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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무적의 서재입니다

기사는 편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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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재무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7
최근연재일 :
2023.07.23 22:15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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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370
추천수 :
6,254
글자수 :
499,954

작성
23.07.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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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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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글자
14쪽

085 마지막 전투 (1)

DUMMY

프란시아 지역의 모든 영주들은 군사들을 끌어모았다. 지엄하신 교황의 명령은 일개 지방의 영주가 거절할 수 없었다.

보안 아르시가 이끄는 볼란테르의 군대는 갈란디아 군단에 소속되어 북쪽으로 진군하고 있었다.

선봉을 맡은 갈란디아와 팔라아 군단은 순조롭게 북상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내 생각보다 거센 몬스터의 저항과 추위에 진군이 지지부진하였다.

결국 진군을 멈추고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는 걸 선택하였다.


“후우.”


해가 쨍쨍한 낮에도 입김이 흘러나올 정도로 추위가 엄청났다.

로빈은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입김을 바라보았다.

문득 북쪽으로 향한 자신의 주군과 동료들이 생각났다. 얼마나 바쁜지 짧은 연락 한통 없는 주군이 야속하기까지 하였다.


“춥군.”


달자스가 로빈의 옆으로 다가왔다.

그의 뒤에는 벤과 가빈 그리고 게랭이 로빈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곳까지 어쩐 일입니까?”

“그냥 진지 근처 순찰하고 돌아가는 길에 왔어.”


로빈도 어엿한 백인대 하나를 이끌고 있었다. 로빈의 실력이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걱정스러운 마음에 달자스는 일부러 찾아왔다.

로빈도 그런 달자스의 마음을 모르지 않기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나저나 가신 일이 제법 오랜 걸리시는 모양이군.”

“그러게요. 노르디아의 추위는 말로 표현도 안 된다고 하던데.”


바란이 북쪽으로 떠난 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가고 있었다. 늦가을에 출발해 벌써 겨울이건만 야속한 주군은 돌아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멋지게 돌아오시겠지요.”

“그렇지. 이 프란시아에서 우리 백작 각하만큼 뛰어난 기사는 없으니.”


두 사람이 먼 평원을 바라보며 이야기하였다.

그들의 말속에는 바란에 대한 깊은 신뢰가 느껴졌다.


“정찰 나간 기병대가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추위에 소메르 경이 고생이군.”


멀리서 먼지가 피어올랐다.

미리 정찰을 나간 기병대가 귀환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 돌아오는 속도가 좀 이상하였다.

전력을 다해서 진지로 달려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달자스가 다급하게 자신의 진지로 돌아갔고, 로빈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병력에게 긴급하게 명령을 내렸다.

그 사이 기병대가 빠른 속도로 진지로 들어왔다.


“읏차.”


말에서 뛰어내린 소메르가 투구를 벗었다.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에는 다급함이 엿보였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보병대를 이끄는 보안 역시 다급하게 자신의 막사에서 나왔다.


“저기 앞쪽 해안가에서 전투가 벌어진 모양입니다.”

“우리가 선봉인데 저 앞에서 누가 싸워? 확실히 전투 중인게 맞는가?”

“그렇습니다. 몬스터의 숫자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분명 전투 중이었습니다.”


평지라서 해안가 쪽에 몬스터와 싸우는 상대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분명 전투 중이었다.

자신들이 선봉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땅에 인간의 병력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었다.

벨루아도 많은 지역이 점령되었지만, 차남인 스토벨을 중심으로 반격을 한 것처럼.


“몬스터끼리 싸우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더 좋은 일이지요. 기회를 엿보다가 공격하면 모두 토벌할 수 있으니.”


어떤 상황이든 출격을 해야 할 것 같았다. 결정을 내린 보안은 망설임 없이 명령을 내렸다.


“일단 전투준비! 바로 진격한다.”

“네!”


* * *


보안이 이끄는 보병대가 소메르가 정찰한 곳으로 빠르게 진군하였다.

소메르의 보고대로 오크들이 전투 중인지 거친 포효와 함께 해안가 방향으로 달려들고 있었다.

