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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딴 세상 보급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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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작품등록일 :
2021.08.16 14:38
최근연재일 :
20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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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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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5화. 사도만 있는 게 아니다. (2)

DUMMY

한 여름 해가 지평선을 향해 다가가는 동안,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는 빛이 힘을 잃을 무렵이면,

데린의 나무들이 나데르를 향해 환영?의 인사를 할 거다.

생명의 나무에 기생하는 녀석들

아니, 어쩌면 수많은 돌연변이들이 사람을 포함해서 모두 생명의 나무에 기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데르는 자신을 향해 뻗어오는 가지들을 무시하고, 지하도시 입구를 향해 걸었다.

수박 겉핥기 식이지만 도시의 역사를 알고 나니, 건물들이 새삼 다르게 보인다.

메인 도로 위로는 사람이 한가득이지 않았을까?

환영이 보이는 듯, 거리의 풍경이 연상된다.

기억에는 없지만, 어릴 적에 살았던 아덴이 오버랩 되는 느낌은 그냥 기분 탓일 거다.


나데르는 폐허가 된 건물과 이어지는 상념을 떨쳐내고자 마리에게 물었다.

“마리, 이제 에너지 파장을 좀 읽을 수 있지 않아?”

“레이다 화면을 먼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컨트롤러 위로 모서리가 뭉툭한 파란빛의 직육면체가 나타났다.


“작은 점들이 모여 있는 건 몽키랫, 아시죠?”

작은 점은 가장 아래층 생명의 나무 근처 있는 게 전부였다.

“그래.”

이제부터는 소리를 죽여야 하는 상황인데,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없으니 고개를 끄덕일 수도 없고 답답하다.


‘이렇게 하면 되려나?’

잠시 서서 검색창에 질문을 적었다.

-그럼 저 큰 점들이 레이나가 괴물이라고 표현했던 사람들인가?-

“네, 사람의 파장이 맞습니다. 마나 효율은 모두 10% 안팎으로 보입니다.”

일단 시도는 성공한 것 같다.


상대의 마나효율이 생각보다 높다.

나데르가 처음 측정했을 때가 대략 6%쯤 됐었으니까.

이쪽 세상을 먼저 경험하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고,

애초에 마나효율이 좋은 것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평균이 그렇다는 거지? 그럼 가장 효율이 좋은 사람은?-

“마나효율 12%, 체력 15, 지배력 3, 마나감응력이나 교감은 모두 0, 컨트롤러도 없고, 두 개의 영혼이 감지되는 걸로 봐서는···”

물어본 건 하나인데, 대답하는 정보는 TMI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많다.

“헌터로 보이네요.”

“헌터?”

순간 소리 내어 묻고 말았다.

‘아차’

나데르가 혼자 놀라거나 말거나, 마리는 자신의 설명을 이어갔다.


“네, 이쪽 세상에서 각성자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비슷한 사람들이죠. 마정석의 혼이 본신의 혼과 함께 있는데, 서로 돕는 사이라고 할까요? 뭐, 어쨌든 마스터와 비교하면 한참 급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돼요.”


-급이 있어?-


“사실, 원래 급이란 건 없는데, 제가 저쪽 세상 인터넷을 공부하다 보니, 급을 나누면 마스터가 이해하기 쉬울 것 같더라고요.”

-등급을 나눠봤다는 얘기야?-

마리가 인터넷으로 공부한 바로는 저쪽 세상 인간들은 평등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그러면서도 또 다양한 등급으로 나누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은 모순 투성이였다.


“등급을 나눈 것까진 아니고,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에 차이가 있어서, 분류해 본 것뿐이에요.”

-그래? 어떤 차이가 있길래?-

“**는 미션을 반드시 달성해야 해서, 그 미션을 헌터에게 할당할 수 있어요. **, 각성자, 헌터는 대부분 특성이 하나라는 점에서 비슷하긴 한데, 아무래도 **가 한 단계 급이 높다고 할 수 있죠.”

