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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무적의 서재입니다

기사는 편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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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재무적
작품등록일 :
2023.05.10 11:07
최근연재일 :
2023.07.23 22:15
연재수 :
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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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464
추천수 :
6,255
글자수 :
499,954

작성
23.07.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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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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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글자
13쪽

063 활을 쏘는 기사 (3)

DUMMY

바란이 바닥을 박차고 앞으로 튀어 나갔다.

검이 크게 허공을 갈랐다.


펑-.


정확하게 미간을 노리고 날아온 활이 힘을 잃고 애꿎은 바닥에 꽂혔다. 바란은 빠르게 티모스에게 접근하였다.


“하압!”


티모스가 뒤로 물러나면서 활에 화살을 메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화살이 시위를 떠나 바란에게 날아들었다.


“어림없다!”


바란이 다시 검을 휘둘러 화살을 튕겨냈다.


텅-. 텅-.


연속으로 화살이 시위를 떠나며 허공을 가르고 날아왔다.

그냥 제자리에서 서서 쏘는 속사는 대단히 어려운 기술인데 지금 티모스는 움직이면서 연속으로 화살을 날리는 신기에 가까운 활 솜씨를 보여주었다.

바란의 검이 빠르게 어깨를 노린 화살을 튕겨내자 허벅지를 노린 화살이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바란이 빠르게 몸을 비틀어 화살을 피했다.


“쉽지 않을 거다!”


티모스가 활에 화살을 끼웠다.

이내 빠르게 뒤로 물러나면서 화살을 날렸다. 주황색 마나를 머금은 화살이 날아왔다.


쾅-!


바란이 거칠게 화살을 튕겨냈다.

그 사이 이미 티모스는 바란과의 거리를 충분히 벌린 상황이었다.

거리를 좁힐 기회를 놓친 바란이 입술을 악물었다.


“거슬리는군.”

“그냥 잡아가려고 하는 건 도둑놈 심보 아닌가?”


티모스의 이죽거림에 바란이 인상을 찌푸렸다.

어느 정도 상대의 저항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티모스의 실력에 당황하긴 하였다.

특히 티모스는 쿠르트와 다르게 아직 비약을 먹지 않은 상황이었다. 쿠르트처럼 비약을 먹기라도 한다면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럼. 용무가 바빠서.”


티모스가 상큼한 미소와 함께 오두막 뒤의 산으로 달리기 시작하였다.


“적이 산으로 도망간다! 쫓아라!”


뒤에서 대기 중이던 라클랭 자작의 명령에 주변 곳곳에 있던 병사들이 모습을 보이며 티모스가 사라진 숲속으로 달려가기 시작하였다.


“이건 선물이다!”


숲속에서 다시 모습을 보인 티모스가 활을 겨누었다. 달려가던 병사들이 움찔하며 멈칫하였다.


파아앙-.


시위를 떠나 화살이 허공을 갈랐다.

화살은 바란이 아니라 오두막을 노리고 날아갔다.

그리고.


콰아아아아앙-!!!


오두막이 큰 폭발을 일으켰다.


“으아악!”

“내 다리!”

“살려줘!”


오두막 주변에 있던 병사들이 폭발에 휘말렸다.

팔이 잘리고, 다리가 잘리고.

그리고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폭발에 죽은 이도 있었다.

활활 타오르고 있는 오두막을 바라보는 바란이 인상을 찌푸렸다.


“네 이놈!”


바란이 속도를 높이며 티모스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바란이 날아가듯 허공으로 뛰어올랐다.


“용서하지 않겠다!”


바란의 검이 움직였다. 푸른 마나가 일렁이는 바란의 검이 엄청난 속도로 티모스를 향해 쏟아졌다.

번쩍이면서 검이 날아오자 티모스가 다급하게 몸을 돌리고 검을 향해 화살을 날렸다.


펑-.


화살에 검의 궤적이 흔들리며 티모스의 바로 옆을 베고 지나갔다. 땅을 때린 검이 방향을 바꾸어 다시 티모스를 노렸다.

