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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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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도
작품등록일 :
2021.08.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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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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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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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기초공사 (14)

DUMMY

31화. 기초공사 (14)




나데르는 김포에서 사무실로 가는 길에 영호에게 들려 두 가지를 부탁했었다.


하나는

각성자 명단 속에는 빠져 있었지만 각성자가 확실한,

불법무기 제조 업자와 연락해 만남을 주선하는 일


또 하나는 나데르 대신 부동산을 계약하는 일이었다.


불법무기 제조 업자 연락처는

헌터들이 쓰는 불법무기를 보고 마리를 통해 입수 루트를 역추적한 결과 알아낸 정보였다.

이 정보는 경찰과 국정원에도 알리지 않았다.

대포폰처럼 관리를 받지 않는 무기도 필요했으니까.


나데르는 사례비로 건당 300을 주기로 하고,

선수금 200을 먼저 건넸다.

알선 되면 200, 거래까지 마치면 나머지 200을 마저 주는 조건이었다.


영호 입장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자신은 그저 알선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니,

‘벌금은 내겠지? 징역도 살려나?’

대포폰도 유통하다가 걸리면 벌금 정도가 아니라 감빵행이다.

이 바닥에서 그 정도 리스크도 안 지면 돈을 안 벌겠다는 얘기였다.


600만원.

부동산 알아봐 주는 거야 서비스라고 치고,

영호 자신이 져야할 리스크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는다고 생각하면?

그냥 도와달라고 해도 도와줄 판인데, 돈도 주니 사양할 이유가 없었다.


“근데, 솔직히 말해봐. 도대체 누구한테 쫓기고 있는 거냐? 먼 사고를 친 거야?”


영호는 나데르가 누군가에게 쫓기는 줄 알고 있다.

그렇다고 영호가 잘못 알고 있느냐?

저쪽 세계의 알 수 없는 존재는 나데르를 잡겠다고 헌터를 보내고 있고,

이곳에서는 지원을 핑계로 국정원이 24시간 나데르를 감시 중이다.

오해하도록 내버려두긴 했지만, 딱히 오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사고 친 건 맞지. 아주 큰 대형사고.”


이십대 초반이 칠 수 있는 대형사고가 뭐가 있을까?

사기?

보안업체 직원이 사기를 쳐봐야 얼마나 칠까?

누굴 임신이라도 시켰나? 그렇다고 쫓겨?

나데르가 반반하게 생긴 건 인정하지만,


“어디 재벌집 딸래미라도 건드렸어?”

“재벌집 딸래미가 미쳤냐?”

“모르지. 어떤 골 빈 X이 얼굴 뜯어 먹고 살겠다고 뎀빌 수도 있지.”


“헛소리 그만 하고, 그 사장님은 언제 만날 수 있대? 나 시간이 내일 오전 밖에 없어.”

“사람이라도 죽였냐?”


영호도 가끔 노빠꾸 기질이 있었다.

명색이 불법무기 제조업자다.

친구의 부탁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은 그저 알선만 해줬다고 하지만,

대포폰을 개설해 주는 것보다 더 위험했다.

‘일단 궁금한 건 풀고 얘기하자’다.


이걸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네크로멘서를 내가 죽인 건 아니잖아?’


“사람? 아니, 돌연변이는 좀 많이 죽였지만.”


요즘 가장 핫한 이슈가 돌연변이와 각성자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영호다.


“너, 각성자였어?”

놀랐다기 보다는 각성자인 걸 물어야 대답하냐는 말투다.


“어? 어. 그렇긴 하지.”

“그렇긴 하지?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지. 그 애매한 대답은 또 머여?”

서운함이 묻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 각성자 맞어. 놀라지 마라. 나덴이랑 신부님도 각성자야.”

“와아! 이노무시키, 사기꾼 기질이 있구만. 그걸 여태 말 안하고 있었다는 거야?”

“너랑 얼마나 얘기했다고.”

“그런 건 이 형님한테 바로바로 보고해야 할 거 아냐?”

“누가 형님인데? 아주 지랄을 한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됐지?”


나데르는 영호에게 손바닥을 펼쳤다.


“뭐?”

“정보료!”

“뭔 정보료?”

영호가 어리둥절 나데르를 쳐다봤다.


“내 비밀을 알려준 정보료.”

“이 시키가 진짜!”

영호는 나데르에게 헤드락을 시도했지만,

팔은 그저 허공을 갈랐고,

그 여파로 몸이 중심을 잃고 앞으로 휘청했다.

나데르가 순간적으로 영호의 팔을 붙들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관성에 못 이겨 그냥 나동그라졌을 터였다.


“순간 이동”

“······”

영호는 그저 벙찐 표정으로 나데르를 쳐다볼 뿐이었다.


원룸의 벽 한 켠에 기댔다. 온몸이 벽과 같은 색으로 변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람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


“은폐”


식탁 위에 올려둔 돈뭉치를 띄웠다.


“염동력”


점프를 하기엔 공간이 좁았고,

친구에게 감전을 쓸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딱 거기까지만 보여줬다.


