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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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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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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각성자(2)

DUMMY

아마 새로이 만들어진 각성자 전용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법에 따라 신병이 결정될 것이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던 천유리는 정리가 된 장내에서 시선을 백원에게 돌렸다.

" 저 사람, 진짜 죽은거에요? "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나갔음에도 별다른 충격은 없는지 단순히 궁금증만 두눈 가득 담겨 있었다.

계약자가 된 이들에게 나타나는 몇가지 특징 중 하나였다. 죽음에 대해 무감각해진다고 할까? 초월한다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게 죽음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는 계약자들은 자신들의 목숨 또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 아마도. 아까 얘기 했던 내용이야. "

" 아, 일반인들이 무리하게 능력을 사용한다는 건 자기 생명력을 갉아먹는거라는거요? "

" 그래. 벌써 한달이란 시간이 흘렀어. 저렇게 급사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을 시간이야. 연구소에서도 그렇게 계산을 했고. "

" 흐음, 저도 그럼 능력을 막 사용하면 안되겠네요. "

" 너? 뭐 아직까지 정확한 계산이 되진 않았지만 매일 네 능력을 사용하면 아마도 죽을날이 몇일정도 앞당겨지지 않을까? "

" 에? 그게 뭐에요? "

" 뭐긴, 넌 막 써도 괜찮다는거지. 내 계약자니까. "

" 아, 그렇군요. 헤헤. "

별다른 의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천유리를 보며 그저 웃음만 짓는 백원이었다.

계약자라는 존재 역시 자신의 탐욕으로 만들어진 존재였다.

자신에게 종속이 된 사람들.

그런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오로지 자신의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각성자가 나타나고 세계 경제는 대공황에 빠져들 정도로 휘청거리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수억명이 각성을 하고 초능력에 빠져들어 직장에 출근을 하지 않거나 사표를 던지는 행위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결국은 초능력이 돈을 벌어주거나 밥을 먹여주진 않았다. 물론 SNS상에 자신의 능력으로 이슈를 만들어 돈을 버는 BJ들이 몇몇 있기는 했지만 그건 정말 극소수일뿐이었다.

그렇게 일상으로 복귀한 그들은 잠재되어 있는 욕망을 쉽게 참아낼 수 없었다. 그렇기에 초반에 각성자 범죄가 일반 범죄의 수십배에 달할 정도로 늘어났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상에 잠겨 있던 각성자들은 마냥 자신들의 능력이 좋은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차츰 깨달아가고 있었다.

초능력이 자신들의 목숨을 깍아먹고 있다는 소문은 뉴스에도 보도될 만큼 진실로 받아들여졌고 실제로 능력을 사용한 이후 무기력을 호소하는 각성자들이 늘어났다.

정부에서는 이런 현상을 가져올 혼란을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계도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정부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길드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그 힘을 분출할 장소가 없어 범죄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었다.

" 젠장, 이런 힘을 가지고도 정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이 되냐? "

자신의 손바닥 위로 몰려드는 바람을 컨트롤해 작은 토네이도를 만든 사내가 중얼거렸다. 그런 그의 목소리를 들은 주변 사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상을 쓴다.

바람혈맹. 본래 국내 모게임을 하던 이들로 많은 이들이 각성을 하자 정기모임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 모임은 곧 현실 길드로 발전한 케이스였다.

그 길드의 길드장인 바람 최태욱은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모임이 오십명에 가까운 혈원들을 가지게 되자 슬슬 욕망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길드원 중 한명이 제공한 이 장소에 모인 이들은 바람혈맹 뿐만 아니라 연락이 닿은 다른 길드도 모였다. 그 숫자들만 다 합쳐도 백명이 훌쩍 뛰어넘는 인원들이었다.

" 분명히 정부에서 케이트나 던전을 독점하고 있는게 확실해! "

" 내말이! 몬스터의 존재도 감추고 있을꺼야! "

" 우리의 성장을 막고 있는거라고! 당장 그 증거들을 찾아야해! "

목에 핏대를 세우며 각자의 주장을 외치는 이들은 모두 비슷한 말들을 이어나갔다.

요지를 따지면 모든 것들이 정부의 계략이고 음모로 귀결되는 이들의 주장은 시간이 갈수록 흥분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 당장 청화대로 처들어갑시다!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해! "

" 옳소! 이렇게 각성자를 예비법죄자 취급하는 현정권을 타도해야 합니다! "

" 우와아아아! "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몰라도 강경론이 힘을 얻기 시작하자 그 흥분이 최고조에 달했다.

일제히 함성을 내지르며 흥분한 각성자들은 당장이라도 청와대를 처들어갈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 각성자의 자유와 혁명을 위하여! "

" 위하여! "

그때 바람혈맹의 길드장, 최태욱이 일어나 크게 소리쳤다.

