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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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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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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9.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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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아크테크(1)

DUMMY

" 아크테크? 거기가 어딘데? "

백원이 비서실 실장, 김다나의 보고를 듣고는 되물었다.

우리나라만 해도 중소기업의 숫자는 수십만개가 넘었고 중견이상의 기업 역시 수만개가 넘는다. 그걸 일일이 기억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이기에 미미를 곁에 두고 있는 이유였다.

미미가 그의 물음에 즉시 대답을 한다.

" 아크테크는 최근에 등장한 첨단기술과 로봇, AI 기업으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 및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각성자 관련 특허를 몇가지 등록해 이슈를 만들고 있으며, 1차 산업부터 4차 산업까지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기업입니다. 대표인 페트릭 J. 케네디는 케네디가의 둘째로 이십년 전까지 세계 최고의 천재로 이름을 알리다 잠적 후 얼마전부터 다시 활동을 재개한 이력이 있습니다. "

미미가 요점만 요약해서 말했다. 과거라면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늘어놓았을 미미였지만 언제부턴가 알아서 축약해 핵심만 보고했다.

미미의 말을 받고 비서실장 김다나가 말을 이었다.

" 네, 각성자 사업부분에서 우리의 뒤를 추격하는 기업들 중 하나입니다. 점유율을 보자면 전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그룹과 그 뒤를 맹추격하는 아크테크가 30%를 넘어서고 있고 나머지 20%의 점유율을 상위 4-5개의 기업이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

초반 70-80%에 육박하던 각성자 관련 점유율이 지금은 50% 가까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백원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다. 애초에 각성자 전용 물품은 그냥 어쩌다 보니 얻어걸린 것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기초산업, 농수산 식품과 가공사업은 물론이고 건축인프라 자재사업등 부동산, 운송, 에너지, 의료 및 제약, 항공 제조산업까지 BW그룹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

거기에 더해 각 산업분야는 미미의 주도하에 수많은 인재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 실험등을 통해 새로운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몇가지는 너무 급진적이기에 현재 생태계를 파괴할 정도의 위험이 있어 백원 외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외에도 수많은 신상품이 줄줄이 세상에 선보이기 위해 대기중에 있었다.

그 모든 자료는 특허는 커녕 논문으로도 발표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미미가 관리하는 ERP(전사적 자원 관리), 인사관리, 경영관리, 프로젝트 관리까지 포함한 그룹 통합관리 시스템은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 벤처, 중소기업부터 거대기업인 미르기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통합시스템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 시스템의 가장 위에 있는 비서실의 인원들은 버튼 하나로 거의 모든 관리를 어디서나 할 수 있었고 보안은 물론이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손쉽게 취합, 관리에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백원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권한을 지닌 미미라는 거대한 인공지능은 그런 시스템 운용을 가능케 하고 있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오직 백원뿐이었지만.

심지어 미미를 처음 설계한 BW시스템의 최지안 팀들도 현재 미미의 상황에 대해 모르고 있을 정도였다.

" ··· 그 아크테크에서 대표님과 미팅을 원하고 있습니다. CEO 패트릭 케네디가 초청을 해 왔습니다. "

" 초청? 미국으로? "

" 네, 대표님. "

" 웃기는 새끼네. 지가 볼일이 있으면 찾아와도 만나줄까 말까한데.. "

백원은 아크테크의 패트릭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제이를 떠올렸고 패트릭이 죄악중 하나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아마도 상대도 자신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을 자기 앞마당으로 초대를 한다고? 적아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건 자신을 우습게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아니 그런 것조차도 생각하지 않고 결정했을 것이다.

대단한 가문에 천재라 불리며 자존감을 키워온 그가 죄악의 선택을 받고 인간들의 위에서 군림하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쌓아왔다.

그는 자신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그 위로 올려놓은 적이 없을 것이다. 현 미국 대통령조차도.

" 보고 싶으면 직접 찾아오라그래. 예의를 갖춰서. "

" ··· 네. 대표님. "

당분간 미국에 갈일이 없기에 시원하게 지른 백원은 아크테크에 관심을 끊었다.

그들이 가진 기술력을 얼핏 옅보았지만 그게 다였다. 군사용 로봇은 실전에 사용될만큼 뛰어났지만 인간과 같은 유연성은 없었고 각성자 물품 역시 자신이 만들고 있는 제품보다 한단계 떨어진다.

