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시 한 수 당신께 띄우고
시 한 수 고이 접어 종이배에 실었더니
한 시절 멋모르고 스친 시간들이 새삼
수줍은 시냇물 따라 요리조리 흐르데요.
당신도 나처럼 종이배를 띄우셨는지
신기루같이 사라질 글자들이 다가와서
께끔한 웃음 빼물고 내게 말을 걸데요.
띄우고도 망설망설 후회를 씹느냐고
우스운 걸음걸이가 부끄럽다면 차라리
고고한 날갯짓으로 나아가라 하시데요.
시 한 수 고이 접어 종이배에 실었더니
한 시절 멋모르고 스친 시간들이 새삼
수줍은 시냇물 따라 요리조리 흐르데요.
당신도 나처럼 종이배를 띄우셨는지
신기루같이 사라질 글자들이 다가와서
께끔한 웃음 빼물고 내게 말을 걸데요.
띄우고도 망설망설 후회를 씹느냐고
우스운 걸음걸이가 부끄럽다면 차라리
고고한 날갯짓으로 나아가라 하시데요.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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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 98. 애절한 그 소리 들려와 | 16.05.01 | 379 | 2 | 1쪽 |
260 | 97. 안부 | 16.05.01 | 329 | 2 | 1쪽 |
259 | 96. 안드로메다에서 오다 +1 | 16.04.30 | 250 | 3 | 1쪽 |
258 | 95. 아내의 남자 +1 | 16.04.30 | 285 | 3 | 1쪽 |
257 | 94. 실제 사랑은 안 되니까 | 16.04.30 | 282 | 3 | 1쪽 |
256 | 93. 시행착오 속에 행복이 +2 | 16.04.30 | 241 | 4 | 1쪽 |
» | 92. 시 한 수 당신께 띄우고 +3 | 16.04.29 | 268 | 5 | 1쪽 |
254 | 91. 시절이 어수선하니 +2 | 16.04.29 | 389 | 4 | 1쪽 |
253 | 90. 숨어버린 시간들에게 수색영장 내릴 거야 +2 | 16.04.29 | 268 | 3 | 2쪽 |
252 | 89. 손톱 끝에 울음 옹크리고 | 16.04.29 | 194 | 3 | 1쪽 |
251 | 88. 소원성취하소서 +2 | 16.04.29 | 214 | 3 | 1쪽 |
250 | 87. 소용이 없네 | 16.04.29 | 241 | 3 | 1쪽 |
249 | 86. 소소히 부는 봄바람은 소매 끝에 찬데 +2 | 16.04.28 | 500 | 3 | 1쪽 |
248 | 85. 소문난 잔치 | 16.04.28 | 595 | 2 | 1쪽 |
247 | 84. 소리 소문 없는 역사의 밤 | 16.04.28 | 468 | 2 | 1쪽 |
246 | 83. 서불과차는 없다 | 16.04.28 | 331 | 2 | 2쪽 |
245 | 82. 서늘한 바람에 실구름으로 흩어지어 | 16.04.28 | 443 | 2 | 1쪽 |
244 | 81. 생각하고 지우고 고쳐 +3 | 16.04.28 | 513 | 3 | 1쪽 |
243 | 배경 프로필 시(詩) 에 대하여 +3 | 16.04.28 | 474 | 2 | 1쪽 |
242 | 80. 삶으로 잃어버린 그리움 하나 +2 | 16.04.27 | 510 | 3 | 1쪽 |
241 | 79. 살며시 꺼져가는 것이 | 16.04.27 | 442 | 2 | 1쪽 |
240 | 78. 사랑하고 사랑해도 +1 | 16.04.27 | 409 | 3 | 1쪽 |
239 | 77. 사랑한단 말만 하고 살아요 | 16.04.27 | 450 | 3 | 1쪽 |
238 | 76. 사랑으로 갚아야지 +2 | 16.04.27 | 468 | 3 | 1쪽 |
237 | 75. 빛으로 비빈 시높시스 +1 | 16.04.27 | 368 | 3 | 1쪽 |
236 | 74. 비 오는 날(+태양의 딸) +2 | 16.04.26 | 469 | 3 | 1쪽 |
235 | 73. 비닐우산 끝에 눈물이 +2 | 16.04.26 | 448 | 4 | 1쪽 |
234 | 72. 봄 햇살 가득 안고 남이섬에 +2 | 16.04.26 | 474 | 4 | 1쪽 |
233 | 71. 봄 처녀 +2 | 16.04.26 | 472 | 4 | 1쪽 |
232 | 70. 봄비가 살그머니 눈물 흘려요 +1 | 16.04.25 | 414 | 3 | 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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