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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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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작품등록일 :
2021.08.16 14:38
최근연재일 :
20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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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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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1화. 기초공사 (4)

DUMMY

21화. 기초공사 (4)



“당신이 나데르요?”

아쿤드가 방으로 직접 찾아왔다.


아쿤드도 대단한 게

각성자에겐 일반인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어떤 능력이란 게 있다.

마정석에 제한이 걸려있는 방이라는 핸디캡이 있긴 해도,

어떤 식으로 능력을 발휘할지 모른다.

그걸 무시하고 혼자 온 거다.


자신감도 자신감이지만

조직에 대한 장악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협상이든 심문이든 회유든 협박이든

그 결과에 대해

본인 혼자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아시다시피.”


“나데르 대장이라고 부르던데, 저도 그렇게 부르면 되겠습니까?”

“편하신 대로 부르세요.”

굳이 겸양을 떨어서 대화의 주도권을 잃을 필요는 없었다.


“쿠시의 구원자라는 얘기는 들었소.”

“네, 과분한 칭찬이긴 한데, 쿠시 사람들을 구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가요? 동족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념은 이념이고 동족은 동족인가 보다.


“그런데도 절 잡아 두시는 이유는 뭐죠?”

“이곳에도 당신들과 비슷한 사람이 나타난 적이 있소. 말이 안 통했지. 도슨 백작 영애도 비슷한 걸 들고 있더군요. 당신이 줬다고 하던데.”


중국 헌터들을 겪으면서, 통번역 특성이란 게 매우 지능적이란 것을 알게 됐다.

아쿤드의 말에 존칭과 반하대가 섞인 건

상대가 그런 뉘앙스로 얘기하고 있다는 얘기일 거다.


“한 명이었나요?”

“지금까지 세 명입니다. 모두 여기서 죽었습니다만, 그 무기를 가져온 사람은 처음 온 게 아니었소. 첫 번째 왔을 때, 보물의 성전에서 신전 보물을 훔쳐서 사라졌었죠. 사제와 신녀 여럿이 다쳤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나타났을 땐, 우리 대원들을 일곱 명이나 죽였소. 바로 그 무기로 말이오. 사망자 중에는 각성자가 넷이나 있었습니다. 뇌격을 쓰는 각성자가 없었다면 아마 더 죽었을 겁니다.


“그렇군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군요.”

“나데르 대장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미안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색한 적막이 흘렀다.


“니키가 도슨 백작의 영애입니까?”

“그렇소”

“그렇군요.”

‘세상 선머슴처럼 보이던데, 그리고, 그게 내 총이 왜 지 총이야?! 이걸 그냥.’


“그런데, 우리 말은 어떻게 하시는 겁니까? 정말 신이 보낸 것 맞습니까?”

그렇게 한동안 아쿤드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그가 궁금한 것 대부분이 나데르 또한 궁금한 것들이었다.

이곳은 왜 왔고, 어디서 어떻게 왔냐 같은.

나데르는 모른다는 대답 대신, 그동안 자신이 추론해서 얻은 결론을 정리해서 대답했다.


“그리고, 저는 신계에서 왔다고 한 적 없습니다. 마크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제가 보여준 것들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죠. 이곳과는 비교가 안되는 곳이니까요. 제 물건들을 돌려주시면, 사령관님께도 보여드리죠.”

“수비대장입니다. 그냥 아쿤드 대장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잠깐 기다리시오.”


믿을 만한 증거를 보여준다고 하니 협조해 주는 것일 뿐,

아쿤드도 나데르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건 아니었다.


나데르는 핸드폰에서 각종 무기와 자동차, 항공기, 선박 관련 영상을 보여줬다.

이곳엔 개념조차 없는 물건이다.

아쿤드 또한 쿠시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신계는 아니더라도, 신세계에서 온 건 분명하죠?”

“이런 무기를 쓰는 사람들이 적이 되어 쳐들어오면 이길 수 있겠습니까?”

“그 무기를 뺐는 수밖에는 없겠군요.”

“몇 명 안된다면 가능하겠죠. 제가 포로들에게 물어본 바에 의하면, 처음에는 혼자서 오다가 어느 순간 둘이 오기 시작했고, 얼마 안 가서, 네 명이 같이 오게 됐다고 합니다. 적이 되게 하기보다는 아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악은 우리의 공멸을 원하니까요.”


뇌피셜이지만, 나데르는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설득력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


“레이나 공주가 나데르 대장을 따르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군요.”

그렇게 목숨 빚을 졌다고 누구를 따를 공주가 아니다. 아쿤드가 보기에도 나데르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었다.

“가시죠. 공주가 있는 숙소로 모시겠습니다.”


이번엔 나데르 차례였다.

레이나는 공주였고, 니키는 백작 영애였다.

쿠시 사람들은 왕족이거나 귀족 혹은 그 측근들일 확률이 높았다.

나데르는 남은 쿠시 주민들의 호구조사를 시작했다.


***


곳곳에 수로가 있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숙소가 있다는 언덕은 절벽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가팔랐다.

