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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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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작품등록일 :
2021.08.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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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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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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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기초공사 (7)

DUMMY

24화. 기초공사 (7)



“나 과장님, 이 인원들을 언제까지 모아야 하는 거죠?”

황 과장은 실무를 직접 진두지휘해야 하는 담당으로 사람 좋게 흔쾌히 수락한 박 팀장과 입장이 달랐다.

박 팀장이 이미 수락한 터라 지금 “왜?”를 묻기엔 적당한 타이밍이 아니었다.

괜히 항명으로 오해 살 필요는 없었다.


“저쪽 세상을 A1이라고 하셨나요? 제게 주어진 시간은 여기서 앞으로 6일입니다. 6일 후에 다시 A1으로 돌아갑니다. 그전에 만나봤으면 합니다.”


“이 인원이 전부 다 모여야 합니까?”

나데르가 준 명단대로라면, 각성자들을 모으기는커녕, 각자에게 연락을 취하기에도 그 숫자가 너무 많았다.

물론 대한민국의 인구비로 따지자면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이게 단순히 전화 몇 통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란 게 문제였다.


돌연변이 괴물 퇴치에 공로를 인정받아 자연스럽게 경찰서를 오간 이들이야 그나마 쉬운 편이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전화 통화가 아니라 직접 찾아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랐다.

나데르의 경우는 워낙 초반에 나타난 데다가 고작 한 명이라 그런 수고를 아끼지 않았지만,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각성자들 중에는 이벤져스처럼 이미 어느 정도 조직을 갖춘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혼자였다.


나데르도 그 인원을 당장 모을 필요는 없었다.

다만 모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데,

헌터로 각성되는 케이스를 좀 더 다양하게 모을 수 있고, 이 현상이 왜 벌어지고 있는 건지 어느 정도 추론은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팀장님, 이 사람들을 다 모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은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추려서 먼저 모으시고, 나머지는 천천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국정원이 하려던 작업이다.

“어렵지 않죠. 알겠습니다. 이제 제가 부탁할 차례인가요?”

나데르가 지금 준 정보만으로도 이미 밥값은 어느 정도 한 셈이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데르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장비도 빌려주시고, 월급도 주시는데, 마냥 놀고만 있을 순 없죠. 쉴 시간만 적당히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쪽에서는 정말 잠시도 못 쉬거든요.”

이건 일종의 서비스였다. 나데르는 A1에서 모은 정보를 전해주는 것만으로도 계약을 다 이행한 셈이었으니까. 거기에 요청하지 않았던 정보도 줬다. 물론 나데르의 필요에 의해 준 거지만.

어쨌든 부하 다루듯 막 다루지 말라는 얘기였다.


이제 각성자들을 겪어보면 알겠지만, 보통 사람에겐 없던 능력이 생겼다. A1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귀족이 되고, 왕족이 됐다. 여기라고 다를까? 분명 특권 의식 같은 게 생길 거다.

그리고, 같이 망했다.


나데르는 국정원의 호의에 보답하는 것에 가까웠다.

그러나 호구가 될 생각은 추호에도 없었다.


돌연변이와 각성자, 일반인, 마스터와 사도라는 존재, 그리고 헌터

나데르는 A1에서 틈날 때마다 이들의 역학관계를 그려봤다.

나데르가 내린 결론은 누군가는 A1에 사는 인간의 공멸을 원했고, 누군가는 인간이 사라지길 바라지 않는다는 거다.

전자 쪽의 힘이 좀 더 센 것 같다. A1에서 인간은 정말 멸종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데르를 돕는 쪽은 후자인 걸로 보인다.


그리고, A1에 뻗었던 마수를 이제는 지구를 향해 뻗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구는 A1처럼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을 거다.


평등과 불평등이 오랜 세월 공존해 왔다.

불평등의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은 줄곧 있었지만 결코 없어지진 않았다.

이곳의 각성자들은 A1처럼 생명의 뿌리를 먹은 것도 아닐 거다.

나데르 또한 그런 식으로 각성?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러니 여기 각성자들은 일반인을 배제하고 경계할 이유가 없다.


“알겠습니다. 우리는 정보가 우선이라는 거 아시죠? 전투에 투입되고 그러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럼 오늘은 빨리 들어가서 쉬시죠.”

“팀장님, 이 포로들 말입니다. 숙소가 문제인데, 적당한 곳 없겠습니까? 안가 말고, 다른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귀중한 정보 자산입니다.”


숙소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안가로 데려가자니, 장리리가 여자라는 게 발목을 잡았다.

한 방에 같이 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곳에는 각성자가 나데르 자신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독방을 주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게 그녀의 특성이었다.

마나를 억제할 수 있는 감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데르는 마정석을 다시 뺐을까 생각도 했지만,

마스터의 지배력이 얼마나 강한지 궁금했다.

테스트 겸 그냥 두기로 했다.


“보고 받았습니다. 용인에 저희 연수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곳에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도 같이 갈게요.”

