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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서재입니다~

비밀 낙서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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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蘭亭)
그림/삽화
nanjung
작품등록일 :
2015.06.21 08:53
최근연재일 :
2017.04.05 15:48
연재수 :
379 회
조회수 :
125,842
추천수 :
1,653
글자수 :
165,582

작성
16.06.28 20:53
조회
961
추천
3
글자
2쪽

이카로스의 날개 1

DUMMY

이카로스의 날개 1





법원서 노란딱지 붙이러 온다기에

우리 식구 재산목록1호 컴퓨터를 숨겨, 숨겼는데, 몇 달이나 감감무소식이라 기어이 다시 가져와 쓰고 있지요. 고교1년생 아들이 컴퓨터로 숙제도 해야 했으니까요.

아무튼 안부메일도 못할 만큼 정신없었습니다.


압류통보, 지급명령서, 채권자들의 협박전화,

파산 신청 해놨는데 그 안에 압류 들어오면 모든 걸 다 빼앗기고 빼앗기겠지만 이제는 좀 담담합니다. 처음에는 처음 겪는 일이라 정신없고 많이 놀랐는데, 숨을 쉬고 있으니 살았나보다 하는 생각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들었는데, 마음을 고쳐먹으니 제발 다 가져가세요, 라는 베짱이 생기네요.

컴퓨터 말고 다른 건 허접 쓰레기에 불과하니까요.



구월하순부터 운전연습해서 면허증 따고 똥차라도

하나 생기면 언니 보러 갈게요. 억만이 부친께서 사업 부도나고 마음을 집중 못하여 진종일 컴퓨터게임만 하느라 바쁘시니 저는 억만이 부친 잠든 새벽에야 겨우 잠시 들어와서 언니께 메일 쓰고 있지요. 후다닥 파산신청 건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에게 해 이카리아 섬 그쯤에 빠졌을 이카로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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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연암편지]엄화계에서 +2 16.07.25 655 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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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스캔들 16.07.01 532 2 2쪽
367 새 창세기를 위하여 16.07.01 511 3 1쪽
366 멀어지는 너 16.06.30 1,170 2 1쪽
365 춤추는 돌멩이 16.06.29 426 1 2쪽
364 그건 뜬소문 16.06.29 741 1 1쪽
363 이카로스의 날개 2 16.06.28 452 2 3쪽
» 이카로스의 날개 1 16.06.28 962 3 2쪽
361 김장 16.06.28 451 2 2쪽
360 까마귀가 날아다니는 보리밭 +2 16.06.27 1,202 3 2쪽
359 환청 16.06.26 408 3 1쪽
358 오해 16.06.25 436 2 1쪽
357 키스하고 싶은 여자 +4 16.06.24 587 3 1쪽
356 고백 16.06.23 446 2 2쪽
355 모델 16.06.22 544 2 2쪽
354 은니(銀泥)의 발걸음 16.06.21 620 2 1쪽
353 날개 16.06.20 623 2 1쪽
352 이산가족, 샌드위치맨 16.06.19 395 2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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