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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난청 님의 서재입니다.

그 세계에서 소설 내용으로 살아가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난청
작품등록일 :
2022.12.12 00:01
최근연재일 :
2023.03.16 06:0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7,111
추천수 :
49
글자수 :
484,003

작성
23.01.09 10:00
조회
68
추천
1
글자
10쪽

26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DUMMY

- 화악!



'아···이건..'



본능적으로 느꼈다.



'못 피하겠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며 체념할 때였다.



- 캉!!



거대한 낫이 내 눈을 가리더니 나를 찌르려하던 단검을 막아 내었고, 이내 에실은 낫을 다시 바로잡고는 루이나를 향해 찍어내렸다.



- 콰직!



"칫."



그에 루이나는 혀를 한 번 차고는 뒤로 도약해 에실의 낫을 피했고, 그녀는 땅에 박힌 에실의 낫을 피해 우리와 거리를 두며 말했다.



"젠장, 너만 아니었어도···!"



그리고는 내게 그렇게 소리치더니 이내 뒤의 계단을 향해 달려갔다.



- 탁, 탁, 탁!!



'빨리 도망쳐서 애들한테 들켰다 알리고 도망치면, 몇 명은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만약 잡힌다면···'



[좋아. 약속하지. 네 말대로 녀석들의 손 발가락과 사지를 자르고 눈을 후비고 귀를 찢어 만신창이로 만들어 죽여주도록 하마.]



- 꿀꺽..



루이나는 라넬이 말한 사지를 찢고 온몸을 후벼 파 죽인가는 살인 예고에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온 힘을 다해 계단을 올라갔고, 이내 지하실을 나가는 문을 나갔다.



'됐어! 저 문만 나가면..!'



하지만 그렇게 루이나가 문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



[명중의 초탄]



- 타앙!


- 수욱!


- 촥!!



"헛..!"



어디선가 들린 총소리와 함께 루이나의 다리에 통증이 느겨졌고, 루이나는 그대로 굳게 닫힌 문을 몇 미터 남겨두고는 자리에 넘어졌다.



- 또걱, 또걱.



그리고는 둔탁한 구두 소리와 함께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 팅!

- 푸쉬이..!


- 철컥.



마치..



총을 장전하는 듯한 소리가 말이다.



"아..예상보다 조금 아래에 맞았나.."



그리고는 서서히 카우보이 모자를 쓴 심판자이자 엘프인 메파레든이 계단의 아래에서무터 모습을 드러냈다.



- 또걱, 또걱.



"가장 부상이 적은 허벅지를 쏘려 했는데, 종아리가 맞다니 말이야. 초탄이 다 맞는 건 좋은데.."



- 스륵.



메파레든은 오른손으로는 총을 들고 반대 손으로는 총알 한 발을 잡더니 이내 소총의 약실에 왼손에 들은 총알을 한 발 더 장전하며 말했다.



- 철컥.



"조준은 어렵단 말이지.."



그에 메파레든은 서서히 총구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는 밖을 향해 기어가는 루이나에게 말했다.



"이봐. 그나저나 그 꼴이 되도 나가서 동료들에게 도망치라 할 셈이야? 진짜 눈물 없이는 못 봐주겠네.."



메파레든은 그렇게 말하고는 이내 자리에 멈추더니 싸늘한 눈빛으로 루이나를 조준하며 말했다.



"근데 그만하는 게 좋을 걸? 거기서 더 나아갔다가는.."



- 척.



"두 번째 탄환을 쏴버릴 것 같거든."



메파레든.


심판자 54위이며 엑텔레스의 기술이 들어간 진은의 소총을 쓰는 사수.


이명으로는 마탄의 사수라고 불리는 자이다.



그런 메파레든의 말에 루이나는 기어가는 움직임을 멈추었고, 이내 자리에서 부탁하듯 외쳤다.



"미안해, 우리가···제발, 제발 살려 줘···"

"그건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야."



메파레든은 총구를 내리고는 왼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위에 저분들이 정하시는 거지."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랬지, 메파레든?"



뒤이어 올라온 세리엘의 말에 메파레든은 당황하며 왼손을 내리고는 말했다.



"아, 아니. 저한테 물어보는데 어떡합니까···나야 그냥 내가 아는 대로 말한 것뿐이지.."

"됐어.."



세리엘은 그렇게 해명하는 메파레든을 내버려두고는 루이나에게 다가갔다.



- 터벅, 터벅.



"뭐,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말이야. 갑자기 모두가 꺼려할 만한 곳에 안내를 해주겠다고 해서 말이지.."



