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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딴 세상 보급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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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작품등록일 :
2021.08.16 14:38
최근연재일 :
20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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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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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기초공사 (9)

DUMMY

26화. 기초공사 (9)


나데르는 마리가 보여주는 마나레이다를 보고 샛길에서 빠져 숲속에 몸을 은폐했다.

마나레이다가 아니면 육안이나 마나감응력만으로는 좀처럼 식별해내기 어려운 특성이었다.

이윽고 여덟 명의 헌터가 나데르가 숨은 곳을 지나쳐갔다.


“발자국이 사라졌어!”

“은폐 특성?!”


발자국이 사라진 것만으로 은폐 특성을 추측해냈다는 건

초보라고 보기 어려운 실력이었다.


8 대 1


최선은 부딪히지 않는 것이고, 차선은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었다.

최악은 살상도 불사하는 것이지만, 제주도 땅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싶지는 않았다.


“적외선!”

여덟 명 모두가 열화상 카메라 고글을 착용했다.


이래서는 환영 특성도 쓰기 어렵다.

마주치지 않기를 바랐지만 이미 물 건너갔다.

차선을 도모해야 할 때다.


‘할 수 없지’


숲 속이라 장애물이 많은 곳이다.

화기나 도검을 사용하기가 불편할 수도 있다.

나데르는 지형의 이점을 살리기로 했다.


페트라를 가는 동안 데스웜을 무려 여섯 번이나 마주쳤다.

남아도는 게 진보라색의 감전 마정석이다.

나데르는 은폐를 빼고, 감전을 집어넣었다.


“마리, 여덟 명 특성 알려줘”

“C급 점프 1명, F급 점프 1명, D급 헤이스트 1명, E급 연막 1명, C급 힐러 1명, F급 윈드커터 1명, E급 스팟실드 1명, D급 버퍼 1명이에요.”


다행이라고 할까? 버퍼와 헤이스트가 모두 D급이란 게 마음에 걸렸지만, 네크로멘서처럼 까다로운 적은 없었다. 순수하게 공격 특성을 가진 헌터는 윈드 커터 1명이다.

나머지는 모두 현대 무기를 쓴다고 보는 게 맞다.


아직 나데르의 위치를 못 찾은 듯

헌터들은 대형을 유지한 채 45도씩 자신이 맡은 방향을 살피고 있었다.


속도가 관건이었다.

헤이스트는 협상의 대상으로 두고, 고렙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좁은 지역 한정으로는 같은 급을 기준으로 헤이스트가 순간이동을 이길 순 없다.

마리의 평가에 의하면, 나데르는 각 특성이 최소 D급, 감전은 A급, 평균이 C급과 B급 사이라고 했다.


가장 먼저 C급 점프 특성자에게 갔다. 상대가 점프하면 같이 뛸 생각이었다.

그러나 인기척을 느끼고 반응하기에는 나데르가 너무 빨랐다.

나데르는 전기를 머금은 수도로 목덜미를 가격했다.

아니 때렸다기보다는 갖다 대고 지졌다고 하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일 거다.

잠시 떠는 것 같더니 바로 꼬꾸라지며 쓰러졌다.


리더가 쓰러지자 그 바로 옆에 있던 남자가 놀라서 외쳤다.


“형 니ㅁ”

이라고 부른 자가 두 번째로 쓰러졌다.


예상대로 헤이스트 능력자는 대형에서 크게 이탈했다. 그 틈에 버퍼까지는 해치울 수 있었다.


남은 인원은 다섯 명


셋이나 당할 동안 헌터들은 나데르의 움직임조차 포착하지 못했다.


“지영아!”

힐러가 쓰러지자

이미 늦었지만, 남자는 실드를 펼치며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감전을 쓰기엔 늦은 감이 있었다.


“너무 빨라”

“화망을 만들어!”

“죽은 건 아니야. 기절했어. 지영아! 정신 차려!”


