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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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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4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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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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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3-

DUMMY

고비 사막.

케이아스가 기후를 파괴해서 여름에도 추위가 지속될 것이다.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피닉스 패밀리 + 팀 트리니티 세이비어 대(對) 케이아스 측의 싸움터가 된 이곳에 행방불명되었던 노조무, 아브라함, 조그레스 진화한 디지몬 셋이 나타났다.

그리고 검은색 머리에 붉은색 눈동자를 가진 20대 초중반의 남성이 한 자루의 창을 모래에 꽂아놓고 두 팔로 아스카를 들어 안았다. 그를 본 아스카와 로키는 크게 놀랐는데, 저 둘에게 있어서 남편이자 형인 단테 폰 텔페리온이기 때문이었다.


“형님!”


“로키,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당신··· 살아있는 건가요?”


아스카는 피가 묻지 않은 손으로 단테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단테도 아스카에게 시선을 옮기며 다정다감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른 이들의 면전에서 노골적으로 애정을 드러내자 무표정을 고수하던 케이아스와 허무의 십자군<베인 크루세이더> 세 명은 얼굴에 당혹감이 떠올랐고, 로키는 극도로 좋아하는 형과 극도로 싫어하는 형수를 보면서 몸을 부르르 떨 수밖에 없었다.


“자세하게 설명을 하려면 싸움을 잠시 멈춰야 해.”


“알았다. 오늘 하루··· 아니, 며칠간은 활동을 자제하도록 하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여기고 있군. 여보, 이제 괜찮으니 절 내려주세요.”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 나한테 기대도록 해.”


모래에 발을 디딘 아스카는 가방에서 물병을 꺼내 맹물로 입가와 손에 묻은 피를 씻어냈다. 흔적이 지워지자 「도화금편」을 회수해서 텅 빈 물병과 함께 가방에 집어넣었다. 그와 동시에 샤우트몬X7, 카오스몬, 라그나로드몬, 오메가몬 Alter-S가 크로스 오픈 & 파티션으로 분할되었으며 잭, 레이븐, 후마는 물론이고 베인 크루세이더마저 각자의 무기를 거둬들였다.


“이야기를 시작할게. 죽어서 영혼만 남게 된 나는 어딘지 모를 곳에서 정신을 차렸어. 거기서 당신과 닮은 존재와 마주치게 됐지.”


“「그녀」로군요.”


“난 장모님이라고 부르고 있어.”


“호칭은 아무래도 좋아요. 그래서요?”


“장모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한 가지 제안을 받았어. 자신의 딸, 바로 당신을 도와준다면 영혼을 실체화시켜 이승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이야.”


“하하. 자연의 순리를 아슬아슬하게나마 지키기 위해 편법을 사용한 거로군.”


“···그 덕분에 노조무가 태어날 수 있었거든요. 오라버니.”


마음에도 없는 높임말을 쓴 아스카는 단테와 노조무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있었던 의문을 해소하게 되었다.

사실 아스카가 피닉스 포스를 받아들이면서 수면에 들었을 때, 「그녀」에 의해 실체화된 단테가 매트릭스에 방문하여 아스카를 보살폈다. 그러다가 피닉스 포스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에너지 상태가 되어 아스카과 결합하게 되었고, 완전해진 자궁에 태아··· 지금의 노조무가 깃들었다.

이후 노조무의 나이 네 살 때 「그녀」가 아스카를 다른 차원으로 보내면서 단테를 불러들어 육아를 맡겼다. 단테는 아스카가 돌아오기 전까지 아들을 잘 돌보았고, 「그녀」로 인해 적당한 시기가 찾아오기 전까지는 아스카에게 비밀로 하기로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네 할머니라면 그러고도 남지. 뭐, 조금 서운하긴 하다만.”


“죄송해요.”


“괜찮아. 「그녀」가 아니었으면 여기서 만나지 못했을 테니까.”


“한 가지 말해둘 게 있는데, 그 상태에서 죽으면 환생은 불가능해. 영원히 죽게 되는 거니까, 매제(妹弟).”


“충고 감사합니다. ···형님.”


