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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편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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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무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7
최근연재일 :
2023.07.23 22:15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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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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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99,954

작성
23.07.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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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3쪽

075 성검 원정대 (1)

DUMMY

마왕의 등장이 남긴 충격은 엄청났다.

로브리아에 모여있던 귀족들은 모두 로브리아를 떠나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기 바빴다.

그러나 유일하게 로브리아에 남아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프란시아 대공이었다.

그는 영지로 돌아가지 않고 로브리아에 남았다. 그리고 그의 영지인 팔라아에서 새로운 병사들이 도착하였다.


“분위기가 살벌하네요.”

“그러게. 생각보다 대공의 전력이 엄청나네.”


로브리아 외곽에 팔라아 군단이 자리하였다. 군단급의 병력을 운영하는 것도 놀라웠다.

거기에 병사들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

일반적인 징집병과는 비교 불가 수준이었고 겐크에 있는 자신의 백인대보다도 강해 보이는 이들이 수두룩하였다.


“왔는가?”


바란이 회의실에 들어서자 라클랭 자작이 반겨주었다.

회의실에는 갈란디아 후작의 가신 뿐 아니라 프란시아 대공의 가신들도 함께 자리하였다.

갈라프 백작을 필두로 프란시아 대공쪽 사람들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


‘분위기 장난 아니네.’


갈란디아 후작의 회의실의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상석에 앉아있는 후작의 안색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다행히 맹독이 아니라 사제들의 치료 마법에 안정되었지만 긴 시간 요양해야 하긴 하였다.


“대공 전하께서 북쪽으로 향하실 겁니까?”


후작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공녀가 마왕에게 납치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제 막 찾아온 평화가 다시 흔들리고 있었다.

프란시아 대공은 이제 교황청이 인정한 이곳의 적법한 지배자였다. 그가 움직인다면 모두가 움직여야 했다.

대공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갈라프 백작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저었다.


“마리노아 가문의 일이라고 선을 그으셨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상대가 마왕이지 않습니까?”

“마왕과의 전쟁이라면 모를까 공녀를 구하는 일은 알아서 하시겠답니다.”


다들 프란시아 대공이 권한을 이용하여 프란시아 전역에서 군대를 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대공은 의외로 팔라아에 자신의 군대만을 로브리아로 호출하였다. 공녀의 납치 사건으로 프란시아 전역을 다시 전쟁으로 몰아넣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였다.

누구는 대인배와 같은 결정에 박수를 보냈지만, 진정으로 프란시아 대공을 걱정하는 이들은 대공의 결정에 동의할 수는 없었다.


“란스테르크까지 거리를 생각하면 쉽지 않을 텐데 괜찮겠습니까?”


후작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사실 브루덴에서 열흘이면 닿을 거리이긴 하지만 지금 북쪽은 몬스터 천국이었다.

아무리 팔라아 군단의 전투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란스테르크까지 가는 길이 쉬워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든 가야지요.”

“후우.”


만만치 않은 상황에 갈란디아 후작이 한숨을 내쉬었다. 대공이 그리 하겠다면 후작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다.

한 차례 안부를 묻고 난 뒤에 갈란디아 후작이 회의를 진행하였다.


“오늘 모두 모이라고 한 이유는 교황청의 긴급 전문이 도착해서입니다.”


후작의 말이 끝나자 한쪽에 앉아있던 브루덴 사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제 발생한 마왕의 출현 건으로 교황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브루덴은 준비한 종이를 펼쳤다.


“어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지금 당장 프란시아로 은빛 수호 기사단과 로시스 왕국 1개 군단을 파견한다. 프란시아 대공은 프란시아 전역에 군사를 모집하여 마왕을 토벌한다.”


브루덴이 교황의 친서를 읽을 때마다 회의실의 분위기가 시시각각 바뀌었다.

프란시아 대공이 개인적인 일이라고 했던 일은 교황청의 개입으로 전면전으로 커졌다.

대공의 결정은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는 프란시아의 모든 영주가 전쟁에 참여해야 했다.

프란시아는 12개의 대영지가 존재한다. 즉 프란시아는 최소 12개의 군단을 파견할 수 있었다.

동원하는 군사만 3만명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었다.


“프란시아 대공에게 전권을 위임한다. 프란시아 대공은 전력을 다해 악의 무리인 마왕을 토벌하라.”


브루덴 사제가 종이를 들자 갈라프 백작이 앞으로 나서서 무릎을 꿇고 손을 들었다.


“대공을 대신하여 명을 받듭니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었다.

끔찍한 몬스터를 이끄는 더 끔찍한 상대인 마왕과의 전쟁이.

