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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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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작품등록일 :
2021.08.16 14:38
최근연재일 :
20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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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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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화. 진화 (1)

DUMMY

헌터들이 2개 소대로 늘어나면서,

기존에 이동하던 회의실로는 공간이 너무 부족했다.


지구로 넘어올 때 상황을 돌이켜보면,

A1으로 넘어갈 때 헌터들도 모조리 데려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헌터들 또한 어느 정도는 무기를 휴대할 수 있었다.

마정석의 에너지가 허용하는 선 안에서는

신체에서 완전히 떨어진 것만 아니라면 뭐든 가능했다.


그 이유 외에도 다국적의 헌터들이 모였다.

중국인 포로들이 넘어올 때도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극히 일부 시설만 이용하고 바로 연수원으로 보낸 바 있었다.


그래서 박 팀장은 팀 회의실 대신 연수원 회의실로 집결 장소를 바꿨다.


회의실에는 이번에 협상에서 얻어낸 결과물들이 쌓여있었다.

2개 소대 11개팀이 모두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었다.


다다익선이라지만, 충분한 보급이 없는 상태라면, 헌터들이 많아봐야 별 도움이 안됐다.

저쪽 세상에도 각성자는 충분히 있었다.

모자라는 건 무기였다.


‘이 현승을 데려갈 수 있으면 대박인데.’

이 현승은 나데르가 쓰는 감전 마정석만 있으면 전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무기를 들고 가느니, 밀링 머신 등 공작기계를 들고 가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았다.


“조금 전에서야 승인이 떨어졌어요. 비축 장비를 급히 꺼내 온 거라 요청한 숫자에는 많이 못 미칩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지원을 더 할지, 감시를 더 할지를 두고 갑론을박 시끄러웠다.

그리고 박 팀장은 전폭적인 지원 쪽으로 결정했다.

지금 준비된 무기는 박 팀장의 재량 선에서 당장 동원할 수 있는 최대치였다.


지원하는 쪽으로 결정한 박 팀장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나데르는 박 팀장에게 조그만 선물을 준비했다.


대신, 그냥 주는 건 아니었는데,


“팀장님, 만족할만한 숫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제가 조그마한 선물을 하나 준비했어요.”

박 팀장은 ‘그래서’라는 접속사에 신경이 쓰였다.

마치, 지원해 주는 것을 미리 알고 선물을 준비했다는 듯한 뉘앙스다.

아니면, 애초에 선물이라고 준비한 건 아닌데, 지원해 준다고 하니 나도 가만히 받을 수만은 없으니 주겠다는 뜻이던가.


“선물이요? 아시죠? 청탁금지법?”

“물론이죠. 그럼 드리지 말까요? 이건 돈으로 가치를 매기기 어려운 거라. 그냥 빌려드리는 걸로할까요? 꼭 필요하신 것 같던데.”

“그런가요? 궁금해지는데요? 어떤 선물이죠?”


“팀장님, 각성자들을 통제하고 싶으시죠?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선물을 준다고 해놓고선 이 무슨 뜬금포인가 싶다.

이건 선물을 주는 게 아니라 시비를 걸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나 과장, 조금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무슨 얘긴지 모르겠군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어제 도청장치가 꺼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감시한다는 사실을 이미 들켰다는 얘기다.


오전에 회의를 할 때도, 방청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었다.

회의 내용을 들었을 리는 없고,


‘도청장치 때문이라면, 이런 바보같은 질문은 안할 텐데?’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도청 장치의 사용은 국정원 규칙에 위배된다.


버젓이 사용하면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아 놨다.


이건 마치 야동은 불법이다고 하면서,

옆나라의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 거나 비슷한 논리라고나 할까?

그러면서 어둠의 경로가 있는 건 알지만, 적극적으로 막는 것도 아니다.

아니면, 워낙 우회를 잘해서 못 막는 건지.


도청이든 감청이든 우리가 한 일은 아니라고 잡아 떼면 그만이었다.