전체적인 자본력과 권력도 미미가 대략적으로 파악을 했고 그와 비슷한 이들이 아직 다섯이나 존재했기에 섣불리 도발을 하지 않을 뿐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패트릭은 자신의 힘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BW그룹은 산하 기업들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 부분일뿐이다.

과거 그런 기업들을 컨트롤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사모펀드들이 지금은 미미의 관리하에서 통폐합 혹은 분할되면서 아무리 뛰어난 사람, 조직이라 해도 그 흔적을 역추적할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

그 중심의 인재들과 미미의 존재,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세계에 퍼져있는 수많은 자기 소유기업들과 직원들이 진정한 힘이자 권력이었다.

그때 침실문이 열리며 반나체나 다름없는 복장의 미녀가 나른한 몸짓을 하며 들어섰다.

" 오빠, 무슨 일이에요? 기분이 좋지 않은 모양이던데..? "

그런 미녀를 본 김다나가 얼른 고개를 숙였다. 같은 여자임에도 가슴이 울렁거릴정도로 미녀 도발적인 자태에 놀란 표정이었다.

' 보통 남자라면 아예 정신을 잃고 빠져들겠어. 요물이야. 요물.. '

과거 경국지색이라며 한 여자로 인해 한 나라가 휘둘린다는 고사에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현재의 미녀를 보면 그런 생각이 얼마나 편협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곤 한편으로 걱정이 되어 백원을 바라보았다.

그런 김다나의 시선을 본 미녀가 피식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 왜요? 오빠가 나에게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을까봐요? "

" 아,아니.. 전.. "

" 걱정마세요. 비서실에서 걱정스런 말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오빠는 지금 제가 열배정도 매력이 있어도 지금처럼 무표정을 유지할껄요. 헤헤. "

그러면서 보란듯이 백원의 허벅지에 다소곳이 안겨들었지만 여전히 백원은 생각에 빠져 표정변화가 없이 그녀를 익숙하게 안아든다.

그런 백원을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쳐다보는 미녀를 김다나가 지켜보다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같은 여자로써 미녀가 백원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김다나는 그제야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잘못을 표했다. 미녀 역시 대수롭지 않게 그녀의 잘못을 넘어갔다. 그녀가 어떤 감정으로 걱정을 했는지 알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녀들의 신경전을 눈치를 채지 못했는지 참견하고 싶지 않은지 백원은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들고 있었다.


" 희진아! 드디어 성공이야! 성공이라고! 우하하하! "

거뭇거뭇하게 올라오는 수염을 정리하지 못한 의사가운을 입은 남자가 환호성을 지르며 빵빵 뛰어다녔다.

그의 모습에 덩달아 환한 미소를 지은 문희진은 그간의 고생을 떠올리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그녀가 보아 온 고대준은 본래 평범한 의사 중 하나였다.

그런 고대준이 변화를 한 것은 백원 대표님의 주치의가 되고 나서 였다.

실질적으로 주치의라 불렀지만 한달에 한번 만날까 말까하는 위치의 고대준과 자신은 병원의 업무보다 연구에 더 집중을 하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다.

아니 행운이었다.

병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가의 최첨단 장비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고 각양각색의 재료와 실험용 생물들을 마음껏 구할 수 있었다.

거기에 의료용 인공지능의 보조는 여기가 현실인지 미래인지 헷갈릴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고 온갖 시물레이션을 통해 실험이 가능했다.

그런 연구 환경이 갖춰지자 고대준의 능력은 개화를 넘어 만개했고 그가 이뤄낸 업적만 따지면 손가락을 셀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중 오늘 가장 위대한 업적인 텔로미어 역전과 재생성에 관한 실험을 성공하면서 인류의 진화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인간 노화의 비밀이 고대준의 손에서 풀린 것이다.

한참을 기뻐하던 문희진은 잠시 숨을 돌리더니 이내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 근데 이 기술을 발표해도 될까? 너무 위험한 기술인데.. "

항상 같이 지내던 둘은 이젠 서로 친한것을 넘어 연인으로 발전한 상황이었다.

과거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고 고대준은 이미 결혼을 한번 했던 돌씽이었다. 거대 병원장의 딸이자 유능한 의사인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핑계로 쳐다도 보지 않을 남자였다.