그렇게 바쁜 나날이 시작되었다.


* * *


바란은 바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

연회가 끝나면 돌아갈 생각을 했기에 준비하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모두 준비 완료했습니다.”


바란이 저택을 나서자 로빈이 다가왔다.

저택 앞에는 그와 함께 로브리아로 온 이들이 질서정연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들은 내용이 있기에 그들의 얼굴은 어두웠다.

전설 속에서나 들었던 마왕과의 전쟁.

인간이라면 공포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였다.


“식사 후에 가장 빠른 속도로 겐크로 돌아간다.”

“알겠습니다!”


우렁차게 병사들이 대답하였다. 바란은 고개를 끄덕이고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

식당에는 간단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고 탁자 주변으로 함께 온 이들이 앉아있었다.

식사 분위기도 그리 밝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마왕이 돌아갔을까?”


제라르가 궁금한 듯 말했다.

분명 그날 연회장에서 마왕의 위용이라면 모두를 죽일 수 있었다. 그런데 희한한 핑계를 대며 마리아를 데리고 사라졌다.


“아마 아직 완벽하게 각성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에베르가 조심스럽게 대답하였다.

마왕은 깨어난 순간부터 강한 존재이긴 하지만 자신의 온전한 힘을 가지고 깨어나지 못한다.

깨어날 때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 대부분을 사용한다.

오랜 시간 그 힘을 회복하는데 아마도 마왕이 온전하게 회복한 모양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모습을 보였다고?”

“자신감일 수도 있고, 백작 각하에게 말한 것처럼 심심했던 모양일 수도 있죠.”

“거참 종잡을 수 없는 존재네.”


마왕이란 신과 같은 존재.

정확하게는 반신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의 나쁜 감정으로 세상에 태어난 존재가 마왕이었다.

마왕은 신이 가진 권능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그들은 신과 존재이니 인간인 우리가 이해할 수 없지요.”


신을 모시는 에베르는 마왕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였다.


“악신이라고 하는 게 맞는 건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역사에 나온 마왕이 세상을 지배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오호 그러네.”


제라르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옛날.

오직 성경의 내용이 전부였던 시절에도 마왕은 빈번히 세상에 등장하였다.

그들은 세상을 혼란케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성공한 적이 없었다. 세상을 지배한 적도 없었고, 세상을 멸망시키지도 못했다.

언제나 신을 대리해 세상에 등장한 영웅이라는 존재에 의해 슬픈 결말을 맞이하였다.


“신께서 저희를 돌보신다는 증거이며, 마왕은 신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이번에도 그럼 우리의 승리로 끝나겠군.”

“결국 결말은 정해져 있습니다. 단지 그 결말로 가는 과정에서 무수한 사람이 희생될까 걱정될 뿐이지요.”


마왕의 등장은 인간에게 있어서 재앙과 같았다.

당장 마룡 마고토스만 하더라도 불을 뿜으면 도시가 불탔다고 하였다.

짧은 한 줄이지만 이 로브리아가 불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였다.


“백작 각하. 브루덴 대사제까서 찾아왔습니다.”


뜻하지 않는 손님이 바란을 찾아왔다.


* * *


응접실에는 바란과 브루덴이 마주하고 앉았다. 바란의 뒤로는 로빈과 에베르 그리고 제라르가 서 있었다.


“어쩐 일로 오셨는지요?”

“떠나신 줄 알고 급하게 왔는데 다행이군요.”


브루덴이 밝은 미소를 지었다.


“다름이 아니고 교황청에서 백작께 별도로 부탁을 드리는 내용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교황청의 부탁이라.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분명히 해야 할 일일 것 같았다.

바란이 조용히 브루덴을 바라보았다.


“교황청에서는 현재 마왕의 힘이 완전히 각성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오.”

“마왕이라면 아마 그날 연회장에 있는 이들을 모두 죽이고도 남을 존재이지요. 그냥 그렇게 돌아갔다는 것은 분명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유희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왕이라는 존재는 귀찮은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무 이유 없이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교황청에서는 마왕이 각성하기 전에 처단하기를 원합니다.”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면 피해가 얼마나 발생할지 알 수 없었다.

이번 몬스터의 대규모 침공만으로도 교황청의 정치적인 부담이 엄청났다. 로시스 왕국을 비롯하여 교황청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전력이 북방의 전쟁터에 있었다.

마왕의 등장은 교황청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나 마찬가지였다.


“교황청에서는 전설에서 마룡 마고토스를 베었다는 용살검의 위치를 백작 각하께 알려줄 생각입니다.”


용살검 발릭스.

칠백 년 전 마고토스를 베었다는 전설의 명검.

