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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딴 세상 보급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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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작품등록일 :
2021.08.16 14:38
최근연재일 :
20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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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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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기초공사 (5)

DUMMY

22화. 기초공사 (5)



선택의 시간은 12분


장리리가 돌아오긴 했지만,

중간에 사라졌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페트라를 벗어나서는 이곳 사람들도 생존이 어렵다.

나데르처럼 특별한 무기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망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었을 수도 있다.


아직은 포로들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

지구로 돌아갔을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통제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나데르는 세 사람의 복귀 좌표를 서울로 선택했다.


경험상,

나데르가 사라지는 순간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카운트다운이 들어간 후로는 그 기억이 불과 1,2초 사이로 압축될 테니까.


하지만, 장리리가 나데르에게 아스켈론을 건네주는 장면까지는 기억할 거다.


한국에서는 나데르가 사라지는 과정을 CCTV로 포착한 바 있다.

이곳에서도 조력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나데르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알릴 필요가 있었다.


‘지하도시의 마석은 내가 사라지는 걸 기억해 줄까?’


‘레이나는 어떨까?’

그녀의 특성은 비밀을 보는 눈이다.


나데르처럼 스탯을 보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냥,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다고 했다.


또 하나,

각성자의 에너지를 볼 수 있는데,

일종의 빛처럼 보인다고.

가지고 있는 이능이 뛰어날수록 그 빛이 진하고 선명하게 보인다고 했다.

들어보면, 마리의 마나레이다와 비슷한 것 같았다.


나데르는 리리를 왕웨이펑과 장지엔예 옆으로 보낸 후,

다시 레이나가 있는 무리에 합류했다.


밑져야 본전

레이나도 수연이라는 아이처럼 이 상황을 모두 기억할지도 모른다.


“레이나, 급하게 전할 말이 있어요.”

“네, 말씀하세요.”

“지난번에 제가 갑자기 사라지게 된 이유를 설명한 적 있죠?”

“네, 기억해요. 쿠시를 구해서 집에 가게 됐다고 했죠.”

“잠시 후면, 저는 저 포로들과 함께 사라질 겁니다. 원인은 모르지만, 그걸 직접 지켜봐도, 본 것을 기억 못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하는 말도 기억 못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왜?”

‘기억도 못 할 거라면서 왜 얘기하는 거냐?’라는 반문이었다.


“저쪽 세상에서 제가 사라지는 모습을 기억한 소녀가 있어요. 안나 또래쯤 될 겁니다. 자동차란 거 기억하시죠?”

“네”

“아이가 그 자동차란 것에 부딪히는 순간 제가 그 아이를 안고 굴렀어요. 그리고 저는 이쪽 세상으로 오게 됐죠. 얘기가 기니까 그건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어쨌든 그 아이가 제가 사라지는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어요. 당시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에 그 아이가 유일했죠. 그 뒤로도 제가 사라지는 모습을 본 사람이 많았지만, 그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그래서, 여기도 혹시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마음을 읽을 줄 아나?’

정말 척하면 착이다.


“그렇죠. 정확히는 레이나에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밀을 보는 눈’이란 능력이 있으니까요.”

“너무 믿는 거 아닌가요?”


‘반대 아닌가?’

나데르 생각엔 누가 봐도 레이나가 나데르에게 의지하는 모양새였다.

그렇다고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낼 순 없고,


“공주님이잖아요.”


레이나는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조용히 미소만 지었다.

20대 초반 얼굴에 30대 원숙한 누나의 미소다.


“대장, 또 사라지는 거야?”

“넌 또 왜 그러냐?”

니키가 축 처진 목소리로 물어보는데 이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지난번에도 이렇게 사라졌던 거야? 그때 레이나도 기억하지 못하던데···”

‘설마, 레이나와 각 세우는 건 아니겠지?’

니키가 레이나를 견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훅 들었다.

‘넌, 니 기사한테나 신경쓰라고!’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발톱 이 아니라, 손톱을 세울 것 같았다.


“그때는 이렇게 얘기할 틈도 없었잖아. 돌연변이들이랑 정신없이 싸우다가 갑자기 가게 됐었어.”

“그래? 안나 또래 아이란 애, 예뻐?”

‘선머슴인 줄 알았는데? 얘 갑자기 왜 이래?’


“예쁘면?”

수연이란 아이가 꼬맹이 치곤 예뻤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냐, 아무것도.”


그 사이 시간은 훌쩍 지났다.


“대장, 다음에 올 때는 우리 것도 좀 부탁해요. 니키랑 리오만 챙기지 말고요.”

마크가 무전기를 흔들며 말했다.


이미 한차례 사라졌던 전적이 있는 데다,

페트라로 오면서 양쪽 세계를 오가는 현상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마크는 나데르가 신계를 오가는 구원자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던 거다.


레이나는 나데르가 곧 사라질 거라고 쿠시 주민들에게 간단하게 알렸다.


“언제 돌아와?”

“우리가 위험해지면 돌아오겠지.”


잠시 웅성거림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다녀오겠습니다. 다치지 마시고, 일주일 후에 봐요.”


나데르가 돌아다니면서 인사를 했다.