**라고 음소거 처리가 되지만, 그게 무슨 단어인지 나데르가 모를 리 없다.

사도라는 단어를 몇 번이나 입력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미션을 달성하지 못하면?-

“달성할 때까지 미션을 수행해야죠. 반면에 헌터는 미션을 포기할 수 있어요. 그 점이 **와 헌터의 차이점이죠.”


이렇게 얘기하는 사이 지하도시에 도착했다.


마스터와 사도는 대척점에 있는 존재일까? 마스터에겐 한없는 자유도가 주어진 대신, 명확한 미션도 없었다. 업적이란 기준조차 마찬가지.


한 가지 확실한 건, 사도란 존재가 마스터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마스터란 게, 버근가?’


모두가 일정한 룰을 따르는데, 오직 마스터란 존재만이 룰을 따르지 않는다. 치트키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특성에 대한 한계도 없다. 그러니 시스템의 버그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그러니까, 저 사람들은 어떤 미션을 받고, 이 지하도시를 지키고 있다는 얘기지? 그 미션이 무엇인지는 모르고?-

“그럴걸요? 저도 그 미션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어요.”


가장 강하다고 하는 사람과 비교해도 마나 효율, 체력은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오직 지배력만 1개 부족했다. 중간에 방해하는 신호가 많아, 마나 특성까지 스캔하지는 못했지만, 4대 1이라고 밀릴 것 같진 않았다.


우우웅


핸드폰이 진동했다.

발신자 이름이 WT-10B, 워키토키 10번 채널 B 번 기계를 의미한다.

마리가 리오의 무전기에 연결해 둔 신호였다.


“대장, 왜 안 와?”

“먼저 가 있어. 물은 넉넉할 테니까, 못 마시는 사람 없게 하고.”

무전기니 문자로 보낼 수도 없고, 환장할 노릇이다.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해 떨어졌어. 언제 올 거야? 먹을 건?”

나데르도 리오 일행이 걱정되긴 마찬가지.

“내 걱정 말고, 사람들 잘 챙기고 있어. 다치는 사람 또 나오면 알지? 가만 안 둔다.”

“그건 레이나한테 말해.”

눈치가 없는 건지, 리오는 여전히 목소리가 컸다.


“물 가져간 사람이 너니까···”

“나데르, 헤어진 장소에서 야영할 거예요. 어딘지 모르겠지만, 사람들 걱정하게 하지 말고 얼른 와요.”


리오가 가져간 물이 어떤 물인지 그곳에 있는 사람은 다 안다. 레이나가 나데르에게 사근사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레이나? 걱정해 줘서 고마워요. 일단 사람들 모두에게 물을 마시게 해요. 저는 데린에서 그 괴물이란 사람들이 왜 우리 사람들을 공격했는지 알아보고 갈게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니키와 리오가 수화기 너머로 뭐라고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나데르는 핸드폰이 다시 울리지 않도록 전원을 꺼버렸다.


지난번에 재진입할 때는 몽키랫이 그래도 몇 마리는 보였는데,

오늘은 코빼기도 안 비친다.

와일드캣의 마정석 덕분일까? 안력이 올라갔다.

어둠 속에서도 약간의 빛만 있다면 길을 찾는 데는 전혀 문제가 안됐다.


결정적으로,

마리가 비쳐주는 마나레이다 영상만으로도 복도가 훤하게 비쳤다.

게다가 생명의 나무에서 흩어져 나오는 마나 입자들이 지하도시의 어둠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기도 했고.

큰 점들은 모두 지하 2층에 모여있었다.


*


“사람 소리 같죠?”

여자는 큰 형님이라 불리는 남자를 보며 속삭이듯 물었다.

“또 어떤 녀석이지?”

남자 또한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나머지 세 사람과 눈빛을 교환했다.