아마 위치가 저 북부 먼 곳 어딘가라고 들었던 것 같았다. 정말로 그 검이 존재하는지는 오늘 처음으로 알았다.


“나보고 그 검을 찾아서 마고토스와 싸우란 말인가?”


바란의 질문에 브루덴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아.”


정말로 영웅의 길이 자신의 운명인가.

바란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백작 각하 말고도 교황청에서 따로 인력을 파견할 겁니다. 실패를 걱정하신다면 걱정하지 마십시오.”


교황청은 바란뿐만 아니라 다양한 루트를 통해 검을 획득할 생각이었다.

바란은 교황청의 많은 수단 중 하나였다.

그 말에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뭔가 교황청이 움직이는 체스판의 체스 기물이 된 것 같았다.


“갈린다아 후작과 프란시아 대공에게는 백작의 임무를 별도로 전달하겠습니다.”


자신이 아니어도 누군가는 발릭스를 얻기 위해 북쪽으로 떠나기에 거절해도 그만이었다.

그러나 바란은 그럴 수 없었다.

이미 지난번에 교황의 명을 거절하였다. 이번에도 거절하기에는 부담이 너무나도 컸다.

교황은 말 그대로 대륙에서 성스러운 존재.

신을 대리하는 이가 교황이었다. 아무리 바란이 영웅이라고 불려도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존경받아 온 이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 검을 내가 찾을 수 있을까?”

“백작께서 주인이시라면 신께서 인도하시겠지요.”


브루덴 사제는 담담하게 말을 하였다.

그 검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교황도 모른다.

그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한다. 그러면 신이 우리를 인도하신다.

가장 기본적인 교리를 따를 뿐이었다.


“그 검은 어디에 있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 일은 자신이 해야만 할 것 같았다.

더 이상 영지 관리인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란은 성장하였고, 어느덧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었다.

검을 찾으러 가는 여정 또한 자신의 책임과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르디아.”


대륙의 최북단.

야만족의 땅.

동시에 대륙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족인 엘프들의 땅.

눈으로 덮인 미지의 땅.

요정과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곳.

노르디아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그러기에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노르디아? 그곳까지 갈 수는 있는가?”


그곳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생각도 나지 않았다. 예전에도 그곳으로 가는 길은 험한 곳이었다.

세상과 단절된 땅이었다.

가끔 북쪽에서 내려오는 바이킹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그곳에 대해 아무 정보도 얻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달스브렌에 그 검이 잠들어 있습니다.”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곳이었다.

미지의 땅.

바란이 얼굴이 심각해졌다.


“내가 정말 그곳으로 갈 거라고 생각한 건가? 아님 교황 성하의 큰 뜻인가?”

“저야 그저 따를 뿐입니다.”


답답하였다.

옆집에 빵이라도 빌리러 가는 것처럼 브루덴의 얼굴은 너무나도 평온하였다.

그러나 막상 북쪽으로 떠나야 하는 바란은 심각하였다. 당장에 달스브렌이라는 곳은 어디고 노르디아로 가는 길조차도 몰랐다.


“행한다면 신께서 길을 알려주실 겁니다.”


브루덴의 말에 뒤에 있던 가신들의 인상도 절로 찌푸려졌다.


‘무슨 개소리를 저리도 태평하게 하는거지?’

‘너희 사제들은 다 저래.’

‘전 저러지 않습니다.’


표정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지만 브루덴은 여전히 태평하였다.


“일단 가는 걸로 하지. 대신 교황청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전해주게.”

“당연하지요. 영웅이 가는 길에 신의 가호가 함께해야지요.”


브루덴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에 반해 바란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뭔가 교황청이라는 성스러운 곳이 오늘따라 영 믿음직스럽지 못하였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아재무적입니다!

75화까지 연재했습니다. 짝짝짝!!

분량으로는 고작 3권분량인데 쉽지 않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수백화씩 연재하시는 작가분들이 대단하고 느껴집니다.

또한 저의 이 부족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마구마구 솟구치네요.

요즘 비가 많이 오네요 ^^ 저는 비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출퇴근길이 너무 힘드네요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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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071 최악의 연회 (1) +1 23.07.09 1,913 38 12쪽
71 070 진짜의 등장 (3) +3 23.07.08 1,945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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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065 세 번째 범인 (1) +3 23.07.03 2,159 47 13쪽
65 064 활을 쏘는 기사 (4) +1 23.07.02 2,248 49 13쪽
64 063 활을 쏘는 기사 (3) +8 23.07.01 2,258 50 13쪽
63 062 활을 쏘는 기사 (2) +1 23.06.30 2,261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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