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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Kiri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 눈의 아가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씁쓸한설탕
작품등록일 :
2018.07.29 16:34
최근연재일 :
2018.11.27 23:07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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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
추천수 :
7
글자수 :
184,250

작성
18.11.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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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1 철혈동맹] Rolling in the Deep(4)

DUMMY

위 층은 혼란스러웠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근거렸고. 누구는 우려를. 누구는 걱정이 담긴 한숨을 내뱉었다. 우리는 어느 쪽이었냐고 물으면. - “우리편이 숫자가 더 많아졌군요. 잘 됐네요.” - 아가씨는 기쁘지 않는 표정을 기뻐하는 표정으로 억지로 바꾸려 노력했다. 그렇다. 억지 미소 파였다.


그렇지만 - “잘 됐으면 좋겠지만. 지금 들어가면 물어 뜯기는 걸로 안 끝날 것 같은데. 안 그래요?” - 나는 표정이 굳으며 말했다.


아가씨는 그 한마디에 표정이 굳곤. “제발. 지금은 위안을 얻고 싶다고요. 눈앞에 일어난 일은 좀··· 나중에 봅시다. 나중에.” 아가씨는 머리가 돌겠다는 듯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 “음. 숙녀분들. 그리 지루해하는 표정은 아니라 다행이네.” – 고개를 돌리자 의장이 있다. 의장은 정신적 피로에 찌든 표정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


“지루함이 그립습니다. 후작님.” 아가씨는 질린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 칼리샤 말린. 여기서는 후작이라고 부르지 말게. 동료 의원들이 그걸 빌미로 날 물어뜯으면 곤란하니까 말일세. 이게 다 자네를 위한 것이니 그렇게 아니꼽게 보지도 말고.” 후작은 시가를 하나 물곤 말했다.


아가씨는 성냥을 들곤 - “저를 위한 것이란 말씀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 의장의 시가에 불을 붙여줬다.


의장은 연기를 내뿜으며. “장관 후보 추천은 총리의 권한이네. 총리는 다수당에서. 그러니까 방금 전까지는 민주당의 권한이었고. 그래서 어제 자네를 민주당에게 부탁했는데 나보고 꺼지라고 하는 게 아닌가! 나도 한 성깔 하는 신사라 말일세. 바로 자유당 당사에 찾아가. 시가 연기가 자욱한 밀실에서 비밀 연립 정부 합의서를 받았지. 그래서 오늘 총리 자리를 돌려 받았네.”


“···네?” 아가씨의 표정이 피로감에서 부담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의장은 ‘전’ 총리를 바라보며 -“그렇게 보지 말게. 어차피 동생분께서는 우리 당을 엿 먹이실 생각밖에 없어 우리가 먼저 엿 먹인 것뿐이네. 엿 먹일 거면 먼저 엿 먹이는 게 좋지 않겠나?” – 말했다.


“그건 그렇습니다.” 아가씨는 고개를 끄덕이곤 말했다. 여전히 아래층에는 여전히 여당 의원들이 서로 격론을 펼치고 있었고. 총리는 의장을 핏대 세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눈빛으로 사람도 죽일 수 있겠어. 나가지.” 의장은 그렇게 말하곤. 바깥으로 나갔다. 우리는 총리를 잠시 보고는 떠났다.


의회는 정말로 거대한 궁전 같았다. 높이 쏟아 오른 첨탑과 하늘을 찌를 듯한 모양을 한 건축물들이 이 건물의 권위를 상징하고. 화려하게 채색된 유리들은 마운티아의 부를 과시하는 듯 했다. 우리는 의회의 2층, 외각 발코니를 거느리며 곧 있을 아가씨의 차례에 대비하고 있었다.


의장의 시가는 여전히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물고 있던 입에서 가벼운 연기가 나오곤 - “그래서. 대충은 파악 됐나? 카리샤 말린.”


“네. 대충···은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직접 당하는 거랑, 보는 거랑은 느낌이 다르겠지요.” 아가씨는 기가 죽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랑 싸울 때 이후론 처음이었다.


의장은 연기가 천천히 올라오는 시가를 아가씨에게 겨누곤 - “맞네. 우리 마운티아 의회의 신사 숙녀분들은 이 회의장만 들어오면 ‘배려’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서 지워져. 자네가 얼마나 아름답든, 얼마나 도덕적이든 상관없어. 능력이 뛰어나도 상관없고. 자네의 입술만이 무기이네.”- 말했다.


“그렇지만 의장님. 말싸움을 못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나는 아가씨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소식을 알려주고 싶었고. 아가씨도 기대감에 부푼 시선으로 의장을 바라봤지만.


의장은 차가운 눈빛으로 아가씨를 바라보곤. “그런 사람을 위해 말싸움에 도가 튼 사람만 말하고 있지 않았나, 방금?” – “아.”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카리샤 말린. 어제 고해성사는 받았겠지?” – “받았습니다.” 아가씨는 한치도 흔들리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 - “의심해서 미안하지만. 나와 절친한 주점 주인이 자네를 봤다는 목격담이 있어서 말일세.” 의장은 아가씨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의장은 시가를 한번 들이키곤. “진심인가?”


