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하면 모든 게 끝일 줄 알았는데 모든 게 시작이네요 . 정들었던 기숙사를 떠나 짐을 옮기면서 그냥 평생 고등학생이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주위 분들의 헌신과 관심. 그리고 소소한 제 실력과 운으로 좋은 회사와 좋은 분들이 계신 직장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판교 쪽인데요. IT업계에 다닐 예정입니다. 울산 촌놈이 지하철 보고 설래던게 엇그제 같은데. 진짜 엇그제네요. 여전히 지하철은 어렵습니다.
이제 제 인생의 새로운 길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 소설도 새로운 길에 곧 들어설 것 같고요. 아. 도망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고등학생 시절과 비교해 연재가 줄 지, 늘 지는 모르겠지만... 더 즐겁고 . 재미 있는 이야기로 잘 돌아오겠습니다.
대학 생활을 못 하게 되어 조금 아쉬운 생각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처음 들어서는 사회에 대한 두려움과 설램으로 잠을 못 이루는 시간을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독자 여러분. 연말. 울산조차 추운 이 겨울에 감기 조심 하시고, 심심할 때 한 번씩 읽으러 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제 소설이 여러분의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이 된다면 전 그걸로 충분하니까요. 18년의 끝 자락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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