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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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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4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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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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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DUMMY

매트릭스.

디지털 월드의 가이오몬과 제스몬, 다른 차원에서 온 아브라함 폰 텔페리온을 데리고 근거지로 복귀한 피닉스 패밀리. 아스카는 시아버지가 누워있는 매트릭스의 일부를 침대로 변형시켜 편히 쉴 수 있게 해주었다.


“지금부터 시아버님을 깨울 거야. 깜짝 놀랄 수도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어.”


“그냥 눈을 뜨게 하면 되잖아?”


“세심한 작업일수록 시간이 그만큼 허비되는 법이야.”


시간을 허투루 흘려보낼 생각이 없기에 아스카는 아브라함의 관자놀이에 양손을 갖다 댔다. 이대로 기억을 읽어낼 수도 있지만, 가족이며 웃어른에게 무례를 저지를 수는 없어서 차선책을 택한 것이다. 아스카의 텔레파시가 뇌를 자극하자 의식을 차리지 못한 아브라함이 붉은색의 두 눈을 번쩍 뜨더니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여기는···.”


“제가 매트릭스라고 이름을 붙인 포켓 디멘션입니다. 아버님.”


“아스카?!”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아스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머리카락이 처음 만났을 때에는 갈색, 아들의 부탁에 따라 조상이 남긴 눈을 이식한 이후에는 검은색이 섞인 갈색, 지금은 자신처럼 검은색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덤으로 겉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힘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났다.


“저 아이가 내 손자로구나.”


“···알고 계셨습니까?”


“사돈께서 알려주셨단다.”


“그렇군요. 노조무,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렴.”


4년의 시간이 흘러 12살이 된 노조무는 아스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키가 많이 자랐다. 기억으로만 알고 있지 직접 대면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잠시 머뭇거린 노조무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이름을 밝히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부모를 쏙 빼어 닮았구나. 정말 닮았어.”


“할아버지.”


“아버님.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침공을 당했다. 스스로를 파괴신이라 칭한 존재에게 말이야.”


손자에게서 죽은 아들의 흔적을 느끼던 아브라함은 며느리의 질문에 답을 했다. 종이처럼 찢겨진 허공에서 모습을 드러낸 파괴신은 남녀노소 및 종족을 가리지 않고 모조리 학살했다. 조카인 이스마엘(Ishmael)마저 간단히 소멸해버렸고, 자신은 죽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갑자기 여기서 깨어났다고 이야기했다.


“십중팔구 「그녀」가 에너지 통로를 만들어내서 아버님을 디지털 월드로 전이시켰을 거야.”


“할머니라면 불가능하지 않죠.”


“그나저나 이스마엘이 소멸했다니. 진짜 신급 존재인가?”


“네 시아버지와 남편과 시동생을 제외하고, 황실(皇室)의 마족 중에서 제일 강한 이가 허무하게 당했으니 그럴 가능성이 높지.”


“잠깐! 황실이라고?”


“내가 설명을 깜박했네. 아버님은 다른 차원, 정식 명칭은 판데모니움 디멘션(Pandemonium Dimension)에서 제국을 다스리고 마족을 통솔하는 황제셨어. 황위 계승에 문제가 발생해서 조카인 이스마엘이 후계자가 되었지.”


추가 설명을 하자면 마족과 반대되는 천족(天族)이 있는데, 이름 뒤에 붙는 수식어와 성은 드 라우렐린(de Laurelin)이다. 이들 역시 파괴신에 의해 학살되었을 거고, 아브라함을 제외한 판데모디움 디멘션의 생명체는 전멸했다고 보면 된다. 어쩌면 차원 자체가 파괴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냥 놔둘 수는 없어. 디지털 월드와 현실 세계<리얼 월드>도 노릴 수 있으니까.”


[경고! 디지털 월드에 다른 차원의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말이 씨가 됐네.”


“디지털 월드로 돌아가야겠어.”


“나도 같이 가지.”