목을 노리고 날아든 바란의 검에 티모스가 화들짝 놀라며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서억-.


짙은 한기가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갔다.

1인치.

조금만 더 깊었더라면 티모스는 죽을 뻔하였다.


“받아라!”


티모스가 활을 겨누었다. 바란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검을 세워 그대로 화살 끝을 막았다.

힘으로 밀어붙이며 티모스를 베어버리려고 하던 바란에게 티모스의 오른발이 날아왔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란이 균형을 잃고 비틀거렸다. 티모스는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빠르게 허벅지에 있던 단검을 꺼내어 바란에게 달려들었다.


쾅-.


그러나 바란과 티모스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었다. 바란의 주먹이 먼저 티모스의 가슴팍을 강하게 때렸다.

티모스가 그대로 뒤로 붕 날아올랐다.


“죽여버리겠다!”


바란이 거칠게 외치며 검을 꼬나쥐고 티모스가 날아간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한 줄기 파공성이 바란의 귀를 때렸다. 바란이 바로 검을 들었다.

바람 소리와 함께 화살 하나가 빠르게 바란에게 날아왔다. 검을 세워 화살을 막았다.


“하압!”


티모스가 움직이면서 속사를 날렸다.

어느새 숲속에 대기하던 병사들이 병장기 소리를 듣고 티모스를 잡으려 내려와 있었다.

그러나 티모스의 속사는 말 그대로 전설에서나 나올 법한 솜씨였다. 흐트러진 자세에서도 그의 화살을 정확하게 목표를 명중하였다.


“크악!”

“으악!”


연거푸 날린 화살이 여지없이 병사들의 신체를 꿰뚫었다.

그러나 수적 열세는 티모스를 점점 궁지로 몰았다. 쓰러진 병사를 넘어 이번에는 기사 하나가 매섭게 검을 날렸다.


쿵-.


“으악!”


기사가 무언가에 걸려 그대로 쓰러졌다.

기사의 발에는 동물을 잡을 때 쓰는 덫이 걸려 있었다.

덫에 걸려 기사가 쓰러진 잠시의 시간을 이용해 티모스가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바란이 예상했다는 듯 검을 날렸다.


퍽-.


티모스가 나무의 뒤로 몸을 숨겼다. 바란의 검은 나무에 꽂혔다.

짜증 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바란이 아쉬운 목소리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아무래도 오늘 운세가 별로인 모양이네.”


티모스가 빠르게 뒤로 돌아 달리기 시작하였다. 로브리아에 정착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던데 뒷산이 꼭 자기 고향과 같아 보일 정도로 능숙하게 뛰어 올라갔다.


“쫓아라!”


라클랭 자작이 다급하게 외쳤다.

나무에 박힌 검을 뺀 바란이 이를 갈면서 멀어지는 티모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티모스의 뒤를 쫓아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작은 산길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 만든 길이었다. 기를 쓰고 쫓아가면 못 쫓아갈 거리도 아니었지만 바란은 조심스러웠다.

아까 오두막을 태운 것도 그렇고, 자신이 깔아놓은 덫 주변에서 싸운 것도 그렇고.

함부로 덤비기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이런.”


돌로 가득한 경사를 내려온 바란이 주변을 살피며 난처해하였다. 얼마나 날랜지 잠깐 사이에 티모스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디로 숨기라도 했는지 날카로운 바란의 감각에 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떡할까요?”


뒤를 따라온 로빈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주변을 둘러본 바란이 입을 열었다.


“주변을 수색한다. 멀리 못 갔을 거다!”

“알겠습니다.”


로빈이 뒤를 따라온 병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바란이 감각을 끌어올린 채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속도는 느렸지만 지금 상황에서 무리한 추격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였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 시내를 이루었다. 바란이 시내 앞에 서서 건너편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기사님?”


걸걸한 외침과 함게 건너편에서는 라클랭 자작이 이끌고 온 기사가 병사와 함께 모습을 보였다.

바란의 표정이 묘하게 변하였다. 뒤에 따르는 로빈의 표정도 딱딱하게 굳었다.


