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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확립

[디지몬] 무쌍 시리즈

웹소설 > 자유연재 > 팬픽·패러디, 판타지

완결

유오원후
작품등록일 :
2018.10.18 20:15
최근연재일 :
2021.01.19 23:21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12,483
추천수 :
205
글자수 :
1,247,219

작성
20.06.22 20:08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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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6-

DUMMY

디지털 월드.

식물 마을의 촌장인 펌프몬의 도움을 받아 파트너 디지몬들을 성숙기로 진화시킨 노조무는 여관에 머물고 있었다. 보호자로서 동행한 친할아버지 아브라함은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러 밖으로 나갔고, 여섯 디지몬이 남아서 노조무의 곁을 지켰다.


“레오르몬. 가려운 데가 여기야?”


“응. 아, 시원해!”


“즈바몬. 루도몬. 너희도 스파다몬처럼 무기로 변형이 가능하지?”


“가능은 하지만 누군가가 사용해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해.”


“아구몬. 불편한 데는 없어?”


“불편하지는 않고 기분이 고양되는 거 같아.”


노조무는 레오르몬의 등을 긁어주고, 즈바몬과 루도몬에게 질문을 하고, 아구몬(흑)의 상태를 살폈다. 그 외에 언급되지 않은 코만드라몬이나 가부몬(파피몬)과도 대화를 나누면서 친분을 쌓아갔다. 진화의 기반을 확고하고 다지고 있을 때, 아브라함이 물건이 담긴 바구니를 양손에 들고 노조무와 여섯 디지몬이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다녀오셨어요?”


“네가 언급한 물건은 여기 있단다.”


“부엌칼, 포크, 수통, 수정구슬··· 어디에 쓰려고?”


“만약을 대비해서 무기로 개조할 거야.”


부엌칼에 「아스트랄 바인[魔皇靈斬]」을 걸고, 포크는 「섀도우 스냅(影縛り)」을 위한 도구로 삼고, 수통에 「아쿠아 크리에이트[淨結水]」로 출현시킨 물을 담아 식수 및 공격용으로 준비했고, 수정 구슬에 「다크 미스트[黑霧炎]」나 「어비스 플레어[獄炎招]」 같은 마법을 깃들게 한 노조무.

더 강력한 마법을 걸거나 담거나 깃들게 하고 싶었으나 평범한 도구인지라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파괴될 것이다. 그러니 노조무는 이걸로 만족하고 여섯 디지몬을 데리고 목욕실로 향했다. 아브라함은 가득 찬 목욕실에 들어가지 않고 손자와 디지몬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


다음 날.

노조무와 아브라함, 여섯 디지몬은 펌프몬의 배웅을 받으며 워프 게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두세 단계를 뛰어넘어 어느 한 마을에 도착했다. 곧이어 황금 갑옷으로 몸을 감싼 거대한 독수리가 날아오더니 그들의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내 이름은 크로스몬(이글몬). 호메오스타시스의 부탁에 따라 너희들의 진화에 힘을 보태주마.”


“궁극체를 상대해야 한다니.”


“그나마 다행인 건 적이 아니니까 죽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거지.”


“물론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 죽을 각오를 해야 하지만.”


노조무의 말에 긴장을 완화시켰으며, 아브라함의 말에 방심을 용납하지 않게 된 여섯 디지몬이 전투태세를 갖췄다. 이제 격차를 메우고자 진화를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둘로 갈라지더니 처음 보는 존재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웬 놈이냐?”


“크르릉!”


“다른 차원에서 온··· 적이네요.”


“케이아스인가!”


온몸에 검은색 강철 갑옷을 걸치고, 등에 한 쌍의 박쥐 날개가 달려 있고, 눈은 붉은색의 렌즈로 되어 있으며, 날카롭고 튼튼한 이빨과 손톱과 발톱을 가진 괴물들이 지상에 발을 붙였다. 노조무가 고글을 쓰고 스캔 기능을 사용하여 불청객이 적임을 확인했고, 아브라함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 케이아스를 입에 담았다.

그와 동시에 가만히 있던 괴물들이 반응을 보이며 두 명과 일곱 디지몬에게 달려들었다. 아브라함이 방패를 던져 몸에 박아버리고 검으로 목을 찌르는 것을 시작으로, 노조무가 「아스트랄 바인」이 걸린 부엌칼을 하나씩 던져 급소에 명중시켰다.


