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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무적의 서재입니다

기사는 편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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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무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7
최근연재일 :
2023.07.23 22:15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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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371
추천수 :
6,254
글자수 :
499,954

작성
23.07.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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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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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글자
13쪽

087 마지막 전투 (3)

DUMMY

오크를 필두로 한 몬스터 군단과 갈란디아 군단은 란스테르크 바로 앞의 평야에서 만났다.

초록색 몬스터 뒤로 높게 솟아오른 란스테르크의 성이 모습을 보였다.

이들을 넘으면 바로 란스테르크를 공격할 수 있었다.


“몬스터라서 그런가? 이 상황에서 요격을 나오네요.”

“솔직히 싸움은 저들이 잘하지 않습니까?”


가장 선두에 서 있는 오크들은 붉은 투기를 발산하며 오크들을 이끌고 있었다.

오크들은 벌써부터 흥분했는지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쿠에에엑!”


선두에 선 오크가 팔을 들었다.

오크들의 투기가 끓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투기가 평야를 뒤덮었다.


“크학!”

“취이익!”

“케게엑!”


뒤에 있던 몬스터들이 기세 좋게 소리를 질렀다.


“취엑!”


이내 높게 들었던 손을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몬스터들이 앞으로 달려 나왔다.

오크와 고블린을 비롯한 몬스터들이 평야를 질주하기 시작하였다.


“전군 공격하라!”


갈란디아 군단의 군단장 로랑이 외쳤다.


“와아아아아!”

“와와와!”


오크 앞에 선 병사들의 투기도 대단하였다. 몬스터 앞에서 한없이 나약하던 과거의 모습은 없었다.


쾅-!


군대가 평야에서 맞붙었다.


“쿠에에엑!”


오크들은 압도적인 무력을 앞세워 인간을 찍어누르려 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군대는 몬스터의 거센 공격에도 밀리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쪽 모두 전력을 다해 싸우고 있었다.

균형을 유지하던 중 몬스터 군단의 측면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하압!”


바란이 고블린 하나를 가볍게 베었다.

바란이 이끄는 보병대는 바란을 앞세워 그대로 돌파를 강행하였다.

쿼드 체인의 위력은 엄청났다.

검 하나에 오크 워리어조차 버티지 못하였다.

갈란디아 군단은 마치 질풍처럼 전장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앞을 가로막는 것은 그대로 베어버렸다.


“이대로 란스테르크로 바로 돌입한다!”


바란의 명령에 병사들의 더욱 속도를 높였다.


“취이익!”


란스테르크 성문 앞에서 엄청난 투기가 흘러나왔다. 질풍처럼 달리던 바란마저도 끔찍한 투기에 멈칫할 정도였다.

그리고 눈앞에는 오크 워리어가 나타났다.

오크 워리어로만 구성된 이십 기의 오크가 병사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기다리고 있었다.”


어눌한 인간의 언어.

쇠를 긁는듯한 목소리를 가진 오크가 투기를 피우며 바란을 바라보았다.

마치 바란이 이곳으로 오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한 말투였다.


“나는 오크 대전사 하굴이다.”


전에 벨루아에서 만났던 대전사 울라치가 생각났다. 아마 앞에 있는 하굴이 울라치의 뒤를 이어 대전사가 된 모양이었다.

이미 오크 대전사의 위력을 몸소 체험한 바란이었다.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바란은 오크 대전사가 막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취에엑!”


본능적으로 상대가 더 강자라는 사실을 알기에 하굴은 일부러 투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오크 전사는 상대가 강해도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 그것이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오면서 배운 오크의 명예였다.


“오크는 원한을 잊지 않는다.”


하굴의 눈빛이 살기로 번들거렸다.

자신들의 대족장이 저 인간에 의해서 죽었다. 명예롭지 못한 싸움이었다고 하지만 치욕스러운 패배는 패배였다.


“키에엑!”


하굴의 포효에 맞춰서 오크 워리어들이 병사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굴은 다른 곳으로 시선도 돌리지 않고 바란에게 일직선으로 달려왔다. 그러나 하굴의 도끼는 바란에게 닿지 않았다.