“곳곳에 CCTV가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사생활의 침해를 받을 텐데 문제 없냐는 얘기다.

“필요하니까요”


나데르는 안가 대신 연수원 숙소를 택했다.

산속에 연수원만 달랑 있었다.

인적이 드물어 포로들이 숙소를 벗어난다고 해도,

마리가 있는 한, 독 안에 든 쥐였다.

마나레이더가 그들의 위치를 금방 찾아낼 거니까.


*


나덴에겐 아직도 연락을 못했다. 형이 다시 군대간 줄로만 알고 있을 거다.

‘대포폰이 있으면 뭐하냐?’

나데르는 방에 들어선 후 CCTV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다음날,


장리리를 포함한 포로들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일어나 나데르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아침에 장리리와 잠깐 독대를 할 수 있었는데,

나데르는 그제서야 지배력의 의미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장리리는 마스터에게 해가 되는 방향으로 특성을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마리는 그녀가 보내는 생체신호에서 거짓은 없었다고 대답했다.


포로들은 국정원으로 보내고, 나데르와 박 팀장은 요원 두 명을 대동하고 청계산 균열로 갔다.


“마리, 마나레이더 부탁해.”


지금까지 봐왔던 점 중에서 가장 작았다. 몽키랫은 무리 지어 다니는 경향이 있어 이렇게까지 작게 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그 점들이 청계산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뭐지?’


모든 점들이 그대로 멈춰 있었다.

그러다가 수백에서 수천 개의 점들이 동시에 움직였다.


권총 등 무장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대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차라리 스턴건이 더 유리할지도 모를 상황.

“팀장님,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세요.”


나데르는 홀로 가장 가까이 있는 점을 향해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분명 여긴데?”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흙과 낙엽 부러진 나뭇가지가 보이는 것의 전부였다.

이제 마나감응력도 높아서, 이 정도면 마나레이다가 아니라도 감지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움직이는 건 없었다. 아니 가만히 멈춰서 숨어있는 것조차 보이지 않았다.

“벌레라도 죽은 건가?”

전갈도 있는데, 다른 곤충이라고 없을까?


“화분이에요.”

“화분?”

“꽃가루요. 이그드라실의 꽃가루에요.”


마리는 이그드라실 꽃가루의 스탯을 보여줬다.


대상 : 이그드라실의 꽃가루

「마나효율 0%」

「마나감응력 0」

「체력 0.01」

「특성 : 마나 수분」


“마나 수분?”

“마나 식물이 수정되는 거죠. 평범한 식물의 암술에 붙어 마나 식물로 만들어요. 초식 돌연변이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같네요.”

생태계 자체를 건드리는 것일 줄은 몰랐다.


“같은 종이 아닌데 수정이 돼?”

“마나의 힘이죠. 마스터가 마나의 힘을 이용해 스킬을 쓰는 것과 같아요.”


“마나 식물이 되면 문제되는 건 없어?”

“마나 식물을 먹은 녀석들 중에서 돌연변이가 나타나기 시작하겠죠.”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균열이라고 하길래, A1에 있는 녀석들이 균열을 뚫고 넘어온 거라고만 생각했다.


“먹으면 모두 돌연변이가 돼?”

“그렇진 않아요. 몸이 마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내성이 있어야죠. 그래야 마정석을 키울 수 있으니까요.”

“내성이 없으면?”

“오줌이나 똥으로 나와요. 죽지는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래서 지금 그 화분이란 게 어디 있는 거야? 아무 데도 안 보이는데.”

“여기 근처에 이미 다 수분이 됐어요. 그래도 모두 다 된 건 아니네요.”

그제서야 꽃잎들이 모두 시들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이제 막 수정이 됐다는 얘기는 아직 씨앗도 안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꽃가루만 수정되면 바로 마나 식물이 되고 그런 거야?”

“그건 아니에요. 그 씨앗이 싹터서 크면 그게 마나 식물이 돼요.”


“며칠 전에 나타난 돌연변이들은?”

“동영상들을 모두 조사해 봤는데, 그것들은 균열에서 튀어나온 게 맞아요. 사람을 공격했다는 건, 누군가가 지휘를 한다는 얘긴데, 그건 저쪽 세상에서도 알아내지 못한 거잖아요?”

“이 균열, 요즘 만들어진 거 맞아?”

“그건 균열로 가봐야 알 것 같아요.”


나데르는 이그드라실 화분에 수정됐다는 풀을 흙까지 통째로 떠서 박 팀장에게 들고 갔다.

“이 안에 마나 식물이 될 씨앗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나 화분이라는 게 문제인데, 산 전체에 퍼졌어요.”

나데르는 마리에게 들은 설명을 다시 박 팀장에게 말했다.


“이 사태가 지금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건가요?”

“네”

박 팀장의 표정 또한 나데르처럼 심각하게 변했다.


균열

경사진 비탈면이 바위 틈새처럼 벌어져 있었다.