「미스틱 브레이크」


치명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물들이 달려들자 크로스몬이 입을 벌려 하얀 광선을 발사했다. 앞에 있는 몇몇의 괴물은 잿더미가 되었고, 노조무가 괴물들의 그림자를 향해 포크를 던져 박아 넣었다. 「섀도우 스냅」의 효과로 움직임이 봉인되자 아브라함은 새로운 방패와 검을 꺼냈고, 노조무는 파트너 디지몬들을 성숙기로 진화시켰다.


“라이아몬!”


“실즈드라몬!”


“즈바이거몬!”


“티아루도몬!”


“그레이몬(청)!”


“가루루몬(가루몬)!”


“에잇!”


노조무는 여섯 디지몬의 진화가 완료됨과 동시에 수정 구슬을 땅바닥에 뿌렸다. 괴물들이 수정 구슬을 밟아 박살내버리자 「다크 미스트」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시야를 차단했고, 「어비스 플레어」가 전방으로 나아가며 괴물들의 육체를 불태워버렸다.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데스 비하인드」


「밴시온」


「어썰트 클로」


「그레이 투스」


「프리즈 팡」


그 틈에 라이아몬이 엄니로 급소를 확실하게 노려 생체 활동을 강제로 정지시켰다. 실즈드라몬은 「스카우터 모노아이」로 먼저 급소를 계측하고는 나이프로 일격을 가했다. 즈바이거몬은 몸 전체를 휙 돌려서 꼬리의 칼로 베어버렸다. 티아루도몬은 양팔의 방패로 공격을 막아내면서 고속 이동하여 손톱을 깊숙이 찔러넣고 있는 힘껏 할퀴었다. 그레이몬(청)은 날카로운 이빨로 목을 물어뜯었다가 내뱉었다. 가루루몬은 냉기를 띤 송곳니로 물어서 얼어붙게 만들고는 어깨에 자라고 있는 블레이드로 두 동강을 내버렸다.


“물을 뿌리고, 방어막을 만들고.”


「다이너스트 브라스[覇王雷擊陣]」


수통에 담긴 물을 뿌린 노조무는 방어막으로 할아버지와 동료들과 크로스몬을 보호하고 아스카에게 배운 흑마법을 사용했다. 습기로 인해 전기 저항이 크게 떨어진 터라 피해가 훨씬 커졌다. 그리고 대상과 가까이서 사용하면 술자도 말려들 우려가 있는 단점은 방어막으로 상쇄했다.


“끝도 없이 몰려오는군!”


[콰직-!]


“이제는 무기마저 다 떨어졌고.”


“노조무. 한 번 더 진화를 해야겠어!”


“알았어. 잠시 시간을 벌어줘.”


노조무가 디지바이스에 손을 올려두며 힘을 불어넣는 동안에 아브라함이 검으로 모습을 바꾼 즈바이거몬과 방패로 모습을 바꾼 티아루도몬을 들고 괴물들을 상대했으며 라이아몬, 실즈드라몬, 그레이몬(청), 가루루몬, 크로스몬이 함께 싸웠다.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흐르고 디지바이스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괴물들은 거부 반응을 보이며 뒤로 물러났고, 빛을 쬔 성숙기 디지몬은 소모된 체력과 기력이 회복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라이아몬은 꼬리 끝에 철퇴가 달린 사자 형태의 로봇이 되었고, 실즈드라몬은 하반신이 전차로 되어있으며 상반신이 중화기로 장식된 공룡이 되었고, 즈바이거몬은 두 다리로 서서 양손이 검으로 바뀌었고 머리와 양 어깨에 칼날이 뿔처럼 솟았으며 등에 대검이 달려있는 검사가 되었고, 티아루도몬은 몸통이 있는 늑대 얼굴이 사라지고 노란색으로 물들면서 한층 더 든든한 전사가 되었고, 그레이몬(청)은 몸의 절반 이상이 기계화됐으며 등에 너덜너덜한 한 쌍의 날개가 달린 공룡형 사이보그가 되었고, 가루루몬은 직립 이족 보행이 가능한 상태로 왼손가락에 뾰쪽한 돌기가 있는 금색 너클을 착용한 수인(獸人)이 되었다.


“로더레오몬!”


“탱크드라몬!”


“듀라몬!”


“라이지루도몬!”


“메탈그레이몬!”


“워가루루몬(워가루몬)!”