"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우리가 무작정 처들어가는 것은 아직 무리입니다. 증거가 필요합니다. 증거가! "

" 증거? 무슨 증거 말입니까? "

" 정부에서 우리를, 각성자를 기만하고 있다는 증거 말입니다. 분명히 무언가를 숨기고 있을테니, 우리가 그것을 찾아 공론화시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직 우리의 힘이 군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니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습니다. "

확신과 신념이 가득찬 어조의 최태욱의 연설은 설득력이 넘쳤고 자연스레 여론도 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시간동안 토론을 한 결과 몇가지로 압축이 되었다.

" 우린 자유의지를 지닌 사람으로써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찾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정부의 음모를 공론화 시키고 증거를 모아 언론에 제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집단행동에 들어가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어디서 보고 들은 내용은 있는지 모인 각성자들에게 열변을 토한 최태욱은 내심 미소를 지었다.

' 이렇게만 흘러가면 정부 주도 각성자 협회가 아닌 민간 주도로 협회를 만들고 그 회장자리를 내가 차지할 수 있겠어. 그 조직의 권력도 나눠가지고··· '

이미 그는 각성을 한 이후 계획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었다. 비록 이전까지의 삶은 폐인과 다름없었지만 그에게도 꿈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그의 예상보다 훨씬 높았고 그 도피처로 게임을 선택했다. 그런 그를 보는 사회적인 시선은 실패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 시발,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두고봐, 꼭 성공해서 날 벌레보듯이 본 새끼들에게 침을 뱉어줄테니까. '

여기 모인 이들도 대다수가 비슷한 부류였다.

사회에서 실패하고 도망친 이들, 인간관계가 어려워 인터넷이란 익명성에 숨어든 사람들이다.

밖에서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는 사람들이지만 이들도 성공하고픈 욕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은 존재했다. 그 시발점이 각성이었고 그렇기에 여기까지 무거운 발거음을 옮겨 참석한 것이다.

당장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몬스터의 흔적을 찾거나 케이트, 던전등 정부가 숨기고 있는 것들을 캐내야 했다.

" 일단 조를 나눠서 주변부터 확인하고 점차 범위를 넓혀가면서 수색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서로 비상연락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

꽤 오랫동안 준비를 했는지 세부적인 사항까지 말하는 최태욱에 집중을 한 이들은 곧 삼삼오오 조를 짜고 길을 나서기 시작했다.

비록 오랫만의 외출이었지만 그들은 진심이었고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는 생각에 더욱 몰입하고 있었고 그만큼 진심이었다.


" 민재형, 근데요. 몬스터나 게이트가 등장했으면 벌써 SNS가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요? 전세계적으로 각성자가 등장했는데 그걸 어떻게 다 숨겨요? "

" 그러니까, 각국의 정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숨기는 거야. 생각해봐, 게이트 너머의 세계에 얼마나 큰 모험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지. 병태, 너도 흥분되지 않냐? "

" 네! 정말 그런 세상이 있겠죠? 새로운 모함과 기회라니! 하하하. "

" 그래, 지금 굳어버린 콘크리트처럼 우리가 상위계층으로 올라가려면 그것을 부숴야지 가능해. 이 힘도 분명히 그런 이유때문에 주어진게 확실해. "

고개를 끄덕이며 힘겹게 오르고 있는 이름모를 산의 정상을 바라본 병태는 집을 가출하면서 써놓은 편지를 떠올렸다.

- ··· 돌아오면 효도할께요. 엄마, 아빠. 저는 걱정마세요. 동생에게는 제 컴퓨터 만지지 말라고 하세요.

뭐 이런 식의 편지였지만 벌써 일주일이 지난 지금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거기에 하루종일 산을 타거나 걸어서 돌아다니는 생활도 점점 힘겨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형들과 이런 대화를 통해 마음을 다 잡은 병태는 다시 한번 힘을 내고 있었다.

고등학교때 당한 왕따로 인해 인간불신을 겪었고 그런 이유로 대학교는 포기했다. 그리고 히키코모리라 불리는 집콕생활을 오년동안 이어오다 각성을 한 병태는 게임 길드원들과 현실에서 길드를 만들고 참여하고 있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결국 다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에 동질감을 느낀 병태는 적극적으로 길드활동에 참여를 했고 결국 가출까지 한 상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몬스터를 찾아, 게이트를 찾아서 평생하지 않던 산도 타고 하루종일 걷고 다니고 있었다.

