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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2,646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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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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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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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무쌍(無雙) Ⅱ - 11

DUMMY

발바몬의 성.

한바탕의 소동이 있은 뒤에 성의 주인인 발바몬은 손님인 베르제브몬과 리리스몬, 갑자기 나타난 오라클과 타오몬(도사몬)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됐습니다.”


“이런, 한 발 늦었군!”


“도화도에서 나와서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다가 자네의 편지를 받고 바로 왔는데······.”


“그녀의 힘이 보통이 아닌지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좌절할 필요 없네. 우리도 그녀와 한 번 싸워봐서 아니까.”


오라클이 아공간(亞空間)에서 차를 꺼내 마시면서 말 한 마디를 내뱉자 세 마왕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실상 신이라고 볼 수 있는 그녀와 싸울 정도의 힘을 가진 존재라는 점에서 놀란 것이다.


“내가 풀 파워로 싸웠다 하더라도 승패는 알 수가 없었을 걸세.”


“그만큼 강했습니다.”


“후우~ 가이오몬과 아스카가 걱정됩니다.”


“그녀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는 거 같네.”


“이제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여기에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그들을 찾아봐야지.”


“어디에 있는지 모르잖아요?”


리리스몬의 말에 베르제브몬과 발바몬을 비롯해서 오라클과 타오몬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화도에서 나온 이후 딥 세이버즈 일대를 헤매다가 발바몬의 연락을 받고 겨우 행방을 알게 됐지 않았는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선수를 뺏겨서 다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지만 말이다.


“시간이 흐르다보면 또 알게 되겠지. 그건 그렇고 자네 부부는 나서지 말게.”


“예?! 어째서요?”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야지.”


대화를 하는 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자식의 존재를 깨달은 베르제브몬과 리리스몬은 아! 하고 짧은 탄성을 질렀다. 그 둘의 반응에 오라클은 혀를 차다가 발바몬에게 고개를 돌렸다.


“오늘은 여기서 묵을 테니 방을 좀 마련해주게나.”


“알겠습니다.”


발바몬은 부하를 불러 오라클과 타오몬이 쉴 수 있도록 방으로 안내하게 하고, 베르제브몬&리리스몬 부부와 대화를 나눴다. 앞일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의논하다가 시간이 많이 흐른 걸 깨닫고는 자신이 직접 그들 부부가 묵을 방을 안내해줬다.


*


네이처 스피릿츠(NSp).

그녀에 의해 다크 에리어에서 이곳으로 이동하게 된 가이오몬과 아스카 일행은 자신들이 공중에 떠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와 동시에 중력의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지상으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으아아아아-!!!”


“떨어진다!!!!!”


비명을 지르는 레이븐과 그에 호응하듯 큰 소리로 외치는 노완동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다가 수많은 나무를 발견한 가이오몬과 크레니엄몬은 무기를 꺼내 나무에 찔러 넣은 것으로 추락을 멈췄고, 레이븐은 등에 달린 한 쌍의 날개를 펄럭여 비행했고, 노완동은 자신의 몸을 믿고 선 채로 대지와 충돌했다.

마지막으로 아스카는 사이오닉(사이킥) 에너지를 모았다가 방출해 염동력으로 몸을 고정시켰다. 운 좋게 가이오몬이나 크레니엄몬과 비슷한 위치에서 멈추고 둘의 도움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온 아스카는 레이븐과 노완동에게 다가갔다.


“괜찮아?”


“뼈가 좀 뻐근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아.”


“확실히 디지몬보다 우위에 있는 존재라는 거군.”


“그냥 몸이 무식하게 튼튼해서 그런 거 아닐까?”


레이븐의 딴죽을 듣지 못한 건지, 듣지 않은 건지 아스카는 노완동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간에 그들은 한 판의 개그와도 같은 상황을 정리하고 여기가 어디인지를 확인하려고 했다.


“보아하니 네이처 스피릿츠 같군.”


“그걸 어떻게 아는 겁니까?”


“임무 때문에 이 지역 전체를 돌아본 적이 있거든.”


“그렇다면 길을 갈 때 안내받을 수 있겠네!”


“흠······.”


그들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가 아스카가 내뱉은 탄식에 대화를 중단하고 그녀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무언가를 염려하는 듯한 느낌에 의아해하며 머리를 굴리다가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그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다시 한 번 나타나서 어딘가로 보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음을 눈치 챘다.


“크레니엄몬. 당신 본거지에 연락할 수 있나요?”


“가능은 한데 그건 왜 묻는 거지?”