오크들의 숫자가 워낙에 많아서 적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메르의 말처럼 저들은 지금 전투중이었다.


“여기서 대기한다. 대충 전장이 정리되면 빠르게 진군한다.”

“알겠습니다.”


보안의 명령에 군사들이 몸을 낮추며 전방을 주시하였다.

전투는 점점 치열해져 가고 있었다.

오크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평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꿀꺽-.


누군가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여기까지 진군하면서 많은 전투를 치렀지만, 일반 병사들에게 몬스터와의 전투는 적응되지 않았다.


“어?”

“저기.”


오크떼가 벌어지면서 오크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 누군지는 확인은 어려웠지만, 확실히 인간이었다.

그리고 자신들의 신분을 증명하듯 넓은 평원에서 엄청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플레임 필러!”


평원에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참 익숙하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다.


“신의 이름으로 기도하니!”

“성스러운 빛이 날 보호하노니!”


기도하는 목소리도 익숙했다.

기도에서 느껴지는 성스러움은 익숙함을 넘어서 친근하기까지 하였다.


“내 검을 받아라! 이놈들아! 크하하핫!”


저 거친 상남자의 웃음소리도.


“받아랏!”


허공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푸른 잔상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아아아압!”


우렁찬 기합소리는 전장에서 지겹도록 들린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로빈과 달자스를 비롯한 병사들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묻어났다.

거친 기합과 함께 푸른 마나가 순식간에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일렁이는 푸른 마나는 보는 것만으로도 움찔하게 만들었다.

타고난 전사이자 싸움꾼인 오크마저도 그 푸른 마나 앞에서 주춤하였다.

그리고 살짝 움찔한 순간 그게 큰 실수라는 걸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받아라! 이 못난이들아!”


마나가 대지를 갈랐다.

오래된 고대언어 중에 무쌍(無雙) 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지금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이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콰아아아앙-!


흙이 날아오르고 바닥이 찢어졌다.


“쿠에에엑!”

“취에엑!”


오크들의 비명이 귀를 때렸다.

그리고 마나가 지나간 자리에 있던 몬스터 중에 제대로 서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모두 붉은 피를 토해내며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단 한방.

일격 한방으로 전장이 바로 정리되었다.

투기를 끌어올리며 덤벼들던 오크들이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백작 각하다!”

“백작님이시다!”


그리고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바란을 필두로 뒤에 바란과 함께 북쪽으로 떠났던 일행이 모습을 보였다.

수백의 오크 앞에서도 겁먹은 모습이 없었다. 오히려 그들이 오크를 상대로 우세를 점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바란의 존재가 있었다. 바란의 검이 허공을 누빌 때마다 오크가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바란 혼자서 오크 전체와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바란은 오크를 압도하고 있었다.


움찔-.


바란이 한 걸음 앞으로 내딛자 오크 무리 전체가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인간 한 명이 오크 수백을 압도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당장 진군한다! 백작님을 구하라!”

“진격!”

“공격하라!”


지휘관들의 명령에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서 오크에게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와아아아아!”


이번에는 인간의 함성이 평원을 가득 채웠다.


* * *


전장이 정리되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크 앞에 인간은 나약한 존재였으나 이번 전투는 달랐다.

기세가 오른 인간이 오크들을 사냥하였다. 바란의 존재로 오크들의 투기는 꺾여버렸다.

무기력하게 인간의 창칼 앞에 쓰러졌다.

전투를 마친 바란의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가신 일은 잘되셨습니까?”

“목표는 달성했는데 잘 다녀온 거 같지는 않아.”


바란이 투덜거렸다.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바란의 뒤에 있는 이들을 보면 알 수 있었다.

거지보다도 못한 몰꼴로 서 있었다.

북쪽으로 간 일이 얼마나 힘겨웠는지 그들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다시는 북쪽으로 가지 않을 거야.”


누군가 치를 떨며 말하였다.

바란과 일행은 검을 구하고 엘프들과 헤어져 프라겐으로 돌아왔다.