하지만 백원 대표의 만남은 그녀에게 꽤 큰 충격을 주었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는 사이 한참 동안 붙어다니면 생활을 한 고대준의 진실함과 우직함은 어느새 그녀의 마음에 들어왔고 지금에서는 그 감정이 점점 커져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고대준은 그런 그녀의 걱정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 알아. 하지만 그런 결정과 판단은 모두 대표님에게 달려 있어. 우린 그런 대표님의 의사를 따르기만 하면 돼. "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백원 대표라면 이번 기술을 절대 외부에 발표를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이전에도 몇번의 연구성과에 대해 그런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공배양 장기기술부터 라이프 배슬이라는 생명력을 충원시키는 기술까지. 지금까지 보여준 고대준의 역량은 노벨의학상뿐 아니라 모든 상을 몰아줘도 부족할 정도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

그런 걱정어린 문희진의 반응을 보며 고대준은 마음속으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 희진이는 아직 모르는구나. 지금까지 내가 성공해 온 연구들 대부분은 그 인공지능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을.. '

그리고 그 인공지능의 주인이 백원 대표였고 자신의 주인이기도 하다는 것을.

애초 자신의 연구과제 역시 그 인공지능이 정해줬다는 것도 모른다.

그걸 모르는 희진은 아직 주인님의 은총을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주인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모르고 있었다.

" ··· 오빠. 아무래도 안되겠어. 이번은 연구결과를 그냥 넘기면 안돼. 먼저 대표님을 만나뵈어서.. "

" 희진아. 욕심부리지마. 대표님은··· "

" 그래도! 이건 아니지! 그간 그룹에 귀속된 연구결과만 해도 거대 제약회사를 몇개는 만들고 남을 정도였어! 오빠, 정신차려! "

위험했다. 지금 희진은 욕심때문에 오판을 하고 있었다.

" 그만해, 희진아. 대표님에게 있어서 내 연구결과 정도는 아주 작은 부분밖에 되지 않아. "

희진은 답답한 가슴을 억누르며 대꾸를 했다.

" 오빠가 넘긴 기술 중 아무거나 특허등록을 하거나 논문으로 냈으면, 이런 칙칙한 연구실이 아니라 저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있었을꺼라구요. "

" ··· "

" 더군다나 이번 연구과제는··· "

" 희진아. 그만하자. 너 너무 흥분하고 있어. "

고대준은 왜 문희진이 이렇게 흥분하고 있는지 이해를 했다.

인간의 수명은 죽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원초적인 본능을 건드리는 문제였다.

그 누구라도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놓을 것이 분명했고 그것으로 주어지게 되는 권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게 뻔했다.

그런 욕심은 희진 스스로가 빠져나올 수 없는 늪처럼 그녀를 옭아매고 있었다.

" 그리고 내가 성공한 실험은 인간의 수명을 조절할 수 있는 연구의 아주 일부분일뿐이야. 물론 핵심적인 부분인건 맞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정신차려. "

" ··· 오빠! 고대준! 나도 대표님이 대단한건 알아. 하지만 오빠는 대표님을 마치 신처럼 생각하고 있어, 그건 아니야! 오빠야 말로 정신을 차려! "

둘의 대화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고 고대준은 이 이상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 그만! 더 이상 대화는 무의미해. 진정하고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하자. "

고대준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입술을 깨문 문희진이 입을 꾹 닫았다.

그렇게 고대준이 연구실을 나서자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던 문희진이 주머니에서 USB를 꺼내들어 고대준의 컴퓨터에 꽂아넣고 뭔가를 작업하기 시작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모든 작업을 끝낸 문희진은 눈빛을 굳히며 문을 나섰고 그런 그녀의 뒷편에서 LED의 불빛만 반짝거리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조직이 비대해짐에 따라 곳곳에서 잡음이 일어나는 것은 수순이었다.

백원의 정식 계약자의 경우는 그럴 걱정이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었지만 직원들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이들은 평범한 일반인들이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욕망이 빚어낸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가장 큰 문제는 연구소와 각 계층에 존재하는 연구인력의 관리였다.

그런 관리를 인력을 통했다면 아마 지금쯤 온갖 정보가 시중에 흘러들어가거나 외부로 빠져나가 제대로 된 연구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으리라.

그 해법이 된 존재가 미미였고 그녀가 관리하는 그룹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은 현대 기술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내고 있었다.

백원이 던지는 말들을 취합해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그것을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눠 흩어져 있는 연구인력에게 할당을 한다.

그렇게 연구원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지시들을 연구과제로 설정해 결과를 낸다. 여기에서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의 무제한적인 자원이 투입이 된다.

그렇게 결과를 받은 미미는 그것들을 다시 조립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구조였다.

각각의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연구와 실험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연구과제가 할당이 됨에 따라 만족감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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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4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7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6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4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1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9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5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6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60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3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2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6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7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0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2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8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2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4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0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7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7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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