포로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 같긴 한데,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른 채

멀뚱멀뚱 나데르만 쳐다보고 있었다.


“니네는 나랑 같이 가자.”

“???”

“마스터, 어딜 가죠?”

장리리는 의문에 가득 찬 얼굴이었고, 왕웨이펑도 미간을 좁히며 물었다.

눈썹이 꿈틀거리는 게 보였으나,

“우리 집”

가볍게 무시하며 대답했다.

“네?”

나데르의 대답에 장지엔예가 잘못 들었다는 듯 물었다.


“아 아?!”

그동안 이곳으로 넘어올 때는 이렇게 오지 않았다.

암전이 됐다가 눈 뜨면 처음 보는 세상이었다.


*


바닥이 물렁해지며, 네 명이 모두 땅속으로 가라앉았다.


***


남자 셋 여자 한 명이 젤리를 파헤치며 올라왔다.

LED 등이 방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여기는?”

“우리 회의실”


*


*


3차선을 달리던 검은색 밴이 깜빡이를 넣는 동시에 1차선으로 진입했다.

뒤에서 경적소리가 울렸지만,

밴을 몰던 운전자는 지붕 위로 빨간색 경광등을 올린 게 전부였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은 반대쪽 차선이 뜸해진 틈을 타 창밖으로 팔을 내밀었다.

손에 든 교통신호봉으로 반대편 차선으로 오는 차량을 막았다.


검은색 밴은 신호도 무시한 채 유턴을 하더니 제한속도를 가볍게 무시하고 달렸다.


한국인들은, 늘 그랬듯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다.


“야 이, XXX야! XX XX! 각성자면 다야?!”

검정 밴을 들이받을 뻔한 차량의 운전자는 욕지거리를 내뱉고 있었고,


“미친 새끼, 얼마 전에도 뉴스에서 저 지랄하는 놈들을 봤는데···”

“음주한 새끼가 경광등 달고 달리다가 4중 충돌사고 낸 거? 나도 봤어.”

“처음엔 각성자라고 측정 거부했다잖아.”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거지.”

그 뒤에 있던 차량에서도 검은색 밴을 보며 한마디씩 했다.


“블박 영상으로 신고해야지. 저 새끼, 긴급상황도 아닌데 상습범일 수 있어.”

신고를 하려는 사람도 있고,

“유튜브에 올려! 각성자란 새끼들, 지가 무슨 벼슬 단 줄 알아!”

좋아요구독에 목마른 유튜버도 있었다.


*


며칠 전부터 돌연변이라고 하는 것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익숙한 동물들이긴 한데, 비정상적으로 큰 게 문제였다.

고양이, 들쥐처럼 생긴 원숭이, 너구리, 여우, 오랑우탄이라고 하기엔 사람에 가까운 괴물도 있었다.


도심보다는 주로 시골의 인가 주변 숲과 산에서 출몰했는데,

보통 야생동물들과 다르게 이 돌연변이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날한시? 에 인가를 덮치기 시작했다.


주로 맹수과에 속하는 녀석들로 당연하다는 듯 사람을 공격했는데,

보통 사람들의 운동신경으로는 반격은커녕 피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시간이 흐르고, 군인들이 투입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놈들이 나타난 곳 일대는 모두 아수라장이 되었다.


신기한 것은 놈들이 나타난 곳에

자칭 각성자라고 하는 사람들도 다수 나타났다는 건데,

이들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엄두도 낼 수 없는 능력을 선보였다.


제자리에서 수 미터를 도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돌연변이들을 한 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는 사람도 나타났다.


각성자라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그 피해 규모는 수십이 아니라 수백, 혹은 수천 명이 됐을 지도 모른다.


그런 사고가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터지면서

수많은 영상이 유튜브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유튜브 알고리즘이 가장 빨랐다.

처음에는 주작이라는 댓글이 주를 이뤘으나,

방송사 메인 뉴스에도 등장하면서 댓글창이 폭발해 버렸다.


-이제 아포칼립스 가는 거?

-지구의 반격이 시작됐다. 닌겐 꺼져라!

-잼민이 아웃!

-이게 다 후쿠시마 때문임.

-ㄹㅇㅇㅈ

-ㅅㅂ 초성 나가라.

-ㅂㅅ 뭐라카노?

-나는 왜 각성 안하는 거?

-님이라서 그럼. 난 각성했지롱


정부는 단 하루 만에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이례적으로 빠른 대응이었다.


돌연변이 퇴치를 목적으로 각성자가 탑승한 경우, 긴급차량의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돌연변이 퇴치에 기여한 경우엔 포상금도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그런 발표가 있은 후,

저렇게 차량 위에 경광등을 매달고 난폭하게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하나둘씩 생겼다.

그래도 그런 차량이 우후죽순 생기지는 않았는데,

저렇게 경광등을 달고 운전하다가 긴급차량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당사자는 과태료와 더불어 여론의 뭇매도 각오해야 했기 때문이다.


*


나데르의 영상이 없었다면, 정부가 이토록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나타난 놈들의 반수 이상이 영상에서 이미 봤던 동물이었다.

