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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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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913
추천수 :
7,088
글자수 :
1,117,113

작성
21.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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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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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글자
15쪽

각성자(3)

DUMMY

텐트를 열고 나가자 여전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서늘한 기운에 살짝 몸을 움츠린 둘은 미리 작업을 해둔 장소를 향해 걸어갔다.

철조망을 미리 잘라놓아 개구멍을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뭐가 있을지 모르는 장소로 탐험을 간다는 것은 꽤 큰 용기가 필요했다.

내리고 있는 가랑비때문인지 아니면 옷깃을 타고 들어오는 습기를 머금은 바람때문인지 몸을 떤 병태는 몸을 숙인채 수풀을 헤치며 앞서가는 민재를 펑퍼짐한 엉덩이를 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 진짜로 여기에 케이트가 숨겨져 있을까요? "

" 그거야 모르지. 하지만 이런 산속에 군사시설이 있는걸 보면 분명히 뭔가를 숨기기 위해서 일꺼야. 저기, 불빛이 보인다. "

민재가 가리키는 방향에 확실히 불빛이 보였다. 어두운 지역에서 불빛은 생각보다 멀리 있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병태가 말했다.

" 아마도 많이 걸어야 할꺼야. 발밑 조심하고. 주변 살피는거 잊지마. "

" 네, 형. "

그렇게 불빛을 향해 다가서려는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선명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매미, 매미, 매미. "

깜깜하던 곳에서 불빛이 쏟아지듯 자신들을 비추자 두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 그들은 얼른 두손을 들고는 고개를 돌렸다.

" 혀,형.. 어떡해요? 네? "

" 기다려봐, 우린 그냥 야간산행을 하러온 관광객이야. 알겠지? "

여기 오기전 이런 상황을 대비해 몇가지 시나리오를 써놨다. 그 중 하나가 야간산행을 온 산악인이란 설정이었고 그 시나리오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빠졌다.

" 우,우린 야간산행을 온 민간인이요. "

민재가 큰 소리로 외치자 상대쪽에서 대화소리가 들려왔고 자신들을 정면으로 비추던 눈부신 불빛이 땅으로 떨어졌다.

" 잠시 기다리시오! 움직이지 말고! "

눈부신 빛이 사라지자 상대방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두명의 군인이 총을 들고 겨눈채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는 모습, 여기가 한국인지 북한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 우린··· "

" 입닥쳐! "

군인들은 유독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민재와 병태의 움직임을 제한시켰다. 잠시후 장교로 보이는 남자와 군인 몇명이 등장을 했고 다이아 두개를 단 중위계급의 남자가 다가와 물었다.

"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 거요? "

" 우린 산행을 하다.. "

" 말도 안되는 소리말고, 여긴 군사시설로 사방이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곳이오. 그리고 이 산은 등산로가 없을 뿐더러 일부러 등산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도 없소! "

두눈을 부릎뜬 중위는 단호하게 병태와 민재를 압박하며 물었지만 계속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그들을 보며 눈빛을 굳혔다.

" 일단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조용히 따라오시겠습니까? 아니면 연행을 당하시겠습니까? "

그 말에 눈을 마주친 병태와 민재는 선선이 고개를 끄덕였다.

" 조용히 따라가겠습니다. "

그 말에 안도한 중위는 같이 온 부대원에게 눈짓을 하자 한명이 다가와 수갑을 들이밀었다.

" 그냥 따라가면 안됩니까? 수갑까지 채울 필요는··· "

" 아뇨, 최근 위선에서 내려온 지침입니다. 다른 뜻은 없으니 따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중위의 말에 한숨을 내쉰 병태와 민재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손목을 내밀었고 그들의 두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아직까지 크게 알려지지 않은 봉인수갑이었다.

" 어!? 이거 뭐야? "

" 어억! 능력이.. "

병태와 민재는 몸을 감싸고 있는 능력들이 일제히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기함을 했지만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중위는 군인들에게 지시를 내려 그들을 제압하고 데려가라는 명을 내렸다.

