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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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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5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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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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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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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무쌍(無雙) - 41

DUMMY

일련의 사건이 일어나고 한 달이 흘렀을 때쯤.

시간이 흐른 만큼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났는데, 그 중에 하나가 디지털 월드 전역에 알려진 데몬의 죽음이었다. 7대 마왕 중 하나이자 『임시』 수장을 맡았던 그의 사망 소식은 휘하의 부하들이나 추종자, 과거에 적대 관계에 있었던 자들에게 충격과 혼란을 일으켰다. 다행히 부하들은 리리스몬이 자신의 휘하로 편입시킴으로써 수습을 하였다.

허나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었으니, 공공의 적의 등장으로 리리스몬과 손을 잡은 가이오몬 일행이 그녀의 성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성 안에서 한 달을 머물며 힘을 기르고 있던 그들은 현재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평화로운 일상의 연속은··· 따분하군.”


“얼마 안 있으면 이와 같은 날은 보내지 못할 거야.”


“그래, 알고 있어.”


“···그건 그렇고 베르제브몬과 리리스몬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자신의 무기인 「화룡검」과 「빙룡검」을 손질하던 미스티몬이 내뱉은 말에 대련을 하던 가이오몬과 로드나이트몬, 그의 옆에서 「수아검」을 손질하고 있는 판쟈몬(화이트레오몬), 체스를 두고 있던 발키리몬과 완전체의 모습을 한 라스트(임페리얼드라몬)는 일제히 행동을 멈추고는 생각에 잠겼다.

두 마왕이 어떠한 일로 성을 비우고 나서 2주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일행들은 그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둘의 실력이라면 어떠한 위기를 해쳐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불안감을 떨쳐버렸다.

그들이 잡념을 지우고 멈췄던 일을 다시 시작하는데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 누군가는 바로 리리스몬의 직속 부하인 레이디데비몬(레이디데블몬)이었다.


“어이, 너희들.”


“왜? 무슨 일이라도 있어?”


“리리스몬님과 베르제브몬님이 돌아오셨어.”


“뭐라고?!”


“드디어 돌아왔군.”


레이디데비몬이 전해 준 소식을 들은 가이오몬 일행은 일을 멈추고 방 밖으로 나왔다. 그들은 빠른 걸음으로 성의 입구를 향했고, 그 곳에 도착했는데 이미 베르제브몬과 리리스몬이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베르제브몬-!”


“조금 늦었지만 어쨌든 돌아왔어.”


“조금이라고 하기엔 시간이······.”


14일이라는 날짜에 관하여 태클을 걸려는 가이오몬들은 그와 그녀의 뒤에 있는 디지몬을 발견하곤 표정이 당황함으로 물들었다.

회색 몸통에 커다란 외눈과 오른쪽 손에 있는 작은 눈, 그리고 왼쪽에 장착되어 있는 강철 의수··· 그는 한때 데몬의 휘하에서 그들과 싸우다가 병을 이유로 휴직을 청하고, 조용한 곳에서 은거를 하고 있었던 데스몬이었다.


“오래간만입니다.”


“설마 너희들이 성을 비운 이유가 그를 데려오기 위함이었나?”


“곧 성을 비울 텐데 이곳과 군단을 다스릴 디지몬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


“···그건 그렇지.”


“그 동안의 얘기는 리리스몬님에게 들었습니다. 예전엔 적이었지만 지금부터는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자자, 여기서 이러지 말고 방으로 가서 계속하자고.”


성의 주인인 리리스몬이 권하는 말에 그들은 동의를 표하며 근처에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아담하지만 일행 일곱과 마왕 둘이 있어도 불편함이 없는 방 안에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앞으로의 일과 본거지이자 후방이 될 이곳에 대해 의논을 하였고, 시간이 한참 흘러 해가 기울어졌을 때에 끝을 보았다.


*


다음 날, 아침.

성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에서 가이오몬 일행은 챙겨 든 짐을 다시 살펴보고, 리리스몬은 데스몬과 레이디데비몬을 비롯한 아래의 부하들의 배웅을 받고 있었다.


“레이디데비몬, 내가 없는 동안 데스몬과 함께 성을 잘 부탁해.”


“알겠습니다!”


“부디 조심하시길.”


“우리들도 같이 가니까 어느 정도는 염려 안 해도 돼.”


“어느 정도라··· 하긴 적의 전력을 알지 못하니 확신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뭐, 곧 알게 되겠지. 아무튼 출발해야겠어.”