*


박 팀장과 국정원 요원들은 마석의 존재를 몰랐다. 활용 방법도.


나데르는 우상혁 대표에 대한 정보를 더 모아볼 생각으로 박 팀장의 방에 마석을 설치했었다.

마리는 박 팀장의 방에서 감지되는 에너지를 포착하고 대화의 내용을 저장했다가

나데르와 관련된 내용만 추려서 들려줬다.


나데르는 내용을 모두 듣고 난 후, 뒤집어 버릴까 했지만,

원인을 잘 생각해 보니, 박 팀장이나 황 과장 등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일종의 두려움이었다.

통제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


*


이벤져스 우 대표면 나데르를 견제할 세력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미필자 군면제라든가, 예비군 동원 면제는 이미 다 써먹은 카드였다.


둘이 손 맞잡고, 칼끝을 국민이나 국정원으로 돌리면?

내전을 각오해야 할 정도다.

나데르의 보고대로라면, 마나를 뿌리는 세력이 가장 바라는 바이기도 하고.


딱히 내밀만 한 매력적인 당근이 없었다.


“정부에 소속될 생각 없습니다. 지금 그 알량한 보상금 얘기하시는 겁니까? 우리는 이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우 대표는 마정석 하나를 꺼내 보이며 말했다.


“마정석이라고 하죠. 각성자들이면 대부분 알 겁니다. 상성만 맞으면 자신의 능력을 몇 배 이상으로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주죠. 때론 기계나 인공지능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이죠. 입장 바꿔 생각해 봅시다. 팀장님이라고 하셨나요?”

명함에는 특별대책본부 대외협력팀 팀장 박 정훈이라는 이름과 함께 희미하게 행정안전부라는 워터마크가 찍혀 있었다.


“돈은 이 마정석만 팔아도 충분히 벌 수 있습니다. 명예요? 글쎄요. 돈, 명예, 자유 이미 다 누리고 있습니다. 팀장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희한테 줄 수 있는 베니핏이 뭐가 있죠?”


전폭적인 지원? 전투에 있어서, 정부는 이미 할 수 있는 지원은 다하고 있는 상태다. 지원을 줄인다는 건 어차피 말이 안됐다.

세제 혜택? 박 팀장의 선에서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었다. 나데르가 위협적이란 건 어디까지나 자신과 몇몇 팀원들의 우려일 뿐, 표면적으로 드러난 건 하나도 없었다.


뭔가 같은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라도 돼야 견제라는 것도 성립된다. 이벤져스와 나데르 사이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


자신은 더 이상 국정원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나데르 개인 한정이고,

A1이나 이쪽의 헌터들, 그리고 새로 영입하기 시작하는 각성자들을 지원해주려면,

정부와 공조하기 위해서도 아직은 국정원이 안성맞춤이었다.


대신, 자신의 발목은 더 이상 안 잡았으면 했다.

그런데, 이 현승의 마나 수갑과 감옥이 새로운 길을 제시해줬다.


“그동안 받기만 했으니, 저도 하나 드리죠.”

나데르는 가져온 백팩에서 수갑을 하나 꺼냈다.


“수갑?”

“그냥 수갑이 아닙니다. 마나 수갑입니다. 채워지는 순간, 마나 에너지도 함께 못 쓰죠.”

“···”

회의실에 모여있던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 건, 설치가 필요한 건데, 여기 대회의실이 아닌 옆 방에서 시범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로 얻은 능력을 가급적이면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나데르는 벽을 통과하는 대신, 문을 열고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박 팀장과 이하 요원들, 그리고 A1으로 함께 갈 헌터들이 나데르를 따라 나섰다.


소회의실로 들어선 나데르는

천정 모서리로 점프해 이 현승이 가공해 준 마정석을 몰딩 속으로 박아 넣었다.

마정석은 천정 몰딩에 일체화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천정과 바닥 모서리마다 총 여덟 개의 마정석을 박아 넣었다.


