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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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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835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7.27 13:05
조회
631
추천
2
글자
1쪽

[연암편지]나날이 방장산을 바라보노라면

DUMMY

나날이 방장산을 바라보노라면

그 푸르게 드리웠던 장막이

문득 변하여 청자빛깔이 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문득 쪽빛이 되지요.


저녁볕이 비껴들면 산은 또 변하여

반짝반짝한 은빛으로 변하는데

황금빛깔 구름과 수은빛깔 안개가

서서히 산허리를 감싸고

그럴 때면 산은

수만 송이 연꽃이 되어서

하늘거리는 광경이 마치

무수한 깃발들이 나부끼는 것만 같답니다.


그 어떤 신선이나 은군자가

옅은 안개처럼 하늘하늘한

비단 옷깃을 열어젖히고

노을처럼 포근하고 매끄러운

허리띠를 휘날리면서

고요히 그 사이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것인 줄로 의심하였답니다.



-연암박지원의 [어떤 이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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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그건 뜬소문 16.06.29 741 1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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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이카로스의 날개 1 16.06.28 961 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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