단테에게 있어서 케이아스는 고향을 파괴한 원수이고, 케이아스에게 있어서 단테는 여동생의 남편이기 이전에 수명이 긴 필멸자일 뿐이라서 사이가 좋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케이아스는 단테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베인 크루세이더를 이끌고 지구를 떠났다.

순식간에 조용해지며 추위만 감돌자 아스카는 광활한 사막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몸이 멀쩡하면 피닉스 포스를 통해 고비 사막의 파괴된 기후를 되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신의 암 때문에 힘을 사용하기 힘들었고, 단테의 부축을 받으며 퀸젯에 탑승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팀 트리니티 세이비어 소속 디지몬들은 크로스로더에 수납되었고, 노조무의 여섯 디지몬은 뉴 디지바이스에 들어갔다. 이로서 퀸젯의 탑승 인원수가 줄어들자 다른 이들은 좌석에 앉았고 잭이 조종하여 매트릭스로 이동했다.


*


매트릭스.

아스카는 자신이 지배하는 포켓 디멘션과 동화하는 것으로 몸 상태를 호전시켰다. 말 그대로 증세가 나아졌을 뿐이며 신의 암을 제거하지는 못한 터라 일단 각국 정부와 디지털 월드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렸다. 각국 정부의 경우 교류 자체가 없었으니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솔직함을 택한 것이다.


“으음. 죽이 소태처럼 쓰네.”


“그래도 먹어야 해.”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직접 요리한 건데, 제가 남길 리가 없잖아요?”


“닭살이 돋는군.”


“부러운 마음이 들거나 눈에 거슬리면 너희도 사랑을 해봐.”


“······어쨌든 간에 케이아스가 시간을 넉넉히 제공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스카를 짝사랑하는 잭이 착잡한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완전해진 피닉스 패밀리가 팀 트리니티 세이비어와 함께 매트릭스로 돌아온 이후, 케이아스는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볼 수 있도록 하늘에 카운트다운이 떠올랐다. 168시간··· 다르게 말하자면 일주일(7일) 동안 가만히 있겠다는 것이었다.


“케이아스가 약속을 지키든 안 지키든 우리는 시간을 벌었으니 유용하게 사용하자고.”


“각국 정부도 군비 확충과 대피소 건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비 확충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제피로스-원을 기반으로 해서 우주전함을 만들어야겠어.”


“아무래도 그건 힘들 것 같아요. 일주일 안에 완성시키는 것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지금 엄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잖아요.”


노조무의 말에 아스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물을 마시듯이 남은 죽을 단번에 들이켰다. 다른 이들도 노조무와 같은 생각이라서 우주전함은 기획으로만 남게 되었는데, 대신 아스카가 만들고 노조무가 사용하고 있는 뉴 디지바이스를 손보기로 했다.

아스카가 노조무만의 디지바이스를 만들 때 「그녀」가 은밀히 개입해서 특별한 포즈를 취해야만 궁극체 그리고 조그레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목숨이 걸린 싸움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게 아스카의 지론이고, 신의 암 때문에 자리보전을 하고 있기에 단테가 마법적인 부분을 맡았으며 잭이 과학적인 부분을 맡았다.


“동작인식 기능의 삭제가 완료됐습니다.”


“장모님이 방치해둔 것 같아.”


“다행이네요. 잭, 수고했어.”


잭이 먼저 일을 마치고 단테가 마무리를 지어서 뉴 디지바이스가 수정되자 아스카가 직접 아들에게 돌려줬다. 한 가지는 해결이 됐으니 이제 다른 한 가지로 넘어가면 된다. 아스카를 대신해서 피닉스 패밀리를 이끌 단테가 영혼의 실체화 이후에 어떠한 힘을 가졌는지 어떠한 기술을 습득했는지 확인할 차례이다.


“장모님이 여러 가지를 가르쳐주셨어.”


“자세히 말해주세요.”


“행성, 특히 지구의 생명력이 가진 힘인 라이프 포스(Life Force)를 안정적으로 끌어다 쓰는 방법. 다른 차원의 마법들, 소요파(逍遙派)라는 문파의 무공.”


“소요파의 무공을 모두 익힌 건가요?”


“아니, 하나는 익히지 못했어. 이름이 뭐였더라?”


“천장지구불로장춘공(天長地久不老長春功).”


“맞아, 그거야.”