“거기를 거쳐서 발바몬에게 우리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어떨까 해서요.”


“오~ 그거 좋은 방법인데!”


그리하여 크레니엄몬은 로얄 베이스에 연락을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나머지 일원들은 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오라클은 잘 있으려나?”


“『그들』 중 하나이니 괜찮을 거야. 아마도···.”


지금도 자신과 레이븐을 찾고 있을 오라클을 생각하는 아스카와,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말을 하는 가이오몬. 비록 마지막에 확신을 못해서 말을 흐리긴 했지만, 나름대로 위안이 됐는지 아스카는 그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디지털 월드에 온 이후로 처음으로 보는 미소에 가이오몬은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어쩌지 못했다. 그 때, 주변에 감돌고 있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고는 「국린」을 꺼냈다.


“거기, 누구냐?”


“들켰나 보군.”


맞은편의 숲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말을 했다. 머리 앞부분은 위쪽을 올백으로 빗어 넘겼고, 반대쪽은 여러 갈래로 땋아 뭉치고 말 꼬리처럼 하나로 묶은 붉은색의 머리카락에 납빛의 피부를 지닌··· 인간과 흡사하게 생긴 그를 본 가이오몬과 아스카는 입을 한데 모아 외쳤다.


“후마?!”


“또 보게 되는군.”


“여긴 어쩐 일이지?”


“그녀의 명령으로 너희들을 상대하려고 왔다.”


“설마 네가 말하는 그녀가 우리가 아는 그녀는 아니겠지?”


후마의 입에서 그녀라는 단어가 나오자 가이오몬과 아스카 일행은 자신들의 추측이 틀리길 바라면서 질문을 했다. 허나 후마는 고개를 가로젓고는 입가에 미소를 뗬다.

아니길 바랐지만 사실로 확정되자 그들은 한숨을 내쉬었고, 그와 동시에 숲에서 수십 마리의 쿠와가몬(쿠가몬)이 튀어나왔다.


“오오쿠와몬(왕쿠가몬)에 그랜쿠와가몬(그랜쿠가몬)까지··· 이거 좀 난감하군.”


“가라.”


그들이 무기를 꺼내 들고 맞서 싸울 준비를 갖추자 후마는 쿠와가몬 무리에게 명령을 내렸다. 날개를 비비며 공중으로 날아오른 사슴벌레를 닮은 디지몬들은 목표물에게 시선을 집중하고는 급속히 하강했다.

쿠와가몬 무리는 거대한 턱을 탁탁 맞부딪치며 위협을 가하는데, 이에 가이오몬과 아스카측은 침착하게 반격을 개시했다.


「공령박(空靈縛)」


「충격날개」


「공명권(空明拳)」


가이오몬이 하늘의 힘을 사용해서 쿠와가몬 무리를 속박해 강제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나서 「국린」을 휘둘렀고, 레이븐은 한 쌍의 날개를 회치면서 충격파를 일으켜 몇몇 쿠와가몬을 공격했고, 노완동은 자신이 개발한 권법으로 급소를 가격했다.

그렇게 하나둘씩 목숨을 잃어갔고, 그나마 속박당하지 않은 몇몇 쿠와가몬들은 그들 중 제일 약해보이는 아스카를 향해 다가가는데 갑자기 그랜쿠와가몬이 미친 듯이 날뛰면서 주변에 있는 곤충형 디지몬을 공격했다.


“텔레파시로 그랜쿠와가몬을 조종한 건가.”


“후마···.”


위험할 뻔한 상황에서 간신히 한숨을 돌리기가 무섭게 후마가 격투 자세를 취하자 아스카는 가방에서 「유성(流星)」을 꺼냈다.

가시 같은 날붙이가 튀어나온 완갑과 『그들』 중 하나가 만든 환도가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후마가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갔다. 다행히 가이오몬과 대련을 하면서 경험을 쌓은 덕분에 아스카는 당황하지 않고 검을 휘둘러 후마를 한 발 물러나게 했다.


“제법이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건가.”


애초에 타격을 주려고 가한 공격은 아니지만 후마가 가볍게 피해버리자 아스카는 아쉽다는 듯이 말을 하고는 검을 내던졌다. 마치 투창처럼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자 후마는 옆으로 살짝 움직여 피했는데, 정면으로 날아가던 검이 방향을 바꿔서 다시 후마를 노렸다.