대화를 주고받다가 가야 할 시간을 넘겼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데스몬과 레이디데비몬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는 라스트의 등에 올라타 바이러스 버스터즈를 향해 초고속으로 날아갔다.

몇 시간을 비행하다가 지칠 때면 쉬었다 가고를 반복한 끝에 드디어 다크 에리어(DA)와 나이트메어 솔져스(NSo) 사이의 지역에 도달한 가이오몬 일행. 자신들을 여기까지 태워다 준 라스트가 지쳐 보이고 마침 해가 저물어가자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결정했다.


“괜찮아, 라스트?”


“조금 지치긴 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너무 무리하지 마.”


“맞아. 이대로 계속 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도착하겠지만, 너는 행동이 불가능해질 거야.”


“명심하도록 하지.”


“여어! 식사 다 됐으니 얼른 와.”


로드나이트몬이 부르는 소리에 그들은 그가 있는 곳에 모여 차려져 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식탁으로 쓰는 바위에 꽂혀 있는 연분홍색의 장미와 촛불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흡사 청소기처럼 음식을 먹어대는 라스트로 인해 다소 흐트러졌다.

어쨌거나 식사를 다 마치고 몸 안에 퍼지는 포만감을 즐기며 휴식을 즐기는 사이에 하늘에는 별이 가득 차 있었다. 이제 수면을 취하고 내일 출발하면 되는데 어찌된 일인지 긴장감을 드러내며 늦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단 하나······, 알 수 없는 적의 습격을 염려해서이다.


“슬슬 잘 때가 됐는데, 막상 자려니 찝찝하단 말이지.”


“적이 기습하기에는 좋은 상황이긴 하지.”


“정 불안하면 나의 아름다운 꽃으로 점을 봐줄까?”


“···별로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괜찮을지도.”


“지금 뭐라고 했어?”


“아무 것도 아니야. 어서 해.”


일행의 반응에 로드나이트몬은 익숙한 듯 힐끗 쳐다보다가 붉은색 장미를 꺼냈다. 달과 별이 내는 빛을 받은 장미꽃의 잎이 그의 손에 하나씩 뜯겨 나가 마치 한 방울의 피가 땅바닥을 적시는 것처럼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맞다’, ‘아니다’, ‘맞다’, ‘아니다’를 반복한 끝에 두 개의 꽃잎이 남아있었다.

모두들 은근히 긴장하는 가운데 그는 일행들의 애간장을 태우려는지 마지막 꽃잎에 손을 댈 듯 말듯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꽃잎에 손을 대고 떼려는 순간, 숲 속에서 두 줄기의 광선이 그들을 향해 날아왔다.


「로즈 오브 실드(Rose Of Shield)」


「더블 에너지 배리어(Double Energy Barrier)」


로드나이트몬이 펼친 장미꽃잎의 방어막과 미스티몬이 펼친 화기와 냉기가 섞인 방어막이 겹쳐져서 광선을 막아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올랐으나 두 디지몬이 방어막을 해제하고 라스트가 바람을 일으켜 먼지를 걷어냈다.

먼지로 인해 가려졌던 시야가 트이자 가이오몬들은 전투 준비를 갖추고 숲을 응시하였다. 대지가 흔들릴 정도로 쿵쿵 울리는 소리가 한 번 두 번 들려오고, 이윽고 공격자가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철의 몸에 한 쌍의 「사이코 블래스터」가 등에, 「트라이던트 암」이 왼팔에, 「메가 핸드」가 오른팔에 장착된 거대한 기계룡은 그들을 보고는 한 차례 포효를 내질렀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포효가 멈추자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고 그것을 쳐다본 그들은 놀라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앞에 존재하는 적이 하나가 아니라 넷이 됐기 때문이었다.

기계룡처럼 온 몸이 금속으로 이루어진 해룡과, 저 둘보다 크기가 작고 탄창 모양의 망치를 든 꼭두각시 나무 인형, 등에 네 자루의 검을 차고 있는 피에로. 하나같이 위험해 보이는 네 디지몬은 자신들의 무기를 그들에게 겨누었다.


“아무래도 적인 것 같군.”


“수적으로는 우리가 배가 넘지만······.”


가이오몬의 말을 끝나기도 전에 기계룡의 「사이코 블래스터」에서 두 줄기 광선이 다시 발사됐다. 네 디지몬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던 그들은 광선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피했고, 둘로 나눠서 각각 하나씩 맡았다.


