.”
세계는 깜짝 놀라며,
“뭐요? 왜 갑자기.”
세계가 내리지 않으려 하자, 화가 났는지, 헬멧을 벗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는 반대로 아름다운 여자였다.
세계가 여자를 빤히 쳐다보자, 여자는 공무원증을 내밀었다.
세계는 공무원증을 보았다.
“겨, 경찰?”
공무원증에는 교통과 정이로운 경사라 적혀있었다.
“내리시죠. 선생님”
경찰 신분증을 본 세계는 일단 내리기로 한다.
세계가 차에서 내리자, 로운은 어디론가로 전화를 했다.
통화가 끝나자, 세계 때문에 밀려있던 차들을 능숙한 손놀림으로 빠르고 원활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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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말
1화
‘전설의 끝과 이야기의 시작.‘편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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