염동력을 사용해서 유성을 원격 조종하고 가방에서 두 자루의 권총을 꺼내서 쏘는 것으로 후마를 견제하는 아스카. 보통이라면 불가능하거나 그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이지만, 아스카의 경우 쌍수호박(雙手互博)을 익혀 마음을 나누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으므로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아스카가 쓰는 두 자루의 권총에서 나오는 총알이 일반적인 금속 재질이 아니라, 그녀의 힘(에너지)으로 구성된 것이므로 피로가 서서히 누적되어 갔다.


“그 때보다 실력이 늘었지만, 아직은 미숙해.”


“허면 이건 어때?”


아스카의 공격을 모두 회피하고 나서 모습을 감춘 후마가 등 뒤에서 나타나 암습을 가하려고 했다. 허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던 아스카는 주변에 수십 개의 황금빛 구체를 소환했다.


[탁-!]


「헤븐즈 테스터멘트(Heaven's Testament)」


손가락 튕기는 소리와 함께 신성력이 담긴 황금빛 구체가 일제히 터지면서 그 여파가 아스카를 향해 손을 뻗는 후마에게 미쳤다. 소리를 듣자마자 순식간에 움직여 멀찍이 물러섰는데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는지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건··· 좀 의외로군.”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두 자루의 권총을 가방에 집어넣고 염동력으로 땅에 꽂혀 있는 유성을 움직여 수중에 회수한 아스카는 다시 한 번 후마와 대치를 했다.

사람과 인간을 닮은 존재가 서로의 빈틈을 노리기 위해 경계를 하는 와중에 가이오몬, 레이븐, 노완동은 쿠와가몬 무리를 절반 정도 해치우고 있었다. 살아남은 그들은 셋과 정면으로 싸우기보다 포위하면서 압박을 가하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아스카를 노리고 공중에서 급강하를 시작했다.


“이런, 아스카!!!”


“아···.”


「엔드 왈츠」


완전체인 오오쿠와몬이 아스카를 두 동강내기 위해 턱을 맞부딪치며 지상으로 내려오는 도중에 회오리바람처럼 소용돌이치는 초음속의 충격파가 오오쿠와몬을 덮쳐 갈기갈기 산산조각 내버렸다.


“크레니엄몬?!”


“미안. 원군이 올 때까지 기다리느냐고 늦었어.”


“원군?”


가이오몬과 아스카, 레이븐, 노완동은 크레니엄몬이 말한 원군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그의 등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오더니 장미 한 송이가 그들이 서 있는 중간에 꽂혔다.


“설마······ 아니겠지?”


“설마가 디지몬 잡는다, 라는 얘기를 잊어버린 거야. 가이오몬!”


장미를 보고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부정을 하려는 가이오몬에게 누군가가 일갈을 터트리는 것처럼 외쳤다. 그 목소리에 모두가 크레니엄몬의 뒤쪽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거기에는 분홍색 갑옷을 두른 기사가 왼손에 장미를 쥐고 향을 맡고 있었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지···.”


“저 자는 누구야?”


“로얄 나이츠 중 하나인 로드나이트몬입니다.”


가이오몬이 그를 소개하자 로드나이트몬은 장미를 던지고는 가이오몬, 레이븐, 노완동을 포위하고 있는 쿠와가몬 무리에게 다가가 공격을 시작했다. 갑옷에 달린 리본과도 같은 4개의 칼날로 그들을 난도질하고는, 오른손에 들고 있는 파일 뱅커로 급소를 가격해 코어를 박살냈다.

크레니엄몬은 동료인 로드나이트몬이 쿠와가몬 무리를 학살에 가깝게 처리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더니 아스카의 곁으로 이동했다. 아스카를 보호하기 위해 「크라우 소라스」와 「아발론」을 소환하자 후마는 격투 자세를 거두고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이제 나의 아름다움으로 끝을 내볼까?”


“···모두 눈 감아!!!”


로드나이트몬의 말에 가이오몬과 크레니엄몬은 아스카, 레이븐, 노완동에게 눈을 감으라고 외쳤다. 이에 셋은 눈을 감았고, 후마는 심상치 않음을 짐작하고 아예 이곳을 벗어났다.

어쨌든 모두 준비를 마치자 로드나이트몬은 장미를 꺼내 머리에 꽂고는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름답지만 그것을 본 쿠와가몬 무리는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다가 이내 숨을 거뒀다.


“오랜만에 쓰는 미학만세인데, 본 소감을 말해주겠어?”


“글쎄,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굳이 말하자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정도겠지.”


가이오몬과 크레니엄몬의 비평에 로드나이트몬은 아무렇지도 않은 반응을 보이며 아스카에게 다가갔다. 검을 칼집에 넣고 다시 가방에 넣은 뒤에 몸을 가볍게 풀고 있던 아스카는 로드나이트몬을 보고 입을 열었다.