인공지능인 세바스찬이 위험을 알리자 가이오몬과 제스몬은 귀환의 뜻을 밝혔다. 그 때 아브라함이 침대에서 일어나 동행하겠다고 말을 했다. 다들 놀라고, 특히 아스카가 만류를 했으나 아브라함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아스카는 매트릭스를 조작해서 다양한 수의 무기와 여러 벌의 방어용 슈트를 꺼냈다.


“사이즈가 딱 맞구나.”


“불편하시면 크기를 조절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


“출발하자고.”


슈트로 갈아입고 방패와 검을 챙긴 아브라함은 노조무의 옆에 자리를 잡았다, 가이오몬이 다른 이들을 대표해서 디지털 월드로 가자는 말을 하자 아스카는 「공간전이」를 사용했다. 다섯 명의 피닉스 패밀리, 디지몬 둘, 아브라함은 디지털 월드에 도착했고, 다른 차원의 존재가 날뛰는 광경을 목격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파앗-!]


「아쿠아 컬라이더[水片鏡]」


몸 전체에서 뻗어 나온 여러 개의 촉수를 가진 거대한 은빛 늑대가 한 줄기의 광선을 입에서 발사하자 아스카는 세바스찬을 통해 최근에 습득한 마법을 사용했다. 바람으로 환영을 보이게 하고 물의 정령의 힘을 더하여 광선을 굴절시켰다. 그뿐만이 아니라 역으로 궤도를 되받아쳐서 광선을 난반사시켰다.

광선이 역으로 광선을 발사한 짐승을 꿰뚫어버렸다. 치명상을 입었으나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구멍이 메워지더니 이번에는 촉수를 동원해서 여러 발의 광선을 발사하려고 했다. 그러나 노조무가 방어막을 형성해서 짐승을 가둬버렸고, 아스카가 「사이토락의 진홍 밴드」로 방어막을 감싸면서 유지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스카. 저 괴물에 대해 아는 게 있어?”


“세바스찬의 정보에 의하면 저건 자나파라는 마수야. 본디 봉마장갑(封魔裝甲)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갑옷인데, 제작 과정에서 뭔가 잘못 만든 탓에 착용자를 좀먹고 성장하다가 최종적으로 숙주의 몸까지 먹어치우고 저런 형태로 진화한 거지.”


“이름대로라면 마법이 통하지 않겠네?”


“맞아. 아스트랄 사이드<정신세계면>에서 철저히 차단되어 있기에 마법이 통하지 않지만, 그 반대로 마법의 구사가 불가능해.”


“공략 방법은?”


“몸 안쪽까지 단단한 건 아니야. 일단 상처를 내서 그 안에 마법을 퍼부으면 쓰러뜨릴 수 있어.”


아스카의 말을 들으며 파괴신이 보냈을 거라 추측되는 백은의 마수, 자나파를 어떻게 쓰러뜨릴지 고민하는 피닉스 패밀리, 가이오몬, 제스몬, 아브라함. 한편 자나파는 레이저 브레스를 내뿜어 방어막을 파괴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조무가 정성을 기울여 만들어냈고, 아스카조차도 피닉스 포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파괴하지 못할 정도로 튼튼한 방어막에서 자나파가 벗어날 가능성은 한없이 낮았다. 아스카가 먼저 마법을 풀고, 노조무가 방어막을 해제하지 않았다면 오랜 시간 동안 갇혀있었을 것이다.


「가이아 리액터」


「언 포어 투스」


「충격날개」


가이오몬이 대기 중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를 일점에 집중시켜 폭발을 일으켰다. 자나파의 촉수가 모조리 찢어지고 다시 재생하려는 찰나에 제스몬이 「아트」, 「르네」, 「포르」를 소환하여 삼각형으로 배치한 뒤 중심부분에서 광선을 내쏘았다.