“각성자들이 쓸 수 있는 스킬은 인당 하나인 걸로 아는데?”


“맞아.”

“넌 뭔데?”

“각성자계의 돌연변이?”

“식빵, 지렸다.”

“내 능력 아는 사람 대한민국에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거야. 너도 이제 그 중에 한 명이 된 거지. 지금 보여준 능력 말고도 몇 개 더 있어. 그건 나중에 기회 되면.”


자기 앞가림은 할 줄 아는 친구다.

물론 돈을 밝히긴 했지만,

대포폰도 불법무기도 모두 위험부담이 크다.

영호는 나데르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행동으로 믿음을 보여줬다.

그러니, 나데르도 영호에게 난 널 믿는다라고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재벌집 딸래미가 골이 빈 게 아니었어.”

영호는 혼자서 중얼거렸다.

“뭔 또 헛소리냐?”


“친구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또! 뭐 필요한 거 없냐? 아니, 없습니까? 고객님?”

영호의 텐션이 급발진하기 시작했다.


“내 친구라는 사실이나 들키지 마. 정부가 눈 벌겋게 뜨고 날 따라 다니니까. 너 내 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장사는 다 했다고 생각해라.”

“너, 설마! 재벌집 딸래미 아니고, 정부에 쫓기는 거야? 왜? 빨리 이실직고 안 해? 도대체 뭔 사고를 친 거야?”

흥분을 가라앉히라고 한 말이 오히려 발화재가 되어버렸다.


“그런 거 아냐. 특대본 나 과장. 각성자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댄다. 그게 나야.”


대외적인 공식 직함도 생겼다.

돌연변이 특별대책본부 경기북부 대응팀 나데르 과장


인사차 얼굴 한 번 비친 게 전부였지만,

그날 정부청사에선 난리가 났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영호는 유튜브에서 바로 특대본 나 과장을 검색했다.

“유튜브에는 없어. 다 막아놨으니까.”

영호는 습관처럼 나1과장, 나데르, 특대본과장, 돌연변이 과장, 각성자 과장, 특대본 모과장, 등도 함께 검색했다.

“그래? 그럼 이건 뭐지?”


올린지 아직 1시간도 안된 따끈따끈한 영상이었다.

조회수가 벌써 10만을 넘기고 있었는데,

영상 업로드 시간을 감안하면 중소 채널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숫자였다.

대형 채널이라는 뜻.


-세계 돌연변이 위기 속, 한국 초강대국 지위 넘봐! A급 각성자 보유국, 세계가 대한민국을 부러워 하는 이유-

전형적인 국뽕 채널의 어그로성 제목이었다.

그리고 해시 태그에 보이는 #나1과장


특대본 모 과장님,

영상에 성만 밝혀도 강제 삭제되기로도 유명하신 분이죠.

저도 삭제를 각오하고 올립니다.

삭제되기 전에 빨리 보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돌연변이들이 출현하고, 한국정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온라인으로 공략집을 배포했습니다.

E스포츠 최강국 답다는 찬사가 전 세계에 울려퍼졌죠.


이전 영상을 안 보신 분들은 우측 상단에 표시해 뒀습니다.

먼저 보시고 오시면 이번 영상을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피해가 가장 적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공략집 덕분이었습니다.


영상에는 공략집의 캡쳐 화면이 함께 나왔다.


공략 영상을 보면 간혹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어 나오는 분이 있습니다.


영호가 보기에도, 나데르라고 생각하고 보니, 체형이나 체격이 딱 나데르였다.


특대본 소속 모 과장님이라는 루머가 나돌았었는데요.

최근 모 과장님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다는 각성자들이 늘어나면서,

루머가 사실이라는 주장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목격담에 따르면, 모 과장님의 등급은 최소 A등급,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C등급이 최고였다는 걸 감안하면,

···

지금까지 ***튜브였습니다.


7분의 영상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래서 국뽕 채널이 흥하는 것이 아닐까?

나데르는 자신의 이야기인데도 국뽕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


“너냐?”


영호는 웃는 건지 감격한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어? 어. 그런 것 같네.”

“와아! 식빵! 와아, 이거.”

영호는 핸드폰과 나데르를 몇 번이고 번갈아 쳐다봤다.

‘말을 해라. 이 자식아!’


말을 잇지는 못했지만,

영상의 내용에 바로 수긍했다.

방금 본 그 능력들이 한 사람에게서 나왔다.

다 보여준 것도 아니라는데.

A급이 아니라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았다.


“핸드폰 이리 내.”

“왜?”

“너 쓸데 없는 댓글 달지 마라. 정부는 나를 반기면서도 나를 경계하고 있는 거 같으니까. 내가 괜히 너한테 이런 거 부탁하는 거 같냐?”

나데르는 대포폰을 흔들며 말했다.


“미음치읏 모 과장 지금 내 옆에 있음. 이 딴 거 쓰면 너도 바로 도청기 신세야.”

“너 독심술도 쓰냐?”

“응?”

“내가 댓글 쓰려 한 거 어떻게 알았어?”

