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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bread0706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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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세계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게임

몽쉘오리진
작품등록일 :
2021.05.12 19:01
최근연재일 :
2023.01.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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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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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38,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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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1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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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백색의 가루6

DUMMY

[갑신년의 변]

중흥의 치가 진행되고 있는 갑신년, 활빈당이라는 의문의 단체에 의해 당나라 동남부 해안은 심대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이들은 탐관오리를 징벌하고 억울하게 빼앗긴 재산을 원주인들에게 돌려준다는 명분으로 있어보이는 창고는 모조리 털어가고 있으며 곡물을 흩뿌리고 있습니다. 정의가 다시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토록 우쭐대더니 꼴좋군. 당나라 놈들...<


메시지를 옆으로 치운 지영은 한동안 조심스럽게 끅끅거리며 웃었다.


‘아니 대체 활빈당은 무슨’


이러다가는 홍길동과 율도국까지 나오게 생겼다. 물론 지영은 이러한 분리가 이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당나라는 아직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하나를 유지해야 했다. 뭐, 그 안에 있는 수많은 불안요소를 가슴에 안고 말이다.


얼마 뒤 시스템이 아니라 정식으로 첩보망을 통해 이 사실이 보고되자 한국 정부와 고구려는 하나같이 만세를 불렀다. 두 나라 모두가 당나라와의 관계가 썩 좋지만은 않았던 탓이었다. 심지어 고구려는 당에 의해 나라가 한 번 망하지 않았나. 사이가 좋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었다.


한국은 최근 당나라와 약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당나라의 고압적인 태도(저들 딴에는 나름 은혜롭게 대한)는 한국 정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은 지난 이십 년간 고속 성장을 해왔으며 현재 세수만 봐도 이십여 년 전보다 두세 배는 더 되었다. 물론 이십여 년 전은 방금 내전을 끝낸 상태라 가지고 있던 자원도 제대로 활용을 못 한다는 점을 감안하긴 해야 했으나 그런데도 정상적인 상태였어도 두 배 정도는 성장했다고 보는 의견이 주류였다.


거기에 한국은 지금까지 계속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 않은가. 여러 개혁부터 연해도, 탐라까지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이는 한국에 강한 자신감을 가져다주었다. 대당 강경파에 속하는 남서파의 성장이 그 증거 중 하나였다.


“이제 당나라에서 난리를 피겠군”


당나라가 바보가 아니라면 이런 짓을 할 만한 나라는 한국이나 고구려가 전부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럼 둘 중 누가 유력한 후보인가 하면 당연히 한국이었다.


그도 그럴게 고구려라면 굳이 해안을 통해 침투할 필요 없이 기병만 이끌고 장성의 취약한 부분을 넘어버리면 그만이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공성과 같은 전투는 못 하겠지만 약탈을 하는데 굳이 공성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거기에 한국은 최근에 무서운 기세로 해군을 확충했고 최근에는 대규모 원정인 탐라국 원정까지 수행했다. 당연하게도 둘 중 누가 더 범인에 가깝냐 하면 한국이었다(실제로도 범인은 한국이다.).


당연하게도 당나라의 천자인 이괄은 길길이 날뛰었다.


“아아아아악!!! 망할 동이족 놈들!!!!!!!!!!!!!”


“““폐하!!! 고정하시옵소서!”””


“고정! 고정이라는 말이 그대들 입에서 나오는가! 기껏 그들과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거늘!”


덕종 이괄은 혈압이 오른다는 듯이 뒷목을 잡고 비틀거렸다.


그도 그럴 만 한게 우선 이 일을 계기로 남부의 관료층과 하층민의 사이가 완벽하게 벌어져 버렸다. 이 망할 동이족 놈들은 영악하게도 관료층을 모두 죽이고 가지도 않았고 식량 창고를 모두 백성들에게 개방한 후에 주인을 그 옆에 묶어놓고 가 버렸다.


