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잡아도 가려는 미운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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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사와 두어리마나난 션하면 아니올세라’하고
아리게 파고들어서 사연 하나 가위질해요.
도무지 떨어지질 않는 걸음이 되돌아선 채
가시와요.
여기는 두 번 다시 돌아보실 것 없이
는실난실 춤추듯 가버리셔요.
미련일랑 하나 남기지 말고
운명이어서 어쩔 수 없다는 변명마저도
그럴 수 없이 아름답게 포장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아무렇지 않은 듯
여름날 그 추억일랑 출렁이는 파도에 던져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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