자나파는 강제로 뒤로 밀려났다. 입에서 레이저 브레스를 내뱉어 제스몬의 필살기를 막아내려고 했으나 레이븐의 한 쌍의 날개를 회치면서 발생한 충격파와 함께 자나파를 들이박고는 「이유태가(이라타가)의 검」으로 목을 그어버렸다.


“크워어어어-!!!”


“노조무, 방어막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잭하고 후마는 나와 함께 자나파를 공격하고, 아버님께서는 혹시 모르니 노조무를 보호해주십시오.”


“그리하마.”


아스카, 잭, 후마는 세 디지몬과 싸우는 자나파에게 공격을 가했다. 아스카는 마력탄이라서 자나파에게 통하지 않는 「트리니티」(총)를 제외한 「유성」(환도), 「무룡」(대검), 「도화금편」(채찍)을 사용했다. 잭은 아포칼립스 토벌전에서 사용했고, 이후 단점을 개선하여 새롭게 만든 「플라즈마 라이플」에서 열파를 방출했다.

자나파의 피부가 파괴되며 일시적으로 경직되자 후마가 양팔에 착용한 농수 「쿠라미즈하」로 상처를 난도질하면서 재생속도를 늦추었다. 이에 자나파는 촉수를 급히 재생시키더니 레이저 브레스를 사방에 퍼부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피닉스 패밀리, 가이오몬, 제스몬, 아브라함은 레이저 브레스로 인한 무차별 폭격에 휘말렸을 것이다.

노조무가 방어막을 펼쳐서 막아내지 않았다면 말이다. 아스카의 「아쿠아 컬라이더」처럼 자신의 공격에 되려 자신이 피해를 입게 되자 자나파는 다른 이들은 무시하고 노조무를 향해 레이저 브레스를 내뿜었다. 방어막으로 막아내기에는 시간이 살짝 모자란데, 아브라함이 방패를 내밀어 막아내자 노조무는 즉시 땅바닥에 손을 짚었다.


「베피스 브링[地精道]」


땅의 정령에게 간섭해서 대지에 터널을 뚫는 마법을 사용한 노조무. 마법이 통하지 않는 자나파라도 흙과 바위가 가라앉으면서 생긴 구멍에 빠져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입에서 내뱉은 레이저 브레스가 방패가 아닌 하늘의 구름을 꿰뚫었다.


「루바이이 블레이드[魔王劍]」


어느새 자나파의 등 뒤로 이동한 아스카는 다른 차원의 마왕, 샤브라니구두의 힘을 빌린 마법을 사용했다. 붉은 빛의 검을 양손에 쥐고 자나파의 몸을 꿰뚫었는데, 피닉스 포스의 힘을 더해 위력을 강화시키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크아아악-!!!!!”


“지금이야! 모두 공격해!”


「진 흑룡파(眞 黑龍波)」


「슈베르트가이스트」


「흑오돌파(黑烏突破)」


아스카는 「루비아이 블레이드」로 자나파의 몸을 뚫고 그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이대로 마법을 퍼부으면 자나파를 쓰러뜨릴 수 있는데, 상처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어 가자 계획을 변경했다. 염동력으로 자나파의 피부가 안으로 들어가고 내장과 근육이 바깥으로 드러나게 만들었다.

이것으로 마법에 대한 내성은 사라졌고, 가이오몬이 먼저 온 몸에 기를 두르고 돌진하면서 「국린」으로 자나파의 심장을 베어버렸다. 제스몬이 양팔과 꼬리 끝, 「아트」, 「르네」, 「포르」를 합쳐 총 아홉 개의 칼날로 내장을 집중 공격했다. 그리고 레이븐이 한 쌍의 검을 교차하고 몸을 회전하면서 돌격하여 근육을 꿰뚫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잭이 「BFG(Bio Force Gun」을 모델로 해서 새로이 제작한 「언메이커(Unmaykr)」를 꺼내 3발씩 탄착군이 넓게 퍼지고 투사체 속도가 빠른 붉은색의 에너지탄을 발사했다. 후마가 「무쌍오의(無雙奧義)」를 사용해서 빠르게 이동하며 농수로 난도질했다. 아브하람이 마력을 담은 방패를 부메랑처럼 투척하여 신체 부위를 절단했고, 검으로 다리 힘줄을 그어버렸다.


