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잠 못 이루게 하며 애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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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라 잠들라하여도 눈이 말똥말똥
못다 밝힌 그 비밀마저 털어놓으라고
이야기, 판도라의 상자에 귀 쫑긋 세우는 너.
루브르에서 모나리자가 사생활 숨긴 채 웃음지어도
게르니카가 프라도에서 피카소의 혼을 쓰다듬어도
하지만 그 비밀만은 노터치, 노터치란다.
며칠이든 몇 달이든 기다리지 마라
애간장 다 녹는다며 언구럭도 떨지 마라
태평세월 보내다가 새삼 궁금증에 안달하는 너.
우습다. 게르니카에서 우러나는 피비린내를
네가 다 알아차리더라도 나는 차마 입을 못 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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