그렇게 군인에게 둘러쌓인 병태와 민재는 끌려가듯 군인들에게 의해 어디론가 옮겨지고 있었다.


" 우,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는거야?! "

" 우리 길드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꺼야? 당장 풀어줘! "

병태와 민재는 수갑 하나를 찼을 뿐인데 몸의 깃든 능력들이 물에 담긴 설탕처럼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당황을 했지만 바짝 정신을 차리며 밀실이 떠나가라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노란 전등 하나만 빛을 발하고 있는 밀실의 정문은 오로지 철문뿐이었고 누가봐도 특수목적으로 지어진 이 밀실안에서 공포스런 표정과 눈빛을 보내는 둘은 잠시 후 방문자를 맞이할 수 있었다.

" 도,도대체 우리에게 왜 이러는 거요? "

" 우린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이에요. 그만 풀어주세요. "

하얀색 가운을 입은 남자와 군인복장의 사내들에게 둘러쌓인 그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을 했다.

그런 둘을 한심스런 눈빛으로 보던 하얀 가운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 아, 네네. 알고 있어요. 난 국방연구소 소속 마우진이라고 해요. 지금 바쁘니까, 협조를 해주시면 빠르게 끝나고 풀려나요. "

마치 지루한 업무를 하루종일 보고 있던 공무원을 떠올리게 만드는 하얀가운의 남자, 마우진은 귀찮다는 얼굴로 들고온 기계를 그들의 심장어름에 가져다 대려했다.

하지만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대면 반항을 하자 나지막히 한숨을 쉰 우진이 군인들을 돌아봤다.

그러자 대기하고 있던 군인들이 병태와 민재를 양쪽에서 잡고 몸을 고정시키자 다시 기계를 가져간다.

" 뭐,뭐하는 거야?! 우리에게 왜 이래? "

" 살려주세요! 엉엉. 저는 그냥 따라온거에요. "

복잡하게 생긴 기계가 마치 산채로 장기를 적출하게 느껴진듯 병태가 눈물, 콧물까지 흘리며 애원을 하자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우진이 말했다.

" 아니, 도대체 그렇게 겁이 많으면서 어떻게 군부대에 침입을 할 생각을 했어요? 참네.. 그리고 이 기계는 여러분에게 이로운 기계니까, 좀 참아봐요. 금방 끝나요. "

주사 맞기 직전에 떼를 쓰는 아이처럼 달랜 남자는 훤하게 드러난 가슴에 기계를 가져다대곤 잠시 뭔가를 조작했다. 순식간에 검사가 끝이 났다.

그 사이에 발버둥치던 둘은 멍한 얼굴로 하얀가운의 남자를 쳐다보다 옷깃을 여미며 눈치를 본다.

방금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이었는지 깨달은 듯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동안 기계를 조작하던 남자가 고개를 들며 진단을 하듯 병태와 민재를 보며 말했다.

" 흠, 그래도 능력을 남용하진 않았네요. 생각보다 심장이나 장기가 크게 상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지속적인 치료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일년을 넘기기 어려워요. 명심하세요. "

" 네? 무슨.. "

" 당신들 시한부 인생이라고.. 그리고 뉴스나 정부에서 발표하는 걸 좀 믿어요. 어휴, 오늘만 도대체 몇명을 검사한 거야. 뭐 볼께 있다고 군부대에 침입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에휴.. "

그렇게 멍한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던 그 둘을 남겨두고 마우진은 밀실을 나섰다. 그 뒤를 따라 군장교가 따라오며 물었다.

" 도대체 저런 사람들은 왜 자꾸 나타나는 걸까요? "

" 훗, 남자니까요. 이제까지 잡힌 사람들 중에 여자가 있던가요? 알잖아요. 남자가 얼마나 무모한지, 호기심을 못참는지, 자존심은 또 얼마나 강한지.. 쯔쯧.. "

군장교는 마치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느껴져 살짝 얼굴이 붉어졌지만 궁금함을 참지는 못했다.