환기구를 통해 본 하늘은 퍼런 색을 띠며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지하도시에서 벌써 삼 일째.

무슨 기술인지는 몰라도 옅지만 은은한 빛이 지하도시 곳곳을 밝히기 시작했다.

여전히 어둡긴 해도 길을 찾는 데는 이 정도로도 충분했다.


여자는 벽 속으로 숨어들었고, 큰 형님이라 불리는 남자는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소년도 여자가 숨은 벽 안쪽 빈 방으로 몸을 숨겼다. 다른 복도로 연결되는 교차로 같은 방이라 여차하면 도망가기도 쉬운 장소였다.

험상궂게 생긴 남자가 중얼거리는 남자를 지나쳐 복도 맨 앞에 섰다.


‘저게 동화?’

마리가 스탯창을 보여줬을 때, 동화에 대해 물어봤지만 그 설명이 선뜻 이해가 안 됐다. 이제 무슨 얘기인지 알 것 같다.

‘그래서 벽 속에 들어갈 수 있는 건가? 전투에는 별 도움이 안 될 거 같은데··· 스파이라면 적당하겠네. 저 남자가 문제군. 지배력이 3이길래 뭔가 했더니···’


나데르는 헬멧의 실드를 내린 상태로 복도의 맨 앞에 서 있는 남자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네크로멘서, 지배력이 3이란 건, 3명의 시체를 조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였다. 마을 사람 셋이 큰 형님이라 불리는 남자 앞으로 서서히 걸어 나오고 있었다. 영화 속 좀비처럼.

온몸이 자상으로 가득했다.


“Who are you?”

뒤에 서 있던 남자가 먼저 물어왔다. 앞에 선 남자는 특성답게 그저 방패 역할인가 보다.

‘누구냐?’로 들리긴 했지만, 영어가 아예 안 들리는 건 아니었다.


“아메리칸?”

나데르가 어떻게 말을 하건 저들은 영어로 들릴 거다.

동양인으로 보이는 데 영어로 물어봐서 혹시나 하고 물었던 거다.


“You, American?”


또다시 반문을 하는 것 보니, 어째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았다.


“No. I’m Korean.”


“팡피 (방귀 뀌고 자빠졌네 – 역주_웃기는 소리)”

상대 반응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나데르의 어디를 봐서, 한국 사람처럼 보이겠나?

‘차라리 예멘이라고 할 걸 그랬나?’

그런데, 저거 어디서 들어본 욕인 거 같다.


“그럼 넌 중국인?”

“땅란더. 니칸 워스 시아오구어더 까오리빵즈? (당연하지. 네 눈엔 내가 소국의 까오리빵즈로 보이냐?)”


그러면 그런 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당연한 건 또 뭔가?

‘동양인처럼 생기면 다 중국인이란 얘기야 뭐야?’


그리고, 저 까오리빵즈란 단어. 한국인을 욕하는 단어라고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

다부지고 선하게 생겼는데, 입은 걸레짝 수준이다.

처음 본 사이에 욕부터 해대는 꼬락서니가,

이맛살이 찌푸려진다.


학교에 다닐 때도 그렇고, 그동안 만났던 중국인 중에 싸가지 밥 말아 먹은 녀석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이 저러고 있는 것도 그렇고, 일단 호감이 안 간다.

한 팀으로 엮어야겠다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


“시아오 쫑즈, 쩐머 니스 쪄거 띠시아쳥더 쭈이종 보스? 아?! 쪄거 한멍 시아오즈! (잣만한 XX, 어떻게 니가 이 던전 최종 보스냐? 어?! 이 한맹자식아!)”


이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

“마리, 저건 무슨 소리야? 던전 보스? 한맹?”

“저들은 이 지하도시를 던전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그리고 마스터를 이 지하도시의 보스몹이라고 생각하나 본데요? 한맹은 중국인들이 위구르인을 비하할 때 쓰는 욕이고요.”