“끝을 내볼까?”


「카오틱 디스팅레이트[封魔崩滅]」


「라 틸트[崩靈裂]」


청백색의 빛의 기둥 두 개가 끔찍한 모습으로 목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자나파를 덮쳤다. 인간을 초월한 아스카의 신성마법과 인간+마족 혼혈인 노조무의 정신계 정령마법이 자나파의 육체와 정신을 파괴해버렸다. 타치바나 모자의 마법에 자나파는 숨을 거뒀으나 만약을 대비해서 가이오몬과 제스몬이 자나파의 목을 몸통에서 분리시켰다.


“『반신』들, 로얄 나이츠, 올림푸스 12신, 4성수, 3대 천사, 7대 마왕과 대화를 나눠야할 것 같아.”


“지금 바로?”


“응.”


“로얄 나이츠는 나한테 맡겨줘.”


로얄 나이츠의 일원인 제스몬이 결번이 된 오메가몬과 행방을 알 수 없는 알파몬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성기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떠났다. 가이오몬은 인맥이 다양해서 어느 한쪽으로 보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아스카는 매트릭스에서 텔레파시 증폭 장치인 세레브로를 소환했다. 세레브로의 효과로 아스카의 텔레파시는 디지털 월드 전역에 영향을 끼쳤고, 위에 언급한 『반신』들과 알파몬, 다른 디지몬에게 현재 일어난 일을 알렸다.


작가의말

이 작품에 나온 자나파는 슬레이어즈에 나오는 아이템이자 마수입니다.

작가(칸자카 하지메)가 프리퀄인 스페셜에서 후기를 남겼는데,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에 불완전한 인간의 마도기술로 만들어낸 자나파는 원작 4권(배틀 오브 세이룬)의 보스이자 중급 마족인 칸제르 정도 되면 통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측이 강한데다가 공략 방법을 알고 있으니 자나파가 저런 최후를 맞이하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 편에 많은 디지몬을 등장시키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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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무쌍 외전(無雙 外傳) - 끝을 맺는 이야기 下 21.01.19 88 1 26쪽
188 무쌍 외전(無雙 外傳) - 끝을 맺는 이야기 上 20.12.30 70 1 24쪽
187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8- 20.10.27 78 1 7쪽
186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7- 20.10.26 71 1 30쪽
185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6- 20.10.17 67 1 9쪽
184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5- 20.10.15 68 1 16쪽
183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4- 20.10.05 66 1 18쪽
182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3- 20.09.27 79 1 14쪽
181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2- 20.09.19 64 1 15쪽
180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1- 20.09.11 72 1 14쪽
179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0- 20.09.02 68 1 12쪽
178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9- 20.08.23 89 1 10쪽
177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8- 20.08.10 67 1 15쪽
176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7- +1 20.07.13 70 2 14쪽
175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6- 20.06.22 69 2 10쪽
174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5- +1 20.06.17 71 2 8쪽
173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4- +1 20.06.08 70 2 9쪽
172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20.06.02 73 1 9쪽
»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20.05.27 68 1 12쪽
170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 20.05.23 83 1 7쪽
169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예고? 20.05.18 71 1 2쪽
168 무쌍(無雙) 외전 - 준 19.04.04 117 1 21쪽
167 무쌍(無雙) 외전 - 아스카 19.04.03 94 1 19쪽
166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2 19.04.02 77 1 7쪽
165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1 19.04.01 104 1 12쪽
164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9- 19.03.31 107 1 34쪽
163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8- 19.03.30 103 1 25쪽
162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7- 19.03.29 91 1 24쪽
161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6- 19.03.28 108 1 23쪽
160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5- 19.03.27 82 1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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