이미 추워지기 시작한 날씨와 킹스 피요르의 변덕은 그들의 귀환을 반기지 않았다.

어떻게 해서 프라겐에 돌아오니 이젠 남쪽으로 가는 길이 문제였다. 그들의 배는 맞바람도 모자라 거친 파도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다.

거친 파도 덕에 일행 모두가 멀미에 시달렸다.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쯤 기적적으로 도착했다. 그런데 도착한 곳이 하필이면 케라크가 아니라 적진 한 가운데였다.


“아마 오늘까지 못 만났으면 오크의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되었을 거야.”


바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말하였다.

그렇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바란과 일행은 귀환과 동시에 바로 군단장들이 있는 본진으로 향하였다.

바란이 막사 안으로 들어가자 갈란디아 군장을 맡은 로랑이 모습을 보였다.


“어서 오게. 북쪽 땅에서 고생했네.”


은은한 미소를 짓는 로랑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이 가득하였다. 자신과 함께 전장을 누빈 옛 동료의 성공은 마치 자기 일처럼 기분이 좋았다.


“여기는 팔라아 군단을 이끄는 로이크 마니로아 드 팔라아 백작일세.”


로랑의 소개에 바란이 시선이 로랑의 옆에 서 있는 젊은 청년에게 향하였다.

성을 보아서는 프란시아 대공의 가문 사람으로 보였다. 대가문의 일원인 만큼 단정하고 훤칠한 외모가 인상적이었다.


“아버님한테 백작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아······. 바란 단테스 드 볼란테르 백작입니다. 반갑습니다.”


팔라아 백작이라는 직위를 듣고 예상했어야 했는데 너무 멍청했다. 로이크는 프란시아 대공의 장남으로 차기 대공이나 다름없는 이였다.

이번 전투에서는 갈란디아 군단과 더불어 선봉을 맡은 팔라아 군단의 군단장으로 전쟁에 참전하였다.


“가신 일은 잘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발릭스를 얻었습니다.”


로이크의 시선이 바란의 허리춤으로 향하였다. 너무나도 평범한 검의 모습에 정말 용살검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무언가 은은히 흘러나오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나저나 마리아 공녀는 괜찮은 겁니까?”


바란이 로이크에게 시선을 두었다.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다. 마왕이 무슨 이유로 그녀를 잡아갔는지 모르겠지만 살려두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다.


“네. 살아있습니다.”


로이크의 얼굴에는 확신이 가득하였다.


“저희 가문에는 예로부터 내려온 반지입니다. 반지를 지닌 이의 생사를 알려주지요.”


로이크가 오른손 검지에 끼워진 반지를 보여주었다. 딱 보기에도 값어치가 있는 물건처럼 보였다.


“마리노아 가문의 직계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물건입니다.”


반지끼리 마법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반지는 생사뿐만 아니라 반지의 주인들이 어디에 있는지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었다.


“반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멀지 않은 곳에 살아있습니다.”

“정말로 란스테르크에 있군요.”


마왕은 자기가 한 말을 정말로 지키고 있었다. 극악무도하고 인간의 상식으로는 알 수 없는 존재이기에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그런데 그 검이 있으면 정말로 마룡인 마고토스를 이길 수 있을까요?”

“뭐 이름이 용살검이니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바란도 확실하지 않았다. 다르미안은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다면 분명 이길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기에 바란도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었다.


“뭐 열심히 싸워봐야죠.”


마왕인 마고토스를 상대해야 하는 사람치고는 너무 태평하였다.

당사자는 이미 자기 손을 떠난 운명이기에 그저 열심히 할 뿐이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바란의 질문에 로랑이 대답하였다.

두 개 군단이 먼저 북상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빠르게 브란델을 거쳐 랑크페르벤으로 진격하였다.

오천의 대규모 병력을 인근 소규모 몬스터는 막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조금 문제가 생겼지.”


로데르뎀에 와서 문제가 생겼다.

이곳을 점령한 후에 인근에서 출몰한 몬스터의 규모나 수준이 전과는 달랐다.