당연하게도 그들에게 뜯긴 게 워낙 많은 농민들은 농기구도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직접 알려주었다. 그런데 이런 곡식에 눈이 돌아간 것은 농민들만이 아니어서 일부 무리들은 농민들을 막고 자신들이 그 곡식을 갈취했고 ‘활빈당’이 이 곡식은 자신들의 것이라고 공인하고(엄밀히 말하면 아무 의미도 없는 약속이긴 하지만) 간 곡식을 또다시 빼앗기니 아예 들고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렇게 동남부 해안이 엉망이 되자 절도사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영역을 관리하기 바빠졌고 그 말을 반대로 하면 이제야 대화가 시작하던 중앙정부와의 연결은 다시 끊어진 것과 다를 바가 없어졌다. 아니, 오히려 몇몇 절도사는 이게 다 중앙정부 탓이 아니냐며 비난까지 퍼부었다.


한국은 이번 한 번의 공격으로 자신이 일궈놓은 중흥의 치의 반은 싹 날려버린 것이다. 상하층을 다시 하나로 만들고 절도사를 다시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려면 적어도 몇 년 이상은 걸릴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다시 오지 말라는 법은 없었고.


“당장 한국에 사신을 보내게! 당장!!!”


황제의 진노를 본 관료들은 즉시 차소유를 사신으로 파견했고 한국에 도착한 차소유는 외교부 장관이라는 작자의 말에 어이가 반 쯤 나가는 듯한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최근 상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장관으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는 이가 바드득 갈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체험하며 답했다.


“그게... 지금 그대들 입에서 나올 소리요?”


그 말에 이은은 뭐가 문제냐는 듯이 되물었다.


“상국이 화를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 것이 문제라도 되는 것입니까?”


이렇게 말하고는 깜빡했다는 듯이 덧붙이며 말하길


“아, 전하께서도 이번 사태에 유감을 표하시며 말씀하시길 ‘상국의 덕으로 이번 사태가 원활히 해결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하셨습니다.”


“하!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구려! 이 천하에 그런 짓을 할 만한 나라가 귀국 말고 또 있소? 저 서방의 나라들은 전부 내륙국이라 수군이 전혀 없고 만주는 이만한 해군을 보유하지 못 했으며 일본은 아예 우리에 적대하지도 않소!


한국은 무엄하게도 천자의 위엄에 거슬러 저 고구려 반란군을 도와 대국을 거슬렀으나 천자께서는 이를 아직 교화되지 못한 일로 치부해 가엾게 여기어 덕과 은혜로서 귀국을 대하였소! 헌데 그 보답이 감히 대국의 영토를 범하고 그 백성을 해하며 천지만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라니! 그래놓고 이리도 뻔뻔하게 나올 수가 있는 것이오?”


차소유의 격앙된 반응에 이은은 차를 홀짝이며 답했다.


“대인께서 잘못 알고 계신 모양인데 한국은 그러한 짓을 한 적이 없습니다. 무언가... 오해가 있으신 모양입니다.”


“그대들 말고 누가 이런 짓을 한단 말인가!”


“그건 상국에서 알아내야 할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가만히 있던 아국을 이리도 핍박하니 참으로 의아합니다.”


“진정 대국을 적으로 돌릴 생각인가!”


차소유의 협박은 십 년 전이라면 어느 정도 이빨이 먹혔을 것이지만 경제적, 군사적, 사회적으로 급성장한 지금의 한국에겐 어림도 없었다. 특히 고구려도 만주지방을 개발하면서 급격하게 성장했고(내부의 갈등이 있긴 하지만 약하고 갈등이 있는 것보다는 강하고 갈등이 있는게 낫다고 이은은 생각했다) 일본과의 관계도 전에 없을 만큼 좋았다.


이은은 오히려 차갑게 웃으며 되물었다.