“이제 이 곳 소회의실은 마나 감옥 역할을 할 겁니다. 이 방에 계신 동안 헌터들과 저는 방을 벗어날 때까지 마나 사용에 제약이 걸릴 겁니다. 박 팀장님? 어떠십니까? 선물이 마음에 드시나요?”

“무기를 지원해 드리는 대가인가요? 일단 마음에는 듭니다. 장소는 언제든 변경 가능한 겁니까?”

“육면체를 이룰 수 있고, 한 변의 길이가 10미터 정도만 안 넘기면 다 가능합니다. 무기를 지원해 드리는 대가라기보다는 거래를 제안하기 위한 샘플이라고 보시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네요.”

“거래라··· 뭘 원하시죠?”


나데르는 대답대신 어제 바지가랑이에서 떼어낸 도청기를 내밀었다.

“길게 얘기 안하겠습니다. 다음 복귀부터는 절 감시하는데 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써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오늘 샘플에 대한 대가로 요구드리는 것이고요. 무기를 지원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향후에 수갑과 감옥을 추가로 제공해 드리는 것으로 갈무리 하고싶습니다. 검토 바랍니다.”


이건 일종의 경고와 비슷했다. 부탁한다든가 재가를 기다리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였다.


‘그렇지. 우린 거래로 시작한 관계였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고 올리겠습니다.”


박 팀장의 생각에 이제 대등한 사이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은 거래라고 했지만, 박 팀장으로서는 거래를 틀어버릴 만한 필승의 카드가 없었다.


“그리고, 이 인원을 모두 데려가기에는 보급이 너무 적습니다. 제가 딱 두 팀만 추려서 데려가겠습니다. 나머지는 팀장님께서 맡아주셨으면 합니다.”


부탁이지만 통보, 명령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아, 그리고, 제가 저쪽에서 테스트를 해볼 건데요. A1에서 이쪽으로 헌터들과 통신이 가능한지 확인해 볼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 급한 정보라면 미리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요.”


“네, 안 차장님께도 그렇게 보고드리지요.”


이제는 박 팀장으로선 버거운 상대였다. 안 재익 차장, 국정원 넘버3에게 공을 넘길 때가 됐다.

불과 한달 사이에 모든 게 바뀌었다. 특히 지난 일주일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나데르가 등장할 때, 이 정도가 되리라고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데르는 중국 포로들과 다국적 팀원들을 섞은 두 개 팀으로 나누고,

그들만 데리고 대회의실 바닥 속으로 사라졌다.

그 많은 인원이 사라졌는데도, 어떻게 갔는지 기억엔 없었다.

손에든 수갑만이 조금 전의 대화를 어렴풋이 상기시켜줄 뿐이다.


“이건 뭐, 팀장님, 괜찮으십니까?”

수갑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박 팀장을 보고 황 과장이 말을 건넸다.

상전이 따로 없다는 말은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채.


“안 괜찮으면 어쩔 거야?”

“저 사람들은 계속 잡아 두실 겁니까?”

‘가만 보자, 얘네가 견제 세력이 될 순 없을까?’

어쨌든 한 때, 나데르와 싸웠던 이들이다.

국적이 제 각각이라 국정원 소속으로 삼기는 어려웠지만,

용병처럼 활용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


“하늘!”

니키는 발밑이 물렁물렁하다고 느꼈지만, 리오의 외침을 무시할 수 없었다.

하늘에서 그리핀 한 마리가 크로 맥파이 떼와 함께 페트라의 주거지에 있는 아이들을 노리고 있었다.

활 시위를 놓고 다음 화살을 장전하려고 할 때였다.

발 밑으로 무언가가 수욱 올라왔다.

본능적으로 마나의 에너지를 피해 몸을 옆으로 날렸다.


퍼억


사주경계를 하며 올라온 터라, 니키의 움직임을 목격했다.

하필, 니키가 움직이는 방향이 헌터의 사선과 맞닿아 있었다.