세 명은 패닉 상태에 가까웠고, 헤이스트는 반격을 노리고 있는 게 보였고, 윈드커터는 스킬로 이미 일정한 방어망을 형성하고 있는 중이었다.

화망을 만들든 윈드커터로 방어망을 만들든

물량에는 한계가 있다.

특성도 남발하면 마나를 엄청 잡아먹는다.


나데르는 점프와 순간이동을 섞어가며 자리를 잠시 피했다.

윈드커터가 지쳐가는 것이 보였다.

나데르는 사각을 파고들어

아스켈론으로 윈드커터의 팔을 노렸다.

설령 베인다고 해도

힐러가 있으니 깊은 상처만 아니라면 금방 아물 거다.


검면이 몸에 닿기 전부터 전기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공간이 부족한 이유도 있었지만,

칼을 휘두를 필요가 없었다.




“악!”

소리 한번 요란하다.


F급 점퍼가 화들짝 놀라서 뛰었다. 탄창을 갈 타이밍을 놓친 게 다 보였다.

다시 한번 아스켈론으로 툭 쳐줬다.


이로써 세명만 남았다.

헤이스트, 연막, 실드


“헌터 분들, 이제 그만하시죠! 이번에도 저를 최종보스라고 하던 가요?”

나데르는 순간 이동을 멈추고 세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이미 압도적인 전력 차를 느끼고 있었다.

정말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최종 보스요! 하는 보스몹도 있나?”

연막이 대답했다.

하지만 그런 대답과는 다르게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부터 죽음의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사도 놈들, 사악하다. 진짜.”

‘이형화라도 쓰면 진짜 괴물로 오해하겠네.’

“사람 흉내를 낼 거면 여러분의 동료를 기절시킬 이유가 없죠. 그냥 죽이면 편한데, 뭐하러 고생합니까?”


어디선가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헌터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지원군이 오고 있다는 얘기.


“저도 총 있습니다. 한 발 쏴 볼까요? 경찰이 우리를 더 잘 찾아올 거 같은데.”

경찰차 소리가 반가운 건 헌터만이 아니었다.

나데르는 경찰차 사이렌 소리에 미소를 지었다.


탕!


나데르가 쏜 게 아니다.

연막이 쓰러져 있는 윈드커터를 향해 쏜 거다.

어차피 승패는 끝났다.

이왕 진 거

쪼네 마네 지랄한 녀석에게 한 방 먹이고, 경찰이 지원해 오면 저 괴물 탓으로 돌릴 생각이었다.

물론 그전에 죽지 않아야겠지만.


하지만 나데르가 조금 더 빨랐다.

총구가 들리며 총알이 나데르의 허벅지를 스치고 지나갔다.

연막이 나데르와 부딪히며 감전된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진짜 질 나쁜 사람일세. 동료를 쏴? 두 분은 제 증인이 좀 돼야겠습니다.”


방금 전 헤이스트는 나데르가 총에 맞는 것을 목격했다.

쫓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바로 방향을 틀어 도망쳤다.

하지만 나데르의 재생력은 트롤도 울고 갈 수준이었다.


“에헤이! 어딜 가시려고.”


나데르는 헤이스트를 치는 대신 아스켈론으로 도망가는 진로만 가로막았다.

“어떻게?!”


실드는 헤이스트마저 붙잡히는 걸 보고 도주를 포기했다.


경찰차 세 대가 목장 옆 도로가에 나란히 섰다.


*


“혹시나 했는데, 역시, 나데르 과장님이셨군요. 돌연변이가 나타난 줄 알았는데···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경찰은 나데르를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려다 같이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바로 호칭을 바꿨다.


나데르를 본 경찰의 태도는 너무도 깍듯했다.

마치 고위 간부를 대하는 듯한 느낌

아직 멀쩡한 두 사람은 뭔가 많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경찰이셨어요?”

실드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나데르를 보며 물었다.

“비슷합니다. 안 그런가요? 이 경위님?”