콰앙!


바란의 앞으로 달자스가 끼어들면서 검을 휘둘렀다. 갑작스럽게 날아온 검에 하굴이 황급히 도끼를 들어 검을 막았다.

힘에서 밀렸는지 하굴이 뒤로 밀려났다.


“크르릉-.”


오크가 으르렁거리며 달자스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여기는 저희가 맡겠습니다.”

“괜찮겠어?”

“혼자가 아니니까 괜찮습니다.”


달자스가 웃었다.

그 말처럼 달자스는 혼자가 아니었다.

달자스의 옆으로 익숙한 이들이 나타났다.


“취익!”


하굴이 움직였다.

가빈이 방패를 들고 오크에게 맞섰다.


쿵-.


“크윽!”


그러나 오러 유저가 아닌 가빈이 막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하굴과 부딪힌 가빈이 내동댕이쳐졌다.


“하압!”


그러나 하굴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옆에서 벤이 목을 노리고 창을 찔러넣었다.


깡-.


“으윽!”


도끼를 들어 창을 쳐냈다. 도끼에 실린 엄청난 힘에 벤이 휘청거렸다. 그리고 창을 막는 짧은 찰나를 놓치지 않고 달자스가 검을 날렸다.


깡-.


빠르게 도끼를 움직여 달자스의 검을 막았다.

하지만 달자스만 하굴을 공격한 것이 아니었다.


서걱-.


게랭의 검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하굴의 허벅지를 긁고 지나갔다.


“크에에엑!”


피를 뿌리며 하굴이 뒤로 물러났다.

그의 얼굴에는 짜증이 가득 묻어났다. 도대체 인간이라는 놈들은 명예라는 걸 모르는 족속이었다.

신성한 대전사의 전투를 더럽히고 있었다.


“방진을 구성하라! 협력해서 상대하라!”


보안이 목이 터져라 병사들을 지휘했다.

기사들을 중심으로 병사들이 뭉치기 시작하였다.

소메르와 레탄을 비롯한 기사들이 선두에 서서 오크 워리어와 맞섰다.

비록 그들이 실력은 오크 워리어에 비해 한참 못했지만,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주변의 병사들이 기사들의 움직임에 맞추어 함께 오크 워리어를 상대하였다.


“가자.”


바란은 그대로 란스테르크로 돌입하였다.

오크 워리어들이 바란을 쫓아가려고 했지만, 병사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크하앙!”


하굴의 입에서 짜증 가득한 포효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하굴의 앞을 가로막은 달자스는 산뜻하게 미소를 지었다.


“곱게는 못 보내주지. 가려면 통행료로 다리 하나쯤은 내놔야 할 거다.”


달자스의 몸에서 오크 못지않은 투기가 흘러나왔다. 그의 검에는 마나가 일렁였다.


“하압!”


기합과 함께 달자스가 먼저 움직였다.

그리고 그 뒤로 벤과 가빈, 게랭이 함께 힘을 합쳐서 하굴에게 덤벼들었다.


* * *


바란은 란스테르크로 진입하였다.

외성과 영주가 머무는 내성 사이에는 제법 큰 마을이 조성되어 있었다.

문에서 내성까지는 큰 대로가 뻗어 있었다.

도시는 마치 죽은 것처럼 조용하였다.

아주 익숙한 느낌이었다.

바란은 미묘한 불쾌감에 얼굴을 찌푸렸다.


“어찌 느낌이 안 좋은데?”


바란이 정면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없던 대로에는 어느새 검은 인형이 모습을 보였다.


“스테노마레.”


스토벨이 이를 악물었다.

겐크를 죽음의 도시로 만든 악독한 흑마법사가 다시 눈앞에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또 뵙는군요.”


스테노마레가 로브의 모자를 벗었다.

스토벨은 당장에라도 뛰어나갈 것처럼 움찔거렸다. 그러나 스테노마레는 혼자가 아니었다.


“쿠르트?”


아주 익숙한 얼굴이었다.