「린화참」 / 「코어 다트」


「트럼프 소드」


가이오몬과 미스티몬의 필살기를 네 자루의 검을 조종해서 막는 피에로······.


「얼티메이트 스트림」


「수왕 한빙시(獸王寒氷矢)」


판쟈몬과 발키리몬의 합동 기술을 코에서 발사한 광선으로 맞부딪힌 해룡······.


“킥킥킥!!!”


「불렛 해머」


「더블 임팩트」 / 「팬텀 페인」


꼭두각시 나무 인형이 휘두른 망치에서 나온 탄환을 베렌헤나와 암흑의 입김으로 없애버리는 베르제브몬과 리리스몬······.


[무겐 캐넌]


「슈퍼 포지트론 레이저」 / 「로즈 오브 스파이럴 마스커레이드(Rose Of Spiral Masquerade)」


기계룡의 「사이코 블래스터」에서 발사된 강력한 에너지파에 맞서 라스트는 파이터 모드로 각성하여 에너지포를 발사했고, 로드나이트몬은 뒤쪽에서 장미꽃잎에 휘감긴 리본으로 그것을 난도질하려고 했다. 그러나 금속으로 된 몸에는 약간의 흠집만 생겼을 뿐이었고, 그것은 트라이던트 암을 휘둘러 로드나이트몬을 공격했다. 물론 그는 날렵하게 피하며 연속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다른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해룡이 광선을 발사하고 꼬리를 휘두르면 판쟈몬이 「수아검」을, 발키리몬이 「펜리르 소드」와 「홀리 애로우」, 「프레이아」를 사용하여 대응했고, 나무 인형이 망치는 물론 등에 붙이고 있는 십자 나무판을 날려서 두 마왕을 상대했으나 오히려 밀리고 있었다. 그리고 피에로는 네 자루의 검을 원격조종하여 가이오몬과 미스티몬을 저지하면서 여러 가지 마술을 펼쳐 공격했고, 둘은 검을 휘두르고 기술을 사용하여 마술을 찢고 불태우고 산산조각 내버리고 아예 소멸시켰다.

이렇게 주고받고를 반복하면서 피에로, 해룡, 기계룡은 대등하게, 나무 인형은 아슬아슬하지만 어떻게든 맞서고 있자 가이오몬들은 뒤로 물러섰다. 그와 동시에 그들도 뒤로 물러서더니 무기를 거두고 한 쪽 무릎을 꿇었다.

네 디지몬의 행동에 일행들이 의문을 가질 때, 그들 사이에 검은 기운이 피어오르더니 생겨난 워프 게이트 안에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 쓴 디지몬··· 이라고 말하긴 뭐한 존재, 데몬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거의 달성하자 그를 죽인 장본인, 스스로를 칼립스(Calypse)라고 칭한 그를 보며 누군가는 입술을 깨물었다.


“오랜만이로군.”


“환영 인사가 꽤 거칠군. 뭐, 부드러운 것은 있을 리 없겠지만.”


“그래? 어쨌든 내 부하들이 제대로 환영 인사를 해주던가?”


“그걸 너한테 말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하긴 그렇군. ···좋아. 물러서라, 다크 마스터즈!”


다크 마스터즈라 불린 네 디지몬은 칼립스의 명령에 뒤로 한발 물러섰다. 가이오몬 일행은 무기를 쥔 손에 힘을 주며 그가 무슨 일을 벌이는 것을 경계했다.

그렇게 몇 분이 흘러 그 누구도, 그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가 손가락을 퉁기고는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의 좌우에 검은색 워프 게이트가 형성되었고 그 안에서 두 개의 형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 저 둘은-!!!”


경악과 공포가 뒤섞인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맞은편에 있는 두 형체를 바라보는 가이오몬들.

하나는 로얄 나이츠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었으나 수하의 피에 물들어 타락해버린 성기사 블랙오메가몬이고, 다른 하나는 데몬의 밑에서 가이오몬 일행과 대립하다가 블랙 맘바를 적으로 돌리는 바람에 결국 그들의 필살기에 휘말려 소멸··· 했을 거라 생각됐던 베리알반데몬이었다.


“설마 살아있을 줄이야.”


“하마터면 네 놈들에 의해 죽을 뻔 했지만, 저 분께서 날 구해주신 덕분에 이곳에 있게 됐지. 덤으로 강화된 육체와 힘을 얻었고 말이야.”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다······.”


“너희들을 위해 특별히 불러온 것이니까··· 마음껏 즐기라고.”