원래는 크로스몬과 대련하는 중에 진화를 할 예정이었으나 예상했던 변수로 인해 대상이 변경되었다. 아무튼 간에 크로스몬이 먼저 필살기 「카이저 피닉스」를 사용해서 풀 메탈 바디로 충돌했다. 무기를 모두 소모해서 임시로 Legned-Arms의 검과 방패를 사용한 아브라함은 판데모니움 디멘션의 마법으로 괴물들을 공격했다.


「보링 스톰」


「블래스트 개틀링」


「글래스 러쉬」


「라이트닝 버스터」


「기가 디스트로이어」


「카이저 네일」


또한 로더레오몬이 갈기처럼 생긴 착암기를 초고속으로 회전시켜 괴물들을 갈아버렸다. 탱크드라몬이 접근해오는 괴물들에게 최소 3600발의 총알을 퍼부었는데, 반경 30Km내의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는 소형 핵탄두가 탑재된 포탄을 퍼붓는 「스트라이버 캐논」은 사용하지 않았다. 노조무와 라이지루도몬이 힘을 합치면 동료와 협력자와 마을을 보호할 수 있지만 그만큼 힘이 소모되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듀라몬이 양손의 검을 휘둘러 괴물들의 목, 팔, 다리를 절단해버렸다. 라이지루도몬이 머리에서 나온 고출력 전격을 괴물들에게 퍼부었다. 가끔 반격을 당하지만 어깨와 팔에 장착한 방패에서 전기를 띤 장벽을 자동 전개하여 가볍게 막아냈다.

그럼에도 갈라진 하늘을 통해 괴물들이 계속 튀어나오자 메탈그레이몬이 가슴의 해치를 열고 두 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핵탄두 한발에 필적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수를 소멸시켰고, 그나마 살아남은 괴물들은 워가루루몬이 너클을 낀 갈고리발톱으로 할퀴어 찢어발겼다.


“이런 식으로는 끝이 안 나!”


“하늘을 원래대로 되돌려놔야 해.”


“여기 있는 그 누구도 불가능한 일이야.”


“그렇다면 내가 나서면 되겠군.”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두 명과 일곱 디지몬은 고개를 들렸다. 그 때 괴물들이 빈틈을 노리려고 하자 목소리의 주인공인 지지몬(할배몬)이 주먹을 내질렀다. 한 번 움직였을 뿐인데, 괴물들은 상체가 소멸된 채로 땅바닥에 쓰러졌다. 사실 그는 『반신』 중 하나로, 무공을 극한으로 익힌 노완동(늙은 악동)이다.


“지금은 디지털 월드뿐만 아니라 리얼 월드마저 위험한 상황! 그러니 과거의 맹세에 따라 힘을 발휘하겠다!”


아포칼립스가 봉인된 이후에 『반신』들은 디지털 월드에 위기가 닥치지 않은 이상 싸우지 않겠다는 맹세를 했었다. 정작 아포칼립스 토벌전에서는 『신』이 배후에 있었단 사실 때문에 직접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서 노완동은 오랜만에 전력을 다했다.

주먹, 발, 지팡이··· 이 세 개만으로 괴물들은 간단히 전멸시키고, 『반신』으로서의 권능을 사용하여 하늘을 원래 상태로 되돌렸다. 이로서 오늘의 싸움이 막을 내리자 공중에 떠있던 크로스몬은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여섯 디지몬은 진화를 풀고 성장기의 모습으로 되돌아왔으며, 노조무와 아브라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작가의말

이번 편에 등장한 괴물들은 DC 코믹스에 나오는 괴물이자 군대인 파라데몬(Parademon)을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노완동이 등장한 이유는 다음 편에서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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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8- 20.08.10 66 1 15쪽
176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7- +1 20.07.13 7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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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5- +1 20.06.17 70 2 8쪽
173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4- +1 20.06.08 69 2 9쪽
172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20.06.02 73 1 9쪽
171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20.05.27 67 1 12쪽
170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1- 20.05.23 82 1 7쪽
169 무쌍(無雙)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예고? 20.05.18 70 1 2쪽
168 무쌍(無雙) 외전 - 준 19.04.04 116 1 21쪽
167 무쌍(無雙) 외전 - 아스카 19.04.03 94 1 19쪽
166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2 19.04.02 76 1 7쪽
165 무쌍(無雙) 외전 - 가이오몬 1 19.04.01 103 1 12쪽
164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9- 19.03.31 106 1 34쪽
163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8- 19.03.30 103 1 25쪽
162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7- 19.03.29 90 1 24쪽
161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6- 19.03.28 107 1 23쪽
160 무쌍(無雙) Phoenix Origin -35- 19.03.27 82 1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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