“그건 익히지 않는 게 좋아요.”


“어째서인지 이유를 알고 싶구나.”


가만히 지켜보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브라함이 며느리에게 질문을 했다. 이에 아스카는 심한 기침을 하다가 강제로 멎게 하고는 설명을 시작했다. 천장지구불로장춘공은 소요파의 3대 신공 중 하나로, 특수한 운기행공과 생피를 섭취하여 반로환동을 실현한다.

영묘한 동물의 피가 특히 효과가 있으며 계속해서 수행을 하면 1일 단위로 1년의 신체 성장을 시키며 마지막으로 성인의 상태까지 발육시키되 젊은 나이의 신체에서 고정시킨 뒤 내공만 다시 연차대로 회복시킨다. 몸을 새롭게 바꾸면서 계속해서 진기를 축적하기 때문에 이론상 거의 무한대로 내공을 쌓을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초절의 신공으로 익히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대단한데, 우선 수행 중에 지속적으로 생피를 섭취해야 한다는 조건은 이미 어린아이의 신체로 돌아간 수련자 혼자의 힘으로는 달성하기가 어렵다.

또한 신체 구조를 바꾸는 특성은 수련자를 번데기 속의 육체처럼 극도로 미약하게 만들어 조그마한 외부 충격에도 몸 전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단순히 내상을 입는 수준이 아니라 몸 전체가 완전히 망가져서 기형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무공 역시 과거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웬만한 고수라면 수련자의 회복 여부에 따라 손쉽게 죽일 수 있습니다.”


“사돈이 가르쳐주지 않고, 네가 안도하는 이유를 알 것 같구나.”


“근데 아스카. 어떻게 소요파의 무공을 알고 있는 거야?”


“그것도 설명해야겠지만, 먼저 보여줄 게 있어.”


아스카는 레이븐의 물음에 가방에서 두 권의 책을 꺼냈다. 하나는 「구음진경」이고, 다른 하나는 소요파의 모든 무공이 기록된 비급이었다. 아스카가 90대의 나이에 어느 한 차원에서 상하권으로 되어있는 「구음진경」을 발견했다. 「구음진경」의 무공을 모두 익힌 아스카는 발견했던 장소에 다시 숨겨두고, 한 권으로 통합시킨 사본을 만들어서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그 후에 소요파의 마지막 장문인이 남긴 이 비급을 발견하게 됐지.”


“하지만 여태까지 「공명권」이나 「구음진경」 이외의 무공을 사용한 걸 본 적이 없어.”


“그야 당연하지. 실제로 사용한 적이 없으니까. 소요파의 내공 운행법은 다른 문파의 무공과 정반대라서 다른 일반적인 무공과 병행해서 연마하면 내공의 흐름이 어지럽혀져.”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거네요.”


“맞아. 그래서 난 아예 익히지 않고 이론만 연구했어.”


그 때는 주화입마(走火入魔)를 걱정해서 소요파의 무공을 익히지 않은 아스카이지만, 피닉스 포스를 받아들인 이후부터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당사자도 그러한 점을 알고 있으나 「구음진경」에 수록된 근골 강화법이나 내공 수련법, 각종 오묘하고 심오한 초식 등도 쓸 만해서 굳이 익히려고 하지 않았다.


“북명신공(北冥神功)은 당연히 익혔을 테고, 소무상공(少無相功)은요?”


“익히긴 했는데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 불완전해.”


“어디가 막히는지 얘기를 해보세요.”


「구음진경」과 소요파 3대 신공이 각각 중원과 세외의 무공이긴 하지만 도가 계열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단테가 문무에 뛰어나지만 다른 차원, 중국의 제자백가 중 하나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그나마 생전에 아스카를 만나 도가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고, 현재 아스카가 도가의 지식을 알려줘서 무공을 완전하게 만들 수 있었다.