“괜히 니 친구가 아니지.”


국정원 소속이란 것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 외에는 얼추 정체를 다 밝힌 셈이었다.


“제가 그럼 위대하신 나 과장님의 오른팔쯤 되는 겁니까?”

“이건 아부냐? 아니면 협박이냐?”

나데르는 어깨에 걸쳐진 영호의 팔을 쳐다보며 물었다.


“협박이라뇨? 우린 파이어 에그 프렌드 아닙니까? 가당찮은 모함입니다.”

“됐습니다요. 오른팔은 개뿔. 내 등뒤나 잘 맡아라.”


나데르가 노래부르듯 하는 말이 있었다.

등을 맡길 수 있어야 진정한 친구다.

함의가 가득한 말이었지만, 나데르는 원래 그랬다.


어깨동무할 친구보단 등을 맡길 수 있는 전우를 더 좋아했다.

제 몫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비록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더라도 다 포용할 수 있는 친구였다.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는 친구를 더 좋아했다.


“그래? 등을 내주겠다?! 이 엉아한테 다 맡겨!”



“하여튼 중간이 없어. 중간이. 오른팔에서 갑자기 엉아가 되는 전개는 도대체 뭐냐? 집이나 좀 보여줘.”

“알았으. 기둘려봐.”


영호는 나데르가 원하는 조건 내에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후보군을 추려 선택지를 세 가지만 남겨둔 상태였다.

경험상, 고객에게 삼지선다를 권할 때,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았다.


나데르는 경기도 모처의 균열 주변 부동산에 빈집을 수배했다.

단독에 주위에 인가가 드문 곳으로

지하철 역에서 1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곳을 찾았다.


명의는 영호 앞으로

실 거주자는 나데르로


두 군데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곳이어서, 여차하면 나데르가 몸을 숨기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한 곳은 지하철이 가까웠고,

나데르가 찍은 곳은 지하철역에서는 멀었지만

“주위에 공장도 많고, 나는 여기가 좋겠는데?”

A1에서 쓸 장비를 준비하는 데 적합해 보였다.


그런데, 나머지 하나가 조금은 쌩뚱맞았다.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잖아? 굳이 뭐 하러 멀리가? 많이 줄긴 했지만, 네가 원하는 것처럼 주위에 공장도 있고. 생각해봐. 균열이 죄다 어디서 생기는지? 서울에서도 숲이 좀 울창한 곳이어야만 생기잖아? 지방은 균열 때문에 사람들이 더 줄어들고 있다며? 사람들이 점점 더 도심으로 몰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내 말 들어. 난 현실 장사꾼이고, 넌 그냥 장사꾼 아들일 뿐이지? 돈 냄새를 누가 잘 맡겠냐고?”


“내가 지금 집을 산다고 했냐? 그냥 월세를 알아보는 거지?”

“월세도 이런 데서 살아야, 목표가 생기는 거야.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어.”


영호가 보여준 곳은 왕십리 근처의 고급아파트였다.

한달에 몇 천은 벌 수 있을 것 같으니, 월세는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전세나 월세보증금만 생각한다면, 무리가 가는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생각해봐. 이런 대단지 아파트에 누군가가 도청기 심고, 위치추적기 달았다가 어디 적발이라도 되봐. 아파트 주민들이 퍽이나 가만 있겠다. 게다가 여기 유명한 사람들 많이 살아. 그냥 특대본에다가 나 여기 산다고 해버려. 여기 두 군데보다 오히려 쉽게 못 건드릴 거야.”


영호는 화면을 키워 주변에 남아 있는 영세 공장들도 함께 보여줬다.

“등잔 밑이 어둡다니까?”


생각해 보니, 나데르는 이형화라는 특성도 쓸 수 있었다. 영호 얼굴로 아파트를 출입하면 그만이었다.


“알았다. 내 등 잘 지켜라.”

“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어릴 적 장난칠 때, 윈윈 상황을 가리켜 자주 쓰는 농담이었다.


“이제 내일 아침에 그 아저씨만 만나면 되는 거네?”

“그치. 난 지켜보는 눈들이 있어서, 오늘은 일단 집으로 돌아 가야해.”

“지켜보는 눈?”

“아직 네게 말하지 못한 게 있는데, 그건 나중에 얘기할 수 있을 때가 되면 말해 줄게.”

“그래? 그럼 알겠고, 내일 아침 열 시까지 성수역으로 올 수 있겠어?”


“내가 널 찾을게. 장소만 말해.”

“여기서 열 시 반. 아직 시간을 정한 건 아닌데, 내일 하루 종일 비워 둔다고 했어. 기다려봐. 지금 다시 물어볼게.”

“이 시간에?”


벌써 열두 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이 세계가 좀 그래. 대답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거고. 그럼 내일 여기 가기 전에 미리 전화 한 번 줘.”


영호는 메시지를 완성한 후 이미 까톡을 보낸 상태였다.


까톡


“헐”

나데르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작가의말

기초공사 소제목을 바꿔야 하는디...ㅜㅜ


부족한 글인데,

꾸준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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