당장에 오크들만 하더라도 오크 워리어를 중심으로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겨울이다 보니 진군이 답답하네. 이 기세면 란스테르크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네.”


로랑이 한숨을 내쉬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날씨까지 자신들을 도와주지 않고 있었다.

바란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들도 해안가에 접안한 이후 남쪽으로 방향으로 잡고 내려오면서 많은 몬스터들을 발견하였다.

오크가 가장 문제라고 했지만 지금 이 땅에는 오크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들도 제법 많았다.


“본진은 이젠 출발했다고 했네.”


두 개 군단의 뒤로 7개 군단이 편성되어 현재 북상 중이었다. 만 오천에 달하는 거대한 본진 규모만큼 진군은 너무나도 늦었다.


“이러다가 봄까지 전쟁이 이어질까 봐 걱정이네.”

“우리끼리 진군한다고 하더라도 고작 두 개 군단으로 저들과 싸울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하오.”


로랑과 로이크도 걱정이었다.

본진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로 이렇게 계속 앞으로 진군하는 게 맞는지 판단이 어려웠다.

일단 프란시아 대공은 빠른 속도로 북진할테니 속도를 줄이지 말고 란스테르크로 진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일단 진군하시죠. 최대한 빨리 란스테르크로 진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근 몬스터의 정리는 본진에게 맡겨두죠.”


어차피 이 전쟁의 중요한 승부는 자신과 마고토스의 대결이었다.

보급에 문제만 없다면 빠르게 란스테르크로 향하는 것이 맞았다. 오천이나 되는 병력과 최고 정예인 팔라아 군단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바로 진군하시죠.”


그렇게 바란의 의견으로 오천 명의 병사들은 거침없이 북쪽으로 진군하였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아재무적입니다!

약속 드린 대로 6시간만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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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088 마지막 전투 (4) +1 23.07.23 888 30 12쪽
88 087 마지막 전투 (3) +2 23.07.23 952 26 13쪽
87 086 마지막 전투 (2) 23.07.22 982 31 13쪽
» 085 마지막 전투 (1) 23.07.22 1,019 28 14쪽
85 084 용살검의 전설 (4) +2 23.07.22 990 29 13쪽
84 083 용살검의 전설 (3) 23.07.21 994 29 12쪽
83 082 용살검의 전설 (2) 23.07.20 1,145 28 12쪽
82 081 용살검의 전설 (1) 23.07.19 1,086 28 13쪽
81 080 달스브렌으로 (3) 23.07.18 1,117 28 13쪽
80 079 달스브렌으로 (2) +1 23.07.17 1,184 30 12쪽
79 078 달스브렌으로 (1) 23.07.16 1,348 33 13쪽
78 077 성검 원정대 (3) 23.07.15 1,398 34 12쪽
77 076 성검 원정대 (2) +2 23.07.14 1,504 32 12쪽
76 075 성검 원정대 (1) 23.07.13 1,695 38 13쪽
75 074 최악의 연회 (4) +5 23.07.12 1,732 35 13쪽
74 073 최악의 연회 (3) +2 23.07.11 1,732 41 12쪽
73 072 최악의 연회 (2) +2 23.07.10 1,763 41 13쪽
72 071 최악의 연회 (1) +1 23.07.09 1,913 38 12쪽
71 070 진짜의 등장 (3) +3 23.07.08 1,945 44 12쪽
70 069 진짜의 등장 (2) +7 23.07.07 2,003 50 13쪽
69 068 진짜의 등장 (1) +1 23.07.06 2,096 47 12쪽
68 067 세 번째 범인 (3) +3 23.07.05 2,049 46 12쪽
67 066 세 번째 범인 (2) 23.07.04 2,124 45 13쪽
66 065 세 번째 범인 (1) +3 23.07.03 2,159 47 13쪽
65 064 활을 쏘는 기사 (4) +1 23.07.02 2,248 49 13쪽
64 063 활을 쏘는 기사 (3) +8 23.07.01 2,258 50 13쪽
63 062 활을 쏘는 기사 (2) +1 23.06.30 2,261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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