그리고 그중에 가장 위험한 녀석이 그 고블린이라고 불리던 녀석이었다.


나데르가 쿠시로 떠나고 3일째 되는 날 새벽 6시 07분,

충북 제천에서 첫 사건이 포착됐다.

하루 종일 모두 열일곱 곳에서 동종의 사건이 터졌다.


이쪽 세상에서 저쪽 세상으로 사람이 사라지는 것만 신경 쓰고 있었는데,

반대도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국정원 또한 비상이 걸렸다.


나데르에게 그랬던 것처럼,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사람을 1차적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그들의 귀환 여부를 다시 확인했다.


이튿날 아침에도 박 팀장은 여전히 비상근무 중이었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 수는 83명, 관련 사건으로 인한 실종자까지 합치면 102명이었다.

실종자 19명의 행방이 모호했는데, 국정원은 그중 대다수가 각성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팀장님, 이 영상 보십시오.”

영상 속 남자는 쇠 파이프 하나 들고 고블린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영상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는데, 4층쯤 되는 건물의 옥상에서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촬영한 것으로 보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저만큼 높이 못 뛴다. 각성자였다.


“단양군은 나 과장처럼 실종된 사람이 없습니다.”

“신규란 얘긴가?”

“네, 이름은 김창석, 37세, 단양고 체육교사로 어제까지 줄곧 정상 출근했습니다.”

“능력을 감추고 있었나?”

“아직 거기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평소에도 서전트 점프 실력은 1미터를 가볍게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저건 1미터가 아닌데? 거의 2층 중간까지 가지 않나?”


남자는 말 그대로 고군분투 중이었다. 고블린과 여우 무리의 숫자를 합치면 모두 열두 마리였다.

체육교사 말고도 열댓 명의 남자가 포위되어 싸우는 중이었는데, 그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인이었다.


박 팀장은 중간을 스킵하고 바로 마지막 장면을 확인했다.

고블린, 여우, 남자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다.

김창석만 빼고.


“보통 저 정도 되면 맹수라도 중간에 포기하고 도망치지 않나?”

“나 과장의 영상에서도 놈들은 마치 배수진을 친 군대처럼 싸웠습니다.”

지휘하는 녀석이 퇴각을 명령할 때까지 싸웠다.

명령 체계가 정예군 뺨쳤다.


“나 과장이 좀 더 많은 영상을 확보해 와야 할 텐데,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답답하네. 다른 나라는 좀 알아봤어?”


굳이 각국의 정보국을 통할 것도 없었다. 전 세계 언론사가 난리가 났다. 거의 동시다발적이었다. 한국이나 일본은 그나마 대낮이라 피해가 적은 편이었다. 한밤중에 당한 나라들은 자연재해 그 이상이었다.


“네, 일본은 현재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이 없어 민간인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집계된 사망자만 현재 1천 명 대, 중상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 수는 2천 명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각성자 현황 같은 건 없나?”

“그쪽도 각성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 못 하고 있습니다. 알아도 극비에 부칠 겁니다.

“그걸 지금 보고라고 하는 건가? 언제부터 그렇게 물렁했어? 극비를 알아내는 게 자네가 할 일 아닌가?”

“죄송합니다.”

“죄송할 일을 만들지 마. 다음 주 월요일까지 G8 기준으로 각국 각성자 현황 파악해서 보고해. 오늘처럼 신규로 늘어난 각성자까지 포함해서.”


긴박한 일주일이 거의 다 지나고 금요일 저녁이었다.

박 팀장은 청계산에 생겼다는 균열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사무실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균열이었다.


*


“팀장님, 회의실에서 동작이 감지됐습니다.”

박 팀장은 CCTV 앱으로 회의실을 확인했지만, 영상 속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데르가 사라질 때와 같은 현상이었다.

“바로 사무실로 복귀한다. 얼마나 걸릴 것 같나?”

“최대한 밟으면 20분 내로 주파 가능합니다.”

“15분!”

“알겠습니다.”


오영민은 좌측 사이드 미러를 보고, 1차선으로 급히 핸들을 꺾었다.

창문을 내리고,

왼쪽 수납함 위에 걸쳐놓은 경광등을 꺼내 지붕 위에 붙였다.


황 과장은 박 팀장에게 핸드폰을 건네 준 후, 조수석 창문을 열고 교통신호봉을 흔들었다.


회의실 밖 CCTV가 동작감지기를 작동시킨 장본인을 잡아냈다.

화면에는 나데르 말고도 세 명이 더 있었다.


“사무실에 누가 남아 있지?”

“종욱이, 정우, 규태가 남아 있습니다.”

“나 과장한테 내가 지금 가니까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고, 기다리는 동안 마시라고 음료수라도 줘.”

“나 과장한테는 늘 파격이십니다?”

황과장은 부러움 반에 질투 반을 섞어 물었다.

“너도 그만큼 정보를 물어와! 내가 모르는 걸로.”


“나도 각성자면 좋겠다.”

“그것도 괜찮고.”


작가의말

기초공사 얘길 써야하는데, 자꾸 딴 얘기만 했네요.

소제목은 조만간 적당한 것으로 변경하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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