분명 로브리아에서 독약을 먹고 자살했는데.

다시 보아도 쿠르트의 얼굴이 맞았다.

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크르릉-.”


쿠르트의 입에서 인간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치 숲속 늑대와 같은 소리였다.


“그분을 만나러 가기에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군.”


스테노마레의 뒤로 검은 인형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보였다.


“으으윽.”

“캬아악.”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누구보다 무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여기에 아무도 없었다.

언데드의 숫자가 제법 많았다.


“이 정도면 얼추 숫자가 맞을 거 같은데?”

“너희가 더 많으니까. 몇은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거는 어떨까?”


바란이 뒤에 언데드의 숫자를 눈짐작으로 살펴본 후에 스테노마레에게 말을 하였다.


“영웅께서 농담이 심하시군요.”


물론 스테노마레는 바란의 말을 한귀로 듣고 흘려보냈다.

언데드의 숫자는 바란과 함께 란스테르크로 들어온 숫자보다 많았다.


“저희가 맡겠습니다.”


스토벨이 바란의 옆으로 다가왔다.


“진 빚이 있으니 갚아야지요. 그게 바로 기사 아니겠습니까?”


스토벨이 매서운 눈으로 스테노마레를 바라보았다.


“괜찮겠어?”

“음······.”


스토벨이 정면의 언데드 군대를 바라보았다.

스테노마레만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마법사였고, 그 옆에 쿠르트라고 불린 기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아 보였다.

언데드의 숫자 역시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스토벨의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해봐야지요.”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어차피 목숨 걸고 싸워야 하는 거는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벨이 웃어 보였다.

그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길 수 있다는 뜻인지.

버틸 수 있다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그 미소에 믿음이 가는 바란이었다.


“그럼 부탁할게.”

“네. 다녀오십시오. 오시는 길은 편하실 수 있게 정리해놓겠습니다.”


말을 마친 스토벨이 검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스토벨의 하얀 마나가 검에 일렁였다.


“타핫!”


스토벨이 빠르게 앞으로 쏘아졌다.


“크하앙!”


쿠르트가 기다렸다는 듯이 마주나왔다.


쾅-!


두 사람이 맞붙었다.

그리고 그게 신호가 되어 양쪽 군대가 움직였다.


“끼아아악!”

“끼얏!”


언데드들이 무자비한 속도로 거리를 좁히며 인간의 군대에게 달려들었다.


“진을 짜고 훈련한 대로 반격하라!”


로빈이 빠르게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어둠이여. 나에게 힘을 달라.”


스테노마레의 손에는 작은 구체가 일렁이며 생겨났다. 일렁이는 검은 기운은 보는 것만으로 소름 끼쳤다.


“어디서 흑마법이야. 재수없게!”


제라르가 주문을 외웠다.


“파이어 애로우!”


불화살이 빠르게 스테노마레게 날아들었다. 스테노마레는 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마법을 펼쳤다.


쾅-!


검은 방어막이 파이어 애로우를 막아냈다.


“감히!”


자신을 방해한 제라르를 노려보았다.


“딴짓하면 안 돼.”


제라르는 싱긋 웃었다.

그 뒤로 페키르가 모습을 보였다.

화살 시위가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이내 활에 화살이 생겨났다.


파아앙-.


시위를 떠난 마나 화살이 빠르게 스테노마레에게 날아들었다.

스테노마레가 빠르게 흑마법을 멈추고 방어 마법을 펼쳤다.


쾅-.


“크윽.”


충격에 스테노마레가 휘청거렸다.


“이제 제대로 놀아보자고.”


제라르가 웃으며 손끝으로 불꽃을 튕겼다.

마법사끼리의 대결이 펼쳐지는 순간 란스테르크 대로에서는 언데드와 인간의 피튀기는 전투가 시작되었다.


“신께 기도드리니. 이 땅에 없어져야 할 것을 물리칠 힘을 주소서!”



에베르의 기도와 함께 성스러운 기운이 피어올랐다. 그 기운은 이내 빠르게 땅을 물들였다.