답답한 것이 별로 비밀도 아닌데, 신분을 노출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경찰도 그가 경찰 소속은 아니고 행정부의 특별대책 본부 소속 과장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럼요. 비슷하고 말고요. 이 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4급 공무원···”

“조 경장, 보안 수칙 잊었나?”

나데르를 잘 아는 경찰이 대신 대답하려다가 이 경위의 질책에 바로 입을 다물었다.


“이제 진짜 사람으로 보이나요?”

“외국분 같은데 공무원 이세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공무원 맞고요. 괴물 아닙니다.”

“하··· 4급이라고 하니, 제 눈엔 더 괴물처럼 보이네요.”

행정고시의 초임 직급이 5급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벌써 4급이라는 것 또한 믿기지 않았다.


그 얘기가 그 괴물을 얘기하는 게 아니란 건 아는데, 나데르는 기분이 묘했다.

“일단, 경찰서에 가셔서 경위나 얘기해 봅시다.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는지 부터요. 제가 있으니 어디 도망가실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이 경위님? 이분들 무기부터 수거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


경찰서에 도착하자 경찰 서장이 직접 나와 나데르를 맞이했다.


“서장님, 바쁘신데 왜 나오셨어요?”

윤 서장은 신부님 교구의 신도이기도 해서, 나데르가 중학생쯤 되던 시절부터 잘 알던 사이였다.

“나 과장, 승진 맞지? 축하하네.”

“다 서장님 덕분이죠.”

나데르가 처음 사라진 날 CCTV 자료 화면을 쉽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윤 서장의 배려 덕분이었다.

“어째 더 멋있어진 거 같어?”

“서장님도 여전하시네요.”

“나야 늘 그렇지. 서울 가서도 고생했다더니 고향에 돌아오자마자 고생이 많아.”

“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요.”


두 사람이 격의 없이 대화하는 것을 본 헌터들은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우리한테 떨어지는 미션들, 이거 믿을 만한 거야?”

이번엔 연막이 아니라 힐러였다.


판타지 같은 세계에서 괴물들과 싸우고 마정석이란 보물을 캐고, 돈도 벌고

처음의 공포는 모두 잊고, 짜릿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미션을 클리어하면 떨어지는 보상에, 현실에서도 쓸 수 있는 능력까지

무엇 하나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헌터가 되고 나서 처음이다.

주어진 미션이 정당한 것인지 의구심이 일었다.


*


“갑자기 미션이 바뀌었어요. 던전을 이동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균열을 열고 나와서 주변을 살펴봤는데, 제가 제주를 정말 많이 와봤거든요. 지형이 아무리 봐도 한라산인 거예요.”

“저도 헌터가 된 지 얼마 안 됐지만, 던전이 우리나라에 생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아니지, 나 과장님 말씀에 던전이 아니고 균열이라고 부른다면서요? 아무튼 며칠 사이에 변한 게 너무 많아서 저희도 적응이 안 되네요.”


바위에 생긴 균열이라고 했다.

나데르는 왠지 그 균열이 생기지 말아야 하는 곳에 생겼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헌터로 각성하는 원인은 나중에 확인해도 늦지 않다.

선조가 마지막에 했던 경고가 생각났다.

엔릴이 나데르 자신을 찾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모든 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로 보였다.

나데르가 엔릴에게 쫓기고 있다면, 문제는 심각했다.


“경감님, 제가 지금 균열에 급히 다녀와야겠습니다. 제가 돌아올 때까지 이분들 어디 가지 못하게 붙잡아 주세요.”

“해도 떨어졌는데, 어딜 가. 뭐 보이지도 않을 텐데. 내일 가. 내일. 오늘은 조서부터 마무리 지어야지. 나 과장님은 집에 안 갈 거야?”


전직이 보안업체 직원이었던 데다가, 지방 도시라는 성격이 겹쳐, 나데르는 서부 경찰서 형사계와도 꽤 친분이 있었다.