“당신이 로드나이트몬이군요. 얘기는 가이오몬과 크레니엄몬에게 들었어요.”


“나도 네 얘기를 크레니엄몬에게 들었어. 직접 보니까 정말 아름답군.”


“그런가요?”


로드나이트몬에게 칭찬을 받자 아스카는 두 눈을 말똥말똥 뜬 채로 되물었다. 이에 로드나이트몬은 고개를 끄덕였고 답례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헌데 여긴 어떻게 온 거야?”


“너희들을 로얄 베이스로 데려가기 위해 왔어.”


“로얄 베이스라면 로얄 나이츠의 기지를 말하는 거지?”


“거기에 가면 오라클과 만나게 될 거야.”


“누님한테 연락을 한 건가?!”


노완동이 깜짝 놀란 얼굴로 질문을 하자 로드나이트몬은 고개를 끄덕여 긍정을 표했다. 그런 다음에 연락용으로 쓰는 수정 구슬을 꺼내 앞으로 내밀고는 정신을 집중하자 푸른빛이 일어나더니 그 자리에 마법진이 떠올랐다.


“자, 그럼 로얄 베이스로 이동해볼까.”


“이번에는 그녀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모두 마법진에 모여서 로얄 베이스로 이동하려는데, 아스카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것을 듣지 못했다. 그 이후에 마법진에서 빛이 번쩍 일더니 그들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로부터 몇 분이 흘러 후마가 이곳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곁에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함께 나타났다.


“벌써 간 모양이로군.”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지?”


“당분간은 내버려둘 생각이다. 지금은 윈드 가디언즈로 가지.”


아스카를 닮은 성인 여성이 망설임 없이 몸을 뒤로 돌리자 후마도 몸을 돌렸고, 얼마 안 돼서 그들의 주변에 푸른 스파크가 튀더니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들이 사라진 뒤에 대지에 널브러져 있던 쿠와가몬 무리의 시체는 곧 데이터가 되어 사방에 흩어졌다. 마치 반짝이는 별처럼 말이다······.


작가의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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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무쌍(無雙) Ⅱ - 12 18.12.26 57 1 11쪽
» 무쌍(無雙) Ⅱ - 11 18.12.25 46 1 15쪽
67 무쌍(無雙) Ⅱ - 10 18.12.24 49 1 14쪽
66 무쌍(無雙) Ⅱ - 09 18.12.23 63 1 11쪽
65 무쌍(無雙) Ⅱ - 08 18.12.22 39 1 8쪽
64 무쌍(無雙) Ⅱ - 07 18.12.21 50 1 11쪽
63 무쌍(無雙) Ⅱ - 06 18.12.20 58 1 10쪽
62 무쌍(無雙) Ⅱ - 05 18.12.19 54 1 11쪽
61 무쌍(無雙) Ⅱ - 04 18.12.18 54 1 12쪽
60 무쌍(無雙) Ⅱ - 03 18.12.17 50 1 11쪽
59 무쌍(無雙) Ⅱ - 02 18.12.16 59 1 6쪽
58 무쌍(無雙) Ⅱ - 01 18.12.15 44 1 7쪽
57 무쌍(無雙) - 57 18.12.14 71 1 10쪽
56 무쌍(無雙) - 56 18.12.13 53 1 19쪽
55 무쌍(無雙) - 55 18.12.12 46 1 23쪽
54 무쌍(無雙) - 54 18.12.11 47 1 19쪽
53 무쌍(無雙) - 53 18.12.10 42 1 16쪽
52 무쌍(無雙) - 52 18.12.09 50 1 18쪽
51 무쌍(無雙) - 51 18.12.08 58 1 19쪽
50 무쌍(無雙) - 50 18.12.07 45 1 15쪽
49 무쌍(無雙) - 49 18.12.06 35 1 13쪽
48 무쌍(無雙) - 48 18.12.05 44 1 9쪽
47 무쌍(無雙) - 47 18.12.04 29 1 20쪽
46 무쌍(無雙) - 46 18.12.03 36 1 24쪽
45 무쌍(無雙) - 45 18.12.02 38 1 25쪽
44 무쌍(無雙) - 44 18.12.01 35 1 25쪽
43 무쌍(無雙) - 43 18.11.30 39 1 11쪽
42 무쌍(無雙) - 42 18.11.29 31 1 12쪽
41 무쌍(無雙) - 41 18.11.27 43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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