‘이건 무슨 아파트도 아니고’

곳곳엔 대문짝만 한 구멍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데린은 지하 도시, 여긴 동굴인가? 이러니 던전이라고 오해하지.’


“대장 돌아왔어!”

도슨 백작가의 기사 리오였다.


리오가 기사였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나데르는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본 동물들 치고, 데쓰웜을 제외하면 화이트 울프가 가장 큰 동물이었다.

동물 자체의 크기가 커지긴 했는데, 저쪽 기준으로도 큰 동물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사막하면 낙타 아냐?’

이런 생각도 해보고,

‘기사인데 말이 없어?’

저런 생각도 했지만,

사람도 드문 세상이었다.


‘가축들이라고 무사했을까? 그러고 보니, 여기 사람들은 뭐 먹고살지?’


곳곳에 초록이 푸르른 걸 봐서는 농작물이 자라는 것 같긴 한데,

‘풀만 먹고살진 않을 거 아냐?’


일반인도 있으니, 가축도 있지 않을까?

이쪽 세상에서 오랜만에 식사 다운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꿈에 부풀었다.


페트라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데르 주변으로 쿠시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맨 앞에는 레이나와 안나, 그리고 니키가 있었다.


함께한 시간이 누적으로 따져도 한 달이 채 안 됐다.

쿠시 사람들은 오랫동안 못 봤던 가족이라도 만난 듯 나데르를 반겼다.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기쁨을 충분히 만끽한 후,

사람들은 각자 배정받은 임시 숙소로 들어가는 대신,

광장 같은 마당에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나데르는 자연스럽게 레이나의 옆에 자리 잡았다.

“대장, 너무 레이나 옆에만 가는 거 아냐? 나도 챙기란 말야!”

“어허, 어디 이···”

나데르는 니키의 표정을 보고 더 이상 그 뒷말은 내뱉지 않았다.

뭔 눈이 저렇게 촉촉해지는지.

“레이디··· 니키 양, 이쪽에 앉으시죠.”

봉건 시대 호칭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는 나데르였다.

레이디 니키가 맞는지 니키 양이 맞는지 알게 뭐란 말인가?

어차피 허명인 것, 니키를 달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했다.


안나, 레이나, 나데르, 니키 순으로 나란히 앉았다.

‘하렘을 바라는 건 아닌데···’

리오와 네후르 뿐만 아니라, 쿠시 남자들 전부,

구경 중인 페트라 주민 전부가 나데르를 주목하고 있었다.


나데르가 따가운 시선에 괴로워하는 중에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페트라 군인들이 포로들을 데려왔다.

그런데 있어야 할 한 사람이 안 보였다.


“리리는?”

“마스터님, 방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왕웨이펑의 보고였다.

장지엔예는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것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아무리 ‘동화’의 특성을 가졌다고 하지만,

마나 감옥에서 특성을 발휘하기란 어려웠을 거다.

아니면, 마나 감옥이 통하지 않았다는 얘기일 수도 있고.


갇힐 때가 되어서야 깨달은 사실이지만,

이쪽 세상에서 문에 자물쇠가 있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다.

빗장을 거는 형태가 전부였다.

당초 나데르가 장리리에게 주었던 임무는 수행 자체가 불가능했던 거다.


“아쿤드 대장님, 제가 있던 방 주위로 살펴보라고 전해주십시오. 아마 저를 찾아 헤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 몸 크기 이상이면 벽 속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제 명령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


장리리가 감옥이 있는 동굴로 들어갔을 때,

마정석의 혼, 천수이치앙은 마나의 힘을 쓸 수 없다고 했다.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거다.


일행들과 떨어져 세평 남짓한 방에 홀로 갇히면서,

오랜만에 홀로 있게 됐다.


*


“모델? 걱정 마! 그거 내가 시켜 줄게.”

친척 아저씨의 감언이설에 속아 인생이 꼬였다.

말이 좋아 모델 에이전시였지,

그곳은 삼합회가 운영하는 3류 인력사무소에 불과했다.


회사는 그녀를 모델로 등록만 한 후,

대형 음식점, 각종 전시회장의 안내 도우미로 돌렸다.

꿈에 그리던 패션모델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일하기 싫었다.

대기실에서 벽에 기대 쪼그려 앉았던 것까지만 기억난다.

눈을 떴을 땐,

이상한 방에 쓰러져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잠시 후, 개가 짖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밖에서는 무언가가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두려움에 문 뒤로 숨으려고 할 때였다.

벽에 닿은 몸이 쑤우욱 들어가는 게 아닌가?


리리는 그렇게 숨은 상태로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지켜봤다.

처음엔 숨어만 있었다.

사람들은 한참을 싸우다가 죽거나, 어디론가 사라졌다.


머릿속에서 천수이치앙은 막타만 치면 된다고 계속 떠들어 댔다.

평소에도 RPG 게임을 즐겨 했기에 천수이치앙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바로 이해했다.


생리현상 때문에 더 이상 숨어있을 수 없어 벽에서 나왔고,

쓰려져 저항할 수 없는 놈들만 골라 죽였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일정 숫자 이상을 죽이고 나니,

어느 순간 다시 대기실로 돌아와 있었다.