형사계장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젠 나데르의 서열이 훨씬 높지만, 그런 걸 따질 사이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형사계장이 부르는 호칭이 애매했다.


“그럼 조서는 내일 쓰는 건 어떨까요? 제가 이분들 방은 알아서 해결하겠습니다.”

“성수기라 방이 없을 텐데?”

“어쨌든 재우긴 재워야죠? 이분들을 유치장에 가둘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죽었으면 모를까.”


그들이 선공을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모두 자신에게 당한 상태였다.

그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건 애매한 일이다.

나데르가 그들을 붙잡아 두려는 이유는 단 하나,

‘어떻게 헌터가 됐느냐’다.


그러나 그가 간과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못 가두긴 왜 못 가둬? 불법 총기류를 무단으로 소지하고 있었는데. 그걸로도 충분해.”


합법적으로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였다.

‘이러면, 돌연변이와 전투라도 벌어지면 각성자나 헌터들이 무조건 불리한데?’


“특별 시행령에 총기 소지에 대한 지침은 없었나요?”

“그게, 애매해. 아직 각성자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없고, 그들에게만 총기를 허용한다는 것도 불가한 얘기거든. 아마 면허제가 도입되지 않을까 싶어.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야.”


“그럼 어쨌거나 오늘은 붙잡아둘 명분이 있다는 거네요?”

“그렇지.”

“저도 조사해야 할 게 있으니까요. 꼭 붙잡아 두세요. 그럼 저는 내일 오겠습니다. 지금 그 균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거든요. 정말 지금 가봐야 해요.”


나데르는 그 균열이 일어난 장소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뭐, 윗 분이 시키는 일인데, 아랫사람이 어쩔 수 있나? 알았으니까, 조심하고, 신부님한테도 안부 전해주게나. 지원 필요하면 먼저 연락해. 오늘처럼 신고받고 출동하는 일 없게 말야. 무리하지 말고.”


나데르가 서부 경찰서 출신은 아니지만, 우리 동네 학생이 어디 세계대회 금메달이라도 딴 것처럼 경찰서 사람들은 그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헌터들 중에는 경찰서 생리를 조금은 아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무궁화 두 개, 형사계장이면 서에서 결코 낮은 위치가 아니다.

경찰서장과도 친분이 있고, 형사계장은 윗 분이라고 하고, 공무원 4급

게다가 제주도가 고향이라고?


생김새와 이름

다문화 가정이라고 보기에도 그는 너무 서구적인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

약간은 중동의 느낌이 섞인.

어딜 봐도 동양인의 느낌은 없었다.


이제는 연막과 힐러뿐만 아니라, 나머지 사람들도 미션이란 게 뭔가 많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


랜턴 아래로 바위가 보였다.

마나 에너지가 가득 찬 그 바위다.

오후만 해도 멀쩡했던 바위에 기다란 틈이 벌어져 있었다.


“마스터, 빨리 벗어나야 해요. 다시 에너지가 모이고 있어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요.”

마리가 나데르를 재촉했다.

마리가 느끼는 에너지의 크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나데르는 전속력으로 달려 균열에서 멀어졌다.


‘쥐새끼 같은 녀석’

균열의 반대편에서 어둠의 그림자가 입맛을 다셨다.


*


나데르는 마리가 안전하다고 할 때까지 달렸다.

밤이고, 달도 밝지 않아 산길이 어둡긴 했지만,

A1에서 단련된 안력은 밤을 초저녁으로 바꿔버렸다.

거기에 랜턴까지 있으니, 대낮 같았다.


“마리, 방금 뭐였어?”

나데르는 잠깐 숨을 고른 뒤, 마리를 꺼내 물었다.

“개발자 중 한 명이에요.”

“개발자?”

“네, 저를 만든 개발자”


작가의말

오랜만에 약속한 시간에 올리네요.

오늘 내용이

뭔가 한 말을 또 하고 또 한다는 느낌이 들기는 한데,

흐름 상 필요한 것 같아 그냥 뒀습니다.


오늘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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