그리고 세리엘은 그런 루이나에게 걸어가며 그녀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와서 보니 알겠어. 선심쓰는 척 우리를 안내하고는 이상한 지역으로 조사를 보낼 계획이었겠지? 그리고 그 사이에 너희들은 그 반대쪽으로 도망치고 말이야. 내 말이 맞나?"



루이나는 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바닥에 그저 엎드려 있었다.



'왜 대답이 없..'



그리고 세리엘이 그렇게 생각한 순간 모두가 잠시 느꼈다.


미동없는 모습과 옆드려 있는데도 호흡으로 인해 등이 부풀어 오르지 않는 저 모습.



"젠장..!"



[5급 혈마법. 혈수(血手)]



- 수루룩!



그리고 그에 세리엘은 손바닥에서 붉은 피로 이루어진 손을 만들더니 그것을 루이나를 향해 길게 늘렸고, 빠른 속도로 날아간 피의 손이 루이나의 어깨를 잡더니 이내 엎드려 있던 그녀를 뒤로 돌렸다.



- 스윽, 턱.



그리고 그렇게 보인 루이나는..



"이미 한 발 늦었나.."



이미 두 눈을 뜬 채로 죽어 있었다.



세리엘의 말에 이번에는 에실이 다가가서 그녀의 사체를 살폈고, 이내 한 가지 이상한 점을 알아내었다.



"다들 와서 봐봐."



에실의 말에 우린 모두 루이나의 시체 곁으로 갔고, 이내 에실이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에실이 가리킨 것은 루이나의 입.


그리고 그런 루이나의 입천장에는 익숙한 무언가가 보였다.



"이건···"



이전 트롤에게서 보았던 검붉은 마석이었다.



- 사아악..



다만 마석은 이내 빠른 속도로 타들어 가 사라졌고, 루이나의 입안에는 이내 독을 머금은 것처럼 검게 물들었을 뿐 그 어떠한 증거도 남지 않았다.



난 그에 직감으로 이것이 바알제붑의 숭배자들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느꼈고, 심판자인 베나토르도 이것이 누구의 짓인지, 어째서 서류상에 독과 같은 것이 머금었다고 표기되었는지 떠올리고는 표정을 굳혔다.



"이거이거···일이 커져 버렸구만..?"



메파레든이 그리 말했고, 우리는 이내 작전을 짜고는 문밖으로 나섰다.



- 덜컥.



불법 노예 상회 테트리투의 뿌리를 뽑을 시간이었다.



***



- 탁. 탁.



[금 등급 모험가. 츠르메나]



토끼 귀를 가진 수인 모험가 츠르메나는 카드를 섞으며 얘기했다.



"벌써 몇 판째지..?"



[금 등급 모험가. 세르파딘]



노란 머리의 인간 남성 세르파인은 그에 답했다.



"몰라. 세는 데 의미가 있긴 해?"



[B랭크 용병. 칼사르바]



얼굴 전체에 검은 두건을 두르고 온몸에 무장을 한 남성 칼사르바도 그에 동의했다.



"맞는 말이다. 어차피 노예 상회를 수색하는 게 뜸해지기 전에는 우린 여기서 나가지도 못하니 말이다."



그에 평범한 천옷을 입은 젊은 여상인 체렌티나는 미리 노예 상회를 찾는 이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기 위해 나갔던 루이나를 찾기 시작했다.



[상인. 체렌티나]



"그나저나 루이나 얘는 왜 나가서 안 들어와..? 설마···누군가한테 당한 거 아니야?"

"에이, 당하긴 뭘 당해. 일부러 그런 걸 방지하려고 제일 연기 잘하고, 철저한 루이나를 보낸 건데.."



세르파딘의 말에 츠르메나도 카드를 나누어 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야. 루이나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도 아니고 말이지."

"그래도 주의는 해야 한다. 테트리투 건을 쫓는 자들이 많은 걸로 아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몇 분 뒤, 그들이 계속해서 카드 게임을 할 때였다.



- 터벅, 터벅, 터벅, 터벅.



자신들이 있던 6층 여관에서 누군가가 걷는 소리가 들렸고, 그에 테트리투의 주동자 중 금등급 모험가 급인 3명은 움찔거렸다.



"..왜? 무슨 일 있어..?"



그에 여상인은 작게 그들에게 물었고, 3명의 인원은 그녀에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 터벅, 터벅.



그리고 잠시 뒤.



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다가 그들이 머물고 있는 방 앞에서 걸음 소리가 멈추었을 때.



- 탁.



'도망쳐야 한다..!'



3명의 전투 인원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느끼고는 창문을 열고 체렌티나를 챙긴 뒤 도망치기 시작했다.



