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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웹소설 > 작가연재 > 시·수필

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6,061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5.08 23:06
조회
604
추천
3
글자
1쪽

122. 책상 모서리에 쌓아둔 그리움 하나는

DUMMY

책장 한 구석에 꽂아둔 ‘無心’이란 책엔

상상을 불허하는 내 마음이 들어있다.

모르쇠 여물게 채워 꽂아둔 거 같지만


서슬 퍼런 꿈이 일렁거리기도 하고

리허설도 없는 연애편지가 맨몸으로

에로틱 심리학인 척 가면놀이도 하면서


쌓여가는 외로움을 켜켜이 덮고 잠들어

아쉽게도 필연의 화두조차도 잃어버리고

둔탁한 목발소리로 방바닥에 곤두박질친다.


그 사람 얼굴도 가물가물해진 이제 와서야

리얼리티 한껏 살려 이비에스다큐 찍느라

움쩍도 할 수가 없어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하염없이 울고 있다, 속으로 속으로만

나만의 전유물이라고 자부했던 無心이여

는개가 소리도 없이 흐느끼는 새벽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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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126. 태풍 사라호 +4 16.05.13 364 4 2쪽
290 126. 태양의 딸 +2 16.05.12 513 5 4쪽
289 125. 칠월에 내리는 비가 +4 16.05.12 661 5 1쪽
288 124. 치이고 밟힌 서민의 한을 매우 쳐라 +3 16.05.11 429 2 2쪽
287 123. 처절한 통증의 그리움 16.05.10 413 2 1쪽
» 122. 책상 모서리에 쌓아둔 그리움 하나는 +4 16.05.08 605 3 1쪽
285 121. 착한 마음으로 인생길을 +2 16.05.08 455 3 1쪽
284 120. 짓밟힌 민초들의 함성 +2 16.05.08 574 2 1쪽
283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시 모음. +3 16.05.07 495 3 9쪽
282 119. 지명수배자 얼굴들로 도배한 바람벽 +2 16.05.07 457 3 1쪽
281 118. 지금도 내 기억 속에 그대는 남아있네 16.05.07 545 3 1쪽
280 117. 저 수평선에 다시 일어서는 까치놀 16.05.07 552 2 2쪽
279 116. 저 무인도에서 나 혼자 버티기 +2 16.05.07 557 4 1쪽
278 115. 잡아도 가려는 미운 그대여 +2 16.05.07 486 5 1쪽
277 114. 잠 못 이루게 하며 애 태우네 +4 16.05.06 449 5 1쪽
276 113. 인생 굽이굽이 삶의 자취 아니더냐 +2 16.05.06 565 5 1쪽
275 112.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4 16.05.05 623 3 1쪽
274 111. 인생에 재방송 있다면 +4 16.05.05 521 4 1쪽
273 110. 이 화사한 봄 아름다움을 노래하자. +4 16.05.05 491 2 1쪽
272 109. 이 맘 아프다 +2 16.05.04 388 3 1쪽
271 108. 육방하인 물어 보소 육시허면 될 터인가* 16.05.02 360 4 1쪽
270 107. 움트는 새싹 노래 16.05.02 343 2 1쪽
269 106. 우주를 열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자 +1 16.05.02 360 2 1쪽
268 105. 요지경 속에서 묵비권 행사하기 16.05.02 265 2 1쪽
267 104. 오아시스, 나비, 나비, 나비 날개 16.05.02 500 2 1쪽
266 103. 영혼들이여 16.05.02 298 2 1쪽
265 102. 여름이 오면 신록이 어우러져 +1 16.05.02 373 3 1쪽
264 101. 엄마 난 아직도 그 말 못하네요. 16.05.02 559 2 1쪽
263 100. 어차피 가는 길은 하나 종착역 16.05.01 289 2 1쪽
262 99. 어디로 갈까 16.05.01 263 2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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