“모두 엎드려!”


바란이 멀리서 느껴지는 살의에 바르게 외쳤다. 그 말과 동시에 바란의 머리 위로 바람 소리가 들리며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옆에 나무에 화살이 틀어박혔다.


“영악한 놈.”


로빈은 땅바닥에 붙은 것처럼 엎드려 있었다. 바란 역시 몸을 최대한 숙인 채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다.


“혹시 화살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봤어?”

“아니요. 그걸 봤다면 아마 지금 이렇게 대화할 수 없겠죠.”


대답한 로빈이 슬쩍 머리를 들어 주변을 살피려고 하자 바란이 로빈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눌렀다.


“그 인간 사냥꾼 녀석. 정말 더럽게 싸우네요.”

“전장에서 더러운 게 어딨어? 살아남는 놈이 이긴 거지.”


티모스는 사전에 계획했는지 움직임에 여유가 있었다. 여기서 상대하려고 작정했는지 몸을 숨긴 채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바란이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키려고 하였다.


“조심하세요. 머리로 화살 날라와요.”

“어디서 날아왔는지 알아야 해.”


바란이 고개를 점점 위로 들었다.

자신이 쓰고 있는 판금 투구가 제 몫을 다해주기를 기도하였다. 티모스는 아마 지금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바란의 머리가 충분히 올라왔다고 싶을 때 어디선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텅-.


바란이 재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화살은 다행히 투구의 제일 위를 스치듯 지나갔다.


“으윽.”


발랑티안 자작을 노렸던 화살을 쓴 모양인지 스치듯 지나간 화살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울리는 충격에 바란은 미간을 좁혔다.


“저쪽입니다.”


바란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던 로빈이 손가락으로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가리켰다.


“바위 큰 게 있는데 그 뒤에 숨은 모양입니다.”


로빈이 정확하게 티모스의 위치를 파악하고 바란에게 보고하였다.

바란이 주변의 병사들을 살폈다.

다행히 방패를 들고 온 병사가 눈에 들어왔다.


“방패병들은 선두에 선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으니 천천히라도 저 바위까지 간다.”

“알겠습니다!”

“로빈이 지휘해.”

“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병사들이 바로 대열을 갖추었다. 바란은 병사들 뒤로 돌아가 나무 사이로 몸을 숨겼다.

다행히 라클랭 자작이 이끌고 온 병사들은 훈련이 잘된 모양이었다.


“앞으로!”


로빈의 지휘에 맞춰 방패를 든 병사들이 선두에 섰고 그 뒤로 로빈과 다른 병사들이 천천히 따라서 바위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펑-.


화살이 빠르게 날아와 방패에 박혀 들었다.

방패병이 움찔하긴 했으나 넘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바란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달리기 시작하였다. 작은 바위를 지난 바란이 티모스가 있는 큰 바위에 도착하였다.

이내 바위 뒤에 숨어있던 티모스가 모습을 보였다.

티모스도 바란의 존재를 알아차렸는지 몸을 돌렸다.


“선물이다!”


티모스의 활에는 발랑티안 자작을 저격했던 큰 화살이 매어져 있었다. 살의가 가득한 주황색 마나가 짙게 물들어 있었다.

가까운 거리.

번쩍한 느낌과 함께 화살이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왔다.


쾅-.


바란이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충격에 몸이 살짝 흔들렸다. 티모스의 활 솜씨는 정말 대단하였다.

티모스는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뒤로 내달라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티모스를 놓치면 앞으로의 싸움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기서 승부를 보아야 했다.


“하압!”


기합과 함께 바란의 몸이 하늘을 날았다.

멀어지려던 거리가 급격하게 가까워지면서 티모스의 등이 바란의 눈앞까지 다가왔다.

바란이 검을 힘차게 휘둘렀다.

달리던 티모스가 멈춰서 검을 다급하게 뽑아 휘둘렀다.


까아앙-.


검과 검이 마주했다.

티모스가 휘청거리며 뒤로 밀려났다. 바란을 바라보는 티모스의 얼굴에는 땀이 가득하였다.