나데르는 이마에 핏줄이 불끈 솟아올랐다.


“그런 식으로 도발한다?! 하여튼 수준하고는.”

뭘 믿고 저렇게 자신만만한 지 알 수가 없다.

마을 사람들이 고작 이런 녀석들에게 당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선빵필승


고민할 것도 없었다.

‘광역실드, 성능이나 한 번 볼까?’

험상궂은 녀석이 실드 특성자였다. 나데르는 Micro UZI를 들고 두 남자를 향해 갈겼다.


과연, 광역실드.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단 한 발도 뚫고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기관단총은 페이크에 불과했다.

총알 세례에 집중하는 사이,

여자가 숨은 벽으로 순간 이동해 그녀를 기절시켰다.

감전으로.


타타타다


방에서 누군가 뛰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나데르는 그곳에 소년이 있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힐러를 가만두면, 쓰러진 녀석들을 다시 세울 수 있으니, 소년을 찾아 다른 복도로 쫓아갔다. 위가 아닌 앞으로 점프했다.


“타 짜이 (그자가 )”

소년은 그자가 여기 있다고 말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퇴로를 가로막힌 소년이 고함을 지르려는 찰나,

나데르의 검이 조금 더 빨랐다.

검면으로 녀석의 뒷덜미를 쳤다.

전기를 머금은 아스켈론은 스턴건이 되어 소년을 기절시켰다.


실로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일이다.

나데르는 두 남자가 사방을 두리 번 거리는 것을 지켜보다가 광역실드를 먼저 조지기로 했다.


‘도발한 녀석은 마지막에 요리해 줘야지.’


*


총소리가 사라졌을 때, 두 남자가 상상한 것은

나데르가 양옆과 뒤에서 달려드는 좀비에 둘러싸여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회심의 일격을 날리면 그만이었다.


남자는 사라진 나데르를 찾기 위해 좌우를 살피던 중이었다.

여자가 벽 옆으로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왕빠딴! 시아오 쟈앙!(개새X! 소장!)”


욕쟁이 네크로멘서가 소년을 불러봤지만 역시나 대답이 없었다.





두 번의 총성이 울리고, 풀썩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시아오 왕?(소왕?)”

욕쟁이가 실드 남자를 불렀다.

···


*


나데르는 투명한 실드에 몸을 부딪힌 후, 아스켈론으로 실드를 밑에서부터 쳐올렸다.

실드가 물방울 터지듯 사라졌다.

동시에, 놈이 허리춤에서 뭔가를 꺼내고 있었다.


‘총?’

나데르는 순간 이동으로 놈의 뒤로 이동했다.


“라오 궈!(곽형!)”


놈은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총구를 돌려 나데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구는 목적지까지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빈 벽을 향해 총알을 토해 내고 말았다.

아스켈론을 스턴건처럼 사용하게 될 거라곤 나데르도 예상하지 못했다.

강력한 전기 충격에 근육 돼지도 힘 없이 쓰러졌다.


“이제 혼자 남았네?”

나데르는 이 욕쟁이 중국인을 어떻게 조지면 성에 찰까 고민하던 찰나였다.


“충아~! 샤!(돌진! 죽여!)”


이글이글 타면서도 뭔가 비웃는 듯한 눈빛.

뭔가 놓치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마스터, 위에요!”


수천 마리의 몽키랫 시체가 천장 벽을 새까맣게 메우며 몰려오고 있었다.

세 명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세 종족을 쓸 수 있나 보다.

놈을 쓰러트리면 좀비는 아무것도 아닐 텐데,

마을 주민 시체 셋이 나데르를 가로막았다.

저들은 그저 방패막이 혹은 장애물에 불과했던 거다.


진짜는 몽키랫 시체들이었다.


작가의말

독자님,

주말 잘 쉬셨나요?


이번 주도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길^^


저는 일요일 하루 쉬었더니,

머리가 개운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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