그렇게 이쪽 세상과 지구를 오가게 됐다.

벽이든 어디는 리리의 몸보다 크기만 하면 그곳이 어디든 몸을 숨길 수 있었다.

이쪽 세상에서는 별 볼일 없는 능력이었지만,

지구로 돌아갔을 땐 얘기가 달랐다.

리리는 직업 덕분?에 장춘의 고위 공산당원이나 기업가들을 다수 알고 있었고,

그들의 은밀한 사생활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신세계가 열린 거다.


그렇게 새로운 삶이 꽃피우려고 하는 찰나였다.

나데르에게 붙잡혀, 지옥 같은 삶이 펼쳐졌다.


*


이곳에서 살생은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인 것으로만 알았다.

천수이치앙이 그렇다는 식으로 말했으니까.

그런데, 나데르와 지내다 보니,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너 요즘 조용하다?’

‘···’

‘왜 대답이 없어?’

‘임무와 관련이 없는 질문입니다.’


천수이치앙도 전혀 다른 영혼이 된 것처럼 반응했다.


‘마나를 억제하던 힘이 사라졌어요.’

말도 공손하게 하고.


리리는 몰래 도망갈까 생각도 했지만,

‘임무 이외의 목적으로 제 능력을 사용하실 순 없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가 따로 없다.

임무 수행을 위해 일단 벽으로 숨어들었고,

페트라 병사가 방으로 들어와 당황하는 모습이 보였다.


병사들이 모두 사라지고 사방에 적막이 감돌았다.

숨어 있던 벽에서 얼굴만 내밀어 주위를 살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데르가 들어간 방을 찾아갔다.

그곳은 텅텅 비어 있었다.

왕웨이펑과 장지엔예가 들어간 방도 마찬가지였다.


빼앗긴 짐과 무기가 있는 방이 보였다.

총과 수류탄, 핸드폰 등 지구의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리리는 아스켈론을 챙겨 나왔다.

길이 엇갈린 건 아닌지 덜컥 걱정됐다.


군인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다시 벽 속에 숨었다.

이동하고 숨기를 수차례

드디어 동굴 밖으로 나왔다.


밖에도 군인들이 사방을 뒤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들을 찾는 것 같다.

붙잡히면 좋은 꼴 못 볼 것 같았다.


군인들을 피해 자리를 옮기다 보니,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보였다.

쿠시 주민들의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도 간간이 보였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나데르와 왕웨이펑도 보였다.

최대한 군인들을 피해 나데르 근처로 다가갔다.


***


“혼자서 페트라를 나간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어요. 내일 다시 찾아보도록 하시죠.”

나데르의 설득으로 아쿤드는 병사들을 이끌고 광장을 떠났다.


사람들이 흩어지고 나데르 일행만 남을 때까지

시간은 마치 정지된 것처럼 더디게 흘렀다.


어둠 속에서 인영 하나가 일행을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오고 있었다.


“마스터, 그녀가 돌아왔어요.”

마리가 조용히 보고했다.

나데르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영 앞으로 걸어갔다.


“마스터”

장리리가 지친 얼굴로 아스켈론을 건넸다.

“수고했어.”


아스켈론을 돌려받는 순간이었다.


“마스터, 휴가 메시지를 확인하세요.”


-축하합니다. 사막의 보물 페트라에 입성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쿠시 주민을 안전한 도시로 인도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사도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마스터 휴가 안내 : 원 세계에서 144시간의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을 경우 12분 이내에 ‘아니오’ 버튼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즉시 휴식을 원할 경우 ‘예’ 버튼을 눌러주세요.


선택의 시간이 3분에서 12분으로 늘었다. 그리고, 전에 없던 ‘예’버튼도 생겼다.

‘이런 것도 진화해?’

이렇게 놀라고 있을 때, 새로운 메시지가 또 나왔다.


-휘하 헌터 휴가 안내 : 원 세계에서 최대 144시간의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12시간 단위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휴가 기간을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데르는 새로운 메시지에 놀라면서도, 포로들의 휴식 시간을 본인과 동일하게 맞췄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먼저 돌아와서 깽판을 치는 것도, 반대로 뒤통수를 맞는 것도 원치 않았다.


-휘하 헌터의 복귀 지점을 선택해 주세요.

그곳엔 헌터 별로 복귀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 펼침 버튼이 있었다.


멀리서부터 뭔가 근사한 냄새가 풍겨왔다.


꼬르르륵


‘이놈의 시스템은 여기서 편하게 밥 먹는 걸 싫어하나?’


작가의말

예약을 누르려고 했더니 현재 시간보다 이후로 설정할 수 있다고...ㅠㅠ


헉 언제 40분이 지났지? 이러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을 너무 길게 썼었나봐요.

다 날라갔엉 ㅠㅠ


포로들을 서울로 데려갈지, 쿨하게 휴가를 보낼지 고민 중입니다.

데려가도 짐만 될 것 같아서 ㅡ.ㅡ;;;


help 나데르를 외치는 중이었는데, 글이 날아가서 멘붕이었네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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