지금 티모스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전투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바란은 얼굴은 상당히 평온하였다.


“포기해라.”


바란의 검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티모스는 기운을 끌어올리면서 대항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지금 바란은 트리플 체인의 기사.

이제 막 경지에 오른 존재라고 하더라도 티모스에게는 이길 수 없는 존재였다.


쾅-.


바란의 검이 번쩍일 때마다 티모스의 신형은 바람 앞의 횃불처럼 흔들거렸다.

단숨에 티모스를 누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티모스의 저항이 거셌다.

바란은 산 채로 생포해야 했고 티모스는 목숨을 걸고 도망가야 했다.


깡-.


바란의 검을 받아낸 티모스의 무릎이 접혔다. 바란이 단숨에 승부를 내겠다는 듯 힘을 주어 찍어눌렀다.


“으윽.”


티모스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

티모스가 몸을 뒤로 날래게 빼면서 허벅지에서 무언가 번쩍였다.

바란이 다급하게 몸을 비틀었지만, 티모스의 손에 들린 작은 단검이 빠르게 바란의 종아리를 훑고 지나갔다.

신형이 휘청거렸다.


“하아아아압!”


바란이 흐트러진 자세를 잡고 티모스를 바라보았을 때 티모스의 활에는 화살이 걸려 있었다.

거친 기합과 함께 활에서 화살이 떠나 허공을 가르며 정확하게 바란의 가슴팍으로 날아왔다.

아무리 판금 갑옷이어도 마나의 힘이 실린 저 화살을 그냥 막기에는 위험해 보였다.


“흐아아앗!”


바란도 기운을 모조리 끌어올렸다.

푸른 마나가 바란의 전신에서 넘실거렸다.


쾅-.


바란의 검이 단숨에 화살을 쪼개버렸다.

이어서 바란의 신형이 빠르게 티모스와의 거리를 좁혔다.


푸른 불꽃.

바란의 피운 차가운 푸른 불꽃이 그대로 티모스를 덮쳤다.


퍼어억-!


가슴을 그대로 적중당한 티모스의 신형이 볼품없이 뒤로 나가떨어졌다.

바란이 천천히 걸어 티모스의 앞까지 다가왔다.


“배후가 누구냐?”


바란의 질문에 티모스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의 가슴에는 붉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일격에 죽었는지 티모스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이제야 도착한 기사가 빠르게 티모스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였다. 정신은 잃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지만, 다행히 아직 숨을 붙어있었다.


“아직 숨은 붙어있다! 당장 산 아래 사제에게 데려가라!”


병사들이 대충 벌어진 상처를 지혈하고 산 아래로 티모스를 데리고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바란은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멀쩡하게 생포하려고 했는데 압도적인 무위에도 불구하고 실패하였다.

바란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도 내려가자.”


오늘따라 바란의 목소리가 유난히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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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082 용살검의 전설 (2) 23.07.20 1,152 28 12쪽
82 081 용살검의 전설 (1) 23.07.19 1,091 28 13쪽
81 080 달스브렌으로 (3) 23.07.18 1,123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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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076 성검 원정대 (2) +2 23.07.14 1,509 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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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072 최악의 연회 (2) +2 23.07.10 1,773 41 13쪽
72 071 최악의 연회 (1) +1 23.07.09 1,924 3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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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069 진짜의 등장 (2) +7 23.07.07 2,012 50 13쪽
69 068 진짜의 등장 (1) +1 23.07.06 2,105 47 12쪽
68 067 세 번째 범인 (3) +3 23.07.05 2,059 46 12쪽
67 066 세 번째 범인 (2) 23.07.04 2,134 45 13쪽
66 065 세 번째 범인 (1) +3 23.07.03 2,168 47 13쪽
65 064 활을 쏘는 기사 (4) +1 23.07.02 2,258 49 13쪽
» 063 활을 쏘는 기사 (3) +8 23.07.01 2,267 50 13쪽
63 062 활을 쏘는 기사 (2) +1 23.06.30 2,270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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