" 그 기계는 언제 개발을 한 겁니까? 불과 각성이라는 사건이 벌어진지 두달도 되지 않았는데? "

" 이거요? "

자신이 들고 있는 기계를 들어오리며 피식 웃음을 지었다.

" 아직도 모르세요? 국방부가 얼마나 보수적인지··· 그냥 산거에요. 인터넷을 주문하면 누군든지 살 수 있거든요. 하하하. "

그러면서 옆구리에 박혀 있는 로고를 가리키며 말했다.

" 여기 BW라고 보이는 로고가 요즘 가장 핫하다는 BW그룹이에요. 대단한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첨단 제품들이 거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거에요. 우리가 분석한 결과 최소한 20년은 진보된 기술력이라는 판단이죠.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것처럼 나타난 기업에서 최첨단 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말도 안되는··· "

마우진의 말대로 산속에 박혀 있는 군장교는 아직까지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현재 BW그룹으로 인해 한국, 아니 전세계가 난리가 난 상태였다.

각종 신기술은 물론이고 각성과 관련한 기술은 어느 나라, 심지어 미국의 다르파(DARPA,미 방위고등연구계회국)에서도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특허를 아예 등록하지 않고 있는 BW그룹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다.

더불어 그곳의 주인인 백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움직였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었다. 비공식적으론 대다수의 정보기관이 알고 있지만 발표를 하진 않고 있었다.

그 이면에는 백원이 각국의 정보기관과 어느정도 타협점을 찾아 협상을 한 결과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그의 행보에 변화가 찾아왔다.

" 글쎄, 그 그룹의 주인이 최근에 전면에 나서서 포부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지 뭡니까. 아직 상장도 하지 않은 기업이 이 정도로 관심을 끌 줄 누가 알았을까. 크크.. 그저 부럽지만 하죠. "

" 아, 그렇군요. BW그룹이라··· "

대위계급을 단 장교는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을 되새기며 생각에 잠겨들었다.

" 큼, 저는 이만.. 50사단쪽에도 몇명이 잡혀왔다네요. 오늘 잠을 자긴 글렀네요. "

그렇게 차에 탄 마우진이 부대를 떠나가자 손바닥을 탁 친 대위가 중얼거렸다.

" 맞네. BW보안에 취업한 후배가 있었어. 같은 사명을 쓰는걸 봐서는 산하기업으로 보이는데.. 흐음. 오랜만에 한번 연락해봐야 겠네. "

육사출신의 그는 육사 수석으로 졸업한 후배 중 한명이 제대를 선택하고 모기업에 취업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땐 꽤나 놀랐다. 큰 문제없이 가만히 군생활만 해도 군인의 꿈이라는 별을 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있는 후배였기 때문이었다.

그게 BW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속에서 끄집어낸 그는 멀어지는 자동차 불빛을 바라보며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들었다.

후우, 하얀 연기 너머로 그는 상념에 잠겨들었다.


후우, 후우. 긴장된 기색이 역력한 남자 셋이 어딘가를 노려보며 숨을 들이키고 있었다.

그 중 선글라스를 낀 사내가 스마트폰을 꺼내 시간을 체크하며 물었다.

" 종구야, 확실하지? "

종구라 불린 남자는 비니를 쓰고 힙합차림에 담배를 꺼내물었다.

" 그래. 현도새꺄.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타고 다니는 삼십대 외국인 여자가 둘이나 있겠어? "

" 그렇지, 후우. 혼자사는거 확실한거지? "

" 맞다니까. 몇번을 말하는거야! "

" 새끼, 성질하고는.. 우리가 지금 하려고 하는 짓이 얼마나.. "

" 오케이. 거기까지. 준비는 해뒀어? "

둘의 대화에 다른 남자가 끼어들었다. 각진 얼굴에 문신을 드러낸 나시를 입은 남자는 막 실내수영장에서 나오고 있는 여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묻는다.