“네! 네. 의장님. 받았습니다. 빠짐 없이 메모도 했고요.” 아가씨가 말했다.


의장은 시가를 재떨이에 비비며 - “그러면 다행이군. 거기 맞춰서 답변 준비하게. 자네가 엿 먹인 모든 귀족들에게 사죄의 말을 하던. 비난의 말을 하던 상관 안 할 테니. 밀리지만 말게. 자네가 밀리면 우리 연정이 흔들릴 수도 있고, 나는 동료 신사분들에게 어디서 저런 화초를 대려 왔냐고, 늙어서까지 여자 뒤 꽁무니나 쫓는 의장이라는 말을 들을 거니까.” –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 아가씨는 딱딱하게 굳은 체로 부동자세를 하곤 말했다. 그 때, 옆에서 한 여성이 나오더니.


“의장님. 공화당 임시 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제 2회의실입니다.” “아. 그렇군. 그러면 먼저 가보겠네. 자네의 활약을 기대하지.” “아. 알겠습니다···” 아가씨는 자신감이 확연히 죽은 표정으로 말했고, 의장은 혀를 한번 차고는 떠났다. 고해성사 같은 건 하지 않았다는 걸 들킨 것 같았다.


아가씨는 한참을 빙글빙글 도시더니 “···뭐부터 대비 해야 할까요? 귀족들 고소한 거? 아니면 소송으로 멋진 저택 하나 뺏은 거?” 아가씨는 나를 바라보곤 말했다. 나는 질린 듯한 표정으로.


“아니요. 아가씨. 어제 술 드시면서 저한테 줄줄 말한 것보단 약하십니다.” 나는 질린 듯한 표정을 했다.


그렇지만 아가씨는 내 표정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원래 많으면 오히려 기억이 안 납니다. 저저번주에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는 것처럼.” 아가씨는 잠시 멈추곤. 나를 바라보며 - “아. 잠깐. 제가 술 마시면서 그대에게 한풀이를 했다고요?” - 말했다.


“네.” 나는 광란의 어제 밤을 잠시 회상하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곤. “끔찍했죠.”


“어유. 위스키를 작작 좀 마셔야 하겠습니다.” – 아가씨는 한번 머리를 잡곤, 나를 바라본다. “그렇지만. 덕분에 고해성사는 할 수 있겠어요. 알리칸양.” 아가씨는 나를 보곤 말했고 – 나는 영문도 모른 체 구석으로 끌려갔다.






예산안 처리는 더 끔찍했다. 결국 연립정부는 수립되어 서로의 자리가 바뀌고. 정부는 해체되고. 모든 건 해체됐는데 고성만 해체되지 않았다. 의장님이 말씀하시길, 지금 당장 내각을 수립하지 않으면 마운티아는 전례 없는 위협에 빠진다고 하셨다. 그걸 들은 아가씨가 수백 번 질린 표정으로 왜 그랬냐고 했는데. 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머스킷 백만정이 걸린 도박은 할 만하지.”


아가씨는 마운티아의 년 최대 생산량은 십만 정 이하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마운티아는 이번 거래로 십 년의 미래를 살 수 있는 것이었고. 칼달리아는 이 상태로 가면 압수 당할 것이 분명한 무기를 마운티아에 줌으로써 이샤라이나로부터 안전을 추구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이샤라이나와 직접 국경을 맞는 것은 마운티아였고. 칼달리아는 마운티아의 뒤에 있었으니.


급하게 쓴 서류 같은 내 생각과는 별개로 시간은 갔고. 심판의 시간이 왔다. 오후 3시. 자리를 바꾼 신사들은 전투에 들어서는 전사의 표정으로. 그리고 중앙에 있는 의장은 그들을 중재하는 절대자의 위엄을 유지하며 새롭게 들어서는 병아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중앙에 연단이 하나 마련되었고. 중앙의 문부터 아가씨는 기품 있는 표정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연단까지 들리는 건 발자국 소리뿐. 연단에 올라섰을 때야 의장이 입을 열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자유-공화당에서 선전부 장관으로 추천한 숙녀, 카리샤 말린입니다!”


오른쪽의 환호성, 왼쪽의 야유. 나는 그걸 보곤 종이를 꼭 쥐었다. 아가씨와 내가 방금 전, 급하게 적은 종이였다. 거기에는 ‘고해성사’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은 294명. 여전히 과반은 확보하지 못했다. 왼쪽에 있는 사람들들은 307명. 그중 자유당이 234명이었고. 노동당은 72명이었다. 야당에서 최소 7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아가씨의 계획이 시작될 수 있다. 그래. 계획도, 우리 목숨도 말이다.


아가씨의 표정은 자연스러운 미소인 척하는 굳은 표정이었다. 처음이시든 아니든 이번에는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싸움이었다. 후작령의 운명이 걸려 있고, 마운티아 공화국의 갈림길을 정할 수도 있고. 그리고 아가씨 자신의 목숨도 걸려있었다.