「판데모니엄 플레임」


「흑랑빙아편(黑狼氷芽鞭)」


칼립스가 마치 상대에게 선심을 쓰는 사람처럼 말하고 끝을 마치자 먼저 베리알반데몬이 소돔과 고모라에 모았던 초열광선을 발사했다. 허나 그들이 사방으로 흩어지자 광선은 비어있는 곳에서 폭발했다.

첫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고 가이오몬들은 다시 모이려고 하는데 어느새 중간 지점에 도달한 블랙 오메가몬이 검은 늑대(黑狼)의 형상을 한 채찍을 휘둘렀다. 아슬아슬하게 닿을 듯 말듯 한 거리에서 냉기가 느껴지자 일행은 합류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맴돌기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칼립스는 손으로 카드를 다듬으면서 눈으로는 그들을 쳐다보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 되자 그는 카드 뭉치에서 한 장을 꺼냈다. 그 카드에는 흰 장미가 그려진 검은 깃발을 들고 백마를 타고 있는 흑기사가 그려져 있었다. 그의 뒤에서 조용히 서 있던 다크 마스터즈는 죽음(Death)이라고 적힌 카드를 보자 목례를 하더니 가이오몬들에게 달려들었다.

두 디지몬과 싸우면서 조금씩 지쳐가고 있던 그들은 다크 마스터즈까지 상대해야 하자 속으로 욕을 했지만 그런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걸 알고 있으므로 각자 알아서 총 여섯 디지몬을 상대했다.


「흑룡파(黑龍波)」 / 「로즈 오브 아젠트 피어(Rose Of Urgent Fear)」


「흑랑빙아탄(黑狼氷芽彈)」,「흑신화염검(黑神火炎劍)」


「데스 슬링거」


「멜팅 블러드」


「나자르 네일」 / 「프레임 스톰(Flame Storm)」, 「프리즈 스톰(Freeze Storm)」


「엔딩 스나이프」


「빙수신장(氷獸神掌)」


“두 번째~ 「불렛 해머」”


「골드 크래쉬(Gold Crash)」


「얼티메이트 스트림」


[무겐 캐넌]


「기가 데스」


목숨을 건 싸움이 벌어지는 만큼 서로에게 필살기와 오의를 날린 가이오몬 일행과 블랙오메가몬&베리알반데몬, 다크 마스터즈. 양쪽의 기술이 맞부딪혀 큰 폭발이 일어남과 동시에 땅이 마구 흔들리자 태연히 서 있는 그와는 달리 모두들 균형을 잡기 위해 자세를 잡거나 공중으로 이동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전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혼자 여유롭게 지내고 있던 칼립스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짓더니 카드 뭉치를 허공에 뿌렸다. 사방으로 흩어져 날리는 카드를 본 다크 마스터즈와 베리알반데몬은 일보 후퇴하였고, 블랙오메가몬은 신경 쓰지 않고 그들에게 검과 대포를 겨누었다.


“어서 나와라, 블랙오메가몬.”


“···싫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저들과 같이 죽던가.”


어떠한 감정도 실려 있지 않는 목소리에 블랙오메가몬과 가이오몬 일행은 불길함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에는 수많은 카드가 그들을 포위하듯 에워싸고 있었고, 서서히 어두운 빛을 내고 있었다.


“카드 한 장당 헬 오브 크라이스트의 1할의 분량을 넣어뒀다.”


“피하는··· 건··· 무리··· 로군···.”


‘그렇다면 막을 수밖에 없겠군.’


“참고로 말하는 거지만··· 너희들이 방어막을 치는 순간 바로 무효화할 생각이니 포기해라.”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행동마저 방해하려는 그의 의지에 가이오몬들은 쳇 소리를 내며 절망을 맛보았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적의 공격에 당해야 한다니···.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도 무기를 거두지 않는 그들을 마치 진기한 구경거리인 양 쳐다보던 칼립스는 워프 게이트를 이용해 블랙오메가몬을 다크 마스터즈(+베리알반데몬)가 있는 곳으로 보내버리고, 검지와 중지를 튕겼다.

탁- 소리와 함께 카드에서 뿜어져 나온 어두운 빛이 쇠약해지다가 갑자기 환하게 밝아졌다. 눈이 떠지지 않고, 만약 눈을 뜬다면 그 순간 시력을 상실할 것 같은 빛이 방전되듯 사라지자 카드들이 모두 폭발하였다.


작가의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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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무쌍(無雙) - 43 18.11.30 3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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