그가 이 무리의 대장인듯 그가 입을 열자 다른 남자들이 그에게 집중을 했다.

" 종구, 저 여자 맞지? "

그 물음에 선글라스를 올린 종구가 유심히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인다.

" 맞네. 딱 맞게 나왔다. 기진아, 오늘 바로 작업할꺼야? "

" 그래. 장소까지 섭외해놨으니까. 작업만 잘해서 옮기면 돼. "

기진이라 불린 덩치의 사내가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현도와 종구를 돌아봤다. 눈빛만 보면 사람 서넛은 담궈봤을 듯한 기진의 두눈은 수영장에서 나와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멀어지는 그녀를 쫒고 있었다.

그리곤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 나야. 응. 물건이 출발했어. 준비해. "

그리곤 주차를 해놓은 승합차에 올라 종구를 재촉했고 곧 검은색 승합차는 어디론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각성자들 섭외는 어때? "

" 큭, 걱정마. 확인까지 끝냈으니까. 아마 자기도 모르는 어린시절 치부까지 다 털어놓을꺼야. "

" 현도, 너는 어때? "

기진이의 물음에 자신감 가득한 표정을 지은 현도가 손가락 총을 만들어 입으로 빵! 소리를 내며 미소를 지었다.

" 한방에 기절시킬 정도로 모아놓았지. 걱정마. "

각성한 현도의 능력은 마비였고 출력에 제한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힘을 비축해놓으면 같은 각성자들도 한방에 기절시킬 정도로 강력한 한방이 가능했다.

결국 이들의 목적은 누군가를 납치, 협박, 갈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초호화 오피스텔이라 불리는 스카이블루캐슬이었다. 최상의 보안을 자랑하는 그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쉽게 진입을 한 승합차는 천천히 자리를 찾다가 목표를 하고 있는 람보르기니 차량을 발견하고 그 맞은편에 주차를 했다.

" 종구, 외출시간이 몇시라고 했지? "

" 아마, 조금 있으면 나올꺼야. 수영장을 갔다가 이 시간쯤 외출을 하거든. 거의 한달동안 관찰을 한 결과니까,확실해. "

확신에 찬 표정의 종구를 빤히 보던 기진이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짙게 썬팅이 된 승합차내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결행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짙은 긴장감에 숨조차 마음대로 내쉴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되어 있었다.

" 시벌, 인생을 한번살지 두번사냐. 집중해, 새끼들아! "

기진은 자신의 긴장은 물론 친구들의 긴장도 풀어주기 위해 일부러 허세를 내뿜었다. 다행히도 그의 말이 어느정도 먹혀들었는지 무겁게 내리깔던 공기가 한결 가벼워졌다.

" 그래. 한탕하고 멋진 인생 살아보자. 시발! "

" 가즈아! 후욱! 후욱! "

그렇게 서로 전의를 다지고 있을 무렵, 에바 그린은 외출준비를 마치고 여느때처럼 이동을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내일모레 사십대에 접어들고 있는 나이대였지만 꾸준한 관리와 운동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였다.

" 휴우, 동양인들은 나이를 너무 천천히 먹어. 매일 느끼지만 관리를 하지 않으면 따라갈수가 없으니.. "

에바 그린은 최근 소개를 받은 연구소 소속 미카엘과 나쁘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만남을 가지고 있었기에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외모를 다시 한번 점검한 에바는 최근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생각했다.

BW그룹 비서실, 서유럽 담당을 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만들어진 BW무역의 부사장으로 전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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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3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58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5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1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4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2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1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48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6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2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3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57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0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69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3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4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0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097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37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199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67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5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79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3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19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6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1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37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4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4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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