나데르는 순간이동을 시전해 니키를 품으로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총구의 방향에서 벗어났다.


“니키, 환영인사가 너무 저돌적인데?”


니키는 나데르의 품으로 부딪히면서도

돌연변이가 튀어나온 것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대장, 위야!”

크로 맥파이뿐만이 아니었다. 생전 처음 보는 혼종이 하늘을 누비고 있었다.

“그리핀 새끼!”


니키가 놈을 보고 부르르 떨었다.


니키의 화살로도 놈을 떨어뜨리는 건 무리라고 생각될 만큼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녀석이었다.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크로 맥파이와 거대 메뚜기 떼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거기에 그리핀까지 합세해 있으니, 생지옥이 따로 없다.


“헌터들은 그리핀을 타겟으로 화망을 형성한다!”

“소용 없어.”

“응? 무슨 소리야?”

“놈의 주특기가 광역 실드야.”

“공중에서 광역실드?”

“그렇지. 지금 저 크로 맥파이 녀석들, 신이 났어. 보이지?”


그리핀이 광역실드를 쳐주는 바람에 아래에서 올라오는 화살이나 창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까마귀들이 메뚜기를 물고 부리로 넣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그리핀은 혼란한 틈을 타 땅 밑으로 내려오는데,

마치 F35B가 수직착륙하는 묵직함이라고 해야할까?

헬기가 내려 앉는 것처럼 천천히 내려왔다.


놈은 아이들을 노리고 있었다.

원거리 무기는 그리핀에게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마나가 실려있는 무기여야 해.”


그렇다고 접근전이 쉬워보이지도 않았다.

입에서 화염은 어떻게 뿜어내는 것인지, 방어막을 뚫고 나와 아군을 태우려 들었다.

아이 한 명이 입에 물리고 비명이 들렸다.

아이의 엄마인 듯, 실신하는 것이 보였다.


‘레드백이 있으면 가능할지도 모르는데.’

기관포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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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기초공사 (15) 21.09.18 83 4 14쪽
31 31화. 기초공사 (14) 21.09.16 75 4 13쪽
30 30화. 기초공사 (13) 21.09.15 85 6 13쪽
29 29화. 기초공사 (12) 21.09.14 99 4 12쪽
28 28화. 기초공사 (11) 21.09.13 94 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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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기초공사 (9) 21.09.10 106 7 14쪽
25 25화. 기초공사 (8) 21.09.09 122 5 12쪽
24 24화. 기초공사 (7) +1 21.09.08 126 8 14쪽
23 23화. 기초공사 (6) 21.09.07 133 8 13쪽
22 22화. 기초공사 (5) 21.09.06 130 8 14쪽
21 21화. 기초공사 (4) 21.09.05 140 10 14쪽
20 20화. 기초공사 (3) 21.09.04 151 8 13쪽
19 19화. 기초공사 (2) 21.09.03 156 10 12쪽
18 18화. 기초공사 (1) 21.09.02 190 10 12쪽
17 17화. 사도만 있는 게 아니다. (4) +1 21.09.01 180 10 13쪽
16 16화. 사도만 있는 게 아니다. (3) +2 21.08.31 177 10 13쪽
15 15화. 사도만 있는 게 아니다. (2) 21.08.30 183 9 14쪽
14 14화. 사도만 있는 게 아니다. (1) 21.08.28 206 11 12쪽
13 13화. 준비 (3) 21.08.27 212 14 13쪽
12 12화. 준비 (2) 21.08.26 212 13 13쪽
11 11화. 준비 (1) +2 21.08.25 232 13 13쪽
10 10화. 휴가의 조건 (7) 21.08.24 233 13 15쪽
9 9화. 휴가의 조건 (6) 21.08.23 228 14 13쪽
8 8화. 휴가의 조건 (5) 21.08.22 271 12 13쪽
7 7화. 휴가의 조건 (4) 21.08.21 285 15 15쪽
6 6화. 휴가의 조건 (3) 21.08.20 330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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