의장은 그런 부담감을 작은 어깨에 매려는 아가씨를 보곤. - “그러면. 숙녀분,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말했다.


아가씨는 표정이 풀리며 - “아. 네!” – 말했지만. 바로 왼쪽에 한 의원이- “목소리가 땍땍거리네요. 존경하는 숙녀분. 내일 아침 태양을 볼까 말까 할 정도로 나이가 먹으신 분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 심장이 쪼그라드신답니다!” - 말했다. 모든 의원들이 웃기 시작한다. 아가씨는 몹시 당황한 표정으로 어찌할 지 몰라 했고. 오른쪽에 다른 의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도 한 말씀 드리지요. 숙녀분. 여기는 공립학교가 아닙니다! 의장님이 교장 선생님같이 생기기는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네! 네! 선생님이라고 부를 시기는 지났습니다! 여긴 의회에요!” 오른쪽 의원들도 웃기 시작했고. 아가씨는 시선을 둘 곳을 잃어버렸다.


의장은 의자를 두들이며. “자. 정숙. 정숙. 그러면 첫 질문은 야당 당수에게 맡기도록 하지요. 마운티이라 다리샤 민주당 총재!”


‘전’ 총리였던 사람은 살인자의 눈빛으로 일어나고는 아가씨를 물어 뜯을 준비를 했다. “감사합니다. 의장님. 그러면 숙녀분.” 아가씨는 미소를 유지하고 있었다.


“숙녀분께서는 지난 몇 년간 수출과 금융업을 하셨던 것. 맞습니까?” – “예. 맞습니다.”


“그런데 왜 선전부 장관으로 추천 받으신 것입니까?” –“감사하게도 제 실력을 입증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칼달리아 후작과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냈습니다.”


“무슨 협상이죠?” – “개인 비즈니스 관련된 일이기에···” – “아니. 그러면 우리 의원들은 도대체 당신의 뭐를 보고 뽑습니까?” 왼쪽에서 환호성이 들린다.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무슨 협상이었습니까?” – 아가씨는 한번 숨을 들이쉬곤. “칼달리아에 구금된 무역선에 관세를 면제하는 협상이었고. 배는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무엇을 주셨습니까?” – “칼달리아 후작령과의 기밀 조약으로. 공개하면 제 신용이 떨어져 말 할 수 업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죠. 의장님. 지금까지 카리샤 말린. 당신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 대부분이 자살했거나, 정신 병원에 구금됐거나, 감옥에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군요.” – 붉은 단추를 단 사람들이 대거 야유하기 시작한다. “미쳤군!” “흡혈귀!” – “저는 제 계약 내용을 준수했을 뿐. 그 이상 말할 건 없습니다. 의장님.”


야당 당수는 웃더니. “의장님. 더 이상 말할 게 없다니. 사람이 구금되고 정신병원에 가두는 게 너무 미안해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걸까요. 아니면 양심이라는 것조차 금융 사무소에 팔아 넘겨 가지고 딱히 할 말이 없다는 걸까요?” – “의장님. 지금 이 청문회는 제 자질을 보는 거지. 어느 의원님 말처럼 공립학교의 도덕 시간이 아니지 않습니까?” 오른쪽의 환호성.


“글쎄요. 살인마가 장관을 하면 국민이 내각을 퍽이나 존중할 것 같은데.” – “대답할 가치가 전혀 없지만. 저는 살인을 한 적도 없으며. 제 법정 기록은 깨끗합니다. 의장님. 정작 질문을 하신 의원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의회는 침묵했다. 왼쪽도, 오른쪽도 그리 좋은 시선은 아니다.


의장이 의자를 두들기며 - “마지막 질문 하시고, 여당측으로 넘겨 주시오.” - 말했다. “알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전’ 총리는 그렇게 말하고. 아가씨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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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P:1 철혈동맹] I Want to Break Free 18.11.20 64 0 17쪽
28 [EP:1 철혈동맹] Rolling in the Deep(5) 18.11.16 38 0 15쪽
» [EP:1 철혈동맹] Rolling in the Deep(4) 18.11.14 76 0 13쪽
26 [EP:1 철혈동맹] Rolling in the Deep(3) 18.11.11 69 0 13쪽
25 [EP:1 철혈동맹] Rolling in the Deep(2) 18.11.09 41 0 11쪽
24 [EP:1 철혈동맹] Rolling in the Deep(1) 18.11.07 53 0 22쪽
23 [EP:1 철혈동맹] Rolling in the Deep 18.11.04 104 0 16쪽
22 붉은 눈의 아가씨에 관해서. 18.11.02 82 0 12쪽
21 불씨 (1) 18.10.31 60 0 15쪽
20 불씨 18.10.28 57 0 21쪽
19 발화 18.10.26 53 1 15쪽
18 터닝포인트 18.10.24 48 0 10쪽
17 샴페인은 끝날 때. 18.10.23 48 0 13쪽
16 On The Boath 18.10.22 64 0 10쪽
15 두 사람. 18.10.21 67 0 9쪽
14 흔들리지 않는 18.10.21 42 0 20쪽
13 폭풍이 지나가더라도 18.10.21 53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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