“키야악!”


언데드들이 질겁하였다.


“하압!”


그 찰나 로빈의 검이 그대로 언데드를 반으로 갈랐다.


“기사님 어서요!”


로빈이 선두에 서서 길을 열었다.

그 뒤로 바란이 빠르게 달렸다.


“어디를!”


바란에 반응하며 움직이는 쿠르트의 앞을 가로막는 스토벨이었다.


“크앙!”


자신을 계속 막아서는 스토벨의 존재가 짜증났는지 쿠르트가 포효를 터트렸다.


“죽어야 할 자가 이리도 살아 있다니. 고이 신께 보내줄 테니 그곳에서 벌을 받거라!”


스토벨의 검이 쿠르트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러나 쿠르트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존재.

어렵지 않게 검을 막았다.

오히려 공격한 스토벨이 뒤로 밀려났다.

스토벨이 인상을 찌푸렸다.


“신성한 힘이시여. 그대의 종에게 힘을 주소서.”


스토벨이 기도문을 외웠다.

그의 검에는 스토벨의 마나와는 또다른 기운이 맺혔다.


“악한 자에게 벌을 내리니.”


스토벨이 자세를 고쳐잡았다.


“그 벌을 받으라!”


스토벨의 신형이 빠르게 앞으로 쏘아졌다.


쾅-!


검은 마나와 하얀 마나가 허공에서 얽혀들었다.


* * *


바란은 격렬한 전투를 뒤로 하고 빠르게 앞으로 달려 나갔다.

어차피 마왕과 상대하는 일은 혼자서 해야 할 일이었다.


“하아.”


숨을 토해내며 바란은 내성 문 앞에서 멈추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바란이 천천히 내성으로 걸어 들어갔다.


“왔어? 늦었네?”


내성을 들어서자마자 마고토스가 정원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그녀의 말투는 마치 친구를 대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바란은 그녀에게 흘러나오는 특유의 마기에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친해지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마중이라도 나왔나?”

“아마도?”


마고토스가 화사하게 웃었다.


“공녀는 어디 있지?”

“그 계집은 시끄러워서 지하의 창고에 처박아놨어.”


마고토스는 질렸다는 듯 귀를 만지작거렸다. 아직도 그녀의 악다구리가 귀에서 메아리치는 것만 같았다.


“자 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마고토스가 기분 나쁜 기운을 흘리며 화사하게 웃었다.

바란도 그 기운에 맞춰 힘을 끌어올렸다.


“좋은 이야기였으면 좋겠는데.”

“그럴 리가.”

“하긴.”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았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아재무적입니다~


오늘도 비가 주룩주룩 내려오네요....

그래서 오늘도 어제처럼 비와함께 연참을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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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083 용살검의 전설 (3) 23.07.21 994 2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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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081 용살검의 전설 (1) 23.07.19 1,086 28 13쪽
81 080 달스브렌으로 (3) 23.07.18 1,117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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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078 달스브렌으로 (1) 23.07.16 1,348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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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076 성검 원정대 (2) +2 23.07.14 1,504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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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072 최악의 연회 (2) +2 23.07.10 1,763 41 13쪽
72 071 최악의 연회 (1) +1 23.07.09 1,913 38 12쪽
71 070 진짜의 등장 (3) +3 23.07.08 1,945 44 12쪽
70 069 진짜의 등장 (2) +7 23.07.07 2,003 50 13쪽
69 068 진짜의 등장 (1) +1 23.07.06 2,096 47 12쪽
68 067 세 번째 범인 (3) +3 23.07.05 2,049 46 12쪽
67 066 세 번째 범인 (2) 23.07.04 2,124 45 13쪽
66 065 세 번째 범인 (1) +3 23.07.03 2,159 47 13쪽
65 064 활을 쏘는 기사 (4) +1 23.07.02 2,248 49 13쪽
64 063 활을 쏘는 기사 (3) +8 23.07.01 2,258 50 13쪽
63 062 활을 쏘는 기사 (2) +1 23.06.30 2,261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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