참고로 소무상공은 무공 복사와 속성 수련을 가능케 하는 내공 심법으로, 무상이라는 이름처럼 형체가 없으며 같은 무공을 익힌 사람이 아니면 거의 알아보기 어렵다. 옥의 티라면 완전히 가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같은 것도 아닌 모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천장지구불로장춘공과 소무상공은 운용법 및 색체가 많이 다르지만 내력의 성질과 바탕은 북명신공과 같았다. 그러한 이유로 아스카는 단테가 「그녀」로부터 북명신공을 먼저 익혔을 거라고 확신했다. 북명신공은 신체 접촉을 통해 혈에서 혈로 상대의 내공을 빨아들이고, 체내에 축적시킨 내공을 역으로 상대에게 주입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채기(採氣,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를 빨아들여서 가짐)는 두 가지 기법 중 하나이고, 다음 기법은 조화(調和)로서 외부로부터 축적된 내공을 단전에서부터 전신에 전달하여 기경팔맥을 뚫고 강한 생기를 불어넣어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하게 하는 불로장생의 경지까지 도달하게 한다. 더욱이 북명신공의 진기는 어떠한 무공도 제약 없이 발휘하는 것과 상대의 진기를 흔적도 없이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


“소요파의 3대 신공은 신체를 젊게 하는 주안술(朱顔術)이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어요. 다만 내공이 심맥과 직결되어 있어서 만약 내공을 잃어버리면 원래 나이대로 늙고 나서 단시간 내에 사망해요.”


“주의하도록 할게.”


“노조무에게 「구음진경」의 무공 일부를 가르쳐주긴 했는데, 소요파의 무공을 무리 없이 익힐 수 있도록 조정을 해야겠어요.”


“이번에는 내가 도울게.”


아스카와 단테는 노조무의 실력 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케이아스가 남긴 카운트다운이 끝나기 전에 결론을 내어야 한다. 그러다가 팀 트리니티 세이비어의 에볼루션 크로스를 시작으로 다른 문제들도 거론했고, 모두가 둥글게 모여 의논을 하면서 길고 긴 회의로 발전해버렸다.


작가의말

이번 편은 설명을 위해 전투 장면을 넣지 않았습니다.

단테가 새로 얻은 힘 중에서 라이프 포스는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며, 스칼렛 위치가 라이프 포스를 과도하게 흡수해서 평행우주급 현실조작인 하우스 오브 엠과 90%가 넘는 뮤턴트들이 능력을 잃어버려 멸종에 가까운 상태가 된 M-day를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로 밝혀집니다.

그리고 소요파는 김용(1924~2018)의 작품인 천룡팔부(시대 배경 : 중국의 북송, 우리나라는 고려)에 나오는 문파입니다. 소요파의 3대 신공 중 하나인 북명신공은 이후 소오강호(시대 배경 : 중국의 명, 우리나라는 조선)에서 불완전하게 계승되어 흡성대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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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무쌍 외전(無雙 外傳) - 끝을 맺는 이야기 下 21.01.19 88 1 26쪽
188 무쌍 외전(無雙 外傳) - 끝을 맺는 이야기 上 20.12.30 70 1 24쪽
187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8- 20.10.27 78 1 7쪽
186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7- 20.10.26 71 1 30쪽
185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6- 20.10.17 68 1 9쪽
184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5- 20.10.15 68 1 16쪽
183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4- 20.10.05 66 1 18쪽
»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3- 20.09.27 80 1 14쪽
181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2- 20.09.19 64 1 15쪽
180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1- 20.09.11 72 1 14쪽
179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0- 20.09.02 68 1 12쪽
178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9- 20.08.23 89 1 10쪽
177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8- 20.08.10 67 1 15쪽
176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7- +1 20.07.13 71 2 14쪽
175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6- 20.06.22 69 2 10쪽
174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5- +1 20.06.17 71 2 8쪽
173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4- +1 20.06.08 70 2 9쪽
172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20.06.02 73 1 9쪽
171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20.05.27 68 1 12쪽
170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 20.05.23 83 1 7쪽
169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예고? 20.05.18 71 1 2쪽
168 무쌍(無雙) 외전 - 준 19.04.04 117 1 21쪽
167 무쌍(無雙) 외전 - 아스카 19.04.03 94 1 19쪽
166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2 19.04.02 77 1 7쪽
165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1 19.04.01 104 1 12쪽
164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9- 19.03.31 107 1 34쪽
163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8- 19.03.30 103 1 25쪽
162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7- 19.03.29 91 1 24쪽
161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6- 19.03.28 108 1 23쪽
160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5- 19.03.27 82 1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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