길이는 대략 5미터가량으로 꽤 긴 편이었다.

폭은 가장 두꺼운 부분이 20센티미터 남짓이었다.


‘저런 틈새로 흑표가 튀어나왔다고?’


같은 지역이 아니라 속단하긴 어려웠지만, 영상으로 본 균열의 모습은 대동소이했다.

주변에는 그 틈을 메우려고 했는지 곳곳이 파헤쳐 져 있었는데,

균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한다.


한꺼번에 튀어나오긴 어려웠을 것 같다.

한두 마리씩 넘어와서, 이쪽에서 전열을 정비했다는 얘기다.

저쪽 세상에 사는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무슨 악감정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


사냥할 특정 대상을 정해 일제히 달려들었다면, 단지 포식 활동의 하나로 봤을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다른 동물들이 사냥 당했다는 보고는 없다.

이건 전투다.

사람에 대한 명백한 악의였다.


‘선발대인가? 간만 보려고?’


A1에 얼마나 많은 돌연변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를 동시에 덮치려면 엄청난 수가 동원됐다는 얘기다.

선발대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많았다.


‘페이크일까?’


시선을 균열에 고정시키고, 균열에서 튀어나오는 동물들을 막는 동안 마나 식물이 퍼져나가는 걸 노렸을 수도 있다.


“바다에선 이상 징후가 없었나요?”

“아직 바다에서 보고된 것은 없어요. 지금 각국에서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아무도 식물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곤충이건 파충류 건 아니면 포유류 건 모두 움직이는 생물군이었다.

그 사이에 식물을 놓친 거다.


“바닷물도 조사해야 합니다.”

이그드라실의 화분이 바다까지 퍼져 나가지 말라는 법이 없고, 바다에는 식물성 조류가 얼마든지 있다.


박 팀장도 나데르의 조언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 돌연변이들, 누군가가 경고해 주려고 일부러 보낸 건가?’

나데르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동물들은 균열에서 튀어나왔다는 걸 알겠어. 사람은?’

우연이라고 보기엔 시기가 너무 딱 맞았다.

누군가 각본이라도 짠 것처럼 동시에 나타났다.


“마리, 균열에 또 다른 징후는 없어?”

“미세하지만 헌터들의 마나 에너지가 남아 있어요.”

“헌터?”

“헌터가 이 균열을 통해 이동해?”

“네, 아무래도 균열의 크기가 바뀌는 걸로 보여요.”

“그래?”


마리가 추측하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었다.

그만큼 불확실하다는 얘기다.


“그럼 각성자들도 이 균열을 통해서 나왔다는 말이야? 말이 안 되잖아? 갑자기 많아졌는데.”


헌터들은 A1에서 돌연변이나 사람 모두 가리지 않고 죽였다. 그들은 던전을 들어오는 외적을 처치하면 그만이었다.

사도가 나왔다면 모를까.


“잠깐, 헌터가 여기서 저쪽으로 갔다는 얘기야? 아니면 이쪽으로 왔다는 얘기야?”

“여기서 저쪽으로 넘어갔어요.”


‘양동 작전?’


“얼마나 넘어갔어?”

“에너지의 흔적만으로 거기까지는 추적하기 어려워요.”


자신은 컨트롤러를 받으며 각성했다.

하루라도 더 빨리 각성자들을 만나봐야 할 것 같았다.

나데르는 박 팀장이 통화를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했다.


“이벤져스 팀부터 먼저 만나보고 싶은데, 바로 주선해 주실 수 있나요? 찾아가는 건 제가 알아서 가겠습니다.”

“무슨 일인지 저도 좀 알 수 있을까요?”

“돌연변이가 대량으로 나타난 것은 저 균열 때문이란 걸 알겠는데, 각성자도 동시에 나타났잖아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어떻게 각성하게 됐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 그거라면 저희가 이미 조사했습니다. 아직 아무도 자신이 어떻게 각성했는지 몰라요. 갑자기 그 능력이 생겼다는 게 전부에요.”

“직전에 어떤 징후도 없었고요?”

“나데르 씨는 어떤 징후가 있었나요?”


“아! 팀장님, 죄송합니다만, 제주도를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동하면서 설명드릴게요.”


나데르는 그 자리에서 바로 산을 내려갔다. 박 팀장이나 다른 요원들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속도였다. 그 어떤 동물도 저렇게 빨리 뛰어내려가진 못할 것 같았다.

직급도 나이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나데르가 통보만 하고 간다고 해서 불만을 터트리기엔 그 능력이 넘사벽이다. 일단은 서로 도움이 되니 협력하는 사이.

적군이 아닌 게 다행이었다.


“비행기 표라도 예매해야 하는 거 아닌가?”

박 팀장이 중얼거리는 사이, 마리는 김포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예매를 마쳤다.


작가의말

3시 40분으로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ㅜㅜ

자꾸 늦어져서 죄송해요.


그냥 연재 시간을 저녁으로 바꿔야하나 고민입니다.


필력이 오르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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