' 학생때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

하지만 과거는 돌아올 수 없다. 아니 혹시 능력을 발전하다 보며, 혹은 게이트를 넘어 탐험을 하다보면 다시 과거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흐흐, 그럼 주식해서 왕창 돈도 모으고 날 괴롭한 새끼들에게 한방 먹여주고.. 또, 고생한 엄마, 아빠에게 집도 사주고, 동생에게 컴퓨터도 사줄거다. '

병태는 즐거운 망상에 빠져서 힘든 현실을 잠시 잊고 있을 무렵, 멀지 않은 곳에 철조망과 낡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 형! 민재형! 저기, 저기요! "

" 흐음, 수상한 곳이군. 일단 철조망을 따라 조사해보자. "

그 둘은 이름모를 산속에 위치한 철조망과 멀리 보이는 낡은 건물들을 보며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멀지 않은 곳에 군용 초소가 세워져 있었고 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보이는 정문과 연결된 도로엔 군용트럭이 병사들을 싫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 역시 수상해. 왜 이런 곳에 철조망과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거지? "

" 그러게요. 형도 군면제였죠? "

" 응. 잠입해볼까? "

" 네? 저기 총까지 들고 있는데요? 우리가 아무리 각성을 해도··· "

각성을 했다고 슈퍼맨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이미 수많은 실험을 통해 자신들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는 병태가 머뭇거리자 민재가 단호하게 말했다.

" 증거가 저 안에 있을수도 있어. 잊지마, 우린 우리의 권리를 찾으려는 결사대야! "

광기까지 비치는 민재의 얼굴을 슬쩍 바라본 병태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네. 어떻게 침입하죠? "

" 일단 밤까지 기다리자. 그리고 철조망에 개구멍을 만들어서 들어가자. 내 능력이 뭔지 잊었어? 흐흐.. "

날붙이의 절삭력을 올려주는 능력을 가진 민재였기에 이런 철조망은 가지고 다니는 톱으로도 절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둘이 매고 있는 커다란 배낭에 생존을 위한 도구와 필수품들이 가득 들어 있었고 톱 역시 그 중 하나였다.

아무리 초여름이라도 해도 산속의 밤은 추웠고 쓸쓸했으며 무서웠다. 더욱이 태어나 한번도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던 이라면 그런 감각이 배가 되는 법이었다.

" 형, 이런 산속에서 노숙한 적 있어요? "

" 아니, 없지. 생각보다 너무 어둡네. "

" 그러게요. 아직 9시도 안지났는데.. 아무것도 안보일정도에요. "

" 좀 기다려봐, 그 뭐냐, 암순..뭐시기 때문에 좀만 지나면 익숙해질꺼야. 봐봐, 지금 어렴풋이 보이긴 하잖아. "

그래서 더 무서웠다. 어두운 가운데 뭔지모를 물체가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움직이는 시체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더해 추적추적 빗방울이 텐트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두둑.. 툭툭..

텐트안에 불도 켜지 못한채 시간을 보내고 있던 병태와 민재는 살짝 후회를 했다.

" ··· 그냥 내려갔다가 다시 올껄, 그랬나? "

" 밤에 산을 타는건 아니라고 배웠어요. 우리가 전문가도 아니고. "

" 우린 각성자잖아.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을꺼야. "

각성을 하면 신체가 재구성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체능력이 올라갔다. 비약적으로 달라지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성인 남자정도의 신체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것 역시 생명력을 미리 끌어다써서 신체를 강화시킨다는 보고서가 뉴스에 방송이 되었지만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그건 그렇고, 수명을 미리 땡겨서 능력을 사용하는데 쓴다는 말 역시 가짜뉴스겠죠? "

" 당연하지. 정부에서 우리를 이 상태로 묶어놓으려는 음모야. 확실해. "

" 하긴, 아직 우리 길드원중에 그런 느낌을 받는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

" 우리가 예전처럼 뉴스에 나오는 정보를 무작정 믿을꺼라고 생각한거야? 훗, 우리가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는지 모르고 말야. "

" 그러게요, 하하하. "

그들은 몰랐지만 현재 뉴스에서 초능력의 무리한 남용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고 있었고 각종 SNS에서 역시 그런 사실이 적나라하게 찍혀서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 길드원들은 그런 사실을 캐치하지 못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그들의 수뇌부들은 그런 사실조차도 조작된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밤이 깊어지자 병태는 시계를 힐끗 보곤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민재를 흔들어 깨웠다.

" 민재형. 시간이 됐어요. "

" 으응? 벌써? 하아암! 생각보다 산행이 힘드네. 넌 육체강화 능력이라 좋겠다. "

" 에이. 제일 흔한 능력이잖아요. 형님처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힘을 다루는게 더 간지나잖아요. 제 능력은 말그대로 뽀대가 안나요. "

육체강화는 말그대로 육체를 강화시켜주는 것외에는 없었고 외형적으로 변화를 주지도 않았다. 민재의 경우 샤프니스라 불리는 능력으로 칼이나 톱등 절삭력을 높여주는 능력의 경우 마치 소설속 오러블레이드처럼 칼날에 하얀색 빛이 반짝이는 효과를 주었다.

병태는 마냥 그게 그렇게 부러웠다.

" 자 출발하자. 스마트폰 확실히 챙겨. 사진 찍어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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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3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6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5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3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0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9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5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6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60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3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2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6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7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0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2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8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2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4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0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7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7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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