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저 무인도에서 나 혼자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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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밤하늘에 여우별 하나 기웃기웃
무시로 깜박거리며 내 맘을 들락거렸지만
인사는 생략하고서 언제나 안하무인이네
도돌이표 하나를 깃발처럼 치켜들어도
에이는 가슴이어서 건강검진 받으리라고
서둘러 자리를 뜨는 나를 사로잡아서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이제와선
혼절한다하여도 아무도 못 알아차릴 섬에서
자책감 휩싸인 채로 물보라만 점찍는
버려도 되돌아오는 그림이여 사무침이여
티눈 박인 발바닥이 디딜 때마다 아파도
기어이 부서지리라 외딴섬 가득 꿈을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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