“내 듣기로 활빈당의 무리는 고작해야 만여명에 달하는 도적 무리라 하였습니다. 헌데 이러한 준동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니 이는 대국의 힘이 실상은 빈곤함을 뜻하는 것이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칭신을 자처한 충신을 핍박하니 이는 대국의 덕과 은혜가 땅에 떨어진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국의 덕과 은혜가 땅에 떨어졌고 더는 아국을 보호할 존재가 없으니 한국은 고구려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여 만일에 있을 일을 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구려에도 약 십만 여의 병력이 있고 한국에도 모자라나마 구만에 이르는 정예군과 십 일만에 이르는 예비군이 존재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그 말에 차소유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저 말이 반만 사실이라고 해도 무려 십 오만에 달하는 정예병이다. 그들이 새롭게 동부 전선에 추가된다는 것은 당나라에게 있어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수염을 파르르 떨며 일갈했다.


“감히 대국을 협박할 셈인가!!!”


“협박은 상국이 먼저 했지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신하를 이토록 핍박하는 일은 폭군이나 할 일이 아닙니까!!”


차소유는 이 대화는 무한히 반복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하려면 확실한 증거가 필요한데... 어지간한 증거나 증인은 이 망할 동이족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반박하겠지 ‘지난번 아무 증좌도 없이 겁박하더니 이제는 증거와 증인을 조작하여 오셨습니까! 그리도 아국을 겁박할 셈입니까!’라고 화를 돋우는 모습이 선했다.


그는 굴욕감에 수염이란 수염을 모두 파르르 떨며 말했다.


“정말... 귀국이 한 일이 아니란 말이오?”


“몇 번을 말해야 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 한국은 우리의 충실한 신하였지... 내 괜한 오해를 했던 모양이오, 미... 안하오.”


그 말을 이은은 마치 선심 쓰듯이 받았다.


“하하, 덕을 겸비한 한국이고 사람은 살면서 한 번 정도는 실수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소”


“무슨 말씀을요. 이번 사건이 빠르게 종결되고 평화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 참담한 소식을 들은 당나라 조정은 당연하게도 뒤집어졌으나 지영은 당의 조정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정치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서연아”


“응?”


“서하 대리고 처가 한번 가자”


“... 어?”


지영의 움직임은 실로 재빨랐다.


내무총리 대리를 맡고 있던 신후를 즉시 임시 국무총리로 임명해 정무를 총괄하게 했고 비서실장인 이훈을 붙여 주었다.


한국의 관료들도 차마 말리진 못했다. 자신들이 모신 국왕의 최대 장점이라면 번뜩이는 획기적인 발상과 자신이 직접 몸을 움직이는 실행력, 정확한 눈으로 인재를 뽑고 그 인재에게 업무를 위임할 줄 아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현 상황에서 고구려와의 연대를 더 끌어올릴 필요도 있었고 애당초 고구려까지는 먼 길도 아니었고 치안 또한 안정되어 있었다.


결정적으로 말려도 안 들을 것을 알고 사지로 몸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기에 그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렇게 지영은 친위대와 근위 여단의 2개 대대를 호위병력으로 삼아 고구려에 해외 순방을 떠났다.


당연하게도 국왕의 ‘해외 순방’은 적어도 이 시대에는 흔한 일은 아니었고 한국과 고구려 국경을 지키고 있던 적은 수의 수비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갑자기 한국군이 와서 왜 왔냐 물어보니 왕이라는 작자가 나와서 하는 말이라고는


“딸 자랑도 할 겸 처가에 좀 들리려 하네. 자네는 왕궁으로 서신을 보내게나. 나는 내 아내와 고구려를 둘러보며 천천히 향하겠네”


라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모두가 기병이었던 한국군은 고구려의 전령과 거의 비슷하게(사실 거리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긴 했다.) 고구려 수도인 국내성에 도착했다.


작가의말

왜... 과제가 끝나질 않는거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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