- 벌컥.

- 쾅!!!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들이 머물던 여관의 문이 박살 나며 열렸고, 그와 동시에 그곳에서 붉은 구체가 날아왔다.



[5급 혈마법. 혈구(血球)]



- 촤라락!



작은 혈구는 한 가닥의 혈사로 세리엘의 팔과 연결된 채 빠른 속도로 창문을 향해 날아갔고, 이내 창문을 통과하려 하는 순간.



[확장]



- 콰직!!



거대한 사각형으로 확장되며 창문틀을 부수고는 그곳을 단단한 붉은 피로 가득 채웠다.



- 캉! 캉!



"젠장..!"



세르파딘이 자신의 검으로 그것을 강하게 두들겨 보았지만 혈구는 쉽게 부서지지 않았고, 자그마한 흡집조차 나지 않았다.



"이제 끝났군.."



츠르메나가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감았고, 이내 세리엘의 얇은 혈사가 날아오며 4명의 몸을 모두 묶었다.


그리고 4명은 모두 느꼈다.



서서히 입안에서 마석의 마력이 퍼지는 것을 말이다.



"왜 죄다 포기하고들 난리야."



그리고 메파레든은 그렇게 말하며 오른손으로는 조준을 왼손으로는 왼손의 손가락 사이에 4발의 총알을 잡았고, 이내 4발의 총알에 진은의 마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진은 마법. 은제 탄환]



- 수욱.



그러자 진은의 마력이 4발의 탄환에 스며들었고, 메파레든은 빠르게 사격을 실시했다.



"우선 한 발부터..!"



- 팅!

- 푸쉬이이..!


- 철컥!



메파레든이 소총의 버튼 하나를 누르자 소총에서 공기가 빠져나오며 약실이 열렸고, 메파레든은 그대로 진은의 마력이 담긴 총알 하나를 장전했다.



- 철컥!



그리고 메파레든은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명중의 초탄]



- 탕!!



- 팍!



"큭..!"



그에 은제 탄환이 츠르메나의 어깨에 정확히 박혔고, 츠르메나는 느꼈다.



'어..? 어째서···'



마석의 마력이 퍼지지 않는 거야..?



그리고 그에 메파레든은 튀어나온 탄피와 열린 약실을 확인하고는 또다시 빠르게 왼손에 쥔 탄환을 장전하였다.



- 철컥!



[명중의 초탄]



- 탕!!



그렇게 메파레든은 2초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시간에 4발의 탄환을 모두 4명의 어깨에 박아 넣었고, 그들의 어깨에는 진은의 마력이 담긴 은탄이 박혀 있어 더 이상 검붉은 마력의 저주가 퍼지지 않았다.



"이게 대체···뭐야.."



- 스르륵..



세리엘이 혈사로 묶은 구속을 풀어 주자 체렌티나가 바닥에 발을 디디며 말했다.



"뭐긴 뭐겠어?"



그리고 그에 메파레든이 한 손으로 소총을 들고는 그들에게 겨누며 말했다.



- 척!



"너희 잡으러 온 심판자님들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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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3 59 1 13쪽
29 29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2 65 1 13쪽
28 28화. 알 수 없는 폭발 사고 : 엑텔레스 23.01.11 66 1 10쪽
27 27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10 67 1 13쪽
» 26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9 69 1 10쪽
25 25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8 88 1 11쪽
24 24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7 72 1 10쪽
23 23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6 76 1 13쪽
22 22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5 76 1 11쪽
21 21화. 불법 노예 상회 : 테트리투 23.01.04 82 1 15쪽
20 20화. 죄인 : 레지나드 +1 23.01.03 92 1 14쪽
19 19화. 죄인 : 레지나드 23.01.02 93 1 10쪽
18 18화. 죄인 : 레지나드 23.01.01 93 1 14쪽
17 17화. 심판자들 22.12.31 102 1 13쪽
16 16화. 심판자들 22.12.30 108 1 10쪽
15 15화. 심판자들 22.12.25 105 1 14쪽
14 14화. 심판자 22.12.24 114 1 10쪽
13 13화. 흑막 조사 22.12.23 124 1 11쪽
12 12화. 검술 훈련 22.12.22 123 1 10쪽
11 11화. 검술 훈련 22.12.21 133 1 11쪽
10 10화. 흑막 22.12.20 149 2 13쪽
9 9화. 흑막 22.12.19 160 1 10쪽
8 8화. 트롤 토벌 22.12.18 158 1 10쪽
7 7화. 트롤 토벌 22.12.17 168 1 10쪽
6 6화. 트롤 토벌 22.12.16 20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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